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2-07-18 08:29:04

_:*:_:*:_:*:_:*:_:*:_:*:_:*:_:*:_:*:_:*:_:*:_:*:_:*:_:*:_:*:_:*:_:*:_:*:_:*:_:*:_:*:_:*:_:*:_

처음 바위의 온기가
내 굽은 절망을 시리게 한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한다 말하는 것처럼
물살은 내게 밀려오고
그 물살에 인연 나누고 싶은가
잎을 내어준 떡갈나무는 그림자를 흔들어
물을 흐르게 하고
까치가 와서 까작까작까작
부지런한 울음을 흐르는 물에 던져 넣는
함께 흘러가는 세상살이 같구나
나는 가만 있지 못하고 이 출렁거림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데 저 햇살!
따뜻하게 이름 불러주며 내 몸을 불지펴
나는 맨살로 부끄럼 없이
나른하게 푸른 물빛으로 녹아


   - 박윤규, ≪물가 바위에 앉아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7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17/32oiu5hi23u5235.jpg

2012년 7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17/34ih5iu346.jpg

2012년 7월 1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18/134253004770_20120718.JPG

2012년 7월 1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17/alba02201207172038100.jpg
 

 

 

"불가피하다"와 "최선의 선택"이라는 말이 그닥 복잡한 말도 아닌 만큼 참 쓰임새가 많군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66 형님 자랑하고 싶어요 7 spring.. 2012/09/14 2,229
    153765 정말 감동적인 연주 ㅠ.ㅠ 2 항가 2012/09/14 1,080
    153764 사실 박그네가 지금 정도면 대통령 못되는게 맞아요. 5 ㄴㄴㄴㄴ 2012/09/14 1,635
    153763 엄마의 자격 2 셋맘 2012/09/14 1,176
    153762 아기가 머리를 너무 긁어요. 아토피인가... 2012/09/14 8,465
    153761 미국 양적완화와 주택가격 양적완화 2012/09/14 1,540
    153760 친정어머니 쓰실 코렐, 백합과 목련 중에 골라주세요 2 레이첼 2012/09/14 1,660
    153759 혼자 글자 읽는 아이..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4 한글공부 2012/09/14 1,188
    153758 저는 박할매를 싫어해요 11 싫다니까요 2012/09/14 1,752
    153757 헉..이런 거짓말을.. 1 .. 2012/09/14 956
    153756 부추김치가 넘 짠데 이래도 될까요? 2 김치조아 2012/09/14 1,147
    153755 16센티짜리 소스팬에 라면1개 끓여먹을수 있나요 3 ,,, 2012/09/14 1,171
    153754 대륙의 점보국수 먹기 2 ㅋㅋㅋ 2012/09/14 1,517
    153753 엄청나게 올랐네요. 6 주식 2012/09/14 3,242
    153752 내일 마룬 5 공연가요! 1 토요일 2012/09/14 837
    153751 의처증 3 ..... 2012/09/14 2,622
    153750 가정용 드라이버세트랑 망치 팬치 이런거 어디서 사나요? 2 얼음동동감주.. 2012/09/14 784
    153749 one day nut - 아이들 간식 1 ... 2012/09/14 1,081
    153748 영어전집이란게 뭘 얘기하나요? 1 뭥미 2012/09/14 945
    153747 박근혜 "남북관계 개선 위해 김정은 만날 수 있어&qu.. 20 세우실 2012/09/14 1,443
    153746 뒤늦게 응답하라 몰아보고 있는 중인데요 7 .. 2012/09/14 2,035
    153745 오늘 종합주가지수 왜 이리 오르나요? 2 보석비 2012/09/14 1,638
    153744 결국은 '돈'일까요? 7 속물 2012/09/14 2,547
    153743 원글은 지웁니다. 27 무시 2012/09/14 7,099
    153742 급질) 김밥 싸려고 대량으로 밥하는데 물맞추는 것 때문에요 5 미도리 2012/09/14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