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아주머니가 변기뚜껑을 깼어요

돈이줄줄.. 조회수 : 3,458
작성일 : 2012-07-16 23:59:51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변기 물탱크 뚜껑이네요.

1. 저희 집에 늘 오시던 분이 일이 생겨 2주간 대신 와주시기로 하신 분이 깨뜨리셨습니다.

2. 전 그동안 늘 35000원 드렸고 제가 이용하는 도우미업체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 거, 그곳 사장이랑 얘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아주머니가 요즘 올랐다고 뭐라 그러셨는데 전 사장님한테 그런 얘기 들은바 없고, 그전 아주머니도 아무말씀 없으셔서 몰랐다 했습니다. 사실 대신 해주러 와주신 분께 덜렁 5000원 더 드리기도 싫었고, 담주에 또 오신다는 보장도 없고 본인은 뚜껑 새로 맞춰 오겠다고 하지만.. 믿을 만한 상황은 아니죠.

3. 게다가 4시간 업무가 약속되어 있는데 정말 제가 말한 완전 기본내용을 3시간도 안되 다 끝내시고는 다했다고 가겠다고 하십니다. 그전 아주머니들은 그렇지 않으셨거든요. 4시간 동안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구석구석 쓸고닦고, 시간남으면 싱크대 닦고 냉장고 닦고 그러셨는데 이분 좀 뻔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왜 그렇게 개인사는 물어보시는지.. 남편 방에 영어책이 많은 걸 보고 영어선생이냐, 이집은 전세냐, 분양받은 거냐..

 

돈 5000원 더 드리는 거 아깝진 않지만

1. 본인 돈 5000원 챙기는 것은 중하고

2. 나와 약속한 시간 4시간은 우습게 여기고

3. 나가면서 궁시렁하는 게 뚜껑 새로 사올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 가신 후에 업체 사장에게 전화해 보니 요즘 올랐는데 도우미아줌마들이 기존 회원들에게는 그냥 35000원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담주부터는 40000원 드리면 되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다 하시구요.

 

좀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한데,

과연 그 아주머니에게 변기뚜껑을 물어달라고 해야 하는지,

그 아주머니에게 5000원 덜 드린 게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사람 들이는 거 참 어렵단 생각도 들구요.

제손으로 하고 싶지만 어린 아기가 있어 한동안은 도움받고 싶은 생각에 그리 한 건데

암튼간에 여러가지로 마음 복잡합니다.

 

그나저나, 변기물탱크 뚜껑은 별도로 구입이 가능한 건가요???

 

IP : 115.137.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뚜껑
    '12.7.17 12:15 AM (115.140.xxx.34)

    따로 팔아요. 저도 도우미아주머니가 깨셔서 다시 샀어요.
    논현동 변기파는 가게에 가서 사는데 만원들었네요.
    아주머니에겐 별 말 못하겠어서 제가 그냥 샀어요 ㅠㅠ

  • 2. 돈이줄줄
    '12.7.17 12:21 AM (115.137.xxx.200)

    깬 건 이해해요. 사람이 그럴 수도 있구요. 그런데 글을 쓰다보니 변기뚜껑 깬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아주머니의 태도 문제네요. 저 글 잘 못쓰고 말도 잘 못하는 사람인 듯.. ㅠㅠ

  • 3. 변기 뚜껑은 원글님께서..
    '12.7.17 12:31 AM (114.207.xxx.94)

    속상하시겠지만 비서가 컵깼다고 사장이 컵 사 놓으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이번 아주머니는 계속 ₩35,000 원 주시든지 업체에 전화하셔서 다른 아주머니로 오시게 하세요

    정해진 시간보다 먼저가면 역시 룰에서 어긋나는거잖아요

    그리고 저희는 3 년전부터 시간당 만원씩 드리고 있어요

    계속 원글님 댁에 오시던 도우미 아주머니가 원글님 맘에 흡족하시다면 4 만원 드리시면 될듯해요

    저희집 아주머니는 요금이 인상되시면 바로 칼같이 말씀하세요 하지만 일도 잘하셔서 군말없이 바로 올려드리지요^^

  • 4. 정리해드릴께요.
    '12.7.17 2:02 AM (112.186.xxx.60)

    1. 변기뚜껑은 원글님이 사서 해결하세요.
    이걸로 뭐라고 하면 원래 오시던 분들도 원글님네 회피하고 원글님은 그분들 사이에서 인구에 회자되어요.
    그게 아니라도 그런 정도는 그냥 봐줄 수 있는 실수죠.
    일부러 깬 것도 아닌데요.
    2. 원래 오시던 아주머니를 35000원에 했다면
    원래 아주머니 오실 때까지 지금 아주머니는 35000원으로 드리세요.
    40000원으로 인상은 원래 아주머니 오시거든 상의하셔서 하시든지요.
    3. 이번 아주머니가 마음에 안 드시면(변기 깬거와 관계없이 일하시는 거 자체로요)
    다른 아주머니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이유를 묻거든 절대로 변기 얘기는 하지 마세요.
    그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순간 원글님네는 기피대상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525 요즘 쌍란이 자꾸 나와요 ㅎㅎㅎㅎ 6 .... 2012/07/30 2,118
133524 양궁 여전사들 인상이 참 똘똘한 이미지네요 4 아웅 2012/07/30 1,269
133523 7월 3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30 861
133522 티아라 함은정 신품 후속 드라마 여주인공이네요... 28 gma 2012/07/30 14,985
133521 뿌리 식품들 어디다 보관하세요? ^^ 2012/07/30 391
133520 은진수와 친한 최영호 변호사 "차라리 정봉주 석.. 2 티아라 그만.. 2012/07/30 1,207
133519 필요한부분만 부분 복사하기요 한글작업 2012/07/30 398
133518 여수엑스포 저번주에 다녀온 이야기 2 무덥다 2012/07/30 2,749
133517 오늘 순천만ᆢ그늘이 있나요? 2 순천 2012/07/30 1,063
133516 천만원 정도를 월세로 환산하면 얼마정도 될까요? 4 궁금 2012/07/30 2,284
133515 어제 보니 기자회견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4 티아라 소속.. 2012/07/30 1,750
133514 자동차보험 다이렉트랑 설계사끼고하는거 5 스노피 2012/07/30 6,149
133513 전세금 못받고 이사하게 되는 경우 6 답답이..... 2012/07/30 2,755
133512 정말.. 가만있다 엄마에게 버럭하는 아이 너무 힘들어요. 12 초2 2012/07/30 2,356
133511 연예계가 (특히 가수) 전 일진 출신들의 탈출구이자 돈줄이네요 13 가만보니 2012/07/30 7,271
133510 아카시아향나는 향수는 없을까요? 6 레몬향 2012/07/30 3,457
133509 스트레스 때문에 생리가 늦춰지기도 하나요? 3 ... 2012/07/30 1,028
133508 갤럭시노트... 크다보니 어디에 잘 놓게되요. 분실했어요 1 .... 2012/07/30 1,033
133507 24평 아파트 거실에 티비는 몇 인치가 적당할까요? 7 행복이 2012/07/30 8,884
133506 요즘 아오리 나왔나요? 3 아오리 2012/07/30 1,246
133505 남편 생일 몇 년째 티셔츠... 뭐 색다른것 없을까요? 2 ... 2012/07/30 820
133504 광수, 이수만 사장은 대단한거져 5 솔직히 2012/07/30 3,180
133503 7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30 631
133502 양궁을 보면서 드는생각 1 후보선수 2012/07/30 1,329
133501 아파트 벤치에 노숙자가 상주하네요 5 ... 2012/07/30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