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연세 칠순 가까우시고 어머니랑 7세 차이 나세요..
두분 배운거 없으시고 가난하셔서 한평생 맞벌이로 노동일 식당일 하시며 살아오셨고
현재도 아버지는 경비, 엄마도 식당일 다니시며 집장만하고 먹고 살만 해요.
오빠랑 저, 노총각 노처녀인데 결혼 못시켜서 그거 하나 흠인데..
한평생 성실하시고 구두쇠처럼 돈만모으신 아빠가 바람이 나신것 같아요..
무슨 노인들 건전 댄스교습 다니시는지 알았어요 난 처음엔..
그래서 아빠한테, 한평생 고생하셨으니 즐기면서 사시되...엄마는 이해못하니까
엄마한테 오는전화 잘 받고 안심시켜드리라고...나도 엄마 이해할수있게 납득시킬테니까... 이러고..오늘 저녁에
아빠한테 말씀드렸는데,,
밤에 엄마가 퇴근하시고 저에게 하시는 말씀 들으니까... 건전댄스가아니드라구요..
바람이 나신건데요..
제가 딸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아빠 등살에 한평생 식당서 아침 여덜시부터 밤 열시까지 일하시고 새벽에 일어나셔서 아빠 도시락 싸시고..
아빠한테 생활비도 못받으시며 살았는데,그래도 아빠가 구두쇠처럼 그돈 모아 저축하시고 그래서.. 그거 하나 믿고 사셨는데,, 한순간에 배신당하니까 지금 멘붕상태시고요..
저도 아빠한테 가서 이혼하시라고 말했거든요. 엄마한테 이럴수있냐며...
그냥 이건 협박 정도이고... 이제 그런 모임 그만나가라... 그런 협박..
그런데 이게 사람 맘이 한순간에 정리되는것도아니고,,
저도 이런일 처음이라 어덯게 해야할지모르겠고
정말 사는게 쉽지 않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문제를..
엄마한테..이혼하고 살수있냐고 물으니까... 대답못하세요..
한평생 육체노동하시며 힘들게 사셨지만 그래도 여자라,, 남편을 정신적으로 믿고 살아오셨는데
엄마에게 이혼은 너무 잔혹한것같아요..
아빠도 한평생 노동일에 밤일 하시다... 몇년전에 뇌경색 진단받으시고... 거동엔 문제없으시지만....
자식으로서 너무 가슴 아픈데... 이런일이 생기니 누구편을 들어야할지..
난 항상 아빠편이였는데... 너무 미치겠네요 정말....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더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한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노인이 늦바람 나면 무서운가요..
아빠 치아도 다 빠지시고..임플란트 하셨지만... 무슨 바람필 힘이라도 있을까..이리 생각했는데..
정신차리실까요..어떻게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