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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치관의 혼란이 와요...

음... 조회수 : 6,339
작성일 : 2012-07-16 18:30:10

오늘 전에 다녔던 영재원엄마들 모임이 있었어요.

저희아이 전교3등권 안에 드는 아이예요.

아까 모임에서 제가 우리아이에 대해 푸념을 했어요.

솔직히 방을 보고있음 우울증걸린만큼 너무 지저분하고 어지럽고 책상위에 뭔가가 한가득

공부를 하면 그걸 치우고 해야하는데 쌓인책더미 위에서 울퉁불퉁 글씨도 안써지게 하고 있어요.

치워줘도 마찬가지 그상태로 돌아가는데 눈깜짝할사이..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요새 방치우라는 잔소리를 심하게 했어요. 습관을 바로 잡아줘야할 것 같아서요.

아까 그 얘기를 했더니만, 그 중 나이많은 한 엄마가 저한테 현명하지 못하고 답답하대요.

그렇게 공부잘하는 아이 업어줘도 시원치않는 판에 왠 잔소리를 그리하느냐.

가뜩이나 공부한다고 머리복잡하고 힘든아이를 편하게도 못해주냐.

걔가 나중에 청소해서 밥벌어먹고 살아이도 아니고,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이 청소해줄텐데

 뭔 습관을 잡는다고 애들 잡냐고

저보고 똑똑하지 못하고 현명치 못하다네요.. 요새 애들 정리안해도 엄마들 그냥 묵인해줘야 하나요?

거기 엄마들도 애들이 얼마나 힘든데 중요하지도 않는 일가지고 애를 잡는다고 ㅠ.ㅠ

 

IP : 1.247.xxx.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6 6:33 PM (72.213.xxx.130)

    딴거는 모르겠고 님은 정상이에요. 스스로 하게 해야죠.

  • 2. 원글
    '12.7.16 6:36 PM (1.247.xxx.2)

    아 감사합니다. 아까 다들 저를 답답하게 여겨서 전 정말 혼란이 왔습니다 ㅠ.ㅠ

  • 3. ㅎㅎ
    '12.7.16 6:37 PM (1.245.xxx.199)

    그거... 집중력 높은 애들이 그러는데
    그 와중에 자기 할 일 하는 거 보면 신기하죠? ㅋㅋ 집중력 유난히 높고 뭐든 선택과 집중 개념이라서 청소는 안중에 없는 것 같아요 청소를 선택하지 않는 거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다가 청소 한 번 시작하면 결벽증이상으로 하는 날이 올거에요 나름 자기방식대로요 ㅎㅎ
    그리고 그 어지럽힌 와중에 엄마가 대신 정리 해준다고 위치 바꿔놓으면 찾느라 짜증내지 않나요?
    어디 연구 결과에서 나왔는데 애들은 너무 깔끔한 곳에선 창의성 안 나온대요
    그냥 놔두세요. 남들은 그러고 싶어도 못 어지르는데 ㅎㅎㅎㅎㅎㅎ
    이적 엄마두 아들 셋 서울대 보냈는데 집을 마음껏 어지르게 뒀대요
    어지럽혀진 자기네 흔적 속에서 창의성이 샘솟았나봐요 ㅋ

  • 4. 다행
    '12.7.16 6:43 PM (125.135.xxx.131)

    우리 아이도 영재과인가?
    완전 비슷하네요.
    귀여워요.
    우리 애들..
    저도 잔소리 마구 해 댔는데 이젠 관둘랍니다.

  • 5. 일단
    '12.7.16 6:46 PM (115.126.xxx.115)

    그 아줌씨 말은 전혀 동의 못 하고...

    청소는 별개로...
    다 때 되면 하지 않나요
    저도...그냥 일주일에 두번이든
    한번이든 하라고 아웃라인만 정해주심이...

  • 6. 조약돌
    '12.7.16 6:46 PM (61.43.xxx.83)

    보통 수재형 아이들 책상이 공부 안하는 아이들 책상보다 훨씬 지저분한 경우가 많긴 합니다. 제가 과학고 다닐땐 아주 깔끔한 애들이 몇 있었고 압도적 일등 아이의 책상은 대단히 깔끔하긴 했지만 대다수는 꽤 지저분했습니다. 평균이하로.

  • 7. 원글
    '12.7.16 6:49 PM (1.247.xxx.2)

    집중력은 깜짝 놀랄만큼 좋아요. 다만 저렇게 커서 커서도 저렇게 생활하면
    과연 저 꼴을 누가 참아줄까싶어요. 엄마도 참기 힘든데...
    글씨도 악필인데 산더미처럼 책을 쌓아놓고 울퉁불퉁한 상태로 글씨를 쓰니
    자기가 쓴 글씨도 알아보지 못하네요...ㅠ.ㅠ

  • 8. 말투가...
    '12.7.16 6:59 PM (59.86.xxx.99)

    그 중 나이많은 한 엄마가 저한테 현명하지 못하고 답답하대요.

    그렇게 공부잘하는 아이 업어줘도 시원치않는 판에 왠 잔소리를 그리하느냐.

    가뜩이나 공부한다고 머리복잡하고 힘든아이를 편하게도 못해주냐.

    걔가 나중에 청소해서 밥벌어먹고 살아이도 아니고,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이 청소해줄텐데

    뭔 습관을 잡는다고 애들 잡냐고//////애잡지 말라는 아줌마가, 애엄마를 잡았네요.
    말 참 이쁘게 하네요 그 아줌마...그냥 이쁘게 조언정도 해주시면 되지 사람을 막 가르치면서 야단치네요.
    님 되게 기분 나쁘셨겠어요.

  • 9. 쩝..
    '12.7.16 7:04 PM (218.234.xxx.51)

    영재는 아니었지만.. " 청소 한 번 시작하면 결벽증이상으로 하는 날이 올거에요 나름 자기방식대로요 ㅎ" 이게 제 얘기네요. 우주 해파리급으로 방청소 안하던 학생이었는데 대신에 CD, 책, 서랍 속은 제 분류 방식으로 철저히 정리했어요. 중년이 된 지금도 그렇고요. 지금도 청소기는 잘 안돌리는데 방에 먼지 많은 거야 청소기 휘두르르르 돌리면 10분도 안돼 정리되는 것이고 언제든 할 수 있다 생각되어서요. 대신에 옷이 색깔별로, 종류별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거나 (양말서랍에 스타킹 들어가 있어도 안됨), 가스레인지 삼발이나 불구멍이 더럽다던지 하면 난리가 나요..

  • 10. 전혀
    '12.7.16 7:08 PM (14.37.xxx.184)

    동의 못하겠는데요...
    자기일도 못하는 아이... 나중에 어떻게 되겠어요?

  • 11. ,,,
    '12.7.16 7:13 PM (119.71.xxx.179)

    저네요-_-.. 공부 잘했지만 정리정돈 절대 안되는..지금도 못해요ㅡㅡ;;;

  • 12. jk
    '12.7.16 7:22 PM (115.138.xxx.67)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이 청소해줄텐데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이 청소해줄텐데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이 청소해줄텐데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이 청소해줄텐데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이 청소해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꿈도 참 야무지네효.....
    나중에 청소해주는 사람은 아마도 부인 원글님에게는 며느리가 되겠죠....

    그 며느리가 나중에 와서는 푸념하겠죠....

    그리고 전교3등권이 공부 잘하는거 아니거든효???????????????????????????????????????

  • 13. jk
    '12.7.16 7:23 PM (115.138.xxx.67)

    적고보니 청소하는게 며느리가 아닐수도 있겠넹.... 쩝.. 여자애라면...

    하여간에 꿈이 참 야무짐...... 쩝..

  • 14. 널려놓고 공부하는 스탈
    '12.7.16 8:25 PM (112.154.xxx.153)

    그거 본인 스탈인거에요
    즉 한꺼번에 다 펴놓고 그걸 다 보면서 하는 스탈인거죠...
    좀 뭐 볼때 넓게 공부하는 타입들이 그래요

    약간은 학자 스탈의 아이들이 그런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깔끔하게 볼것만 보고 공부하는 스탈의 영재들도 많아요

  • 15. ..
    '12.7.16 8:38 PM (110.9.xxx.208)

    전교 꼴등권인데요.
    방을 보면 예술입니다. 너무너무 깨끗하고요. 노트필기는 전교권애가 탐낼정도고요.
    정리정돈. 그리고 노트필기. 그리고 교과프린트물 완벽히 모으는 취미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취미생활이구요.
    공부는 안합니다.
    하루에 오분도 안해요. 하라고 그러면 청소하고 피곤해서 잡니다. 무슨 남자애 방에 냄새도 하나 안나요.
    10일마다 한번씩 이불커버 베게커버 알아서 세탁기에 넣고 본인이 색깔맞춰 이불껍데기까지 바꿉니다.
    고딩도 아니고 중딩이에요.
    3일에 한번씩 방 인테리어(?)를 바꾸고요. 책상은 훤합니다. 책장도 주기적으로 정리. 버릴것은 버려서
    (버리지 않아야 할것도 가끔 버림. 올해 과학 자습서 이런거.) 책장이 책을 늘 사는데도 깨끗하구요.
    책장하나는 본인이 스스로 비워서 옷을 각잡아 개켜놓습니다.
    요즘 본인이 너무 가지고 싶어하는게 있는데 옷을 넣어놓는 바구니 똑같은거 여러개래요.

    그런데 전 공부 잘하는 아들이 가지고 싶습니다.
    공부 전교권 아빠와
    반권 엄마가 만나
    꼴등권 아들을 낳았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엄마아빠 둘다 정리정돈은 황입니다.
    둘이 쓰는 안방이 훨씬 넓고 정돈하기도 쉬워보이는데 아이방이 더 쾌적해서 아이아빠가 그방에서 자주 놉니다. 냄새도 좋다네요.

    뭐라도 잘하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근데 정리정돈 잘하면 커서 뭐가 되면 될까요.
    부럽습니다. 님의 아들.

  • 16. 건너 마을 아줌마
    '12.7.16 9:48 PM (218.238.xxx.235)

    모임 엄마 얘기는 걍 패스~~

    그치만, 너무 잔소리 많이 하거나 닦달은 하지 마세요. 가끔 한두번씩만 얘기하셔요. 애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래요... 책상 정리가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책상에 앉아서 뭘 하는냐가 중요한 거죠... ^^;

  • 17. ...
    '12.7.17 11:02 AM (121.142.xxx.228)

    위의 점둘님 아드님은 정리쪽 일을 해도 잘할것 같은데요~ 요즘 그런 직업이 많더라구요.
    정리 못하는 사람 집에 가서 정리해주는거.. 그냥 일해주는 도우미보다 훨씬 수입도 많고 블로그나 홈피 만들어서 관리하면서 사업을 하던데요.
    뭐라도 잘해서 좋으시겠어요.
    제 아들은.. 흑~

  • 18. 성적에
    '12.7.17 4:55 PM (113.131.xxx.84)

    눈이 먼 우리나라 엄마들 자식을 생활 무능력자고 기르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회생활 하는데는 공부눈만 아니고 일눈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의 양과 범위를 정해 놓고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작업을 시작해야 되는데 그 시기를 놓치지나 않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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