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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나 동물 전시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야옹야옹2 조회수 : 963
작성일 : 2012-07-17 13:51:02

사회가 도시화되어가면서 아이들에게 자연을 체험시켜주는 전시관이나 동물원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런 전시회는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경우 오히려 아이들에게 생명 경시사상을 심어주어, 가뜩이나 잔인한 PC 게임에 병들어가고 폭력에 무감각해져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인성말살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예를 들어 서울 모 지하철 역에서 동물을 직접 보고 , 만지고 , 느껴보는 체험이 열리고 있던데, 그 대상인 동물에게 인간의 시선과 만짐은 어떻게 느껴질까요? 인간에게는 흥미거리에 불과한 행동이 그 대상인 동물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지요 . 더구나 다른 생물에 대한 이해나 배려심이 부족한 어린 아이들에게 다루어지는 동물은 더더욱 그럴 거구요 ..

농촌 어느 곳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체험도 열린다더군요. 아이들에게 잡혔던 미꾸라지를 다시 풀어주고 또 잡고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미꾸라지의 신체 일부가 훼손된다던데, 예전에는 식용을 목적으로 미꾸라지를 잡기라도 했지만, 이런 오늘날의 미꾸라지 잡기 체험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도 못한 채 동물 경시 사상에 기반된 오락거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는 일상에서 보기 힘든 동물을 체험관이나 동물원에 가두어 아이들에게 구경시키곤 하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무엇을 배워갈까요 ? 인간의 눈요기나 체험을 위해서라면 동물을 얼마든지 가두고 만져도 괜찮다는 , 다시 말해서 인간이 동물을 마음대로 다루어도 좋다는 생명 경시 사상을 배워가지 않을까요 ?

아이들이 각종 경쟁으로 피폐해지는 오늘날 .. 진정한 인성 교육이 무엇인지 우리 어른들이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인성교육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IP : 112.216.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입니다
    '12.7.17 1:59 PM (203.247.xxx.210)

    저는 애들이 동물 만지는 거 그거라도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호랑이를 구청에 전시하던 구청장을 국회의원까지 시켜 주는 나라이긴 합니다만...

  • 2.
    '12.7.17 2:00 PM (58.137.xxx.130)

    코끼리 수명은 인간처럼 긴데 코끼리 트레킹 등에 사용(!)되는 코끼리들은 몇 년 못산다고 하네요.
    코끼리들이 난폭해지지 않도록 일부러 먹이도 조금 준대요 ㅠㅠ
    관련 기사 읽고 너무 슬펐어요. 태국을 정말 좋아하고 뻔질나게 드나들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일반적인 의미의 동물원이나 동물을 이용한 쇼에는 절대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자연 상태의 동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좀 멀고 가기 힘들어도 가고 싶고요.
    어릴 적에는 그저 동물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동물원을 참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서울대공원인지? 여름방학마다 동물원 체험교실 같은 거 가서 나중에 동물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때는 동물들 발이 시멘트 바닥에서 썩어가고 있다는 건 전혀 몰랐지요 ㅠㅠ

  • 3. 야옹야옹2
    '12.7.17 2:00 PM (112.216.xxx.98)

    그렇죠.. 그때 그 노원구 호랑이 전시 사건은 아주 유명했지요...

  • 4. 사슴해
    '12.7.17 2:00 PM (121.160.xxx.52)

    맞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강한건 자연의 약육강식에선 맞을수 있지만 우리가 자연을 해치면서까지 그들위에 군림할수는 없는것이죠.. 다 같이 살아가는 관계라는걸 알았으면 하네요.. 우리에게 위험을 끼치는 해충들 까지도요...

  • 5. 제가
    '12.7.17 2:13 PM (122.34.xxx.26)

    2월에 대만에 다녀왔는데, 거기 동양에서 2번째로 큰 동물원이 있대서
    아이들과함께 하루를 꼬박 투자해서 다녀왔어요.
    일단 대만이 큰 나라가 아닌데도, 동물원이 진짜 컸어요.
    제가 걷는거 누구에게도 안 뒤지는데, 거긴 걷다걷다 지쳐서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공간을 많이 할애하는 만큼, 동물이 원래 살던곳과 상당히 비슷하게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요.
    판다우리에 갔는데 어찌나 먼곳에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사람이 판다를 보는건 어려워도 판다는 스트레스 덜 받겠다 싶었어요.
    시설도 깨끗하고, 일단 동물당 차지하는 공간이 우리나라 동물원과 비교되지않을만큼 넓더라구요.
    우리나라 동물원은 좁은 땅에, 다양한 동물을 보여주려다 보니
    공간이 작고, 노후된 시설을 제대로 관리 안하여 매우 낡았쟎아요.
    서울랜드 롤랜드 고릴라 갇혀있는 방 생각하면, 우리집 베란다보다 조금 넓겠나 싶더라구요.
    얼마나 동물에게 스트레스일지....
    아이들이 좋아하니 할 수 없이 동물원에 가긴 가지만
    다녀오면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 6. 꾸러기
    '12.7.17 2:16 PM (218.148.xxx.158)

    젊은엄마들 잠자리채 들고 다니며 잠자리,매미 잡아 아이들 주는 것도 안했으면 좋겠어요

  • 7. ㅋㅋㅋ
    '12.7.17 3:49 PM (1.224.xxx.77)

    써커스, 공연, 동물과 사진찍기 등 다 폐지 했음 좋겠어요.. 동물원 정 만들려면.. 사파리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동물 병원 강아지 호텔도 싫어요.. 세로, 가로 50 cm 되나?? 거기에다 가둬두는데.. 하루종일 사람이 1m 로 된 정사각형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ㅜ,ㅜ 우리 나라는 아니지만.. 얼마전에 다른 나라 동물원에서 새랑 사진찍기 하는데.. 새가 눈을 껌뻑껌뻑 졸고 있더라구요. 게다가 호랑이랑 사진 찍기 하는데.. 너무 뻔한게.. 호랑이 굶겨서 완전 힘없게 만든 다음.. 사람들이랑 사진찍게 하는게 뻔히 보였음.. 완전 말랐더만..

    그리고.. 반달곰도 전 불쌍 하네요.. 사람 해칠까봐 그랬겠지만.. 원래.. 산속에서 살던 애들인데.. 사람들이 잡아다가 우리 안에 넣고.. 동물 입장에서는 자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거 아니었을까요?? 위험하게 산속에서 사는것을 찬성하는건 아니에요. 그치만.. 너무 사람 입장에서 동물 이용하는거 마음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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