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무해요 그냥 인생이요..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2-07-17 19:56:01
서른중반. .
사랑하는 아이와 그저 무덤덤한 사이가된 남편 잇네요.
한때는 좋아햇던 남편과는 내가 맞춰주면 그럭저럭 지내고
작은거라도 기대하게되면 실망하고 좌절하는 사이가 되고
그저 서로를 하우스메이트정도로 살아야할 사이가
된거같아요. 아직은 예쁜 아이는 커가면서 멀어질테고
아둥바둥 살아왓지만 전 부자도 아니고 앞으로도 부자가
못될게 확실해보이네요. 제 아들은 제가 그랫듯 저를 원망하
겟죠. 십년 넘게 다닌 직장은 적은돈이나마 주니 그나마
고맙긴하네요. 명품가방 패션 철마다 못사니 어린애들한테
은근히 무시도 당하네요. 날때부터 은수저물고 태어난 친구들
옆에서 쿨한척 해도 돌아서는길에 쓸쓸함을 감출수 없구요.
늘 이렇진않은데 오늘 날씨가 구리니 신세한탄하게 되요.. 곧 집에 도착합니다. 기분 좋은척 햐야겟어요
IP : 61.33.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7 8:04 PM (180.228.xxx.121)

    "법구경"을 읽어 보세요.
    요즘 읽고 있는데 한구절 한구절이 다 마음에 와 닿아요. 왜 30대 때 못 읽었나 후회가 되네요.
    하기사 그 때도 법구경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는 알았지만 눈에 안 들어 왔지만서도...

  • 2. 그냥..
    '12.7.17 8:34 PM (211.112.xxx.48)

    원글님이 심적으로 좀 힘드시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힘드니 마음도 울적해지고 자기 삶에 대해 괜히 한탄스럽고 그러신게 아닌가 싶어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주변에 있는데
    살다보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눈이 가고,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보잘 것 없는 것 같고, 내가 처한 현실이 너무 우울하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사실 다른 사람이라고 해서 원글님보다 월등하게 잘살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다 다른 사연이 있고 그것 때문에 힘들거든요.

    아드님은 자라면서 원글님을 원망하는 잠깐의 순간도 겪을 지 모르지만 대체로 원글님의 사랑을 잘 느끼고 훌륭하게 잘 클거예요.
    남편분과도 그냥저냥 룸메이트로 살다가도 어느순간 서로의 애정을 느끼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구요.
    그리고 없는 것보단 그래도 이 인간이 내 곁에 있어서 든든한 부분은 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죠.

    기운내시고.. 내일은 좀 더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3. 샬랄라
    '12.7.17 8:50 PM (39.115.xxx.98)

    욕심을 줄이면 좋겠지만 사람이 욕심줄이기가 사실 많이 어렵죠.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방법은 욕심을 줄이지 않고 훨씬 더 행복해지는 방법입니다.
    이야기 책에 보면 꿀단지가 나옵니다. 입이 심심한 아이가 엄마가 숨겨놓은 꿀단지를 발견하고
    한 두달 입이 상당히 행복해 지죠. 이런 이야기 어릴때 본적이 있을 겁니다.
    제 이야기는 꿀단지 깨는이야기는 아닙니다.
    꿀단지 찾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잘 모르는 꿀단지가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거의 공짜거나 저렴한 꿀단지들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많은 사람이 꿀단지를 찾아 숟가락으로 퍼먹고 있을 겁니다.

    그런 꿀단지를 몇개만 찾아버리면
    본인 재산 열배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꿀단지들이 사방에 있습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말 장난이 아니고 정말 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중에서 어떤것을 못한다고 하면 속이 많이 상하는 분이 계실겁니다.
    그것은 금전적으로 별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요런것이 꿀단지죠.

    전부 한 번 찾아보세요. 보시고 소개도 해주세요.

    저도 꿀단지를 여러개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질이좋은 꿀이죠.

    첫번째 꿀단지를 이야기 하면 독서 입니다.
    일년에 적어도 백권을 읽을 것 같은데
    이것을 누군가가 못하게 한다면 저와 전쟁을 쳐야 할 것 같습니다.
    독서를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오만하다고 할지 몰라도 책 한 권 안보고 사는 분들 보면 정말 눈물 납니다.
    이런것이 독서가 얼마나 저에게 중요한 것이고 얼마나 큰 꿀단지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쓴 것이기에 너무 화내지 마세요.

    다른 분들은 또 다른 양질의 꿀단지를 가지고 계시겠죠.

    원글 님도 오늘 저녁부터 찾아보세요.

  • 4. ㅁㅁ
    '12.7.17 11:50 PM (110.12.xxx.230)

    내가족 다 건강하고 화목하고
    그럭저럭 빚안지고 먹고 살만하면 행복한거죠.
    저는 자기전 우리아이들 남편과 함께 오늘도 아무일 없이 잠들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잠들어요.
    님도 작고 사소한것에 의미를 두고 감사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438 해운대 그랜드호텔 어때요? 7 휴가 2012/07/18 1,732
130437 과잉친절 부담스러워요...ㅜ 7 나만그런가?.. 2012/07/18 3,115
130436 가방 좀 봐주세요. (급) 10 셀렘 2012/07/18 2,378
130435 나이들면서 체질이 변하나봐요 .... 2012/07/18 1,092
130434 버스커버스커 노래 말이에요 18 .... 2012/07/18 3,528
130433 7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18 678
130432 민주당 비문재인파 3인방은 왜 저러는건가요? 4 결선투표제?.. 2012/07/18 1,703
130431 정말 교회다니면 복이 오나요? 24 정말 2012/07/18 3,907
130430 해외이삿짐에 된장. 고추장 가져가는 방법질문이예요 3 .. 2012/07/18 1,707
130429 기침이 너무 심할 때요~ 6 콜록콜록 2012/07/18 1,410
130428 문재인님이 결선 투표를 수용하셨네요. 2 시대정신 2012/07/18 1,569
130427 살빼기 위해 시작한 에어로빅이 스트레스가 되네요.. 14 ... 2012/07/18 5,698
130426 무료화장품 이벤트 ㅎㅎ 뒤태닷컴으로 와서 신청하세요~ yoyoyo.. 2012/07/18 703
130425 기어다니는월령 아가 어머니들..밥은 어케 먹고사나요? 20 배고파.. 2012/07/18 2,624
130424 추적자의 조형사 박효주, 최지우와 닮아보이지않나요? 5 추적자 2012/07/18 2,784
130423 영화배우 겸 영어 성우 리처드 김 아세요? 7 이 분 아는.. 2012/07/18 1,375
130422 (질문)저는 세탁망에 빨래하면 깨끗하지 못하단 생각이 들어요. 1 웬지 2012/07/18 1,973
130421 허접질문이요. 런닝맨 할때 러닝맨이 맞지않아요? 7 2012/07/18 1,583
130420 나꼽살 나꼼수 둘다 왜이리 안나오나요...? 3 .. 2012/07/18 1,217
130419 아랫집 아침 기상 알람 문제요.. 26 충혈된 눈ㅠ.. 2012/07/18 6,335
130418 자기 성격유형(MBTI) 다들 아시나요? 10 아마 2012/07/18 5,958
130417 베이비시터와 보육교사 자격증에 대해 2 궁금해여 2012/07/18 1,905
130416 결선투표 수용을 보여준 진짜 '대인' 문재인 2 참맛 2012/07/18 1,110
130415 어제 어떤 글에 '맞벌이면 맞밥이다' 이 말 읽고는 저녁밥할때 .. 1 모르는게 약.. 2012/07/18 1,631
130414 제일싫은사람..ㅠㅠ 14 ㅠㅠ 2012/07/18 6,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