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사람한테 물건 샀는데.. 유통기한도 짧고,, 가격도 손해봤네요.

바보같은 나 속상해요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2-07-17 16:59:29
그래도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인데요.
집이 가까워요..

얼마전에 저한테 전화해서.. 00가 집에 많은데
처치 곤란이다.. 이것 좀 사주지 않을래 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뜨악한 기분은 있었는데... 워낙 먹을거 안 가리는지라.
알겠다고 했습니다..

물건을 좀 많이 가져왔더군요..
근데 도로 가져가라기도 뭐해서.. 샀어요..


팔면서.. 꽤 싸게 파는 것처럼 되게 선심쓰더라구요.
00에 줄게... 


이 친구가 평상시 분노의 검색질을 하두 하는지라.. 당연히 인터넷 최저가 보고 그 시세에 맞춰서 주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오늘요..우연히 그 식품 유통기한을 보니 상당히 짧더라구요.
원래 이게 유통기한이 길거든요..
뭐 1~2년씩은 남기고 하는건데.. 유통기한이 겨우 4달...남았어요..

아휴. .제가 또 바보짓 한거죠.. 아무것도 안 따지고 사기..

혹시나 해서 인터넷으로 가격 검색하니..
싸긴 개뿔이 쌉니까..  한개는 딱 인터넷서 파는 그 가격으로 줬구요.

다른 하나는.. 오히려 비싸게 줬어요.. 가격도 더 싸고.. 무엇보다 사은품까지 주면서 팔고 있더군요.


평상시에 마트 갈때면.. 물건 하나 살때마다 스맛폰으로 검색하고 검색하고,, 검색 안 되면 
사진이라도 찍어서 다시 알아보던 사람이.. 어째서 물건 팔때는 저렇게 했는지...

설혹 자기는 2만원에 샀더라도.. 현재 1만 5천원에 팔면.. 그 정도 가격에 팔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걸 어찌 돈 다 똑같이 받고 팔려고 하는지..
아니. 저한테 되게 선심쓰듯이 말이나 안 했음..

어휴.. 그냥 제가 바보같아서 겠죠.
유통기한이니 가격이니 하나도 안 따지고. .그냥 달라는데로 돈 다주고..
거기다 사라는 대로 다 샀으니..

그냥 맘 접고.. 아는 사람들도 좀 나눠주고.. 왕창 왕창 먹어서 없애야겠습니다..
근데 그냥 우울하네요. 나 바보 인증... 오늘 또 한거 같아서요..


IP : 115.136.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나언니
    '12.7.17 5:10 PM (110.70.xxx.179)

    그냥 친구끼리 도왔다고 생각하세요. 날짜 짧아져서 빨리 처리하고 싶었나 보네요.

  • 2. ....
    '12.7.17 5:15 PM (218.39.xxx.200)

    가끔 아는 사람이 더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속상하시겠네요

  • 3. ..
    '12.7.17 5:15 PM (203.100.xxx.141)

    아는 엄마는 같은 라인에 사는 언니(모두다 아이 학교 자모엄마들임)의 친언니한테

    중고 피아노를 150 주고 샀는데........그게.....기획상품이었어요...ㅋㅋㅋ

    다른 엄마가 어린이집 선생인데 잠깐 주방 일 좀 거들어 달라고 해서 피아노 산 엄마가 갔는데

    그곳에 피아노가 똑같았던 거죠.....원장한테 물어보니 기획상품이라서 싸게 샀대요.

    만든 곳도....중국이고.......완전 배신감에 한동안 말도 못하고 치를 떨던데.....

    원래 아는 사람들을 더 조심해야 해요.

  • 4. 그러게요
    '12.7.17 5:27 PM (115.136.xxx.27)

    친구끼리 도왔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좀 나쁘네요.
    유통기한이 원래 긴 제품인데. .겨우 4달 남은 걸... 어찌 제 가격.. 혹은 더 비싸게 주고 팔았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제가 바보죠..

    모르는 사람이면.. 반품이라도 하겠는데.. 아는 사람이다보니 반품도 못 하고 저혼자 끙끙

    저한테 물건 판 친구는 알란가 모르겠네요. .제가 앞으로 이 사람한테 이런 사소한 일로 거리를 둘 것이라는 것을.. 결국 자기 이미지 깍아먹는다는 걸 왜 모르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78 부모님께서 힘들게 지은 햇밤을 팔 곳이 없어서 힘들어하세요..방.. 19 밤토리뿅뿅 2012/10/11 4,319
164777 삼성스마트폰값이 50만원이라는데 사도 될지??? 9 oo 2012/10/11 1,990
164776 코 재수술 해보신 분...답변해주시면 10키로씩 빠지실 거여요 .. 6 아보카도 2012/10/11 5,695
164775 안철수 지지자에게 묻습니다. 27 .. 2012/10/11 2,049
164774 영어 못하는데 외국인 학부모들 모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4 2012/10/11 2,926
164773 정치글안쓰려고 했는데 진짜 궁금해서 새누리당이랑 대화가 가능하다.. 7 루나틱 2012/10/11 1,048
164772 자연가습기 ᆞ 1 가을 2012/10/11 1,627
164771 40대 신입의 고민 10 신입 2012/10/11 3,363
164770 겨울에 부산여행 표독이네 2012/10/11 1,393
164769 요즘 가죽재킷입나요 5 푸른하늘 2012/10/11 1,818
164768 신의 좋아하는 분들. 이걸로 복습하세요 17 신의폐인 2012/10/11 5,324
164767 친구에게 대출받아 돈 꿔준 남편, 어찌생각하세요 ㅠㅠ 10 속상해요 2012/10/11 3,068
164766 윗집의 쿵쿵거림 몇시까지 참아야하나요? 2 킹콩 2012/10/11 1,296
164765 아파트 리모델링시 주의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수리 2012/10/11 1,963
164764 어릴때부터 사람좋아하면 12 딸엄마 2012/10/11 2,034
164763 수학 문제 좀 풀어봐 주세요 10 사고력 2012/10/11 1,337
164762 학원 강사 급여 인상은 어느 정도 입니까? 1 문의 2012/10/11 2,044
164761 결혼할때 사온 접시 쓰고 있는데요 3 10년째 2012/10/11 1,922
164760 유럽 처음 여행가는데요11월 중순에 유럽은 많이 춥나요? 17 .. 2012/10/11 9,031
164759 <신의> 이민호가 넘 멋있어요! 8 폐인 2012/10/11 2,244
164758 바깥 허벅지 근육강직현상에대해 여쭙니다 3 좋은세상 2012/10/11 1,674
164757 이런거 좋더라구요 6 화장품 2012/10/11 1,684
164756 기름 잔뜩 튄 소형오븐 어떻게 닦으시나요 4 난감해요 2012/10/11 1,986
164755 잠원동인데요... 괜찮은 산부인과 좀 추천해주세요 10 2012/10/11 3,340
164754 KIA 손영민 아내 격정 토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 1 파사현정 2012/10/11 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