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가까이 있으면 아이도 가끔 맡기시나요?

성격차이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12-07-16 14:54:11

저는 애가 이제 7살 2살입니다.

시댁근처 산지는 3년째구요.

결혼한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니. 시부모님과는 이제 가벼운 농담정도는 주고받을 수 있을정도로 가까워졌어요.

좋으신 분들이고 저 또한 여느 며느리 못지않게 괜찮은 며느리라고 자부하구요.^^;;

그런데. 제 성격탓이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부모님께 우리 아이를 맡겨본 적이 없어요.

(단 한번. 큰 애 유치원 입학식 때 어머님이 둘째 봐주시겠다고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저는 그냥 안고 가려고 했는데 애기 힘들다고. )

시부모님 일은 안하고 계시고 시어머님은 아직 젊으신 편이구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겠지만 그런 경우 제외하고.

조금의 편의를 위해서나 아니면 부부간의 여가시간(?) 등을 위해서 아이 맡기는 분들도 계신가요?

저같은 경우는 첫째 때문에 일이 생기면 가능하면 둘째 갓난애기 데리고 제가 해결하거나 부득이 할 때는 남편시간을 조정해서 남편이 하고. (사실 병원가거나 할 때 둘째 잠깐 시댁맡기고 다녀오면 훨씬 편하긴 하죠. ),

남편과 데이트는 첫째 유치원 가 있을 시간에 남편 점심시간 맞춰서 잠깐씩 하고 (둘째 뱃속에 있을때까지. ) 영화도 마찬가지.. 첫째 학원가는 주말시간 쪼개거나..

지금은 둘째가 어려서 남편과 단 둘이 여가활동은 못합니다.

그런데 저희처럼 역시 시댁 지척에 사는 시동생네는 조카를 정말 수시로 맡겨요. 일주일에 적어도 2번정도?

애기 낳을 때도 저는 둘째낳고 산후도우미 불렀는데 동서는 첫째를 2주정도 시댁에 보내더라구요. 자기는 친정에 가있고.

꼭 맡겨야 할 경우는 열 번 중 서너번 정도 되는 것 같고 나머지는 저라면 제 선에서 해결 할 수 있을텐데 맡기더라구요.

시부모님은 또 기꺼이 아이 돌봐주세요.. 시어머님은 힘들다는 이야기 가끔 하시긴 해요. 저한테. 그래도 계속 부탁하면 봐주시더라구요.

친정은 지방이여서 맡길 일도 없지만. 가끔 우리집에 오시면 아이 두고 밤에 데이트라도 하라 하시는데 그것도 안해요.

부모님 힘드실까봐.. + 데이트 꼭 해야하는게 아니니까.

제가 너무 부모님과 선을 긋고 어렵게 대하는 걸까요?

저는 남한테 뭘 부탁하고 하는게 많이 부담스럽거든요.

님들은 어떠세요?

아래에 합가하면 며느리 좋은 점 이야기가 나오니 궁금해서요. 저는 직장다녀도 적어도 아침밥은 제가 차릴 것 같은데..

IP : 220.124.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6 3:00 PM (147.46.xxx.47)

    시동생 내외가 철이 없네요.
    저도 철없을때 친정에 아이 수시로 맡겼던 적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돼요.둘째 낳고는 한번도 맡긴적 없어요.

  • 2.
    '12.7.16 3:09 PM (121.186.xxx.166)

    저랑 비슷하셨네요
    제가 그렇게 키웠거든요
    하나라서 딱히 맡길일도 없었지만요
    근데 지금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가끔 맡기기도 하고
    부모님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했으면
    훨씬더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3. 원글
    '12.7.16 3:22 PM (220.124.xxx.131)

    맞아요. 제가 왜 이러냐면. 윗분처럼 제가 너무 내 고집대로 하느라 오히려 부모님과의 관계가 (시부모님과 저/ 조부모와 아이들/)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걸 방해하나 싶어서요.
    시부모님이 지난번에 그러시더라구요. 조카애는 낯도 안가리고 하는데 우리애는 엄마품에만 있어서 낯도 가리고 엄마만 찾는다고. 실제로도 자주보는 조카애를 더 예뻐하시기도 하구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아이들 데리고 찾아뵙기는 합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44 얄미운 시어머니,,,,,, 9 며느리 2012/09/22 4,363
155843 공무원 준비하시는분들 보면 참 안타깝다능.. 11 .. 2012/09/22 5,863
155842 알밥 제이제이 출근했네요~~~~ ,,, 2012/09/22 1,105
155841 고장 안난 냉장고 바꿀까 말까 고민입니다 17 ㅇㅇ 2012/09/22 3,063
155840 집 주인이 집 팔려야만 전세금을 준다는데요 5 ... 2012/09/22 2,914
155839 조사원 극성스럽네요 2 지역별 고용.. 2012/09/22 1,558
155838 오늘새벽4시까지 탐나는도다 다 봤습니다!! 10 박규나으리 2012/09/22 2,129
155837 짐캐리가 회피맨에서 도전맨으로 바뀌는 영화, 예스맨 보신분 있으.. 5 ... 2012/09/22 1,578
155836 싸이 슈스4심사위원이에요? 1 ... 2012/09/22 1,760
155835 지난 총선때 연령별 투표율.. ㅇㅎㅇㅇ 2012/09/22 1,362
155834 남들눈에 옷잘입는다 소리.. 9 ... 2012/09/22 4,364
155833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어오면 또 생각지도 못한 돈이 나가네요. 4 ㅠㅠㅠ 2012/09/22 2,680
155832 분양가 3억 내외하는 32평 아파트 전세가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5 분양가 3억.. 2012/09/22 2,683
155831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스터리하네요 10 무도 2012/09/22 4,731
155830 너구리가 놀러왔어요^^ 9 브레인 2012/09/22 2,363
155829 저도 갈비 때문에ㅠㅠ 2 ㅜㅜ 2012/09/22 1,709
155828 닥터브로너스 솝쓰시는분!!! 조언부탁요~ 15 ㅡㅡ;; 2012/09/22 11,219
155827 무지외반증이면 어떤거 신나요?? 1 발이아파요... 2012/09/22 2,846
155826 모공케어에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5 vmflgk.. 2012/09/22 2,098
155825 갈비 맛있게 재우는 팁 좀 알려주세요. 3 며느리 2012/09/22 2,352
155824 물에 빠진 염소를 구한 것은? 3 ... 2012/09/22 1,564
155823 사주카페추천해주세요.. 6 ㄱㄴㄱㄱ 2012/09/22 2,895
155822 아기 고양이 30분정도 지나도 엄마가 안찾아온다면 엄마 없는 고.. 8 길냥이 2012/09/22 1,885
155821 스마트폰,인터넷 인생의 낭비같아요 21 낭비 2012/09/22 5,306
155820 잠수네 전화번호 없나요? 욕나오네 2012/09/22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