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가까이 있으면 아이도 가끔 맡기시나요?

성격차이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2-07-16 14:54:11

저는 애가 이제 7살 2살입니다.

시댁근처 산지는 3년째구요.

결혼한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니. 시부모님과는 이제 가벼운 농담정도는 주고받을 수 있을정도로 가까워졌어요.

좋으신 분들이고 저 또한 여느 며느리 못지않게 괜찮은 며느리라고 자부하구요.^^;;

그런데. 제 성격탓이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부모님께 우리 아이를 맡겨본 적이 없어요.

(단 한번. 큰 애 유치원 입학식 때 어머님이 둘째 봐주시겠다고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저는 그냥 안고 가려고 했는데 애기 힘들다고. )

시부모님 일은 안하고 계시고 시어머님은 아직 젊으신 편이구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겠지만 그런 경우 제외하고.

조금의 편의를 위해서나 아니면 부부간의 여가시간(?) 등을 위해서 아이 맡기는 분들도 계신가요?

저같은 경우는 첫째 때문에 일이 생기면 가능하면 둘째 갓난애기 데리고 제가 해결하거나 부득이 할 때는 남편시간을 조정해서 남편이 하고. (사실 병원가거나 할 때 둘째 잠깐 시댁맡기고 다녀오면 훨씬 편하긴 하죠. ),

남편과 데이트는 첫째 유치원 가 있을 시간에 남편 점심시간 맞춰서 잠깐씩 하고 (둘째 뱃속에 있을때까지. ) 영화도 마찬가지.. 첫째 학원가는 주말시간 쪼개거나..

지금은 둘째가 어려서 남편과 단 둘이 여가활동은 못합니다.

그런데 저희처럼 역시 시댁 지척에 사는 시동생네는 조카를 정말 수시로 맡겨요. 일주일에 적어도 2번정도?

애기 낳을 때도 저는 둘째낳고 산후도우미 불렀는데 동서는 첫째를 2주정도 시댁에 보내더라구요. 자기는 친정에 가있고.

꼭 맡겨야 할 경우는 열 번 중 서너번 정도 되는 것 같고 나머지는 저라면 제 선에서 해결 할 수 있을텐데 맡기더라구요.

시부모님은 또 기꺼이 아이 돌봐주세요.. 시어머님은 힘들다는 이야기 가끔 하시긴 해요. 저한테. 그래도 계속 부탁하면 봐주시더라구요.

친정은 지방이여서 맡길 일도 없지만. 가끔 우리집에 오시면 아이 두고 밤에 데이트라도 하라 하시는데 그것도 안해요.

부모님 힘드실까봐.. + 데이트 꼭 해야하는게 아니니까.

제가 너무 부모님과 선을 긋고 어렵게 대하는 걸까요?

저는 남한테 뭘 부탁하고 하는게 많이 부담스럽거든요.

님들은 어떠세요?

아래에 합가하면 며느리 좋은 점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해서요. 저는 직장다녀도 적어도 아침밥은 제가 차릴 것 같은데..

IP : 220.124.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6 3:00 PM (147.46.xxx.47)

    시동생 내외가 철이 없네요.
    저도 철없을때 친정에 아이 수시로 맡겼던 적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돼요.둘째 낳고는 한번도 맡긴적 없어요.

  • 2.
    '12.7.16 3:09 PM (121.186.xxx.166)

    저랑 비슷하셨네요
    제가 그렇게 키웠거든요
    하나라서 딱히 맡길일도 없었지만요
    근데 지금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가끔 맡기기도 하고
    부모님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했으면
    훨씬더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3. 원글
    '12.7.16 3:22 PM (220.124.xxx.131)

    맞아요. 제가 왜 이러냐면. 윗분처럼 제가 너무 내 고집대로 하느라 오히려 부모님과의 관계가 (시부모님과 저/ 조부모와 아이들/)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걸 방해하나 싶어서요.
    시부모님이 지난번에 그러시더라구요. 조카애는 낯도 안가리고 하는데 우리애는 엄마품에만 있어서 낯도 가리고 엄마만 찾는다고. 실제로도 자주보는 조카애를 더 예뻐하시기도 하구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아이들 데리고 찾아뵙기는 합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19 중 고등을 외국에서 보내신분 대학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6 궁금.. 2012/08/14 1,928
138918 가난한 다둥이네 아이를 실제로 따뜻하게 포용해 주신 분이 있나요.. 11 ..... .. 2012/08/14 4,779
138917 정말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품절이예요..ㅠ 3 맘 다스리기.. 2012/08/14 1,808
138916 일찍 결혼 하니 좋아요. 29 노후에.. 2012/08/13 10,752
138915 살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한 일이 무엇인가요? 2 @@ 2012/08/13 2,732
138914 가카왕 독도비....ㅠ.ㅠ 1 뻔뻔한 쥐.. 2012/08/13 999
138913 발레 처음 시킬 때 아이에게 동기부여 어떻게 해주세요 ? 4 ....... 2012/08/13 1,219
138912 네오플램 후라이팬 써 보신 분 10 후라이팬 2012/08/13 2,636
138911 무도 보는데 이나영 예쁘네요 9 곱다.. 2012/08/13 2,539
138910 힐링캠프에 싸이 나오는데.... 67 싸이 2012/08/13 17,713
138909 (급질)요새 송추 계곡 취사 되는 곳이 있나요? 3 질문요 2012/08/13 5,864
138908 레몬수 만들때요.... 2 레몬디톡스 2012/08/13 2,187
138907 드럼세탁기 바닥에서 물이 나와요 4 폴리 2012/08/13 6,861
138906 변기 물 내릴 때 뚜껑 닫아야 한다던 글... 15 양변기 2012/08/13 7,680
138905 르쿠르제 냄비에 녹이 생겼어요(없애는 방법이요) 3 르쿠르제 2012/08/13 7,297
138904 감자탕끓일려구 1 써니 2012/08/13 601
138903 엘지에서 나온 인조가죽 소파가 있다던데..어디서 살 수 있나요?.. .. 2012/08/13 927
138902 부모님 생신날 양쪽 다 선물하는건가요? 4 러브러브 2012/08/13 1,201
138901 영어 형용사 순서 질문~ 3 영어 어려워.. 2012/08/13 2,319
138900 이나영 남자들이 진짜 환장하는 스탈인가봐요.. 9 ㅇㅇ 2012/08/13 8,741
138899 중3아들땜에 그냥 혼자 살고 싶습니다 32 ㅇㅇ 2012/08/13 18,735
138898 22살에 사법연수원 수석 vs 30살에 부모님이 재산 100억 .. 13 ... 2012/08/13 5,802
138897 비올때 등산 하는 분?? 뭐 입고 해요?? 1 .... 2012/08/13 2,460
138896 오히려 규모의 경제라고, 다둥이면 좋은면도있지않나요? 6 dusdn0.. 2012/08/13 1,381
138895 황신혜씨는 언제 가장 예뻤나요? 14 @_@ 2012/08/13 3,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