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 경제력은 있어야 합니다

.. 조회수 : 5,309
작성일 : 2012-07-16 19:14:00

인생은요 생각처럼 단순한게 아닙니다.

지금 미모로 뽐내는 여자들 부럽죠? 근데 예쁜게 다가 아니죠.. 얼굴 빳빳히 들고 시선 즐기며

살다가 양아치 같은 남정네랑 결혼해서 고생할 거 같다구요 그건 또아니죠.. 

지금 나는 노처녀에 연애도 제대로 못했고 내 친구들은 다 괜찮은 직장에 좋은 시댁에 참 행복한데

박탈감에 많이 힘든가요 ?

근데 인생에 정답은 없는데 몇가지는 확실합니다

경제력은 있어야 합니다

돈에감각을 가지세요 지금은 예쁘고 젊고 탱탱해서 그런 거 안보이죠 지금은 외모로라도 충분히 자신감

갖자고 마음만 먹으면 자신감 가져지니까요 근데 나이들고 내가 여자라는 걸 까먹을 때가 되면

매우 비참해집니다. 이때 내가 경제력이 없고 누군가에게 절대적으로 기대야 할 상황이라면 삶은

아득해집니다. 현재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며 이혼하고 싶지만 차마 자존심상 돈이 없어서

이혼 못하는 아내들 많을 겁니다.

아줌마라서 취업하기 힘들다란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요? 나이먹고 사업 또는 이직 준비하는 아저씨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만. 왜 꼭 여자들은 아줌마니까 힘들어. 여자니까 힘들어란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아줌마든 아저씨든 미혼이든 기혼이든 실력있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취업 가능한거 아닌지요?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남자를 인간으로 봐야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나를 사랑해 줄 남자를 찾지 말고 인간으로 보세요

감정은 쉬이 변합니다 때론 썩어서 역한 냄새까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웬만하면

변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이혼하게 되면 이라는 가정을 깔아놓으세요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떨지.

너무 비관적인가요

근데 인생은 생각해보면 그리 불공평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노력은 하세요 반드시 당신이 생각한 만큼 노력한 결과가 잘 안나타날겁니다

그래도 쉬지마세요

인생은 당신겁니다 하소연하지도 마세요 우직이 걸어나가세요

그러면 어느덧 30대 후반 되어있을 겁니다

그리고서는 한탄을 하겠죠 다시 돌아가면 바보같은 2-30대는 절대 보내지 않겠다고

나싫다고 떠난놈 잘가라 하고 죽도록 공부해서 내가 원하는 삶살겠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잠깐입니다 사랑 많이 해 봤지만 글쎄요 ..

(macle-퍼옴)

IP : 152.149.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된다!!
    '12.7.16 7:17 PM (58.238.xxx.153)

    맞는 말씀이에요..
    구구절절.

    하지만 사랑도 있어야 해요
    그 감정이 잠깐인 사랑도 있겠지만 아닌 사랑도 있어요

    남편하고 같이 산지 2년 가까이 되었고 연애만 6년이에요
    중간중간 힘든일도 쌈박질도 많이 했지만요
    서로 아껴주고 서로 어떤방식으로든 서로 사랑하고 있어서
    힘든일 모든일을 지나칠수 있었어요 물론 앞으로도 그런일 많겠지만요..

  • 2. ..
    '12.7.16 7:21 PM (58.124.xxx.39)

    완전공감해요..ㅋㅋㅋㅋ 어쩜 글하나나 완전 공감가면서 맞는말씀이네요.. 노력.돈. 남자도 인간으로 봐야되는것 같고 틀린말씀이 하나도 없으시네요...

  • 3. 끄떡끄떡
    '12.7.16 7:32 PM (121.140.xxx.163)

    맞습니다.

  • 4. 동감~
    '12.7.16 7:41 PM (1.240.xxx.245)

    맞습니다..저도 첨엔 주부로 지내다가 제 일을 잡았는데..

    세상이 달라보이구요,,자존감 급상승에 언제나 떳떳한 맘속...

    만약 내가 혼자 서게된다고 해도 든든한 뭔가가 있어요..

  • 5. ㅇㅇ
    '12.7.16 7:44 PM (211.60.xxx.111)

    저도 동감해요
    신랑 자기여자만 아끼고 사랑하는 타입(집안 내력이 그래요. 와이프에게 다정다감하고)이라 제 말이면 죽는시늉도 해서 눈돌릴 일은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전 신랑에게 많이 의지하지는 않고 마음 한구석으로는 언제든지 혼자 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이건 자식이 있어도 마찬가지일거예요

  • 6. ....
    '12.7.16 7:53 PM (211.246.xxx.31)

    그렇긴해도 사랑없이 그저 이성적으로만 산다고 후회를 안 하는 것도 아늘걸요. 뭐든 다 해보기 힘든 인생이라면 한 거에 감사하고 못 한 거에 미련두지 않는 현명함이 제일일듯요.....

  • 7. ---
    '12.7.16 7:54 PM (92.74.xxx.188)

    이거 마클에서 예전에 본 글 같은데.

  • 8. 재취업아줌마
    '12.7.16 8:00 PM (213.201.xxx.98)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경제력이 있어야 자존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급 상승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당장 내 통장에 달달이 들어오는 돈이 있어야 누구한테(남편) 매달리지 않고 눈치보지 않으면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재취업하고 보니 너무너무 뿌듯하고 좋습니다.

  • 9. ㅇㄹ
    '12.7.16 9:45 PM (1.241.xxx.16) - 삭제된댓글

    마클에서 명예의전당에 올랐던 글이에요 퍼온글 표시하셔야죠

  • 10. 111
    '12.7.17 12:16 PM (124.54.xxx.67)

    좋은말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827 서울 지역 스케일링은 보통 얼마씩 하나요? 1 서울 2012/08/21 1,230
141826 여행만 하면 홀로 아프게 되는 우리 가족.. 6 속상하네요 2012/08/21 1,508
141825 박근혜 전략 잘짜네요 14 봉하라 2012/08/21 3,027
141824 티셔츠 소매 오버로크가 풀어져서 세탁소에 맡겼는데요.. 3 수선 2012/08/21 2,389
141823 19)유교사회가 한국여자 보호하는 측면도 있음 7 ㅎㅎ 2012/08/21 2,353
141822 남편이 애들 데리고 여행갔어요 3 좋아요 2012/08/21 1,727
141821 수영복이요^^ 2 여왕이될거야.. 2012/08/21 1,151
141820 오늘의 82는.. 10 날도흐리고... 2012/08/21 1,622
141819 목동 초4 영어학원 추천부탁드려요. 1 산타4 2012/08/21 2,131
141818 가정용 LED TV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랄라 2012/08/21 707
141817 30개월... 친구없는 아기 있나요? 4 궁금 2012/08/21 2,342
141816 다들 신혼때는 남편이 잘해주는거죠? 9 궁금 2012/08/21 2,464
141815 길거리에서산 멸치 고민이예요. 7 그냥 푸념 2012/08/21 1,512
141814 저 좀 도와주세요 2 .. 2012/08/21 721
141813 28개월 아이 민간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까요? 아가맘 2012/08/21 923
141812 교통사고 합의금에 대해서 여쭐께요... 7 소란 2012/08/21 1,885
141811 2분 사이에 우산 잃어버렸어요 9 좀도둑 2012/08/21 1,558
141810 호피무늬 티...안입어지겠죠?;;; 8 40대초 2012/08/21 1,664
141809 알파카 숄카라 코트 있으신분 계세요? 5 마이마이 2012/08/21 2,093
141808 영화 노트북 슬프네요 4 .. 2012/08/21 1,042
141807 도올 “올해 대선에 따라 민족사 비약과 비극 엇갈려 3 도올 2012/08/21 1,271
141806 셋째출산이 곧인데 진년, 진일, 진시에 낳으면 좋나요? 11 아자! 2012/08/21 3,827
141805 집에서 염색약으로 부분염색 잘되나요? 2 파마중 2012/08/21 2,132
141804 남을 착취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자존감 2 .. 2012/08/21 1,539
141803 반포,방배쪽 호프집 추천해주세요. 8 헤라 2012/08/21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