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어느 병원으로 가야해요?

잠이 안와요...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07-18 02:29:14

마흔중반에 접어들면서인지 도통 머리에 뭔가 정리되지 않고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두어달 전 몇그릇 밖에 안되는 사골 끓여놓는다고 가스불에 올려놓고 ... 소방차 출동한 적이 있습니다.

부엌 베란다에 있는 가스레인지라서 연기에 놀란 윗집에서 신고를 해서 솥만 탔는데요.

문제는 저희집에서 서울까지 가던 1시간 30여분의 시간동안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다는 거예요.

오늘은 옥수수 삶는다고 부엌베란다에서 시작했다가

실내자전거 운동기구 타고 잠깐 쉰다는게 깜박 잠이 들어서 경비실에서 타는 냄새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왔네요.

운동기구에서 내려올 때라도 생각이 나야 하는건데 어찌된 일인지 그쪽으로 전혀 생각이 안나요.

2시간정도 태워서 솥 버리게 생겼구요.

너무너무 자괴감이 들고 무서워서 오늘밤 잠은 다 잤습니다.

재작년 의자에서 떨어져 뒷머리를 세게 부딪히며 잠깐 정신을 놓았던 것 같고

뒤통수가 진짜 많이 부어올랐던 적이 있는데 그 영향일까요?

저희 아이의 말로는 의자 10개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어지럽거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아 병원엔 가질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이대로 그냥 있으면 안될 것 같은데 어느 병원으로 가서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연예인이나 말하고 싶은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은 현상들도 치매에 속하나요?

진짜 두려워요...

IP : 116.38.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은 가스 타이머
    '12.7.18 2:32 AM (112.186.xxx.60)

    원글님은 주로 가스불에서 건망증이 있으시군요.
    우선은 가스에 타이머를 다시구요,
    병원은 어디로 갈지 댓글들 보면서 천천히 생각하자구요.

  • 2. 헬레나
    '12.7.18 2:33 AM (218.146.xxx.146)

    일단 가스공사(?)에 연락해서 가스벨브에 타이머 달아달라고 하세요. 공짜로 해주는 거고 저희 어머니 너무 잘쓰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흔 중반이시면 기억력이 슬슬 감퇴되실 때 아닌가요? 나이가 먹으면 사람의 겉모습이 늙듯 장기도 함께 늙고 뇌도 그만큼 늙어서 생기는 현상이래요. 저도 40인데 30대때랑 다르고 20대때랑 다릅니다.

  • 3. 잠이 안와요.
    '12.7.18 2:42 AM (116.38.xxx.15)

    두분 도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 내일 아침에 병원부터 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너무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글 올리기도 창피함을 무릎쓰고 올렸더랬어요.
    타이머 꼭 달겠구요.
    병원 검사는 안해도 될런지요?

  • 4. ..
    '12.7.18 2:58 AM (72.213.xxx.130)

    병원 검사 받으시고 마음이라도 안정되게 하고 싶으시면
    뇌 MRI 받으시면 될 거에요.

  • 5. ...
    '12.7.18 6:37 AM (121.142.xxx.228)

    어른 되고나서 머리 부딪힌 일 없는 저도 그래요. 건망증이 심해지신것 같은데 타이머나 알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저도 부엌에 뭘 올리면 반드시 타이머 작동시키는데요.. 그래도 잊어요. ㅠㅠ
    저는 마흔살인데 워낙 예전부터 건망증이 심해서 그러려니하고 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654 공정무역커피 드셔보셨나요? 6 아이짜 2012/07/18 1,745
130653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죽 레시피좀 알려 주세요 ,,, 2012/07/18 1,212
130652 떡, 쿠키, 제빵등 배울수있는곳 3 ^^ 2012/07/18 1,397
130651 가능한 유기농 먹어야하는것은? 9 사과엄마 2012/07/18 2,141
130650 인성이훌륭한부모님을두신분. 2 마음의짐 2012/07/18 1,748
130649 영어공부 시작 할껀데 도움주세요! 3 공부하자! 2012/07/18 1,368
130648 중학생 렌즈끼는거 5 궁금이 2012/07/18 2,416
130647 나꼼수 호외 듣는 중인데....... 5 ㅡ,.ㅡ^ 2012/07/18 2,303
130646 20년 전에 공동묘지 계약하신분 계실까요?? 3 묘지 2012/07/18 1,635
130645 만ㄷㄹㄴ백 좀 봐주세요~/미드나잇인파리 보고왔어요 5 82언니동생.. 2012/07/18 1,884
130644 여름 시작한지 오래된것 같은데 겨우 초복이라니 ㅠㅠ 2 넘 길다 여.. 2012/07/18 1,115
130643 신장결절 어디로 가야 되나요? 2 궁금 2012/07/18 6,330
130642 나꼼수 호외 7호 버스 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07/18 1,314
130641 와~서울 해 쨍쨍난다~다른곳은 어때요? 5 날씨이상 2012/07/18 1,240
130640 베이지 프릴 브라우스와 어떤색 어떤옷을 코디해야하나요? 5 옷코디 2012/07/18 1,310
130639 홈플서 만 얼마 하는 그늘막 사신분 계세요? 2 웃자맘 2012/07/18 1,332
130638 드라마 추적자와 노무현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 2 진주모래 2012/07/18 1,480
130637 없던 물혹이 1년만에 생길수도 있나요 ..?? 2 ........ 2012/07/18 2,795
130636 프로필사진 찍는데... 5 시골댁 2012/07/18 1,418
130635 아이 얼굴에 하얀색 얼룩? 이 생겼어요. 12 웃자맘 2012/07/18 13,225
130634 갓 가입했어요 ^^ 2 곰돌잉엄마 2012/07/18 617
130633 요즘 젊은 애들은 다리 굵어도 짧은거 잘 입네요 ㅎㅎ 12 ... 2012/07/18 3,841
130632 다이어트중인데 빈혈기가 생겼어요... 1 dㅇㅇ 2012/07/18 1,137
130631 백조의 한숨 ㅠㅠ 12 2012/07/18 3,212
130630 동대문? 남대문? 이태원? 고속터미널? 4 서울근교주민.. 2012/07/18 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