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주교신자분들께 질문이요, 남편의 첫고해성사...

어려운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2-07-17 10:34:17
남편이 영세를 받고 교리반에서 선생님과 같이하는 첫고백성사에 참여를 못했어요.
첫고백을 따로 한다고 해서 같이 성당에 가서 가르쳐줬는데
제 설명이 미흡했던지, 허둥대다가 실수도 하고 그랬더라구요.
신부님이 "고백하세요" 하지도 않으셨는데
혼자 들어가자마자 자기 죄를 읊조렸다네요..ㅎㅎㅎ
근데 저쪽에서 웅얼거리는 소리만 들리더니 갑자기
"드르륵! 고백하세요"
해서 깜짝놀라고 그러는 바람에 당황해서 죄가 잘 생각도 안나고
(살면서 여러가지 죄들을 지었다고 준비하는것 같았어요)
그냥 뭉뜽그려서 여러죄를 지었다고만 해버리고 말았다네요.
신부님도 좀 바빠보이시고...
맘속엔 자기 죄를 누군가의 앞에서 낱낱히 고백하는게 민망하기도 했겠죠.
처음이니까요. 그래서 대충 얼버무린것 같아요.
근데 제가 듣기론 분명 죄의 항목이 있는데 뭉뜽그려 고백하는건
안된다고 들었던것 같아요.
남편도 약간 찝찝해하고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다시 봐야겠지요?
외짝교우이다가 남편이 영세를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는데
갈길도 멀고...저도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주 주일을 지키게 하는것,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는것..
저도 더 부지런해져야하는데...
어렵습니다. ㅠㅠ

IP : 175.120.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보기엔
    '12.7.17 10:46 AM (211.112.xxx.48)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너무 찝찝하시면 다시 마음의 준비를 잘 하시고 다음주 정도 미사 전 30분쯤 전에 고해소에 신부님께서 들어가 계시면(고해소 신부님 칸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신부님이 계신겁니다)
    고해를 한번 더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바로 견진성사 준비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세가 신자로 태어난 것이라면 견진성사는 신자로서 성인(어른)이 되는 단계이니까요.
    (견진을 받으면 타인에게 대부, 대모를 서줄 수도 있습니다)
    바로 견진 준비를 하신다면 교리 공부하면서 그 끈을 더 이어가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남편분 영세 받으신 것을 축하합니다.

  • 2. ..
    '12.7.17 11:07 AM (183.98.xxx.7)

    남편분 구여우시네요..
    근데 죄는 신부님이 사하여주는게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하여 주시니까,
    저는 남편분께서 약간 실수하신거 별문제 없다고 생각이듭니다만..
    영 찝찝하시면 다시 보게하셔도 괜찮을듯 싶어요....
    신자라면 누구나 고해성사 볼 때 당황하는 경우가 한번쯤은 있거든요;; 그래서
    저같은경우...고해성사 들어가기전에 가톨릭기도서에 '양심성찰'이라는 목록이 있거든요..^^
    그거 쭈욱 읽고 해당되는 경우나, 평소에 제가 지었던 악습 이런것들을 메모지에 적어놔요..
    그리고 고해성사 볼 때, 적었던 메모지를 읽으면서 고해하면.... 당황하지 않고 개운~하게
    고해를 할 수 있어 좋은것같아요 ..하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고요 ㅠㅠ
    남편분께 고해할거리들을 메모해둬서 성사보게하시도록 알려주시면, 다음에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으실까 싶네요..^^ 영세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3. 행복한새댁
    '12.7.17 2:41 PM (220.77.xxx.250)

    좀 있으면 대림 판공이잖아요 그때 다시 잘 하심 되지요^^

    그리고 저도 혼동 될 때 있는데 신부님이 가운데 계시고 신자들이 좌우에 있는경우 나한테 하는건지 건너편에서 하는건지 헷갈릴때가... ㅡㅡ^

    외짝 교우 good bye~~하신것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40 버버리 코트 추천 해 주세요~ 2 버버리 2012/09/28 2,172
159939 추석-일요일 1 큰며느리 2012/09/28 1,556
159938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박근혜 후보님의 장점 36 2012/09/28 4,239
159937 장준하 선생 천도재 1 천도재 2012/09/28 1,787
159936 4학년 1학기빨간펜교재구할수있을까요(사용한것도 가능해요) 탱글이 2012/09/28 1,421
159935 지난번 운동장 여학생 최근 근황 전해드립니다..^^ 13 해피추석 2012/09/28 5,098
159934 투표율 낮은 게 유권자 때문? 천만의 말씀! 세우실 2012/09/28 1,230
159933 얼마짜리 옷 사입어요들? 2 .. 2012/09/28 2,611
159932 압구정에 청나라풍 중국집 공을기 아시는 분~ 7 .. 2012/09/28 1,937
159931 축의금 질문이욤...ㅡㅡ; 2 나라냥 2012/09/28 1,229
159930 쁘띠프랑스 근처 가평맛집 정보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요 2012/09/28 4,535
159929 단호박 맛나게 먹기 2 별이별이 2012/09/28 1,837
159928 71년생인 분들 몇살에 결혼하셨고 애들은 현재 몇살인가요^^ 40 저도궁금 2012/09/28 6,534
159927 김태호 터널 디도스 떠뜨린 양반.. 2 에잉 2012/09/28 3,833
159926 산밤을 주워왔는데요 6 밤 ㅠ 2012/09/28 1,986
159925 귀향길 차안에서 들을 신나는 노래 추천해주세요. 4 소금광산 2012/09/28 1,336
159924 추석때문에 다들 분주하실텐데 ㅠㅠ 다른22 2012/09/28 1,146
159923 장하진, 장하성, 장하준, 장하원 가계도 5 2012/09/28 14,459
159922 안철수 네거티브 이겨내길~ 2 2012/09/28 1,111
159921 남편을 육아휴직 시키려 합니다. 29 고민되네요... 2012/09/28 6,373
159920 그네언니는 그냥 노인당 하나 만들어서 2 도전 2012/09/28 1,081
159919 양현석씨를 보면서 느끼는게~ 42 .. 2012/09/28 14,818
159918 안철수 vs 박근혜 17.3%p 차로 격차 확대 10 호박덩쿨 2012/09/28 2,327
159917 새누리당 새로운 전략, 흑색선전 진짜 안하네요 @.@ 6 흑색선전하지.. 2012/09/28 1,646
159916 바지락 감자 양파로 국 끓일 수 있나요? 6 질문 2012/09/28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