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상담요청드려요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2-07-16 22:53:42

저희 아버지 연세 칠순 가까우시고 어머니랑 7세 차이 나세요..

두분 배운거 없으시고 가난하셔서 한평생 맞벌이로 노동일 식당일 하시며 살아오셨고

현재도 아버지는 경비, 엄마도 식당일 다니시며 집장만하고 먹고 살만 해요.

오빠랑 저, 노총각 노처녀인데 결혼 못시켜서 그거 하나 흠인데..

한평생 성실하시고 구두쇠처럼 돈만모으신 아빠가 바람이 나신것 같아요..

무슨 노인들 건전 댄스교습 다니시는지 알았어요 난 처음엔..

그래서 아빠한테, 한평생 고생하셨으니 즐기면서 사시되...엄마는 이해못하니까

엄마한테 오는전화 잘 받고 안심시켜드리라고...나도 엄마 이해할수있게 납득시킬테니까... 이러고..오늘 저녁에

아빠한테 말씀드렸는데,,

밤에 엄마가 퇴근하시고 저에게 하시는 말씀 들으니까... 건전댄스가아니드라구요..

바람이 나신건데요..

제가 딸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아빠 등살에 한평생 식당서 아침 여덜시부터 밤 열시까지 일하시고 새벽에 일어나셔서 아빠 도시락 싸시고..

아빠한테 생활비도 못받으시며 살았는데,그래도 아빠가 구두쇠처럼 그돈 모아 저축하시고 그래서.. 그거 하나 믿고 사셨는데,, 한순간에 배신당하니까 지금 멘붕상태시고요..

저도 아빠한테 가서 이혼하시라고 말했거든요. 엄마한테 이럴수있냐며...

그냥 이건 협박 정도이고... 이제 그런 모임 그만나가라... 그런 협박..

그런데 이게 사람 맘이 한순간에 정리되는것도아니고,,

저도 이런일 처음이라 어덯게 해야할지모르겠고

정말 사는게 쉽지 않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문제를..

엄마한테..이혼하고 살수있냐고 물으니까... 대답못하세요..

한평생 육체노동하시며 힘들게 사셨지만 그래도 여자라,, 남편을 정신적으로 믿고 살아오셨는데

엄마에게 이혼은 너무 잔혹한것같아요..

아빠도 한평생 노동일에 밤일 하시다... 몇년전에 뇌경색 진단받으시고... 거동엔 문제없으시지만....

자식으로서 너무 가슴 아픈데... 이런일이 생기니 누구편을 들어야할지..

난 항상 아빠편이였는데... 너무 미치겠네요 정말....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더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한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노인이 늦바람 나면 무서운가요..

아빠 치아도 다 빠지시고..임플란트 하셨지만... 무슨 바람필 힘이라도 있을까..이리 생각했는데..

정신차리실까요..어떻게들 보세요..

IP : 115.41.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6 11:53 PM (65.188.xxx.200)

    아버님이 가정을 깨고 집을 나가겠다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어머님께 이혼 이야기는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어머님 연세쯤 되면 한평생 가슴에 한을 품고 살다가 폭발 하지 않는 이상 이혼 쉽지도 않구요
    아버님이 어느정도 바람이 나셨는지도 중요 하구요
    평생 힘들게 살다가 달콤한 맛에 잠시 정신이 나간 정도라면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요.
    아버님 본인만 알겠지만, 매일 집에서 생활에 지쳐있는 엄마의 모습만 보다가
    곱게 차리고 춤추러 오는 여자들 보니 가슴도 설레고 두근두근 곱게 차린 여자들이 야들한 목소리로
    아는 척 해주는게 얼마나 신선 하겠어요.
    순진한 사람들 경우에 심하게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 된다면 어머님과 자식들이 나서야 하겠지요
    아버님과 이야기 해보시고 신중하게 잘 처리 하세요. 너무 좋게, 너무 나쁘게만 생각 하지 말아야
    현명한 답이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517 [1보]與, 금품요구 의혹 송영선 '제명' 6 세우실 2012/09/19 1,437
154516 소고기김밥어떻게 만드나요?ㅎ 우엉조림유통기한도부탁드립니다 4 궁금이 2012/09/19 2,287
154515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33 2012/09/19 1,023
154514 갤노트로 바꾸고 싶은데요.. 6 핸드폰 2012/09/19 2,069
154513 안철수 기자회견 여기서 생중계하네요 4 aaa 2012/09/19 2,231
154512 10시에 무료배송쿠폰 받으셨나용...저는 7시 대기입니당 ㅠㅠ 1 living.. 2012/09/19 1,281
154511 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3 키키 2012/09/19 1,179
154510 코스트코 브러쉬 써보신적 있으신분!! 2 움움 2012/09/19 1,409
154509 '메로'(생선)가 여어로 뭔가요? 5 궁금 2012/09/19 23,161
154508 쌍까풀 눈밑지방재배치해보신 분 부작용은없을까요? 9 .. 2012/09/19 5,201
154507 작은 엄마... 3 초보엄마 2012/09/19 1,546
154506 피에타 보신분요..질문(스포있어요) 6 요술공주 2012/09/19 2,025
154505 당첨이 되도 뭘 해도 안 될사람은 안되나봐요...ㅎㅎ 2 카레제비 2012/09/19 1,348
154504 오랫동안 기억나는 엄마의 자장가 5 자장가 2012/09/19 1,600
154503 sk텔레콤 핸드폰 삼인이상일때 인터넷 무료 요 7 2012/09/19 1,411
154502 (급) 생리중 피부마사지 받아도되나요? 2 하루 2012/09/19 4,929
154501 스타벅스 창가?의 높은 테이블 어디서 파나요>? 2 ,,, 2012/09/19 5,706
154500 예습용 선행- 동아큐브 실력-문해길 심화 그 다음은? 5 수학 문제집.. 2012/09/19 2,013
154499 박근혜 거부 당했군요.. 18 .. 2012/09/19 4,836
154498 명절에 큰집갈때? 3 ㅠㅠ 2012/09/19 1,795
154497 USB 날라간 적 있는 분 계세요? 5 컴맹 2012/09/19 1,301
154496 학생 강제동원 논란.. 6 아마미마인 2012/09/19 1,614
154495 저는 딸에게 바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훈녀 2012/09/19 1,607
154494 중학교 남학생 선물 고민 2 선물 2012/09/19 2,405
154493 초1 소풍때 1 꿈나래 2012/09/19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