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사이어떻게되면이혼하는걸까요?

머리아파요 조회수 : 4,643
작성일 : 2012-07-17 01:02:24
잠이 안오네요... 정말 이혼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구요. 나처럼 이럴다면 이혼하는걸까싶네요..
제가 이혼생각이 드는건 남편과 저 서로간에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서로 취향과 의견같은게 안 맞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킬레스건처럼 미묘한 부분이있어요
남편은 제가 시댁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가난한분들이라 제가 싫어한다라고 깊이 생각하고 있구요. 또 결혼할때 장모가 자기를 싫어했다고 돈없다고 자기싫어했고 지금도 자기를 무시한다구요, 그리고 또 시댁문제 이런걸로 말이 나오면 꼭 그래요 저한테,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가 있냐 이러면서 한번은 니가 애를 잘낳았냐 살림을 일구었냐 살림을 잘사냐이렇게 말을 하대요... 저 쇼크먹었죠 아 저런 생각을 가지고있구나 허탈하대요.. 제가애가안생겨 겨우 아들하나 낳았구 또전업이었거든요... 그 후로 이런말은 안하는데 시집와서 한게 모잏냐 소리는 해요.. 오늘은 시엄니가 며칠째 다리가 아파서 거동을 못한다니 전화끊고 한참있다 제가 핸폰으로 전화하데요.. 어이없었지만 받으니까 하는말이 니가 싫어하는 시부모 돌아가심 자기도 두달안에 자살할거라고 하면서 끊어요... 술 많이 마시고 들어오긴했는데 너무 기가 막혀서 잠이 안오네요...
이렇게 하는거 부정적인 감정아닌가요? 전 이 감정을 깔고 살아가려니 넘 암울하고 무섭기까지해서 이혼이라는걸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구요...
평소남편 성격은 예민하고 마초기질입니다..저는 온순하고 겁이 많아 남펴ㄴ을못이기고 사는게 다 그렇지하면서 살았거든요..
IP : 211.181.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7 1:07 AM (203.100.xxx.141)

    남편이(분이라고 하기 싫음) 은근 뒷끝이 많네요.

    원글님 무시하는 발언들이나 시가 문제로 참 스트레스 많이 주는 것 같네요.

    자기 부모 죽으면....두 달 안에 자살한다는 말이 참.....배우자한테 할 소린지....

    당장 이혼하란 말은 못하지만.......평생 그렇게는 살지 마세요.

  • 2. 00
    '12.7.17 1:10 AM (118.222.xxx.44)

    같이 살다가는 내가 죽을 거 같을 때, 살려고 이혼하지 않을까요...

  • 3. 혹시
    '12.7.17 1:11 AM (203.226.xxx.127)

    결혼 몇 년차세요?

  • 4. 원글
    '12.7.17 1:14 AM (211.181.xxx.27)

    이런감정이 있으니 늘 불안해서요..좋을땐 상관없지만 좋은날만 있나요...남편의 이런맘 나중에 나이들면 좀 나아지길 바라는데요.. 그럴수 있을까요? 아님 제가 넘 둔하고 미련한건 아닌지 싶네요

  • 5. 원글
    '12.7.17 1:15 AM (211.181.xxx.27)

    저 십이년째네요

  • 6. ...
    '12.7.17 8:11 AM (59.15.xxx.184)

    남편이 열등감이 심하고 자존감도 낮은 타입 아닌가요?
    세상 바라보는시각도 주관적이구요
    님한테 하는 말도 정말 님이 그래서 그런건지, 자기 감정 듬뿍 담아 님한테 내뱉는건지 ...
    저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줄 알았어요
    훗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배설할 대상이 필요했나보더라구요 집안 내력이라 더 미칠 것 같았어요
    정말 내가 잘 못 했나, 의도하지 않게 상처줬나, 내 말이 잘 못 전달되었나 , 더 나빠지기 전에 대화로 풀어야지 했던
    과거 노력 다 내려놨습니다
    그냥 제 인생에 대해, 매 순간에 대해 집중하고 삽니다
    외롭고 두렵긴 하지만 이혼은 나중 일이고, 일단 지금 먼저 우선인 일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갑니다
    님도 남편 페이스에 말리지 말고 한 발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세요
    이혼이 답이 아니더라구요

  • 7. 원글
    '12.7.17 8:23 AM (211.181.xxx.27)

    답변들읽이보고있습니다 아침이되니 제 치부를 까발린듯해 삭제하려들어왔는데저와남편의상황을 정확히 봐주셔서 여러생각이들게하네요... 저런 남편솔직히 정내미떨어지지만 인간적으로 안돼기도하구 내 꼬라지가더우습기도 하고 그러네요...저런 남자 제가 고치는 방법 있나요? 더럽지만해봐야되지않을까요?

  • 8. 상담등..
    '12.7.17 9:04 AM (222.235.xxx.42)

    서로간에 일단 대화로 풀어얄게 엄청 많은거 같은데..
    또 이게 쉽지 않으니 일단은 상담이나..
    교회나 성당등 종교 단체에서 하는 부부학교라도..
    함 두드려 보심이..
    제 아는 동생이 그렇게 해서 많은 도움 받았거든요..
    일단 남편의 행동이나 말들이 이해가 되더래요..
    친구는 신혼초 보통 기싸움이나 성격차이로 많이 다투는데..
    바로 허니문 베비 생기고..주말 부부로 살다..
    친정 엄마가 집에 같이 살면서 애들 봐주고..맞벌이로 8년..
    하다 보니 친구가 계약 만료 등의 사정으로 전업 이후로..
    거의 매일 싸우고..이제 1년 되가니..
    앞으로 1,2년은 더 싸워야 될지 싶어요..
    친구네는 지방이고..친정엄만 부산에서 일하시고..
    시엄닌 연세도 많으시고..몸도 안 좋으셔서..
    둘이 아니면 애들 봐줄 사람도 없고 하니..
    싸우고..각방 쓰고..외박하고..
    이젠 대화로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496 30대 녀의 이직고민 3 고민있어요 2012/07/18 3,285
130495 싱크대 개수대 볼 어떤거 쓰세요? 4 ,,,, 2012/07/18 1,688
130494 하얀 피부엔 어떤 머리색이 어울리나요? 4 ... 2012/07/18 3,928
130493 사기혐의 피소된 이자스민 의원에게 고소한 교민이 보낸 편지 개누리 2012/07/18 1,500
130492 어떤 차가 우리 형편에 맞을까요? 4 천개의바람 2012/07/18 1,544
130491 옥션에서 제주 리조트 땡처리하네여!!! 2 마노맘 2012/07/18 2,428
130490 생활정보라는게 1 트집일까? 2012/07/18 811
130489 아보카도의 맛에 빠져버렸어요. 16 요즘 2012/07/18 4,661
130488 신혼에 처음적금들때 누구명의로하나요? 2 새댁 2012/07/18 1,507
130487 강원도 양양 맛집 소개좀 부탁드려요 3 웃음이피어 2012/07/18 2,621
130486 ‘전두환의 악몽’ 평화의 댐 수천억 들여 또 공사 1 사월의눈동자.. 2012/07/18 1,923
130485 감기에 사과먹이면 안되나요? 3 감기 2012/07/18 1,751
130484 절체조 해봤더니... 5 에궁 2012/07/18 4,405
130483 냉모밀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 2012/07/18 2,034
130482 피아노 같은 악기 안가르치면 학교음악수업 따라가기 힘든가요? 10 방울방울 2012/07/18 2,040
130481 최시중 “MB 경선에 썼다”… 대선자금 수사 불가피 세우실 2012/07/18 1,161
130480 묵주기도중이예요..분심인가요? 2 .. 2012/07/18 1,641
130479 신촌전철역 근처 소개팅 할만한 곳 2 게자니 2012/07/18 1,270
130478 전세 계약에 대해서 문의 드릴게요(소유권 이전 청구권 가등기) 2 전세 2012/07/18 1,366
130477 무좀양말만 따로 세탁할만한 도구(?) 추천받아요. 2 디러~ 2012/07/18 2,960
130476 돈 잘 버는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요? 5 돈 좀 벌어.. 2012/07/18 2,611
130475 이거 신랑이 다른여자 있는거 맞나요?? 4 바람인가요 2012/07/18 3,607
130474 “연예인 되려면…” 여중생 성폭행한 교회선생님 샬랄라 2012/07/18 1,551
130473 33개월과 돌쟁이 데리고 양양 쏠비치VS제주도..어디가 나을까요.. 여행갈래~~.. 2012/07/18 1,767
130472 북한 12시에 중대발표한대요. 5 속보 2012/07/18 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