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지난주 화요일 서울의료원에서 복막염 수술후 7일째 금식중입니다.
일요일에 가스가 나오긴 했는데, 엑스레이 찍어보면 아직 장에 가스가 남아 있어 계속 금식하고 있어요.
올케나 저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지 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왜 가스가 안나오느냐, 빨리 미음이라도 먹어야 기운을 차리는데 왜 빨리 회복이 안되냐, 의료진을 못믿겠다고 하시네요.
서울의료원이 작년에 새로 지은 건물로 이전해서 규모도 크고 깨끗한데도 종합병원으로 옮기자고 하십니다.
원래 지난주 월요일 밤에 동생집에서 가까운 서울의료원에서 복막염 진단을 받았는데, 화요일 아침 9시에 수술할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릴수 없을 것 같아 삼성의료원에 갔는데, 거기서는 복막염 수술은 안해준다고 해서 다시 시립병원으로 와서 화요일 오후에 수술했어요.
엄마는 왜 다른 종합병원으로 왜 가지 않고 다시 시립병원으로 갔냐고... 아직도 뭐라고 하세요.
병원도 친정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거의 매일 가시고, 올케가 조카들 때문에 밤에 집에 가는 날에는 본인이 병원에서 자겠다고 하시는 걸 말리고 있어요.
저는 지나간 얘기 지금 하면 뭐하냐,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리자, 대수술 환자는 몇십일씩 금식한다, 그러다가 엄마가 쓰러지겠다고...그러구요.
누나인 저도 이런 엄마한테 짜증이 나는데 올케는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아 전화도 자주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복막염 수술후 열흘 넘게 금식하는 경우도 있나요? 열흘 넘으면 종합병원으로 옮겨야 될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