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사이어떻게되면이혼하는걸까요?
제가 이혼생각이 드는건 남편과 저 서로간에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서로 취향과 의견같은게 안 맞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킬레스건처럼 미묘한 부분이있어요
남편은 제가 시댁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가난한분들이라 제가 싫어한다라고 깊이 생각하고 있구요. 또 결혼할때 장모가 자기를 싫어했다고 돈없다고 자기싫어했고 지금도 자기를 무시한다구요, 그리고 또 시댁문제 이런걸로 말이 나오면 꼭 그래요 저한테,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가 있냐 이러면서 한번은 니가 애를 잘낳았냐 살림을 일구었냐 살림을 잘사냐이렇게 말을 하대요... 저 쇼크먹었죠 아 저런 생각을 가지고있구나 허탈하대요.. 제가애가안생겨 겨우 아들하나 낳았구 또전업이었거든요... 그 후로 이런말은 안하는데 시집와서 한게 모잏냐 소리는 해요.. 오늘은 시엄니가 며칠째 다리가 아파서 거동을 못한다니 전화끊고 한참있다 제가 핸폰으로 전화하데요.. 어이없었지만 받으니까 하는말이 니가 싫어하는 시부모 돌아가심 자기도 두달안에 자살할거라고 하면서 끊어요... 술 많이 마시고 들어오긴했는데 너무 기가 막혀서 잠이 안오네요...
이렇게 하는거 부정적인 감정아닌가요? 전 이 감정을 깔고 살아가려니 넘 암울하고 무섭기까지해서 이혼이라는걸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구요...
평소남편 성격은 예민하고 마초기질입니다..저는 온순하고 겁이 많아 남펴ㄴ을못이기고 사는게 다 그렇지하면서 살았거든요..
1. ..
'12.7.17 1:07 AM (203.100.xxx.141)남편이(분이라고 하기 싫음) 은근 뒷끝이 많네요.
원글님 무시하는 발언들이나 시가 문제로 참 스트레스 많이 주는 것 같네요.
자기 부모 죽으면....두 달 안에 자살한다는 말이 참.....배우자한테 할 소린지....
당장 이혼하란 말은 못하지만.......평생 그렇게는 살지 마세요.2. 00
'12.7.17 1:10 AM (118.222.xxx.44)같이 살다가는 내가 죽을 거 같을 때, 살려고 이혼하지 않을까요...
3. 혹시
'12.7.17 1:11 AM (203.226.xxx.127)결혼 몇 년차세요?
4. 원글
'12.7.17 1:14 AM (211.181.xxx.27)이런감정이 있으니 늘 불안해서요..좋을땐 상관없지만 좋은날만 있나요...남편의 이런맘 나중에 나이들면 좀 나아지길 바라는데요.. 그럴수 있을까요? 아님 제가 넘 둔하고 미련한건 아닌지 싶네요
5. 원글
'12.7.17 1:15 AM (211.181.xxx.27)저 십이년째네요
6. ...
'12.7.17 8:11 AM (59.15.xxx.184)남편이 열등감이 심하고 자존감도 낮은 타입 아닌가요?
세상 바라보는시각도 주관적이구요
님한테 하는 말도 정말 님이 그래서 그런건지, 자기 감정 듬뿍 담아 님한테 내뱉는건지 ...
저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줄 알았어요
훗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배설할 대상이 필요했나보더라구요 집안 내력이라 더 미칠 것 같았어요
정말 내가 잘 못 했나, 의도하지 않게 상처줬나, 내 말이 잘 못 전달되었나 , 더 나빠지기 전에 대화로 풀어야지 했던
과거 노력 다 내려놨습니다
그냥 제 인생에 대해, 매 순간에 대해 집중하고 삽니다
외롭고 두렵긴 하지만 이혼은 나중 일이고, 일단 지금 먼저 우선인 일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갑니다
님도 남편 페이스에 말리지 말고 한 발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세요
이혼이 답이 아니더라구요7. 원글
'12.7.17 8:23 AM (211.181.xxx.27)답변들읽이보고있습니다 아침이되니 제 치부를 까발린듯해 삭제하려들어왔는데저와남편의상황을 정확히 봐주셔서 여러생각이들게하네요... 저런 남편솔직히 정내미떨어지지만 인간적으로 안돼기도하구 내 꼬라지가더우습기도 하고 그러네요...저런 남자 제가 고치는 방법 있나요? 더럽지만해봐야되지않을까요?
8. 상담등..
'12.7.17 9:04 AM (222.235.xxx.42)서로간에 일단 대화로 풀어얄게 엄청 많은거 같은데..
또 이게 쉽지 않으니 일단은 상담이나..
교회나 성당등 종교 단체에서 하는 부부학교라도..
함 두드려 보심이..
제 아는 동생이 그렇게 해서 많은 도움 받았거든요..
일단 남편의 행동이나 말들이 이해가 되더래요..
친구는 신혼초 보통 기싸움이나 성격차이로 많이 다투는데..
바로 허니문 베비 생기고..주말 부부로 살다..
친정 엄마가 집에 같이 살면서 애들 봐주고..맞벌이로 8년..
하다 보니 친구가 계약 만료 등의 사정으로 전업 이후로..
거의 매일 싸우고..이제 1년 되가니..
앞으로 1,2년은 더 싸워야 될지 싶어요..
친구네는 지방이고..친정엄만 부산에서 일하시고..
시엄닌 연세도 많으시고..몸도 안 좋으셔서..
둘이 아니면 애들 봐줄 사람도 없고 하니..
싸우고..각방 쓰고..외박하고..
이젠 대화로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