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먼저 인연 끊은 뒤에 다시 절 찾은 절친이 있어요.

ㅇㅇ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12-07-16 10:24:50
-----------------------------------------------------------------------
아무래도 글 내렸어요.

그 친구 덕에 전 절대로 함부로 예의없이 인연을 끊지 않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게 정말 아프거나 경제적인 사정이 있거나 아니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저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인연 함부로 끊고 잠적한 친구는 두번 다시 인연을 잇지 않는다고
그때 생각했어요.

인연이라는게 어차피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짊어지고 가는거라
그 시작과 끝이라는게 있는데
그 끝도 최소한의 예의라는걸 지키고 갔으면 싶더군요.

저 친구는 나중에 몇년 후에 본인이 그립다고 다시 연락했지만
한번 떠난 기차처럼 본인이 한번 깬 인연은 다시 안붙게 되더군요.

그렇게 예의없이 잠적하지만 않았어도 
그리움에 다시 반갑게 만났을지도 모르지만
친구인 나에게 그정도 예의없었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서
두번다시 인연을 계속하긴 싫더군요.

차라리 나한테 싸가지 없게 하고 간 친구는 다시 만나도 반가운데
참 그렇네요.

이런게 아마 상처라고 하는건가봅니다.



--------------------------------------------------------------------------
오늘처럼 흐리고 비오는 날.
갑자기 인연돌린 친구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런 인연이 생각났어요.

아...쓰고나니 왠지 부끄럽네요.
별거 아닌걸 혼자만 끌어안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냥 이렇게라도 비 핑계대고 한번 풀어버리고 싶었는지도.

혹시 너무 부끄러워서 원글 펑할지도 모르니까 미리 양해부탁드릴께요.







IP : 222.112.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2.7.16 10:36 AM (182.211.xxx.135)

    정리해야 할 관계가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할지 요즘 고민중입니다.
    서로에게 기대는 아니라도 만나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서 정말 힘들어서요.
    원글님의 여기까지 인연인거 같다라는 맘이 동감이 되네요.

  • 2. 맞아요..
    '12.7.16 11:22 AM (112.185.xxx.182)

    그래도 인연이라 생각했다면 이러이러하니 인연 끊자! 라고 정리해주고 끝내는게 최소한의 예의죠.
    말없이 잠적하는건 두번 다시 안 볼 사람에게나 하는짓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576 뜬금없는 얘기지만 세상 좋아졌네요. 11 ^^ 2012/07/16 2,401
128575 롱원피스입고 여행다니는거.... 15 휴가 2012/07/16 5,338
128574 친정집문제... 1 고민 2012/07/16 1,378
128573 아들 키우시는 선배어머님들, 6살아들문제입니다. 9 .. 2012/07/16 1,524
128572 카드회사같은곳에 알바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2 2012/07/16 1,441
128571 압력솥 사용하시는분들 궁금한게... 11 궁금 2012/07/16 2,389
128570 코스트코 구매대행 300원만받는 이벤트하네요~ 4 후아암암 2012/07/16 2,775
128569 잡담: 일드 수박 - 여 주인공과 배우 윤여정의 동생 1 선풍기 2012/07/16 3,264
128568 홈쇼핑에서 파는 돼지갈비 추천 부탁드려요 4 오늘은 뭐먹.. 2012/07/16 1,733
128567 엔씨소프트와 김택*씨 어찌 되는 상황인가요? 15 구조조정 2012/07/16 4,437
128566 갤럭시 노트쓰는데요, dmb가 잘 안나와요. 4 .. 2012/07/16 8,939
128565 영어질문..이런경우는 수식 혹은 분사구문 유사 형태??? 2 rrr 2012/07/16 734
128564 82고수님들 여쭈어요.생선은 어디서 사먹어야 할까요? 2 생선사랑 2012/07/16 1,035
128563 어른이 볼만한 뮤지컬 , 꼭 보고 싶은 뮤지컬, 또는 좋았던 뮤.. 10 현재 공연 .. 2012/07/16 1,347
128562 다문화혜택 9 반야여래 2012/07/16 2,424
128561 집주인한테 수도요금 줄때 꼭 직접 갔다줘야 할까요?? 8 ddd 2012/07/16 1,302
128560 곤지암 리조트 어떤가요? 3 휴가 때.... 2012/07/16 2,036
128559 시부모가 좋으면 분가하기 싫다는거 이해합니다 12 시댁사정 2012/07/16 3,792
128558 50-60대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어느 시기가 아이 키우기 제일.. 3 궁금 2012/07/16 1,398
128557 이승남원장의 닥터뉴트리y를 북한산 2012/07/16 756
128556 사학재벌, 라스베이거스 도박으로 80억 탕진 5 참맛 2012/07/16 1,940
128555 서울시, 10분 거리 동네도서관 500개 더 만든다 7 샬랄라 2012/07/16 1,695
128554 9살아이 편도수술하려고 하는데요 11 하루 2012/07/16 5,632
128553 깐메추리알 9 2012/07/16 4,355
128552 남편과 대화를 하면 싸움이 더 많아요... 이혼하고 싶네요 정말.. 13 ... 2012/07/16 3,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