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이제 돌쟁이고, 시어머님과 함께 살아요
외아들에 첫손주에 아들이라 무척 예뻐하세요
아기보시며 그렇게 크게 웃으시는거 처음 봤을 정도니까요^^
저도 어머니께서 이뻐해주시니 참 좋고,
평소때도 아기 키우느라 힘들겠다고 말씀해주시고,
이것저것 신경 써주세요.
이런 점들은 참 좋은데,
그냥 평소 지낼때 하시는 말씀들이 자주 들으니 솔직히 듣고 싶지 않네요.
예를들면 나갔다 들어오시면 아기를 보며 꼭 울었냐고 아기에게 물어보세요.
이제 돌쟁인데 툭하면 우는게 당연한데, 자주 이 말씀을 하시니
제가 아기 보면서 울리는거 아닌가 걱정하시고 계신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 제가 아기에게 이유식이나 멀 좀 먹이면, 꼭 아기에게 먹이면 안될거 먹는거 아닌가 싶으신지
그게 머냐고 하시며, 조금만 먹이면 먹이지 말라고 계속 말씀하세요.
근데 문젠 어머니가 더 아기에게 이상한걸 먹이세요ㅠㅠ
본인이 먹던 아이스크림도 주시고....
가뜩이나 아기가 밥을 잘 안먹어서 고민인데, 이러나 더 잘 안먹어요.
나이가 있으시니까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기다가도, 자주 들으니 싫네요....
친정엄마도 저에게 하는 잔소리들 자주하면 듣기 싫어져서, 알았다고, 한번만 더하면 백번이라고
이렇게 말하며 그만 말하라고 하는데, 시어머니께 그렇게 말할 수도 없고....
어디다 말할곳도 없고, 여기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