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넝쿨당 보면서 여러모로 참 많이 배우네용 ㅎ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2-07-16 15:49:27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잘 안봐요.

아버지도 그러시고 저도 그렇고...드라마보다는 책하고 가까운 쪽인지라 ㅎㅎ

(최근에 집공사를 좀 했는데 하는 김에 티비도 아예 없애버렸어요. 아버지랑 저랑 티비 없이도 크게 불편함이 없길래...)

그리고 저 역시 드라마의 스타일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특히나 요즘처럼 시청률을 위해서 아예 대놓고 막장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건 정말 질색할 정도로.......

근데 우연한 기회에 친척집을 가서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어~ 하면서 잘만 보고 있더라구요 ㅋ

막장의 느낌이 별로 없으면서도 요즘 우리 사는 세상의 모습을 참 잘 나타내었다고 할까요?

특히 어제 스토리 부분이었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작은 분쟁...

맨날 당하고 사는 큰딸을 보면서 똑똑한 며느리한테 괜한 화풀이를 하던 시어머니.

그리고 나름의 노력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로부터 모진 소리를 들었던 며느리.

밑에는 김남주 연기에 대한 평가가 정말 별로던데 개인적으로 어제 부분은 참 와닿더라구요...

(서러운 며느리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던 장면.)

저는 유준상의 행동에서 배울 점을 얻었습니다.

'아~ 저런 갈등 상황에선 저런 부분이 필요하구나...' 하고 말이죠.

겉으로는 자기 와이프를 뭐라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무안함과 미안한 마음을 되려 심어주고

밖으로 데리고 나와선 와이프 기분을 풀어주고..........(어제 부분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90년대 중, 후반

2000년대 초반까진 이런 집안사 이야기를 정말 짜임새있게 잘다룬 드라마가 참 많이 나와가지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아버지하고 재밌게 잘 봤는데 (목욕탕집 남자들 기억하시는분 계시려나요? ㅎㅎ)

최근 들어선 거의 뭐 그런 인간적인 면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그야말로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아예 막장 그 자체를 만들어버리는 스토리텔링의 드라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정말 짜증 제대로였는데

넝쿨당이라는 괜찮은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서 여러모로 많이 배웁니다.

아~ 신사의 품격도 간간히 보긴 하는데.....이것도 배울 것이 좀 있더라구요.

어제자 신품 대사 기억에 남는거.

그...누구 와이프던가? 장동건한테 매장에서 말하는 대사요.


'남자들이 자기 여자한테 사랑해라는 말을 한번 하고 나면 그 뒤로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

 미안해. - 이 쉬운걸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그게 쉬운건가?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뭐 어쨋든 제 뇌리 속에 강하게 남은 대사.)


아무튼 넝쿨당, 재밌습니다. ㅋ

IP : 203.243.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2.7.16 5:33 PM (39.115.xxx.98)

    넝쿨당 작가님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38 20000원...영어로 어떻게 읽나요? 4 완전초짜 2012/10/28 5,945
171737 휘트니스 강사들은 근육통이 없을까요? 7 운동 2012/10/28 3,101
171736 제가 많이 까칠한건가요? 봐주세요... 13 02love.. 2012/10/28 4,639
171735 중국 상해 항주, 소주.. 여행상품 어떤가요? 5 중국여행 2012/10/28 3,210
171734 혼수 가전 김치냉장고 결제했는데 고민이예요.ㅠㅠ 2 축복가득 2012/10/28 1,908
171733 낙지젓갈하는데 짠기 빼는법이요. 1 낙지 2012/10/28 1,964
171732 독서 안 하는 애들은 공부를 못 하나요? 27 ? 2012/10/28 8,079
171731 신승훈이 노래 진짜 잘하긴 하나봐요 3 울었어요 2012/10/28 2,712
171730 네일만 받으면 손톱 밑에 트러블이 생겨요. 5 네일 2012/10/28 1,511
171729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남편이랑 사이좋게 살려면 3 비법좀..... 2012/10/28 3,807
171728 경주의 문무왕릉의 파도는 에너지가 남달라요 2012/10/28 1,928
171727 자녀에게 꼭가르치고 싶은예체능은 뭔가요? 13 gghhh 2012/10/28 3,719
171726 네살 가정식어린이집이랑 놀이학교 ..놀이학교 어떤가요? 3 Yeats 2012/10/28 2,073
171725 나물 데쳐서 냉동 보관한 건 언제까지 괜찮을까요? 4 냉동 2012/10/28 2,756
171724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지금. 보세요. 3 보리밭을 흔.. 2012/10/28 2,584
171723 지금껏 드셨던 음식중에 가장 베스트는 뭐세요? 47 냠냠 2012/10/28 14,705
171722 그것이 알고싶다... 아이 성적에 집착하다가 학대한 이야기. 37 ........ 2012/10/28 18,408
171721 붕어빵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나요? 3 호떡먹지붕어.. 2012/10/28 1,535
171720 청소년 차단 어플...알려주세요ㅠㅠ 2 스맛폰 2012/10/27 1,184
171719 제 성격이 안좋아서일까요? 3 아. 정말 .. 2012/10/27 1,571
171718 교회에서 이런경우가 있는지 알고싶어요.. 5 ... 2012/10/27 2,296
171717 아기 감기걸린거 갖고.. 제 탓하시는 시어머님 섭섭하네요.. 13 아기엄마 2012/10/27 2,656
171716 고구마다이어트식단표 9 가벼워지기 2012/10/27 9,249
171715 천성적으로 게으른 사람들이 있죠. 28 근데 2012/10/27 14,507
171714 실속있는 요리블로그나 싸이트 알고 싶어요 11 랄라라 2012/10/27 4,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