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엊그제 글 올린게 무색하게도....

초보엄마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2-07-15 04:00:12
나란 사람은 강하지 못해서 살아남고 있나봅니다.

밭에 가기 싫어서 평소 저답지 않게 남편에게 반항하듯
못가겠노라고 대응을 한 담날...
바로 응징을 하네요.
요즘은 살만 하다고 글 올린걸 혹여 아는 사람마냥...
제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준분들에게 창피하게....
그나마 제게 폭력은 행사하지는 않았지만요...
물론 그도 노력하고 있다는건 압니다.

어제 밭에 같이 다녀왔어요.
별것도 아닌 일이었지만...가서 보니 남편은 꼬봉(?)이 없으면 
일 못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죠.
아이는 다행히 눈치 못채고 기분 좋게 다녀오고
저녁 식사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는 남편이 없어서 정말 기분좋게 아이랑 잘~~ 지냈는데...
내일...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해서 
밤이 되니 또 잠이 안오네요.
생각해보니 제 밤잠은 남편의 심사에 달린듯....
차라리 남편이 있는 날은 잠을 잘 자는데...(일부러라도 잘 자지요 )
없는 날은 왠지 모를 불편함....
내일 봐야하는 불편함으로 잠을 못자는듯 합니다.

힘든 시간 견뎌냈고....
지금은 정말 많이 편해진건데....
저는 많이 지친듯 해요.

그래도 내일이 두려워서 전 남편에게 밭에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어요.
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편이 하는 일엔 꼭 제가 동참해야할테니까요...

마치...제 맘을 알아서 화를 내는 사람인것 같아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고....그게 또 화나고.....

내일 웃으며 대하겠지요.
하지만 제 속은 더 시커멓게 되면서 빗장을 또 닫고 있겠죠....



IP : 180.6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5 9:24 AM (211.234.xxx.205)

    토닥토닥
    운동이던 등산이던 뭐든지해서 속을 좀 풀으셔야지
    병나시겠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34 이번 대통령이 역사에 남을 성군이라고 8 흫흫 2012/09/18 2,803
154233 애완견 키우시는 분들 저좀 도와주세요 14 2012/09/18 1,637
154232 둘째 낮동안 어디에 두고 재우셨나요? 5 ... 2012/09/18 1,422
154231 박근혜와 최태민??? 은지원?? 무슨 소리들인지.. 16 잔잔한4월에.. 2012/09/18 62,399
154230 소변에 피가 비친다는데 분당 비뇨기과 좀 알려주세요 5 아기엄마 2012/09/18 2,217
154229 방사능속보> 캐나다 벤쿠버 스트론튬90 우유에서 검출(20.. 2 녹색 2012/09/18 2,038
154228 쥐가카가 또 상관 모욕죄를 적용하셨다네요. 3 상관?? 2012/09/18 1,303
154227 조두순 피해 어린이 ㅠㅠ 정말 힘들겠군요.. 2 ㅇㅇㅇㅇ 2012/09/18 2,704
154226 응답하라 어디서 봐요? 1 .... 2012/09/18 1,090
154225 급해요... 필러에 관해서?? 4 사탕수수 2012/09/18 2,249
154224 소소한 행복 .어떨때 행복하신가요? 저는 17 일상 2012/09/18 4,377
154223 아래 헤르페스 감염 질문 9 궁금 2012/09/18 5,848
154222 저 지금 술집에서 혼자 술먹고있어요 17 저지금 2012/09/18 4,303
154221 지금 스브스 현장21보세요. 성폭행강간범 감형 어떻게 하나 3 ㅇㄹㅇ 2012/09/18 1,687
154220 머리 스타일 한번 주기 시작하니까 안하고는 못배기겠네요. 1 -- 2012/09/18 1,673
154219 남편 얼굴에 무수한 잡티를 해결할 피부과 시술 조언 부탁드려요 3 소미 2012/09/18 2,303
154218 나를 싫어하는 상사때문에 결국 이직 결심했어요 7 ........ 2012/09/18 3,292
154217 옆집 아즘마가 무슨 가방 메고 다니나 그런거 너무 신경 쓰지 마.. 15 ㅇㅇㅇㅇ 2012/09/18 4,888
154216 (급)찌~인하고 씁쓸한 초코렛 케익이요.- 3 혼자 생일 .. 2012/09/18 1,416
154215 내용 스포 ) 김기덕의 영화 빈 집 결말 부분이요 .... 5 울랄라 2012/09/18 2,420
154214 추석 앞두고 상가집 가는거 아닌가요? 12 혹시나 한번.. 2012/09/18 25,235
154213 분양한 동물에 대해선 어디까지 생각해야 할까요? 13 .. 2012/09/18 1,111
154212 듣기좋은 좋은발라드 추천 모음★★★★ 1 jasdkl.. 2012/09/18 1,180
154211 1997년 대선 기억나세요? 2 1997년 2012/09/18 1,025
154210 부모님 좋아하실만한 여행사 추천해주세요 4 여울 2012/09/18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