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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 전남편의 편지

엄마란 이름으로 조회수 : 20,727
작성일 : 2012-07-17 10:25:08

베스트에 올라가 부담스런 맘에 원글 삭제합니다.

내 일처럼 여기고 답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IP : 203.142.xxx.22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17 10:29 AM (110.14.xxx.91)

    답답한 전남편이네요. 휴우.. 답이 없네요.
    어쩌면 저렇게 이기적일까.. 물론 제 남편도 이기적이지만요. 남자들 뇌는 다 저런가?
    아무리 깨우쳐줘도 못 깨달을 거 같으니, 대학학비까지라도 잘 받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할 거 같네요.

  • 2.
    '12.7.17 10:32 AM (119.71.xxx.149)

    '새해가 되거나 특별한 날(생일 등) 당연히 어른에게 먼저 인사해야 하지 않냐는 듯 ...'

    아이들에게 미안함이 하나도 없나봐요
    미안함이 있다면 인사를 요구하는 게 아닌 본인이 먼저 챙겨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이 아빠도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아빠와의 연락을 거부하는 지 알아야 한다 생각해요
    아이들의 마음도 모른 채 인사도 없는 괘씸한 녀석들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메일로 구구절절 쓴다고 아이들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말하지 않아 서로 오해하는 것보단 알려주고 미안함을 갖도록 하는 게 낫다 생각합니다.

  • 3. 샬랄라
    '12.7.17 10:37 AM (39.115.xxx.98)

    아빠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

    아이에게 도움이 아니라 피해가 갈 것 같네요.

  • 4. ㅇㅇ
    '12.7.17 10:37 AM (110.14.xxx.91)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거 같아요.
    마음이 안가더라도 전략적으로...

  • 5. ..
    '12.7.17 10:38 AM (115.178.xxx.253)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남자아이들은 연락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자녀 양육에서 경제적인 부분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잘못으로 이혼했지만 아이들과 아빠의 관계는 아빠가 노력하는 만큼 유지되는것인데
    님의 전남편은 노력은 없이 경제적인 역활로 대접받기만을 바라고 있네요.

    남편에게 경제적인 면에서의 역활 말고 아빠라는 역활을 먼저 하라고
    메일 보내세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아빠와 아들의 관계를 막는게 아니라고 전하시구요.

  • 6. 윗분
    '12.7.17 10:39 AM (122.203.xxx.2)

    아빠가 단 댓글이란 게 좋아요 버튼 한번 누른게 다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버지 돈으로 공부하겠다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아직 어리니 양육비 부담은 엄마든 아빠든 부모로부터 받는건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버지 돈으로 거기서 공부하겠다고 아이들이 얘기한게 아닌데
    아이들보고 이기적이라고 하시는건 제 생각엔 아닌것 같습니다.
    일부러 댓글 달아주셨는데 제가 받아들이지 못해 죄송하네요..

  • 7. 전형적인
    '12.7.17 10:39 AM (164.124.xxx.136)

    한국아빠네요
    아이들에게 돈만 주면 책임과 의무는 다한거다
    아이들에게는 너희들은 아빠인 나를 존중하고 효도를 다할 책임이 있다를 강조하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느꼈을 아빠의 부재
    그리고 아빠의 외도로 아이들이 말은 안하지만 겪었을 정신적인 충격은
    고려하지 않는 자신의 기분만 생각하는 아빠네요

    그러니 아이들 놓아두고 외도를 했겠지 싶어요
    아이들의 감정을 전달해 주시는게 맞을거 같아요
    물론 원글님이 그렇게 느끼게 만들었다고 생각할거예요 그쪽에서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1%에 희망을 품고 알려주세요

    아이들 키우면서 왜 아빠를 원망 하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아빠도 적극적으로 아빠의 감정을 아빠가 그렇게 밖에 할 수없었던 마음을
    엄마에게는 상처가 되겠지만
    아이들에게 설명해줄 필요는 있어요

    아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아빠라 우리를 미워해서 이혼한건 아니다 버린건 아니다
    적어도 이런 생각은 갖지 않으니까요
    아이 아빠에게 잘 얘기해 주세요
    아이들도 아이들 아빠 만큼 아니 오히려 더 상처받고 힘들다구요

  • 8. ...
    '12.7.17 10:42 AM (123.109.xxx.36)

    매일 아침 잘 자고 일어났는지
    학교 친구들때문에 속상한 일은 없었는지
    비오는데 우산은 가져갔는지
    발이 커져 운동화가 작지는 않은지....
    당연히 아빠가 묻고 살피며 함께 할 일상 입니다
    이런 관심과 애정이 쌓여야 특별한 날 감사한 마음을 내는게 '당연하다' 할수있는거죠

    속좁게 구는것 이해 못할바도 아니지만
    남편분은 오로지 자기만 생각하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네요

  • 9. 원글
    '12.7.17 10:45 AM (122.203.xxx.2)

    제가 답글 달았던 댓글이 사라졌네요..ㅠㅠ
    이해해 주세요..

  • 10. gb
    '12.7.17 10:48 AM (118.41.xxx.147)

    원글님 그글 보고 저도 열받아서 들어왓네요
    아이들은 아빠의 경제적인것만 찾는다고요
    애들은 다 그래요
    어떤 애들은 안그런가요

    그리고 당연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해줘야하는것이구요
    여기서도 그런댓글잇었지요
    애들은 돈필요할때만 연락한다고
    그게 자식이고 또 그게 부모인거죠

    옆에 있어주지못하면서 어떤아이가 어떤마음으로 아빠를 바랄것같은지 참
    너무 많은 욕심을 내는 댓글같았네요

  • 11. 음..
    '12.7.17 10:49 AM (220.88.xxx.148)

    욕 나오네요.. 어른대접이라...꼴값하고있네요..

  • 12. 제생각
    '12.7.17 10:50 AM (112.104.xxx.21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그동안 많이 힘드셨고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부부문제는 부부문제고
    부모자식간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엄마편이라 아버지를 완전히 무시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버지편에서는 최소한의 도리를 하는데
    아이는 최소한도 하기를 거부해왔으니...
    아버지입장에서 서운해 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자식이니 자식잘되게 끝까지 공부를 밀어주고 싶다 하는 아버지도 있을거고,
    어차피 법으로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만 양육의 의무가 있으니
    날 아버지로 인정하지도 않는애 고등학교까지만 양육비를 주겠어.하는 아버지도 있을거고요.
    두 아버지 입장 다 이해가 되긴해요.
    화목한 집안에서도 일부러 대학은 스스로 다니게 하겠다는 부모들도 있으니까요.

    아버지의 페이스북 댓글에 대꾸 조차 안했다면 아버지로서는 상실감이 매우 컸을거라 생각해요.
    남편은 남름 노력한다고 한걸텐데...
    아이도 스스로 판단을 하니 아버지가 싫어서그랬겠지만요.
    아이도 아버지 한테가서 공부하길 원하나요?
    웬지 거부감이 커보이는데요.
    저라면 반반 부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거 같은데요.
    아버지 있는 곳에서 애가 다시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할 수도 있도 지금처럼 지낼 수도 있고,
    그건 모르는 일이지만요.

    저라면 긴내용의 편지는 안쓸거 같아요.
    간단히 알았다.나도 다시 생각해보겠다...정도로만 답할거 같아요.

  • 13. 저도
    '12.7.17 10:50 AM (203.142.xxx.231)

    저위의 주변에 이혼한... 분..글에 일정부분 동감하는것도 있네요.
    물론 그 아빠. 바람나고, 아이들에 상처 준것 맞지만, 그래도 지난 세월동안 양육비나마 꼬박꼬박 댔다면,
    거기다가 원글님이 직장생활한것 같진않고(글속의 뉘앙스만 봐서는..)

    당연히 나쁜 아빠지만, 그 아빠 입장에선 자기는 돈가져다주는 기계라는 생각도 조금은 들수 있을것 같아요. 물론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안했겠지만, 그랬다면 이혼도 안했겠죠. 미성숙한 인간이니까, 그런 생각도 하는거고.

    한번 그런 생각 들었으면, 더이상 부모자식관계에 대해서 더이상 집착하는 마음이 없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아이들이 그나마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가식이라도 표현을 해줬다면 그 아빠가 미안한 마음이 더 들테고, 더 해주고 싶겠죠. 사람이니까요..

    그게 아니었다고 하면 그냥 자기 의무만 다 하고 싶을것 같네요.. 솔직히 원글님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 그 아빠는 이미 아빠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듯합니다.

  • 14. 거꾸로
    '12.7.17 10:54 AM (203.142.xxx.231)

    생각하면 엄마가 양육비 다 대고. 아빠가 아이 키웠는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전혀 표현안해줬다면

    엄마라도, 정도이상 투자 안할것 같아요. 아이한테

    아빠가 함께살면서 엄마에 대한 잘못을 얘기했을거고, 아이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전혀 없는데.. 돈만 대고 싶지 않을것 같습니다.

    부부문제는 부부문제고, 부모와 아이의 문제는 또 다를수 있을것 같아요

  • 15. .......
    '12.7.17 10:55 AM (220.85.xxx.12)

    다른건 모르겠고. '좋아요'는 댓글로 인정못합니다.
    뭔가 긴 코멘트나 따뜻한 댓글을 기대했을 아이가
    아빠로 부터 그저 건조한 '좋아요'는 오히려 더 상처받았을거 같아요.
    안하니만 못한...

  • 16. 참내
    '12.7.17 10:58 AM (118.41.xxx.147)

    아이가 무슨 추억이 잇어야지 그립든 싫든하죠
    아무것도 없는데 어찌 그리움이 생기는지
    이혼할때는 초등때 이젠 중고생인 아이들이 먼저 추억을 우리 만들어요 아빠할까요
    먼저 나서서 아빠가 정을 주어야지 아이들도 주죠

    그리고 엄마는 무슨 성인군자인가요
    자기가 잘못햇으면 아이들에게 사과하고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면되는것이지
    무슨 아이들에게 도리타령하는지
    그럼 바람난 남편에게 아이들보고 아빠챙겨라하겟나요
    자신이 다 알아서 해야하는것이지 참

  • 17. 참내
    '12.7.17 11:01 AM (118.41.xxx.147)

    원글님 신경쓰지마세요
    그리고 더이상 연락하지마시고요
    대학때 보낼생각도 하지마세요

  • 18. --
    '12.7.17 11:03 AM (220.73.xxx.221)

    돈으로만 아이들과 가느다란 끈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아빠 자신인데요.
    아이들이 돈만 주면 저절로 크나요?

    전에 차인표씨 힐링캠프에서 아버지 얘기를 하는데 신기했어요.
    부모님 이혼하시고 아버지가 해외출장 다녀오면서 형제들 선물을 사갖고 오면 어머니 상처받을까 다 버렸다고 했어요.
    또 자신의 대학입학 시험에서 아버지가 마감에 임박해서 힘들게 입학원서를 넣어주셨는데 그 때 처음으로 공부못하는게 불효구나 느꼈다고 했고요.
    저는 그 얘기 듣고 우리나라 남자들 이혼하면 애들은 나몰라라 하는데 차인표 아버지는 참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차인표씨 아버지는 아이들이 자신의 부재를 덜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신 것 같아요.
    덕분에 삼형제도 다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성공을 한 것 같고요.

    원글님 전남편에게는 돈을 보낸 것 말고 아이들이 아빠를 느낄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네요.

  • 19. 그래도
    '12.7.17 11:36 AM (211.114.xxx.233)

    최악의 남편에 비교하면 양육비를 보낸다고 하니 저는...그저 대립만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영남 같은 인간 보세요. 경제적 도움 주지 않는 아빠도 많은데,..
    원글님은 지금 경제적으로 얼만큼 분담하고 있는지요? 얼마를 분담하건 간에, 그리고 남자 잘못으로 이혼을 했지만,,,그래도 꾸준히 경제적인 것을 책임지고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도 아빠의 자리를 이해시켜야 하고, 원글님도 고맙다는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남자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지금보다 더 최악의 사태가 되지 않도록..또 부부 문제와는 다르게..이런 경우 엄마가 돈을 보내주는 아빠에 대해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갖도록 꾸준히 이야기해줄 필요는 있다고 봐요.

  • 20.
    '12.7.17 11:58 AM (211.234.xxx.156)

    글은 담담하게 쓰셨지만 저같으면 열불이 날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은 열불 나도 머리는 차갑게 냉정하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이 느끼는 서운함을 다 표현해서 아이 아버지가 아예 등돌리게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마이너스일 것 같아요..
    그래도 이혼후 나몰라라 안 하고 양육비 보내는 것을 보면요..
    아이 아버지에게는
    속상한 거 알겠다..
    그간 애들 보고싶어 아픈 날도 많았겠지..
    그런데 원래 치사랑은 없다 하지 않나..
    애들이 어리니까 그러지 않겠냐..
    어른인 당신이 애들 어린 양 하는 거 받아줘야지 어쩌겠냐..
    걔들도 크면 알겠지 않겠냐 .
    애들이 사춘기고 해서 자기 주변에서 자주 얼굴 못 보니 맘이 먼 듯 하다..
    당신이 아버지고 어른이니 받아줘라..
    고 하셔야죠 .

    아버지와 연 끊어서 좋을 게 뭐있나요..
    앞으로 갈수록 부모의 경제적 도움 없이는
    취직을 해도 자립이 어려울 지경인 세상에서요...

  • 21.
    '12.7.17 12:03 PM (211.234.xxx.156)

    어.. 다시 보니 제가 좀 너무 냉정한가요..
    사실 아이 아버지 입장에서도 전부인이 자기 입장을 이해해 주는 말이 좀 필요할 것도 같아요 .
    그간 양육비 계속 대시는 거 보면 아주 막장인 분은 아닌 듯 해서요..
    그런 만큼 아이들이 사랑과 존경을 바쳐줬으면 좋겠는거죠..
    원래 남자들 인터넷에 댓글 뭐 이런거 잘 안 하잖아요..
    남편분이 좀 어린 듯 해요...
    아직 중고등학생인 아이 들에게 네가 먼저 나한테 해줘 뭐 이러시는 거 보면요..
    저희 아버지가 저 초중고 때 저런식으로 말씀하셔서...
    아주 연 끊게 말을 험히 보내지 마시구요..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게 전남편과 아이들을 살살 달래시다 보면
    시간 지나면 둘다 다시 좋아집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사춘기딸과 어리광 아버지를 중재하신 방법이지요 .
    지금은 아버지랑 잘 지내거든요..
    여전히 어머니가 더 좋지만요..

  • 22. 흐음
    '12.7.17 12:36 PM (121.167.xxx.114)

    전남편이 많이 책임감도 어른스러움도 떨어지는 사람이네요.
    양육비는 준다하니 살살 구슬려서 아이들 대학까지만 수월하게 하세요.
    늙어서 애들에게 부담주지 않게 원글님이 잘 조절하시구요. 어른스럽지 못한 아빠가 꼭 늙어서 자식에게 당연한 듯 요구하고 짐이 되려하고 그래요. 마음으로 헌신한 부모는 끝까지 짐이 안되려하구요.
    전남편에게 오바할 필요도 없고 적을 만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초지일관 흔들리지 말고 아이들만을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 23. 원글
    '12.7.17 12:52 PM (122.203.xxx.2)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양육비는 이제 아이들이 커서 두 아이 학원비 하면 될 정도고 저 또한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메일에도 제가 제 감정 누르고 양육비 보내주는 부분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쉽지 않을거란 것도 이해한다고 좋게 썻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지 의기양양하게 아이들 교육 운운하면서 답장이 와서
    속상해 하고 있는중이구요..

    뭘 어떻게 써야 할지 아직 모르겠어요..
    괜히 제가 메일 보낸게 잘못한 거 같단 후회만 들어요..ㅠㅠ

  • 24. 프쉬케
    '12.7.17 1:05 P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남일 같지 않네요 제 남편도 비슷한 과라,,,,, 휴우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5. holala
    '12.7.17 2:30 PM (14.57.xxx.154)

    같이 살면서 부딪기질 않는데 정 이나 있겠어요?
    워낙 전남편 성격이 이기적인것 같은데. 괜히 그런 곳에 아이들 보냈다가 성격 이상해 집니다.

  • 26. 냅두시길
    '12.7.17 3:02 PM (211.176.xxx.4)

    청소년기에는 같이 사는 부모한테도 뚱할 수 있는 게 아이들. 양육비만 챙기고 신경끄시길. 그런 상실감도 흠뻑 느껴봐야 사람됨.

  • 27. ...
    '12.7.17 3:23 PM (110.67.xxx.45)

    흠. 이 글을 읽으니 60넘은 시아버지가 떠오르네요. 바람피워 이혼해 자기 자식 둘 다 떼어놓고 교육비 한번 제대로 줘 본 적 없으면서, 이제 아비노릇 하려 드네요. 그런데도 남편은 자기 아버지 찾고... 시 아버지는 아들 놈들 낳아봤자 소용없다더군요. 60넘어서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 있으니 참고하세요.

  • 28. 누구나
    '12.7.17 4:12 PM (118.42.xxx.240)

    자기의 입장에서 상대나 사물을 봅니다.
    양육비를 댄 아버지의 입장에서 보면 섭섭한 생각 들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아이들과 아버지와의 관계도 나빠서 원글님에게 좋을일은 없습니다.
    아빠는 나쁜사람 엄마만 좋은사람 이런건 아닙니다.
    아빠와의 원만한 관계가 인격형성이나 사회관계에서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음을
    생각도 해보셔야 합니다.
    나에게 나쁜 남편이라고 아이들에게 나쁜아빠가 되는건 아님을 잊지마시고 좀더
    냉정한 시각으로 판단하셨으면 좋겠네요.

  • 29. 감히
    '12.7.17 4:16 PM (211.176.xxx.4)

    아이 입장에서 양육비는 빚이 아닙니다. 자신들 마음대로 누군가를 세상에 내놓았고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양육비 개념. 원글님도, 원글님 자녀분들도 당당해지시길. 그리고 원글님은 '양육비 대는 자'에게 고맙다는 말 할 필요없음. 님은 집행자일 뿐.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면, 님이 고맙다는 말을 들어도 들어야 함. 인격이 아닌 자와는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할 말 있으면 아이들에게 하라고 하고 아이들이 열변을 토하면 님은 그 아이들을 품어주는 포지션이 적합함.
    님이 '양육비 대는 자'에게 싫은 소리 들어야 할 이유 절대 없음.

  • 30. //
    '12.7.17 4:37 PM (1.225.xxx.3)

    양육비 보내주는 걸로 두 아이가 넙죽 엎드려서 아빠에게 갖은 애교 다 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아이가 몇 학년 몇 반인지, 담임 선생님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지금 머리는 짧은지 긴지 정도도 모르면서 양육비 대주는 아빠이면, 두 아이 입에서 아빠라고 불러주는 정도면 자식 노릇 하는 셈 아닌가요...아님 아빠 페이스북에 가서 좋아요 한 번 눌러주면 되는 건가요..ㅡㅡ;;

    자식은 전생의 빚쟁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드러나게 아빠 원망 안하고 아빠라고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 할 일이라 생각되네요..그간 모진 세월 아이들은 기를 쓰고 아빠없이 버텨왔을텐데 어쩜 아이들만큼도 철이 들지 않은 아빠인 것 같습니다..

  • 31. 원글님이 이해 안 가요
    '12.7.17 4:44 PM (114.202.xxx.56)

    원글님 전남편 아비 자격 없는 놈인 것 맞습니다. 그건 두 번 말할 필요도 없는 거구요.
    저는 그런데 원글님이 참 이해가 안 가요.
    같이 살 때부터 잦은 외도 하고 원글님과 아이들을 짐짝 취급했구요.
    이혼 후에도 아이들에게 하는 것 보면 그 인간 수준이 충분히 짐작 가능하고
    원글님이 그 됨됨이를 누구보다도 잘 아실텐데
    어찌 아이들을 그 아빠라는 사람에게 보낼 생각을 하셨는지...
    영어 공부? 해외 경험? 그런 게 부모가 이혼하여 엄마랑 사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그 엄마랑도 떨어져서 인간같지 않고 자식들을 뭐처럼 취급하는 아빠에게 갈 만한 이유가 되나요?
    저는 이해가 정말 안 갑니다.
    저 같으면 그건 정말 생각도 해보지 않을 가능성이었을 것 같아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 집에 홈스테이를 시키면 시켰지...

  • 32. 아놔~
    '12.7.17 5:20 PM (119.192.xxx.139)

    제가 아는 개쉒끼같은 인간이 그집에도 있네요.
    정말 쳐죽여도 시원찮은 넘입니다.

  • 33. ㅜㅜ
    '12.7.17 7:02 PM (58.235.xxx.16)

    자식을 낳아뒀으면 양육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아버지가 부재한 상태에서 일반적인 가정의 아버지를 대하듯 살갑게 바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태도다.
    비록 부부로 인연은 끝났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래도 아버지기 때문에 의사를 물어본 것이고 지금 하는 정도가 알맞다고 느낀다면 나도 더 할말 없다. 강요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지만 이제까지 보여줬던 태도와 관심으로 아이들에게 해야하는 일을 다했다고 여기고
    아이들 행동에 대해서 섭섭하게 느끼고 있다면 난 네가 너무 한심하다.
    나이 먹고도 아직까지 친지의 정이나 사랑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네 자신을 좀 돌아봐라.


    왜 말을 못하세요!!!!!

  • 34. 아~정말
    '12.7.17 8:57 PM (58.224.xxx.19)

    왜 일캐 어른답지못한 아빠가 많은걸까요
    얼마전 제 친구의 X남편 얘기로도 참 씁쓸했는데 지극히 개인적이고 아직 아이들의 아빠인지를 체감 못하는 남자들이 넘 많아요
    완전 속상하네요!!

  • 35. ........
    '12.7.17 9:39 PM (101.98.xxx.215)

    이혼하지 않아도 아빠가 너무 바쁘면 아이들은 아빠 돈버는 사람으로 알고 외면하는데.. 하물며 이혼하고 외국에 사는 아빠가... 양육비 부담한게 그렇게 생색낼 일인가요? 세상의 대부분의 아빠들이 하는 일이고.. 자신도 그렇게 부모한테 경제적 도움받아서 컸을거면서...

  • 36. 나무
    '12.7.17 10:25 PM (220.85.xxx.38)

    근데 이혼하고 양육비 안주는 아빠들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혼할 때 한꺼번에 받아야 된다고 코치 아닌 코치들을 하던데요

    다른 분도 쓰셨지만 해외교육이 그렇게 좋은ㅈ거랍니까?
    외도로 이혼한 남편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보낼 생각을 하다니..

  • 37. 이렇게 쓰세요
    '12.7.17 10:47 PM (211.213.xxx.14)

    우리는 이혼했고 그 선택 때문에 아이는 아빠 엄마 둘중의 하나의 집에서 자랄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부모가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부모와한집에 살고 있는 가족만큼 아이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므로 떨어져 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엄마 아빠 각자 떨어져서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아이와 각자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다. 그것이 나는 아이들과 같이 살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고 아빠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양육비를 보내는 방법으로 서로가 합의를 했다.
    내가 지난 이메일에 고맙다고 한것은 그렇게 서로 각자에게 지워진 최소한의 책임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물론 그럴 정도로 나쁜 아빠일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 기대에 맞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주었다는 점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한 거다. 마찬가지로, 나도 엄마로서 아이들과 같이 살면서 생계를 책임지고 아이들 의식주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즉 내가 법적으로 책임지기로 한 것을 방기하지 않고 의무를 하고 있는데 대해서 기본적으로 존경을 표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각자 양육비와 양육이라는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아빠 엄마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자가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아빠로서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각자의 노력에 달린 것이다. 나는 물론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나를 좋은 엄마로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그걸 내가 강요할 수 없다. 그걸 아빠가 "니네 엄마가 니네를 키우느라고 고생하니까 니네는 엄마에게 존경을 해야해"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나한테 갑자기 존경심을 보낼리가 있겠나? 그건 내가 아이들한테 어떻게 행동하는가와, 아이들이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있다. 그건 전적으로 아이들의 자유다.
    그건 반대로 아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아빠가 기본적인 양육비의 책임을 진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내가 끊임없이 공경을 할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리고 나는 그럴 입장도 아니다 당신과는 이혼한 관계고, 나의 남편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바래줄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이 아빠와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을 내가 강요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것을 강요하기에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혼이라는 큰 파괴적인 상처를 안겨주었다.
    그러므로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철저히 아빠에게 달린 문제다. 아빠는 그저 섭섭하다고만 하지만, 뒤집어서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아빠라는 사람은 몇년 동안 한번 볼수도 없고, 얼굴도 잊혀져 가고, 가끔씩 글로나 만나볼수 있는 서먹서먹한 사람"인데, 거기에 유난히 고마운 감정을 표하기가 과연 쉬운일일지? 더군다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이들이며, 정신적인 상처도 받은 적이 있는데?
    나는 거듭 말하지만 아빠와 아이들이 좋은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거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내가 나서서 이간질을 하지 않는 것일 뿐 아무것도 없다. 아빠가 최선을 다해서 먼저 손을 내민 다음에 아이들을 원망했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 힘들게 최선을 다하고 있을테니.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미국행을 생각해 보았는데 아빠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 깨끗이 그 생각은 접겠다. 그러나 아이들의 교육이 끝날 때까지 아빠가 지금처럼 책임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38. 그런데
    '12.7.17 10:53 PM (211.176.xxx.4)

    위에서 댓글로 좋은 말씀 적어주셨지만, 저렇게 '친절하게', '합리적으로' 사람 대접해주면 더 기세등등할 확률도 높음. 그런 합리성이 먹힐 사람인지 아닌지는 원글님이 잘 아실 터. 비인간은, 피할 수 없다면 그냥 건조하게 대하는 게 상책.

  • 39. 그런데
    '12.7.17 11:00 PM (211.176.xxx.4)

    댓글에서 자존감이 흔들린 아이를 예로 드셨는데... 만약 한부모 가정의 아이가 자존감이 흔들린다면, 인간의 자존감은 부모에게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해주면 됩니다. 설사 고아여도, 생명은 모두 소중한 거라는 것. 그걸 분명하게 아이에게 말해주면 됩니다.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라는 것. 그것도 교육의 일환이죠.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 40. ㄴㄴ
    '12.7.17 11:24 PM (110.14.xxx.91)

    길게 편지쓸 것도 없어요. 딱 댓글 수준으로 써요.

    알았어. 딱 세 글자 정도면 될 듯.

  • 41.
    '12.7.17 11:53 PM (118.44.xxx.34)

    원래 부모노릇 못하는 인간들이
    시간이 지나면 부모행세하겠다고 꼴깝떠는 법입니다

  • 42. ㅠㅠ
    '12.7.19 1:34 PM (218.54.xxx.251)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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