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51살 이예요.
163센치, 73키로 나가는 무지막지한 몸매로 여지껏 여름이면
잠깐 운동하고 절식하고 다시 찬바람불면 마구마구 먹어서 이전보다
더 찌고... 정말 악순환에 나날들...
나이가 드니 빠지지도 않고 조금만 무리해도 여기저기 쑤시고...
저, 외국에서 살아요.
외국에서 살면 비교대상이 없어서 그런가 아님, 유럽여자들 우람한
몸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님, 아니 뺄살이 어디 있냐는 빈말에 속아서
먹고 마시고...드디어 73.5키로 찍고, 이제 여름이고 남편,애들 하고 시댁에
가야 하는데.... 우리집 식구들 엄청 날씬 하거든요. 남편 175에 63키로.
시댁 식구들이 뭐라 생각 할지...
일단, 세달전부터 술을 끊었어요.
저녁마다 기본으로 맥주 두캔,와인반병 (안주 잘차려서) 마셨는데
아주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주말에만 마시는 걸로.
그리고,
저, 완전 면종류 중독 이거든요.
모든 면류를 멀리 했어요. 단, 일요일은 먹고싶은 모든거 먹는날로.
예전에 어떤분이 게시판에 올려주신 운동 20프로,음식 80프로 라는 말은
솔직히 충격 이였어요.
나름 운동하는데 전혀 빠지지않아서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아침에는 밥 삼분에 일 정도에 그대신 양배추 삶은거랑 두부
달걀 충분히 먹고,
점심은 직장에서 먹으니 뭐, 어쩔수없고,
저녁은 절대로 탄수화물이 안들어간 식단으로, 이를테면
샐러드에 닭고기.(저는 통닭구이 사다가 살을 다발라서 한번 먹을거 소분해서
냉동 했어요)
모짜렐라에 샐러드.
냉두부샐러드. 속이 허할때는 차라리 소고기 구워서 먹었어요.
그리고 운동은 새벽에 일어나서
아메리카노 연하게 타서 마시고 피트니스가서 두시간,
근육운동 한시간,유산소 운동 한시간,
그렇게 일주일에 평균 네번.
50대에는 살을 뺄수없을것이라는 제 생각과 달리 요즘 저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전혀 힘들다는 생각 없이 지금 66킬로.
물론, 앞으로는 차츰 덜 빠질거구 나이도 있으니 한계도 있겠지만
뭔가 방법을 알았다는 기쁨! 을 느꼈어요. 정말 이런저런 다이어트글 올려주신
여러뷴께 감사드려요.
휴가 갔다오면 분명 5키로 정도 쪄있겠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할수있을거 같아요.
여러분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