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 남자아이 공부에 관해서는 넘 무기력해지네요

bb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2-07-16 14:51:32

저희 아이는 하나부터 열까지 앉아놓고 입에 떠먹여줘야 공부를 해요. 혼자 하라고 하면 시간도 엄청 잡아먹으면서

기초적인것도 얼렁뚱땅 다 틀려놓고요.

중간 기말은 제가 끼고 앉아 매일매일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공부시켰더니 아주 잘은 아니어도 그냥 저냥 봤어요.

3학년때 공부방을 보냈는데 수학을 첨에는 70점대 나중에는 60점대를 맞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도 힘들다 하고

그건 아닌거 같아서 4학년때부터 제가 끼고 가르쳤는데 오전에 하는 일 없어도 하기 싫어하는 아이 앉혀놓고 공부시키고

나면 진빠지고 힘들어요.

요즘엔 저보고 누가 학교를 만들었냐 시험은 누가 만들었냐 매일 신세한탄(?)만 해요. 영어도 그룹수업하는데 숙제하는 날만

되면 영어좀 끊으라고 그러고.

제가 볼땐 다른아이들보다 사교육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도 일주일에 2번밖에 안하고 사실 저랑 공부하는 것도 주 3-4회정도 밖에 못해요. 진도따라가기 급급한데.

신나게 열심히 하려는 아이면 저도 힘이 날텐데 어떻게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니 힘이 쭉 빠지네요.

매일 게임게임 .. 말 안들을때 게임하게 해줄게 하면 바로 말듣고.. 그때 아이 표정 보면 정떨어져요..

다른집 아이들은 잘은 못해도 잘 할게 그럼서 비유 맞출줄도 알고 숙제 있음 잘하든 못하든 자기 스스로 하던데..

속상해요. 이런 아이들은 그냥 냅둬야하나요?? 70점 맞든 60점 맞든 너 알아서 해라 하고 냅둬야 하나요..

IP : 218.209.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란
    '12.7.16 2:56 PM (115.126.xxx.115)

    초딩 저학년 까지는 실컷 놀다
    고학년 때 공부의 맛을 살짝 보다
    중학교에 가서...슬슬 공부란 걸 하면서
    스스로 성취감도 맛보고 재미란 걸 느끼면서
    고딩 때 불붙어 대학...

    정작 하루 몇 시간 안 시킨다해도
    일단 공부라는 커다란 중압감에
    숨막히죠...게다 재미도 없게 강압적으로 가르치니.

  • 2. 산책
    '12.7.16 3:05 PM (211.246.xxx.84)

    초등4 딸인데~~수학공부 시킬려면 진 다 빠지네요~~ 아이도 엄마가 어느정도 가면 책 던지며 그만해! 소리 나오는지 알고 엄마 지치기를 기달려요~~저두 어찌 해야 하는지~~

  • 3. 에구
    '12.7.16 3:07 PM (116.37.xxx.214)

    우리아이도 초4인데 전 그냥 아이에게 맡겼어요.
    지금은 그냥 놀고 싶다네요.
    그래서 놀게 해요.
    공부로 승부 볼 아이들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은 우리 아이에겐 푸쉬하면 할 수록
    시간과 돈과 정열과 함께 모자사이의 끈끈한 정도 사라질 것 같아서요.
    우리아이가 원하는 걸 찾길 바랄뿐이예요.

  • 4. ........
    '12.7.16 4:36 PM (116.39.xxx.17)

    울 애도 초4. 원글님과 비슷해요.
    저는 아예 초등입시학원 보내는데요. 기말고사 보기 며칠전에 수학이 약하다해서 붙잡고 좀 가르쳐 보니 기초개념도 몰라 학원서는 도대체 뭘 가르치나 싶더군요., 그러더니 수학ㄱ 64점 맞아 왔네요.
    나머지는 거의 80점대. 예체능은 좀 떨어지구요.

    수학을 방학동안 전문학원이나 과외 좀 붙여 볼까 고민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31 과자추천글보고 수미칩 뜯었어요 3 과자 2012/11/08 1,707
176830 갑자기 잊고 지내던 사람이 떡하니.. 4 갑자기 2012/11/08 2,084
176829 결혼 생활이라는게..정말..쉽지가..않네요..그죠..... 3 결혼 2012/11/08 2,957
176828 레이저토닝 하고 나면 결과가 어떤가요? 27 피부과 2012/11/08 7,650
176827 드라마 '신의'...!! 17 네가 좋다... 2012/11/08 3,240
176826 나이 들수록 너무 넙적해 지는 얼굴..뭐 방법 없을까요.. 3 ㅍㅍ 2012/11/08 2,140
176825 충치치료 있는거 다해야되죠? 3 2012/11/08 1,517
176824 무기계약직에 대해~ 6 급식조리원 2012/11/08 2,086
176823 구입한지 일주일 된 고구마가 썩어가는데.... 14 황당 2012/11/08 2,572
176822 마스크팩 추천해주세요~ 3 피부관리 2012/11/08 1,862
176821 지금 MBC 불만제로 보세요 다들!!!!!!!!!! 10 tapas 2012/11/08 11,637
176820 *무원 인가요? 8 불만제로 2012/11/08 3,593
176819 이래서 회식 가기가 싫어요 ... 2012/11/08 1,366
176818 여러분들은 친척들과 잘지내시나요? 9 JP 2012/11/08 2,458
176817 성형미인이 정말 실물로 봐도 이쁜가요? 진심 궁금... 27 @@ 2012/11/08 19,700
176816 6살 아이데리고 국내패키지 여행은 무리일까요? 1 문의 2012/11/08 1,461
176815 부모-자식관계 2 2012/11/08 1,348
176814 돌쟁이 애한테 너무 넌더리가 나요 18 늘푸른하늘 2012/11/08 4,840
176813 이용대 여친 사진 유포자는 당사자인 여친 30 ... 2012/11/08 21,022
176812 김재철 해임 부결로 "언론장악 박근혜 의도 드러나&qu.. 1 샬랄라 2012/11/08 1,082
176811 낼 비정규식노조파업이라 도시락 싸야하는데 메뉴 공유해요 7 도시락 2012/11/08 1,427
176810 경찰차 누가 타나 했더니.. 6 케이 2012/11/08 2,858
176809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7 질문 2012/11/08 2,289
176808 오늘 한국인의 밥상이 참 슬프네요 2 밥상 2012/11/08 3,408
176807 김무성 방문진 압력행사? 與 대형악재될까 전전긍긍 3 샬랄라 2012/11/08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