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2에요.
소위 말하는 '수학머리'가 부족한것 같아요.
며칠전에 수학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는 고등학생따님 두신 어떤 82님 글을 읽고선
정말 많은 용기를 받았네요.
아이가 열정과 끈기만 있다면 진짜 문제가 없을텐데..저희아이는 차분한 딸도 아니고..완전 기계나 핸드폰,컴퓨터..
한마디로 호기심이 너무 왕성한 중딩 남학생이에요.
그런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본능이 수학에 비춰지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할때도 사실 많구요..ㅠㅠ
각설하구....
아이가 20일부터 한달간 방학이에요.
이번 방학엔 아이를 좀 붙들고 직접 가르치진 못하더라도,스케쥴이며 학습량체크 같은 기본적인것이라도
제가 신경을 써줘가며 좀 지켜볼까해요.
참고로 아이는 종합학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이게 말만 종합학원이지..거의 시험때만 기타과목도 좀 봐주는 수준이구요,
그냥 거의 영수중심의 학원이라고 보면 되는 것 같아요.
방학동안에도 영수는 계속 보낼거니까...거기서 뭐 수업하는건 나름대로 열심히 하라할건데..
집에서 따로 1학년 수학 1-가부터 다시 찬찬히좀 공부하라고 할 생각인데요.
제가 볼땐 받아오는 수학성적에 비해서 실제 실력은 훨씬 못미치는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런 상태에서 중3까지 그냥 올라가면..그때서 뒤늦게 당황하고 후회하는것 보담은 이번 방학부터해서 지난 과정들을
다시금 재정비하는게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요.
혹시 방학때 집중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열공해서 실력향상이 된 경우들 많이 있는지 궁금해요.
아이가 중1부터 다시 공부를 하는것 자체에 자존심(?)이 상하나보더라구요.
심하진않지만 나름 소심한 반발도 하네요..^^;;;;;
그까짓 자존심이 밥먹여주냐고~~자존심이란 단어는 이런 상황에 쓰는게 아니라고 알아듣게 이야기는 해줬는데..
글쎄 아이가 계획세워 잘 할지 저도 의문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선행(예습)보다는 복습을 더 중시하는 편인데...이게 맞는건지 틀린건지 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다만,배운거라고 그냥 모르는 상황에서도 휘리릭 지나가는건 아니라고 봐서요.
저나 신랑이나 전공도 그렇고 수학과는 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라 아이가 힘들어할때 시원스레 팍팍 가르쳐주지 못할땐 진짜 속도 상하고 그렇네요..==;;
방학때 이런 계획을 가지고 공부를 하려면 어떤 교재로 시작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그냥 교과서랑 익힘책을 서너번 확실하게 풀게하는게 좋을까요?
아님,개념이나 원리단계의 교재를 준비해서 그걸 몇번이고 확실히 풀게하는게 효과적일까요?
중등 자녀두신 선배맘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