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6부까지인가 잖아요??
그런데 2부
그러니까
서희가 간도에서
고향으로 돌아오기 직전까지
여기만
작품성이 있고
그 이후는
좀 앞에 비해 부족하다고..
그래서
2부까지만 보 ㄴ다는 분도 많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전체 다 보신 분들 계신가요???
나머지도 다 볼만한가요???
토지 진짜 좋잖아요
이 책을 2부까지던
6부까지던
읽고 나면
좀 도움이 되거나
뭐...
바뀌신게 있나요???
그게 6부까지인가 잖아요??
그런데 2부
그러니까
서희가 간도에서
고향으로 돌아오기 직전까지
여기만
작품성이 있고
그 이후는
좀 앞에 비해 부족하다고..
그래서
2부까지만 보 ㄴ다는 분도 많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전체 다 보신 분들 계신가요???
나머지도 다 볼만한가요???
토지 진짜 좋잖아요
이 책을 2부까지던
6부까지던
읽고 나면
좀 도움이 되거나
뭐...
바뀌신게 있나요???
헉.. 2주간에 걸쳐 다 읽었는데.. 완벽히 기억이 안나는.. ^^: 열댓권 넘어가니 멍해지는 바람에..
토지읽고 아리랑 읽고 한강읽으면 나름 잘 맞습니다. 개문랼 '변경'도 쪼금 쓸만하고요.
손에 쥐고 읽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되겠던데요..
책으로 2번 만화로 1번(소설이랑 토씨하나 안틀리게 표현된게 너무너무 대단해보였음) 드라마1번.
책으로 볼적에..제일 짜증났어요. 입으로만 독립운동..반상이 뚜렷.
언제 어디서 누구랑 만나도 술이랑 담배..밥도 제대로 못챙겨먹던 시절에..
욕을 욕을 하면서도 끝까지 다 읽어지더라구요..
끝까지 다 읽고 나서 너무 감동먹고 연이어 세번 더 읽었어요.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읽으면서 정말 피고름으로 쓴 게 이런 글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에는 서희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등장인물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룬 인물이 없어서 모두가 주인공인 거 같았어요.
그래서인지 정말 이 세상 어딘가에서 그들이 살아 숨쉬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구요.
토지가 815 해방으로 끝을 맺잖아요.
그 뒤에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걸 안 봐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달까...
정말 가슴아픈 우리들의 이야기인 듯...
드라마 2번 봤는데요.
고교시절에 드라마보고 책을 읽었는데 그때는 아직 완간이 안되었었어요.
대학때 완간되고 다 읽었는데
솔직히 뒷부분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역사책 같아요.
토지의문학성의 백미는
평사리 부분이 압권이에요.
고등학생의 시선으로 읽을때는 서희와 길상이에 집중해서 봤는데
대학생이 되어 읽으니 월선이와 용이 이야기가 눈에 띄더군요.
더 나이가 들어 드라마를 다시 보니
토지의 한사람 한사람이 다 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서희의 비극의 시작인 평사리집의 여종 귀녀의 욕망도 안스럽고
강청댁과 임이네 마저도 슬프더라구요..
용이는 너무 무책임한 착하기만 한 사람이고..
2부까지는 이야기가 정말 숨가쁘게 몰아치며 흥미진진하죠.
작가가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길게 쓸 생각이 아니었다는 얘길 들은 것 같아요.
호열자가 돌면서 주요인물들이 허무하게 후두둑 죽죠.
처음 완독했을 때는 어딘가 맥빠지는 느낌이었는데
읽고 또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생각해보면 40대에 집필을 시작해서 60대 후반인가요? 70대인가요? 그 나이에 마무리지었으니
당연히 이야기 전개며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조금씩 변화했겠죠.
대사 하나하나, 인물 하나하나, 큰 얼개며 그 속에 담긴 작은 이야기의 짜임새까지
이게 과연 한 사람 머리속에서 나올만한 이야기인가 싶어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소설가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듯.
요즘 다시 꺼내 읽어보니 100년 전과 지금의 시대상이 어쩜 그리 똑같을까요.
역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변하지 않으니...
정치나 역사 관련한 지식인들의 지리멸렬한 토론도 참 많이 나와서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 길고 딱딱한 대사를 분명한 역사의식을 꽉꽉 채워 완성한 것도 대단하게 느껴져요.
처음 2부까지는 대단한 재미가 있어요. 막말로 환상적으로 잘 쓴 치정극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뒤로 갈수록 초반의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충분히 의미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작가 서문과(작가의 말 자체가 소설 이상의 감동을 준다고 생각해요)
팔월한가위 풍경을 그린 시작 부분이에요.
소설이 아니라 한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문장에 볼때마다 감동을 받아요.
이상, 토지를 20번 넘게 읽은 애독자.
해리님 대단하시네요..
항상 궁금한게 있는데요.
마지막에 길상이의 행적은 어찌되는건가요?
그리고 서희의 둘째 아들은 징용에 간 이후 행적은요?
두사람의 행적이 오리무중이에요...저한테는
토지 소장하고 나선 진짜 밥 먹듯 읽는데요.
토지의 주인공은 서회와 길상이라고 하실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그 시대의 모두, 혹은 평사리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계속 읽다보면 서회와 길상의 이야기가 주인 앞부분 보다는
평사리 사람들 - 용이, 월선이나 홍이, 성환네, 영팔이...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야무네 이야기가 나오는 후반부도 좋더라구요.
그들의 한많고 소박한 서민의 이야기가 더 좋았어요.
오히려 초반 서희와 길상의 이야기는 너무 전형적인게 아닌가도 싶을만큼요 - 아마 이 부분은 "토지"라고 말하면 어디서나 나오는 이야기라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후반부를 읽으면서 간혹 뛰어넘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명희라는 캐릭터와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올때부터에요. 아님 해도사나 소지감 정도?
뭔가 시대의 흐름때문에 길상 혹은 서희의 주변인물로 안나올수는 없는 인물들이지만 읽으면서도 별 애정은 안생겨요.
이질감이랄까 그런게 들더라구요. 그런거 빼곤 참 좋았음 조찬하나 오인실 뭐 그런사람들 이야기도 좋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식인이라고 나오는 사람들은 죄다 별루였어요;;;
아 그리고 김길상은 그대로 형무소에 있고, 둘째 아들은 징용가서 편지 한번 오고 소식 없고..그렇지 않나요? 아닌가;;;;
맞아요. 토지의 주인공은 길상이와 서희가 아니예요.
윗님 말씀처럼 그 시대의 사람들이죠.
길상이나 서희, 그들의 자식인 환국, 윤국을 그릴 때 작가의 '주인공 판타지'가 언뜻 보인달까.
옛날 분(?)이라 그런걸까 싶기도 한데.... 너무 완벽하게 그리려고 애쓰고 그걸 강조하기 위해 불필요한 설명이나 설정을 넣은 부분이 있기는 하죠. 그러나 그런 것들은 중요한게 아니니 패쓰~
언젠가 박완서 씨가 월선이가 죽은 다음부터 토지를 읽기 싫어졌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인간에 대한 애정, 정직하고 선량한 이 땅의 사람들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용이와 월선이 주인공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드네요.
참, 우와 님
길상은 계명회 사건으로 투옥됐다가 나와서 우관스님과 혜관스님의 소원이었던 천수관음상을 완성하고요.
이후에 다시 투옥되고 윤국은 양현과의 사랑의 실패를 쓰라리게 간직한 채 학병으로 지원했다가 이 상태에서 해방이 와요.
둘의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되지 않았어요.
길상인 형무소에서 나와 평사리에 살면서 독립운동을 하죠..
그러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다시 독립운동을 하러 서희곁을 떠나죠..
둘째 윤국이는 그때 한참 불어닥친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학도병으론가 나가고..
서희는 다시 자신을 떠난 길상이를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하며 남편과 아들땜에
잠 못 드는 날들을 보내다 일본이 패망했다는 소식을 양현이한테 들으면서
토지가 대단원을 막을 내리죠..
시간나면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토지..
1차로 형무소에서 나왔다가...그 후에 진주에서 독립자금 강탈사건이 나고.
막판에 일본의 형세가 불리해니깐 마구잡이로- 이미 독립운동가로 낙인찍혔으니깐 그걸 빌미로 형무소로 끌고가서 기약없는 형기를 살고 있는게 마지막으로 기억해요.
그래서 서희가 서울로 면회를 다니고(어차피 큰아들 최환국이 서울에 사니깐), 양현이를 용서(?)하고 같이 지내다가 윗님말씀처럼 일본의 패망소식을 듣고 끝났던거같아요.
아이구 매니아라면서 혼동이 왔네요ㅋ
맞아요..길상인 예비검속령에 의해 재수감되죠..
만주에서 검거돼 와서 석방한 기억만 뚜렷하고 재수감은 기억저편에 있었네요ㅎ
토지 읽고 싶어지네요... 여태 이런 책도 안읽고 뭐했을까요?
크으~ 좋은 질의시간이군요.. 토지 다이제스트 ^^
토지,,오래전에 한번 읽는둥 마는둥 했었는데
새로나온 양장본 보다
예전에 나온 솔출판사꺼가 더 갖고싶어지네요
요즘은 솔꺼 절판되어서 안나오지요?
예, 처음부분이 애착이 너무 가서 나중 인물들에게는 그 애정이 덜 가요. ㅋㅋ
저는 20대에 한 번 읽고 첫 애 가지고 시간 많을때~ 한 번 더 읽었어요.
저도 용이랑 월선이가 더 가슴에 남아요. 정말 그런 방대한 이야기와 인물이 어떻게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왔는지 정말 신기해요.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는 정말 하나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읽었을땐 임이네가 몸서리쳐지게 싫었는데(싫다는 말보다 음... 혐오스럽다는 말이 맞는듯)
두번째 읽으니까 그 혐오스러움이 조금 사라지면서 인물자체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아마 세번째 읽으면 또 다른 시선이 생기겠죠?
박경리의 토지
드라마 잼있게 봤어요
오래전에 토지를 책으로 읽고
최수지가 서희역을 한 드라마도 봤지만
월선이, 강청댁, 임이네가 피해자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자하나 잘못 만나서 신세 망치는 여자들,
알고 보면 셋 다 모두 가련한 여인들.
4권까지는 단숨에 읽었어요.
용이와 월선이의 사랑이야기는 그 둘의 서사 자체로만으로도 베스트셀러 갈 정도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에요.
월선이 죽은 다음부터는 읽기에 맥이 탁 풀리더군요.
어찌어찌하여 12권까지 읽긴했는데 완독을 못해 아쉽더군요.
윗분들 말씀처럼 주인공은 서희와 길상이가 아닌 그 시대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만큼 어느 인물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살아있는 캐릭터로 드러난단 뜻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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