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부지, 남친, 남편 ,남자 덕 보려 하지 않기

..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12-07-18 10:39:03

한편에선 많은 여자들이 남자 등에 업히려다가 망가지곤 합니다. 홀로 살아도 즐거우나 남자를 만나 더 신나길 희망하기보다는 남자와 결혼을 절대성으로 ‘종교화’한 여자들이 흔한데, 이 여자들은 남자를 자기 삶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보험처럼 여기죠. 남자에게 얽맨 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게 더 불가사의겠죠. 남자에 기대던 여자들은 남자의 자상한 배려 속에 날로 약해지고 끝내 스스로는 무엇도 하지 못하는 아기로 ‘퇴행’합니다.

 

‘공주대접’은 인간으로서 성장을 막는 '정신의 전족‘입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를 보면 여자가 진창을 밟지 않게끔 링고 스타가 자신의 버버리를 깔아주자 여자는 만족해하며 깔끔하게 발을 내딛으나, 구덩이에 풍덩 빠져버리죠. 남자의 지나친 친절은 얼핏 편할지라도 자기 삶에 진정한 도움이 안 될 때가 숱합니다.

여자들이 더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자기 안에 고약하게 스며들어온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들을 째고 발라내는 일이 몹시 고되고 힘든 일이겠으나, 자신을 주체화하는 노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결코 남자와 평등하고 그윽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남자 덕을 보겠다는 ‘그 자연스러운 욕망’이 여성을 옥죄는 올가미입니다.

이쯤 되면 이제 여성들의 물적 토대는 충분한 편이다. 헌데도 여전히 남성들에 대한 의존심을 떨치지 못하다니 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특히 놀라운 건 고급 정규직에 진출한 여성들의 경우조차 결혼상대자를 고를 때는 자신보다 학벌이나 연봉이 높은 남성을 찾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결혼에 성공했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미 충분히 두 발로 서게 되었는데, 왜 또 남성을 통한 대리만족을 꿈꾸는가.『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자주 업히다 아예 남자의 삶에 업히기, 그게 ‘엽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2.149
    '12.7.18 10:42 AM (203.226.xxx.107)

    참 대단해요
    어디서 이런 글 매번 찾아 오는지
    처음엔 징하다...요즘은 불쌍해요
    클때 사랑이 부족했나. 아님 실연의 아픔이 컸나 싶은게.....힘내요! 세상은 살 만해요^^

  • 2. 윗님 ㅎㅎ
    '12.7.18 10:44 AM (118.41.xxx.147)

    저도 요즘 그런생각하네요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지못했구나하구요

  • 3. ㅇㅇ
    '12.7.18 11:18 AM (110.14.xxx.91)

    엄마, 아내가 해준 밥 먹으려 하지 않기.
    엄마, 아내가 해준 빨래 기대하지 않기.

    솔직히 남자들이 잉여인간 같아요.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거 별로 없어요.
    그야말로 여자 옆에서 빌붙어 사는 존재들..
    자기 입에 들어갈 음식 하나 제대로 못하는 무능력자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715 애교 많은 4학년 아들 그래도 사춘기는 오겠죠? 8 우리시츄 2012/08/16 1,878
139714 집에 청소도구 몇개나 갖고 계신가요? 9 오밍 2012/08/16 1,554
139713 여자들만 가는... 4 등산모임 2012/08/16 1,069
139712 신생아 옷은 어디서 사셨어요? 7 임신9개월 2012/08/16 2,508
139711 기도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6 힘이 듭니다.. 2012/08/16 9,021
139710 결혼식 옷차림 질문 좀 할께요... 3 일하는뇨자 2012/08/16 1,152
139709 아랑사또 이준기가 남자답고 연기도 되고 사람이 안정되어 보이네요.. 16 아랑사또 2012/08/16 4,327
139708 양재동 영동족발 정말 너무하더군요. 12 정말 욕나와.. 2012/08/16 7,809
139707 아래한글인지 워드인지 폰트중에 '문교부정체' 이런 거 없나요? 2 ... 2012/08/16 621
139706 매실액 왜이리 시나요 1 mm 2012/08/16 640
139705 용인에 이사가야하는데요 어디로 가야할까요 막막해요 12 2012/08/16 2,022
139704 얇지않고 적당히 두껍고 질긴 차돌박이 활욜 6 맛없는 차돌.. 2012/08/16 2,385
139703 멸치 볶음할때 궁금.... 1 oneand.. 2012/08/16 1,158
139702 영어 해석 질문입니다. 4 비 많이 내.. 2012/08/16 578
139701 '월 전기료 35만원' 요금폭탄에 벌벌떠는 사람들 2 참맛 2012/08/16 3,326
139700 8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8/16 545
139699 윗집 누수 때문인데요.. 5 2012/08/16 1,955
139698 우리문화재15만점중 절반이 일본에 있고 1 티샤의정원 2012/08/16 572
139697 커피와 맥주 콜레스테롤 높이나요? 7 .. 2012/08/16 8,475
139696 처음 사는 오븐... 추천 부탁드려요 2 고맙습니다 2012/08/16 1,832
139695 내 인생의 형용사 376 life i.. 2012/08/16 76,223
139694 마음이 지옥같아요.. 95 잠을... 2012/08/16 25,387
139693 등산갈때 워킹화는 좀 아닌가요? 14 5키로 감량.. 2012/08/16 7,284
139692 남자나 여자나 비슷해요. 대리기사. 2012/08/16 747
139691 배달 우유 먹으려는데 인터넷이 괜찮은가요? 마이센 2012/08/16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