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커버스커 "꽃송이가" 노래 분석

그냥궁금 조회수 : 5,730
작성일 : 2012-07-18 06:33:42

저 버스커버스커 넘 좋아요. 특히 범준이 팬이에요. ㅎㅎㅎ

 

이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요.

데이트를 하자고 불러내면 상대방이 한번도 안된다고 거절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본인이 상대방에게 얼마만큼 특별한건지 그게 어려운거라고 말하잖아요.

 

"꽃송이가 그래그래 피었네"

"그래 나는 네게 얼마만큼 특별한건지"

"그게 어려운거야 그게 어려운거야"를 반복하는데

 

남편은 상대방이 데이트 신청을 한번도 거절하지 않았다는... 그래서 이게 즐거운 곡이라 그러는데

저는 슬프게 들리거든요.

 

가사를 들어봐도...

상대방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꼬시고 상대방은 예스를 하는데 그뒤에,

 

 

왜 특별한게 어렵다고 노래하는건지..

결국 나는 이 상대에게 특별한 존재이지만

나는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안한다는 건지..

 

"그래 나는 네게 얼마만큼 특별한건지"

"그게 어려운거야 그게 어려운거야" 가 반복되며

전 슬프게 들리네요.

 

가사분석 좀 같이 해보아주시길 부탁해요..

"꽃송이가" 노래 들어보실분은 여기요. ^^

http://www.youtube.com/watch?v=G9YCXcrVWKw&feature=related

IP : 121.157.xxx.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7.18 6:46 AM (121.157.xxx.77)

    다시 들어보니..
    나랑 데이트는 하지만, 이 사람에게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노래를 하는거같네요.
    흠흠...

    어찌됐든 슬픈 노래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즐거운 분위기로 들리진 않거든요.
    어떠신지요

  • 2. 전공수학
    '12.7.18 8:23 AM (203.226.xxx.130)

    단순히 생각하믄 답이 나와요
    상대여자분은 애니원 오케~누구에게나 '예스걸'인거죠

  • 3. ^^~~
    '12.7.18 8:28 AM (175.192.xxx.44)

    제 핸드폰 벨소리예요.

    상대방 여자는 왠지 늘 웃으면서 거절 않고 나와주는 사람인데 그렇게 좋은 사랑인데 본인이 더 그녀에게 간절한 사랑이기를 갈구(?)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제 생각입니다^^

    한번도 거절하지 않는 사람이 어쩜 역으로 더 애타게 하는 고수?ㅋㅋ
    아주 유쾌한 느낌이라기보다 나오랄때 나와주는 상대지만 아직 확신을 주지 않는 사랑에 대한 행복한 하소연 정도요.^^*

  • 4. 제니
    '12.7.18 8:30 AM (222.99.xxx.161)

    저 초봄내내 이노래 빠져있었어요...벚꽃엔딩인가..그거보다 더 맘에 와닿았떤던노래.
    저는 남녀의 관계가아닌..그냥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로 해석했었어요.
    요즘 각박하게 살다보니...누군가에게 만나자는 청을하는일도 드물어졌고,또 청이 들어와도..내 생활에 무리가되면 거절도 쿨하게 하고..나름 쿨하게 맺고끊는게 좋은 관계라 생각했는데..
    너는 한번도 안된다는 말이 없었지..그래그게 어려운거야..라는 부분이..정말 뒤통수를치듯 제겐 그랬네요.
    그게 쉬운듯하면서도..사실 어려운일이거든요..
    그 누구에게도 난 마음을 다 열고 흔쾌히 받아들인적이 있었나..뭐 이런 심오한 생각 ㅎㅎㅎ
    노래하나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었나요 ㅎㅎㅎ
    그냥..나름대로 저의 해석이였습니다 반가워서요^^;;;

  • 5. ㅇㅇ
    '12.7.18 9:10 AM (180.68.xxx.122)

    전 좀 다른데
    남자는 여자를 좋아해서 자꾸 보고 싶어서 불러내잖아요
    여자도 그게 싫지는 않으니 한번도 싫다고 안하고 나와요
    꽃송이가 피었다는건 하나의 사랑이 시작 된다 피었다 이런 의미로 받았고
    여자가 싫다고 하지는 않는데
    남자는 여자에게 자기가 얼마나 특별한지 아직 잘 모르겠단 말이죠
    자기는 좋아하는게 확실하고
    여자도 거절은 아니니 좋아하는거 같긴 한데
    알듯 말듯

    뭐 이런 느낌이요

  • 6. 어쨋거나
    '12.7.18 9:22 AM (210.180.xxx.200)

    범준이는 천재....

  • 7.
    '12.7.18 9:24 AM (180.68.xxx.122)

    벚꽃 엔딩도 남자들끼리 벚꽃 구경 갔다가 쌍쌍으로 나온 연인들 보기 싫어 에잇 엔딩을 우리가 하자
    이래서 만들었다네요
    그게 벚꽃 엔딩 ㅋㅋㅋㅋ

  • 8.
    '12.7.18 9:32 AM (116.32.xxx.167)

    범준군 트위터 안 하나요? 이 글 링크해서 직접 물어보고 싶네요~~^^

  • 9. ..
    '12.7.18 10:09 AM (125.128.xxx.145)

    가사를 크게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요
    그냥 막연히..
    꽃송이처럼 아름다운 여자친구를 만났고
    그 여자친구는 언제어디서나 나오라고 하면 만났는데..
    헤어진거 아닐까요?
    헤어지고 나니.. 그때 나오라고 하면 쉽게 나와서 만났던 사이인데
    이젠 그러지 못하니..
    그 시절이 그립다.. 그런 얘기아닌가요? ㅜㅜ

  • 10. 소쿠리
    '12.7.18 10:37 AM (210.94.xxx.89)

    요글 재밌네요. 전 여자가 어장관리녀 같았는데... 아님 순진해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만나준 것 뿐인데, 남자가 짝사랑하는 것 같았거든요.

  • 11. 빠름빠름
    '12.7.18 10:52 AM (112.217.xxx.67)

    남, 녀가 친구같이 지내다 꽃송이가 피어나듯 이제 막 사랑은 시작되었는데 남자가 여자에게 확실하게 요구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여자인 것 같아요.
    순진, 순수한 여자 또는 자기 방어가 철저한 여자일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자가 원하는 진전이 없다고 해야 하나?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그래서 범준이가 나는 네게 얼마만큼 특별한 건지 그게 어려운 거야 그게 어려운거지...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것 같네요.
    여자가 자기 속내를 남자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특이한 멜로디와 신나는 리듬 때문에 이 남자(또는 범준 자신)의 슬픔을 반어법 적으로 보여준 곡이란 걸 몰랐네요.
    원글님 덕택에 이 노래가 슬픈 노래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아웅... 좋아요. 좋아~~

  • 12. pj
    '12.7.18 10:57 AM (211.234.xxx.124)

    저도 저 여자가 어장관리녀라는 데 동의.
    다만 원글님이 슬프게 느껴진다는 대목은
    장범준이 묘하게 흥얼거리는 투로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네"
    하고 부르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저 노래 제목이 벗꽃엔딩이잖아요.
    저도 그 생각 한 적 있거든요.
    왜 하필 벗꽃이지?
    피는 동안 너무 화사하고 예쁘고
    질 때는 싸악 흩날리면서 왠지 무상하게 느껴지잖아요.
    만나자면 항상 오케이고 만나면 너무 좋은데
    내가 너한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모르니까 환장하겠는 거죠.
    이 여자가 나를 어장관리하고 있다는 게 어느 정도 감도 오고.
    하지만 벗꽃처럼 너무 예쁘고 좋고. ㅋ

    저도 예전에 잠깐 생각했던 거라 신나서 길게 써봤어요.^^

  • 13. ㄹㄹ
    '12.7.18 11:02 AM (180.68.xxx.122)

    저 노래는 꽃송이가 에요
    벚꽃엔딩은 봄바람이 날리는
    이거구요 ㅎ
    부르다보면 막 노래가 섞이긴 해요 ㅎㅎ 범준이꺼

  • 14. ,,
    '12.7.18 2:20 PM (121.157.xxx.77)

    어장관리녀라는 의견이 대세군요. 다양한 댓글들 의견들 감사해요.

    꽃송이가 여기 저기 피긴 하지만 , 확실한 내것은 아닌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슬프기 보다는 달콤 쌉싸름한 느낌 이라는 윗분 의견이 맘속에 콕 다가오네요.
    맘에 듭니다요. ^^
    우쨋거나 저쨌거나 범준이는 천재라는생각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52 질문>>> 납골당 제사문제.. 4 슬픈며늘 2012/11/14 5,241
179051 토론하자했더니 싫다해놓고 이제와서 혼자 나와서 토론하겠다? 7 .. 2012/11/14 1,840
179050 김치 담글때요,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넣어도 될까요?? 9 김장 2012/11/14 1,991
179049 7세 아이, 겨울에 입학 전까지 뭘하면 좋을까요? 10 ^^ 2012/11/14 1,324
179048 새우젓은 어디다 보관하나요? 12 dnd 2012/11/14 2,120
179047 뉴욕핫도그 40% ㅎㅎㅎ 1 릴리리 2012/11/14 1,122
179046 발톱 빼는게 나쁠까요 2 상처회복 2012/11/14 2,283
179045 사구체 신염이면 어떻게 되는거에요. 6 아 무서버 .. 2012/11/14 16,534
179044 귤 속껍질 어떻게 까는지 아세용? 6 2012/11/14 1,608
179043 덧글쓰면 아프리카 아동에게 1천원 후원됩니다 (다음 희망해) 3 바람이분다 2012/11/14 748
179042 예비고1 다닐만한 학원 좀 알려주세요 일산에서 2012/11/14 750
179041 싸이 대단하군요 마돈나의공연 게스트로나가서 말춤을? 14 .. 2012/11/14 4,674
179040 막스마라코트 길이 자를까요? 9 고민고민 2012/11/14 6,386
179039 백화점 10%DC카드라면... 온라인 구입보다 더 나을까요? 5 ... 2012/11/14 1,182
179038 컴질문>이런경우 포멧다시 하는게 답입가요? 1 햇볕쬐자. 2012/11/14 685
179037 아파트전세 번호키 고장나면 주인이 바꿔주는게 맞나요?? 12 sunny7.. 2012/11/14 5,134
179036 한국의 유흥문화가 한국남자를 5 ㄴㅁ 2012/11/14 2,054
179035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실수로 다른걸 맞혔어요 5 choll 2012/11/14 1,964
179034 장례식장에 다녀 온 뒤 자꾸만 악몽에 시달립니다 3 .... 2012/11/14 3,511
179033 소심하고 내성적인 우리집푸들이 길냥이만 만나면ㅜㅜ 5 고민 2012/11/14 1,421
179032 아파트 트럭에서 동태가 3마리 5천원.. 8 메아쿨파 2012/11/14 2,778
179031 새누리, ‘방송 장악’ 해놓고 ‘편파 방송’이라니 샬랄라 2012/11/14 884
179030 무 횡재 했어요. 1 먹어도 될지.. 2012/11/14 1,475
179029 지금 굴 먹고 있어요 8 음맛있어! 2012/11/14 1,792
179028 박근혜, 트럭 위 연설은 선거법 위반일까 세우실 2012/11/14 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