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된 딸이 저한테 이러네요...

-.- 조회수 : 16,736
작성일 : 2012-07-14 18:52:19
방금 저녁 다 잘먹고 계속 저보고 늙었다고 놀리네요. 제가 너키우느라 힘들어 그런다고 웃으면서 대꾸했는데 재미있는지... 계속 그러더니 저보고 늙어서 못생겼데요.

헛참...

남편이 옆에서 계속 하지말라고 그러고... 계속 장난치니 저도 짜증이 슬슬나서 이제 그만하라고했더니 엄마가 불에 타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데요.

정말 기운 빠지고 정신이 혼미해요.
저 그런소리 들을정도로 이상한 엄마 아니라 생각하는데 자꾸 곱씹어보니 제가 좀 엄하게 했건거 같기도하고. 정말 그런 이상한 엄마가되는것같아 속이 상하네요.

밥먹은거 치우지도 않고 앞에두고 그냥 멍하니 앉아있네요... 우리딸 정말 절 힘들게 했었는데 돌아오는게 이거네요.
IP : 112.169.xxx.83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rom
    '12.7.14 6:54 PM (115.136.xxx.29)

    헨젤과그레텔 같은걸 최근에 읽어서그런거아닐까요?

  • 2. ....
    '12.7.14 6:56 PM (220.82.xxx.154)

    5살이면 이세상에 엄마만큼 좋은 사람도 없고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고 할때 아닌가요??

    아무리 애지만 좀 너무 하네요..

    저도 또래 아이 키우는데요...상상도 못하겠어요.

  • 3.
    '12.7.14 6:58 PM (116.32.xxx.58)

    어떻게 평소에 아이에게 하시는지요...?
    너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렇다라는 말도 상처가 될 수 있는 어린 아이인데.
    너무 엄하게 대하시나요?
    충격적이긴 하네요. 다섯살이면 엄마만 따라다닐땐데.

  • 4. ....
    '12.7.14 6:59 PM (211.246.xxx.83)

    글만 읽어도 멘붕오네요.

  • 5. ...
    '12.7.14 6:59 PM (112.186.xxx.11)

    허억;;;;;;;어떻게 5살짜리가 엄마보고 불에 타서 죽으라는 말을 하죠???????
    엄하게 대해 그렇다기 보다는 솔직히 버릇없이 키워 저런거 같은데요?
    혼낼때는 확실히 혼좀 내세요
    애가 저런말을 했으면 당연히 한소리 하셔야죠

  • 6. 눈물
    '12.7.14 7:01 PM (211.234.xxx.103) - 삭제된댓글

    눈높이를 맞추시고(자세도 매우중요) 마주앉아
    단호히 말씀하셔야해요 아이니까하고넘어가시면안돼요
    수용할수없는언행은 반드시가르쳐야합니다 대신짧게요

  • 7. ,,,
    '12.7.14 7:03 PM (119.71.xxx.179)

    음..진짜 충격이네요--;; 엄마한테 상처줄 방법을 제대로 알고있네....ㅡㅡ

  • 8. ....
    '12.7.14 7:04 PM (211.246.xxx.83)

    무섭게해서 그런게 아니라
    너무 버릇없게 키운거 아닐까요?
    우리애들 맨날 엄마좋다고 난리인데
    아닐땐 진짜 엄하게 혼내거든요.
    솔직히 저런말하면 우리집에서는
    다구리당해요. ㅎㅎ 저럴때는
    아빠가 엄하게 혼내는게 좋은거 같아요.

  • 9. ..,
    '12.7.14 7:06 PM (211.246.xxx.83)

    아빠가 그만하라는데도
    계속하고 엄마가 뭐라하니
    죽어버리라니.. 애가 엄마아빠를
    너무 만만히 보네요.
    자상한거랑 부모의 권위를 잃는거랑은
    다른거예요. 무서운거랑 권위적인 것이 같지
    않은 것처럼요.

  • 10. ㅇㄹㅇㄹㅇㄹ
    '12.7.14 7:10 PM (175.124.xxx.92)

    엄마에게 악담을 하는 건 가끔 있는 일이지만, 단호하게 대처하실 필요는 있다고 보여지네요. 또 그러면 어떻게 해요. 아버지도 힘써야 하실 듯..

  • 11.
    '12.7.14 7:10 PM (203.226.xxx.99)

    애들이니까 할수있는소리에요
    책이든 티비이든 어디선가 보곤 마음속에남았고 그게 제일나쁜일이다라고 생각한거에요 요즘 엄마가 미우니까 그런말을한겁니다

    정말 엄마가 이상하고 무섭거나 그런다면
    혼날까봐 저런소리안합니다

    그냥우리##가 엄마에게 서운한것이있구나 하시면서 그런소리하면 엄마가 슬프다고 하세요

  • 12. ㅁㅁ
    '12.7.14 7:10 PM (110.12.xxx.230)

    아이입에서 그런소리가 나와서 많이 상심하셨겠어요.
    아이들은 별 셍각없이 그런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용이 내용인지라
    왜 그런이야기를 하게됐는지 짚어보셔야겠어요.
    아이마다 다 다르겠지만 아직은 엄마 떨어지면 안되는줄 알아야 할 나이인데요.

  • 13. 플럼스카페
    '12.7.14 7:16 PM (122.32.xxx.11)

    황송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 엄마고,엄마가 제일 좋아~
    정말 진심으로 말하는 시기인데 5살이면...
    진의를 떠나 아이한테 그런 말 들어 너무 상심이 크시겠어요.
    상심하신 건 사실이니 엄마는 oo가 그런 말 해서 슬퍼...라고 진심으로 말해보셔요.
    아직 어린 아이니 정색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구요.

  • 14. .,
    '12.7.14 7:19 PM (211.60.xxx.109)

    5살 딸이 제가 한 가장 심한말이

    엄마 나빠
    엄마 미워 였는데요

    엄마를 제일 사랑할 시기인데요
    아이한테 큰 상처가 있는거 아닐까요?

  • 15. ,,
    '12.7.14 7:22 PM (110.9.xxx.208)

    한번 야단 거하게 치셔야겠네요.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할정도면 밖에서 다른 아이나 선생님에게도 그런 말 하거든요. 그게 안좋다는걸 들은 즉시 야단치셨어야 됬다는 생각이 드네요.

  • 16. .....
    '12.7.14 7:23 PM (211.246.xxx.150)

    혹시 아이가.아빠를.무지 좋아해서.엄마를.경쟁관게로보고 샘내는.경우는 아닌지요.

  • 17. ㅂㅈㄷ
    '12.7.14 7:23 PM (59.1.xxx.91)

    그 말 뜻이나 제대로 알고 했을까요?
    저 위엣님의 말씀이 수긍됩니다.

    애들이니까 할수있는소리에요
    책이든 티비이든 어디선가 보곤 마음속에남았고 그게 제일나쁜일이다라고 생각한거에요 요즘 엄마가 미우니까 그런말을한겁니다

    정말 엄마가 이상하고 무섭거나 그런다면
    혼날까봐 저런소리안합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8. 원글이
    '12.7.14 7:25 PM (112.169.xxx.83)

    모르겠어요... 지금 하도 생각이 많아져 정신이 없네요... 질투많고 예민한 아이인데 동생을 봐서 그런것같기도하고... 또 집안에 첫손주라 이쁨을 많이 받고 남편도 엄청 예뻐해서... 저라도 싫은소리안하면 막무가내로 클까봐 많이 헌내기도 한것같아요.

    그냥 뭐랄까 힘이 쭉빠지면서... 슬프네요. 충고와 위로들 모두 감사합니다

  • 19.
    '12.7.14 7:27 PM (220.72.xxx.150)

    아직 미혼이지만...

    슬퍼요..

    슬픕니다...ㅠ

  • 20. 동생시샘이라고
    '12.7.14 7:30 PM (211.246.xxx.61) - 삭제된댓글

    생각해도 동생을 시샘하지 엄마를 미워하지는 않는데 동생이뻐하고 자기는 혼만내는 엄마가 싫은 가봐요.

  • 21. ....
    '12.7.14 7:33 PM (211.246.xxx.83)

    아이를 약올린다는 말이 어디 나오나요?
    우리애는 여섯살되니까 엄마 죽을까봐
    무섭다고 매일 울고 그러던데..
    아이가 죽음의 의미를 모르는거 아니예요?

  • 22. 애가
    '12.7.14 7:33 PM (121.136.xxx.30)

    애가 엄마를 늙었다고 못생겼다고 약올린거 아닌가요?

    아이한테 나중에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아까 왜 그런 말을 했느냐고....
    엄마가 불타 죽는게 어떤건지 아느냐고요.
    그리고 아이를 좀 잘 가르치셔야 할듯 싶어요.
    5살짜리가 그런 말을 했다니 놀랍네요.

  • 23. 다른 건 모르겠지만
    '12.7.14 7:46 PM (112.145.xxx.122)

    죽어버렸음 좋겠다라니.
    원글님 아이가 죽는다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5살때 할아버지 상도 당했고 애완동물 죽음도 보고 ,그림책도 보면서
    엄마는 절대루 늙지도 말고 죽지도 말고 나랑 같이 살아야해요 그랬거든요.

    전 보통때 아이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지만 아이가 나쁜 행동이나 말하면 그냥 못보는 엄한 엄마예요.
    딸아이 엄마 화나는거 제일 무섭고 싫다고 하죠.
    그래두 그런 말은 아직 한번두 안했는데 아이가 엄마한테 불만이 많거나 관심을 더 받고 싶은거 아닐까요?

  • 24. 제 생각에도
    '12.7.14 7:52 PM (211.110.xxx.109)

    엄마가 권위를 잃으신 것 같아요.
    나쁜 말은 밖에서 배워오기도 하구요. 그런 말 하면 얼마나 듣는 사람이 속상한지 알려주셔야겠어요.

  • 25. 제목을 잘못본줄
    '12.7.14 8:09 PM (218.155.xxx.113)

    알았네여. 15살이 그래도 멘붕올거같은데. ㅠㅠ
    너무 아이 말에 민감히 받아들이지 마시고 맘을 다스리시길.

  • 26. 우리딸도 다섯살인데
    '12.7.14 8:09 PM (223.62.xxx.76)

    뚱뚱한 돼지같다고도하고요
    엄마보다 아빠가 좋다는 말도 많이하고
    힘내세요....지가 그래봤자 꼬맹이잖아요

  • 27. 글쎄요
    '12.7.14 8:36 PM (14.52.xxx.59)

    애가 뭐 모르고 하는말이라고 그냥 넘길 성질 아닌것 같은데요?
    사춘기땐. 사춘기라고 넘기시게요?

    두분이 아이 앉혀놓고 엄하게 대해야할것 같은데요

  • 28. ㅇㅎ
    '12.7.14 8:51 PM (1.241.xxx.16)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잔뜩 서운한 게 쌓여있네요 엄마 미워죽겠나봐요 멘붕으로만 앉아계시지 말고 아이마음 풀어주세요

  • 29. ...
    '12.7.14 9:00 PM (222.119.xxx.161)

    엄마가 날 미워하니까 나도 엄마 미워할거야. 엄마 미워, 못생겼어, 엄마 아프다 해도 난 몰라. 엉엉엉엉ㅠㅁㅠ
    사랑을 한껏 줘야할 엄마가 동생만 이뻐하고 자기는 엄하게 훈육 하니까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날 안 좋아한다. = 날 미워한다.로 오해했나봐요.
    5살 애가 불 타 죽는게 뭔지 알겠어요. 그림책에서 보고 아파 보이니까 말한 거죠. 지 손가락 데었을 때보다 좀 더 아픈가 보다 생각했겠죠.
    어디선가 본 장면을 비난의 의도에 써먹은 걸 보면 아이가 학습력이 좋네요. 5살인만큼 그 의미나,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받을지는 모르고요. 그냥 '바보, 똥개, 오줌싸개'같은 욕을 더 참신하게 한 거라고 생각하세요.

    5살짜리 애가 친구랑 아주 사이가 좋았는데, 그 친구가 딴 친구랑 논다고 자기랑은 안 놀아주고 틱틱거리면 5살 아이 맘이 어떻겠어요? 너랑 안놀아. 너 못생겼어. 경찰이 잡아가라. (음, 저희때는 저렇게 욕했어요-_-)
    아이가 엄마 애정이 고파서 지금 많이 서러운가 보네요.

  • 30. ㅇㅇㅇㅇ
    '12.7.14 9:37 PM (1.240.xxx.245)

    그냥 한 소리예요...우리조카도 5살인데...울언니한테 돼지같이 뚱뚱하다고 낄낄거리면서 그래요...언니가 뚱뚱하지도 않은데...

    그 이야기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뱉는거예요..5살...애기던대요...

  • 31.
    '12.7.14 10:05 PM (211.207.xxx.157)

    그 말 뜻이나 제대로 알고 했을까요?
    저 위엣님의 말씀이 수긍됩니다.

    애들이니까 할수있는소리에요
    책이든 티비이든 어디선가 보곤 마음속에남았고 그게 제일나쁜일이다라고 생각한거에요 요즘 엄마가 미우니까 그런말을한겁니다

    정말 엄마가 이상하고 무섭거나 그런다면
    혼날까봐 저런소리안합니다 333333333333333333

    제가 아이라면, 좀 엄마가 휘청하기보다 좀 재치있게 대응해줬음 좋겠어요.
    - 엄마 바보야
    - 엄마는 바보 아니고 바보님이야,
    이런 식으로요.

  • 32. gg
    '12.7.14 10:07 PM (112.163.xxx.192)

    다섯살이면 똘똘한 애들은 진짜 어른같은 희안한 말 다 합니다.
    어조부터 해서 내용까지..
    아이랑 얘기 나눠 보세요.
    엄마가 무척 슬프다. 그런데 불에 타 죽으면 정말 아플 것 같은데 왜 엄마가 그랬으면 좋겠어, 라든지
    엄마한테 화가 난게 있어 그렇게 미운 말 하는거야? 라든지.
    딸이 대화가 필요하고 내 맘을 알아달라는 신호가 아닐까 싶네요.
    너무 상심마시고, 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33. 도루아미타불
    '12.7.14 10:10 PM (203.152.xxx.228)

    일단 지금 아이는 매우 분노에 차있는 줄행한 상태예요
    둥째의 탄생과 부모의 관심이 둘째에 집중

    더군다나 엄마는 엄하고 .....

    지금 아마 매우 힘든 상황일겁니다
    이때 어머니가 잘 알아듣게 둘째의 출생과 관심이 분산될 수 밖에 없슴에 대해
    조근조근 알려주셔야 합니다
    동생 돌보는 일에 적극 참여시켜 주면서 동생에게 애정을 생기도록 유도시켜 주시구요

    아이탓 하지 마세요
    5살이면 본능에 의해 사고하고 움직여요
    아이에게 동생의 탄생은 위기이며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5살때 엄마의 사랑은 생존의 이유입니다

    그리고 절대 미운 짓 한다고 엄하게 훈육하지 마세요
    아이가 알아들을때까지 자상한 어투로 알려주고 안아주세요

    엄마가 나도 사랑하는구나 느낄수있게....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더 힘들수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 34. --
    '12.7.14 10:11 PM (112.149.xxx.61)

    돼지같다 못생겼다 예쁘다 이런말은 흔히 아이들이 하는 말이지만
    '늙어서 못생겼다' 라는 말은 아이가 인지하기 힘든 느낌이고 표현 아닌가요?
    엄마가 불에타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5살이 하기엔 너무 구체적인 표현인거 같아요
    그냥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거야
    순간적으로 엄마에 대한 적대감일수도 있지만

    엄하게 키웠다기 보다 다른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엄마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가 많아보여요
    주위에 그런거친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지는 않나요?

  • 35. 세상에
    '12.7.14 10:26 PM (222.239.xxx.22)

    아이가 그럴 수도 있다는 긍정정인 댓글에 확 깹니다.
    하지 말라고 하는데 무시하고 계속하는 것도 엄마를 무시하는것 같고
    그냥 엄마 미워~, 뚱뚱해 하는 것과는 상황이 180도 달라 보이는데요.

    불에타 죽다, 늙어서 못생겼다는 구체적 표현도 그렇고,
    주변에 그런 투로 말하는 사람이 있거나
    아이의 정서상 무슨 문제가 있는걸로 보여 지는데요.

    일회성으로 끝나면 잃어 버리시고
    비슷한 수위가 계속 되면
    상담좀 받아 보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 36. 그리
    '12.7.14 10:37 PM (118.221.xxx.119)

    일단...아이가 굉장히 똑똑한 편입니다.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엄마 양육방식운운은 걱정하실 필요가....없을것 같다는...^^;;;;;;


    애들이니까 할수있는소리에요
    책이든 티비이든 어디선가 보곤 마음속에남았고 그게 제일나쁜일이다라고 생각한거에요 요즘 엄마가 미우니까 그런말을한겁니다

    정말 엄마가 이상하고 무섭거나 그런다면
    혼날까봐 저런소리안합니다 333333333333333333

    제가 아이라면, 좀 엄마가 휘청하기보다 좀 재치있게 대응해줬음 좋겠어요.
    - 엄마 바보야
    - 엄마는 바보 아니고 바보님이야,
    이런 식으로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




    아직 불에 타 죽는다든가 하는게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런 범죄형 발언이 아니랍니다...
    대신 엄마를 대하는데....불만이 있으니...그건 알아보시고...
    이런 표현은 이래서 나쁜거다...이러이렇게 말하면 알아 듣는다...하고 말해주세요...
    금방 알아들을 거예요.

  • 37. 헉....댓글에 확 깹니다
    '12.7.14 11:04 PM (89.144.xxx.169)

    아무리 동생을 봐서 질투가 나도
    저런 태도는 말도 안되는..동생 혼자만 봤나요?
    아이가 기어오르는게 보이는데 바로 잡고 부모 무서운걸 알아야죠.
    특히 아빠가 저딴 소리하면 아주 엄하게 가르치고 눈물나게 한다음
    엄마한테가서 사과하고 오라고 해야죠.
    아이니까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부모니까 바로잡아야죠.

  • 38. 두딸맘
    '12.7.14 11:12 PM (219.254.xxx.237)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최근에 동생을 봤다고 또 예민한 아이라고 하시니 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아이 마음을 알아보는것도 좋을듯하네요...너무 늦기 전에요...

  • 39. 댓글에 확 깹니다3333333
    '12.7.14 11:23 PM (211.106.xxx.243)

    요즘엄마들 교육에 무지 신경쓰는거 아니였어요? 댓글이 놀랍네요
    애들이니까 엄마한테 늙었다고 불타죽어라할수있고, 청소년이니까 엄마한테 이년 저년 창녀 소리할수있고, 애니까 엄마한테 못생겼으니 오지말라할수있어요?
    저와 동생은 어릴때 징징거리고 화낼때도 엄마한테 때리는 시늉이나 욕이나 대놓고 맘상하라고 하는 소리는 해본적없어요 엄마는 우리를 보호해주고 놀아주고 밥해주고 사랑해주고 또 굉장히 무서운 사람인데요 혼날때는 인정사정없었고 그만큼의 권위가 있었어요 다른집갔더니 어떤애가 엄마한테 징징대고 앉아서 엄마를 발로 툭툭차던데 우리는 그게 너무 놀라웠어요 엄마를 저렇게 때릴수가있다니.. 5살정도 아이가 철없어서 저럴수있다고 생각한다면 애를 좀 풀어주고 키운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아빠가 하지말란말에 긴장도 안하는걸로 봐서는 '엄하다'의 정의가 잘못내려진듯합니다 동생본거라면 그동안 절박하게 신호를 보냈는데 엄마아빠가 무시한걸수있어요 그러면 애나 어른이나 강하고 공격적인말로 자신의 뜻을 전하게되잖아요

  • 40. 건너 마을 아줌마
    '12.7.14 11:26 PM (218.238.xxx.235)

    저도 조심스럽게 아동상담 권해요... 별 일 아닐 수도 있지만... 혹시나 애가 말로 표현 못하는 뭔가가 마음 속에 있을까봐 걱정되서요.

  • 41. 넌머니
    '12.7.14 11:47 PM (211.41.xxx.51)

    헉 5살이 불에 타죽는다는 뜻을 아는게 더 신기하네요 그런말은 어른도 살면서 쓰지않는 말인데 어디서 주워. 듣거나 가르쳐준거아닌가요?

  • 42. 황당
    '12.7.15 12:32 AM (122.128.xxx.157)

    아이를 따끔하게 혼내야한다는 댓글이
    여럿인게 더 황당하네요
    아이의 절대적 존재인 엄마에게 표현을
    하다가 하다가 결국 독설까지 하게된것
    인데 아픔이 쌓인 어린마음은 못본척하고
    더 강하게 야단을 치라구요??
    뭐 육아서적들이나 교육방송 안보십니까?
    한 해 농사를 지어도 처음하려면 수차례
    묻고 배우고 지어야
    하는데 육아도 좀 배우면서 했으면합니다

  • 43. 저랑 비슷한 상황
    '12.7.15 1:00 AM (121.139.xxx.250)

    얼마전 우리딸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 있어서 로그인 했어요

    우리딸 어디서든 야무지고 예쁘다는 소리 듣습니다.
    그런데 동생을 본 이후로 제가 조금 소홀하기도 했고..
    이상하게도 이전에는 참을만 했던 행동들이 둘째를 보고나니.. 짜증도 나고 해서 응석이든 뭐든
    좀 덜 받아주기도 했어요.

    그랬더닌 어느날 무슨일인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혼나고 나더니..
    "수리수리 마수리! 엄마 사라져라 얍!" 하더군요
    (그 즈음에 보던 책에 나오는 대사였어요... 마법사 나오고..하는)

    가끔 엄마 사랑해 라는 말보다..엄마 미워라는 말을 더 하기도 하고..

    그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어요
    엄마한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사실 아이가 나에게 많이 서운하고 화가 나있구나..라고 알고는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둘째를 신경쓰다보면..
    왜 큰애가 날 이해해 주지 못할까 하는 생각때문에 저또한 아이한테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거에요..
    말도 안돼는 상황이죠.. 고작 5살 아이에게..어른의 마음을 원했으니 말이죠..

    그래서 엄마한테 서운한게 많았구나..
    사실은 엄마가 네 동생은 아직 많이 어려서 너만큼 잘 할 수 있게 하려다 보니..
    너한테 잘 못해준 것 같다... 많이 속상했니?
    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울면서..
    왜 요즘은 자기 칭찬도 안해주냐고 하더군요

    마음이 많이 짠 했어요..
    이 어린것에게 어른같이 행동하기를 바라다니..하구요

    그래서 사실은 엄마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네가 네 동생만 했을때 어떻게 해주었고.. 그러면서 사랑으로 키워왔던 이야기를 소소하게 해주었어요

    그런 이후로는 저도 좀 미운행동을 해도 좀더 참고 되도록 웃어주고 예뻐해주려고 노력해요
    (내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랑하는 마음이 항상!! 드는 건 아니라는거 엄마들도 알거에요)

    아이도 저를 이해해 주려고 합니다.. 내가 동생**만할때도 엄마가 이렇게 해주었지? 하면서요.

    우리 큰딸 또래보다 성숙하고 야무지다고 주변에서 칭찬받는 아이에요
    똑똑하기도 하구요..

    원글님 아이도 그런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 이상한거 아니에요
    원글님도 이상한 엄마 아니구요

    그렇다고 그냥 있는 것이 답은 아니구요..
    아이와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엄마도 아이에게 서운하고, 속상하고, 바라는 것이 있으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이야기하고
    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하면..
    아마도 엄마마음을 이해해 줄거에요..

    둘째 낳고 나니..
    큰애와의 관계를 잘 하는 것이 또 저를 성숙하게 만들더군요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기도 하구요..
    왜? 내가 화가 나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가 하구요..ㅎㅎ

    아이 키우면서 부모도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큰애와 잘 풀어가보세요..

  • 44.
    '12.7.15 1:16 AM (211.207.xxx.157)

    아픔이 쌓인 어린마음은 못본척하고
    더 강하게 야단을 치라구요??
    뭐 육아서적들이나 교육방송 안보십니까? 33333333333333333

  • 45.
    '12.7.15 1:21 AM (114.203.xxx.114)

    와.... 그래서 어떡하셨어요? 엄하게 혼을 내야 하는 건데.
    전 82에서는 좀 어린축이지만 어릴 때 호되게 혼날땐 호되게 혼난게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죄송하지만 저정도면 친구를 사귀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릴 때 혼을 내서 다잡아 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애가 그럴 수도 있지 하다가 어디가서 남에게 폭언 늘어놓는 습관이 들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걸요.

    윈님, 육아서적, 교육방송 봅니다.
    혹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폭력적인 아이나 욕쟁이 아이를 훈계하는건 잊으셨나요?

    오히려 그런 프로그램 찬찬히 보시면 아이가 왜그랬을까를 고민해본다고 해도
    무조건적으로 아이편을 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또한 엄하게 혼내라는 것이 꼭 때리라거나 아이를 윽박지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46. ...
    '12.7.15 1:27 AM (121.181.xxx.61)

    헉~~넘 충격이네요
    중고딩 사춘기아이도 아니고 5살아이 입에서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지나가듯 슬쩍 한마디 그런말을 할수는 있지만
    엄마아빠가 둘다 그만하라고 말하는데도 계속 더 심한 말을 하는건..

    야단치는 거나 엄하게 하는걸로 치자면,
    저도 만만찮게 엄하고 야단도 치고,
    또 그러면 안되는줄은 알지만..가끔은 기분따라서 신경질도 버럭내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런말을(엄마가 죽었음 좋겠다는 말까지..) 하진 않아요
    아이들은 사춘기 오고 그러기 전까진 세상에서 엄마가 젤 좋은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넘 충격이네요.

    부부가 같이 대화도 해보고, 아이랑도 조근조근 얘기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대화가 필요해보이네요

  • 47. 동화책에서..
    '12.7.15 1:57 AM (211.58.xxx.188) - 삭제된댓글

    본거네요. 늙은 여자=마귀할멈...
    그리고,마귀할멈은 꼭 불에 타서 죽지요~^^

  • 48. 글쎄요
    '12.7.15 2:17 AM (210.106.xxx.78)

    열살짜리 아이 키우는 제입장에성...아이를 마냥 오냐오냐 하는게 조ㅗ은 교육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고..너키우느라 힘들다고 확실히 표현하는게 좋은것같네요 애가 그런식으로 표현하면 신데렐라 동화보여주고 엄마없느면 넌 시뇨라고 가르치겠습니다

  • 49. ..
    '12.7.15 4:27 AM (211.106.xxx.243)

    내말이..요즘 육아 서적을 그렇게 보는데 아이들이 왜 이럴까요 엄한거랑 사랑이랑 뜻이 겹칠때가 있어요 육아서적 교육방송 엄청봅니다만 엄마한테 불타죽으라고 하는데 훈육은 안하고 넘어가란 소린없어요 아이가 부모한테 저렇게하는데 훈육을 소흘이하면 오히려 불안해합니다 경계를 넘게 둔다는건 울타리가 없다는거고 울타리가 없다는건 자기를 보호할 보호선이 없다는거니까요 엄하게 하라는게 아이를 관찰하고 보살피는걸 하지말고 훈육만하라는게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둘째봤다고 그걸 집었다는건 본인이 답을아시는거네요

  • 50. terry
    '12.7.15 6:56 AM (58.141.xxx.30)

    아이 마음의 싸인 인 것 같아요.
    그 말 그대로만 받아 들이지 마시고,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아이랑 얘기 해 보셨으면해요.
    어떻게 될 것 같아?, 어떤 기분이 들었어?....계속 물어보다가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들었다 생각 되시면,
    그랬구나. 그래서 우리@@가 엄마한테 그런 말을 했구나하고 마음을 들여다 봐주시고,
    그다음에 엄마의 놀라고 아픈 마음을 아이에게 전하시면 야단 치시는 것 보다 훨씬 아이와 관계도 좋아질 것 같아요.

    이쁜 말도 미운 말도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사랑으로 이쁘게 키워 주세요.

  • 51. 아이의 분노
    '12.7.15 7:27 AM (87.77.xxx.31)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본 부모로서 한 말씀 드려요.
    아이 마음에 엄마에 대한 분노가 있는 거에요.
    엄마에게 늙어보인다고 하고 불에 타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한 것은
    아마 동화책의 마녀 이야기를 기억하고 연상한 것 같네요.

    동화책에 나오는 마녀들은 아이들에게 엄마들의 무서운 모습이 형상화된 거라고 해요.
    자기를 사랑하는 엄마와 자기를 야단치고 무섭게 대하는 엄마 사이의 간극이 극복되지 않으니
    마녀라는 상상의 존재를 만들어내는 거라고 합니다.

    최근에 동생이 생겼다면 아이에게는 태어나서 가장 큰 상실을 경험한 거죠.
    그런데 엄마는 엄하고 야단치는 편이시라면
    다섯 살 난 아이가 그런 말 했다고 야단부터 치시는 거 더더욱 안 좋아요.

    먼저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어떨 때 엄마가 불에 타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지.
    아이의 놀림이나 표현은 그 다음에 순화해주시고 바로잡아주셔도 늦지 않아요.

    겉으로 드러난 표현에만 놀라고 실망하시지 마시고
    마음 굳게 잡수시고 좀 더 성숙한 어른으로서 아이를 대해 주셨으면 해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건 그래도 건강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아이의 분노를 알아주지 못한 채, 오랜 시간 쌓이면 말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드러나고
    그런 건 원인을 알아차리는 것도 고치는 것도 훨씬 힘들답니다.

  • 52. 시골할매
    '12.7.15 7:57 AM (118.43.xxx.100)

    많이 예민한 아이라는 생각이에요.
    어느 분의 말과 같이 동화책에서 마귀할멈을 엄마의 모습에서 받았다는 생각이에요.
    아버지의 말에도 개의치 않고 계속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애정결핍에서 오는 (?) 공황이 아닐까하는
    염려를 해 봅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싶어하는 예민한 아이여서 동화책에 빙의되어 말을 함부로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여러가지로 참고해서 들려주면서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할거에요.
    그리고 부모가 말을 극단적으로 하는것이 있지 않았나 들여다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긴 시간을 두고 풀어야 합니다.
    저는 어릴때 아이들이 반말하는 것이 싫어서 내가 존대말을 해 주었어요.
    자그만치 사춘기까지 해야 하더군요.
    내가 반말을 하면 아이들도 똑같이 반말하고
    존대말 하면 아이들도 존대말 하고..

    엄마도 사춘기 까지는 그 문제를 풀어야 할꺼에요. 아이와 부모가 같이..
    왜냐하면 사춘기에는 모든 문제가 터져나오니까요.

  • 53. 시골할매
    '12.7.15 7:59 AM (118.43.xxx.100)

    아이에게 존대말 해주면 공격적인 것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면서 마음이 가라앉아요.

  • 54. 원글이
    '12.7.15 9:48 AM (112.169.xxx.83)

    조언들 질책들 위로들 모두 감사드려요. 덕분에 좀 마음이 풀어지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수있게 해주네요... 어제 이글이후 아이가 계속 와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설명하고 시킨거죠.

    전 어제 뭐라할지 몰라서 그냥 당황스러운 표정만 지어보였네요...

    오늘 아침 기분좋은 딸얼굴보니 참... 애는 애인데... 얘가 나한테 쌓인게 많구나. 또이런생삭이 드네요. 좀있다 이야기좀 해보려구요.

    아이는 자기뜻대로 뭐든 되야되는 아이고 또 저는 그걸 못하게 하는 단한사람이다보니 아이 입장에선 제가 그냥 미운가봐요.

    또 둘째는 참 착하고 순해요... 그러니 더 이뻐보이고요. 제가 너무 티냈나 싶고 그게 상처가 됐을 큰애에게 미안하네요.

    그래도 첫아이라 저에게 받은 사랑은 더 깊고 많았을텐데 아이는 잘 못느꼈나봐요.

    육아하면서 일생일대의 고비였네요. 어제가..,
    비도 오는데 가정에서 좋은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 55. 아들하나 딸 하나
    '12.7.15 10:20 AM (14.35.xxx.22)

    아이가 과거에 사랑 줬다고 지금껏 그거 생각하며 사나요.. 조금만 소홀해도 금새 알아내는 아이들입니다.
    몸이 고단해도 둘째아이와 똑같이 사랑줘야 하더군요.. 아님 그 이상으로....
    둘째가 아기라 저도 참 예쁜데..... 마음가다듬고 큰아이를 챙깁니다. 큰아이들 다 느껴요...
    아기보다 다섯살.. 중요한시기입니다...

  • 56. ...
    '12.7.15 11:01 AM (121.142.xxx.228)

    제 아들도 다섯살이고 아주 똘똘한 녀석이지만 아직 죽는다는게 뭔지 잘 몰라요.
    너무 충격받지 마시고 아이에게 타일러주세요. 그런 말하면 엄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요.
    윗댓글보니 잘 상황종료 됐나보네요.^^
    첫째를 사랑한다는 티를 더 많이 내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둘째 낳으니 둘째가 더 이뻐보이긴 해요.)

  • 57. 내 얘기
    '12.7.15 11:32 AM (1.236.xxx.72)

    지금 40대인 저는 가끔씩 친정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요.
    진짜 엄마가 처참하게 죽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엄마가 내게 너무 큰 상처를 줘서 엄마도 나처럼
    고통을 겪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나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줬으면 좋겠구요.
    왜 그런식으로 표현하느냐?
    친정엄마에게 솔직히 얘기해보라는 조언은 수도없이 들었어요.
    그렇게 해봤자 엄마는 더 나를 욕하고 엄마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고만 합니다.
    그럼 전 더 화가 나지요.
    친정엄마가 벽처럼 느껴지고 엄마만 옳다고 우기는게 정말 싫어요.
    그럴땐 엄마가 내게 물어봐줬으면 좋겠어요.
    무엇때문에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까지 말하는지...
    그리고 엄마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앞으로 상처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다 자식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지만 그 말에 끝없이 상처받고 좌절하는 자식들도 있거든요.
    엄마가 내게 상처를 그만주라는 표현이 그렇게 극단적이고 폭력적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그나마 원글님 딸은 표현이라도 한거지만
    저는 평생 입밖에 내지도 못하고 속으로 한이 되었어요.

  • 58. 화낸다고 안바껴요
    '12.7.15 12:19 PM (180.68.xxx.154)

    엄마한테 화난게잇어서그런건데요 자식키우면서 저런소리까지들어야하나싶은말도 잘만하더라구요

    부모의 양태도에 문제도있지만 아이의 성향도있어요 뭐 아이가 본성이 사악하다 그런게아니라 내가하는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주는지 미처 생각치못해서 그렇죠

    눈치가 좀 부족한아이일경우 그런거같아요 그리고 공감능력이 좀 부족하거나요

    이런글에 무조건 내아이라면 생각할수도없어요 이런글 다는분들은 그냥 복받은줄알고 아이잘키우시우고

    저런 성향아이들 키우는부모는 참 속이 많이 썩어들어갑니다 괜히 지레짐작으로 너무 버릇없이키우는거아니에요? 이런얘긴 안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본인도 엄하게키우는편이라하구요

    그리고 저런성향아이들은 살살 달래야지 어마감정대로 잘못했을때마다 혼내면 하나도 안변해요

  • 59. 헐...
    '12.7.15 1:58 PM (118.43.xxx.63)

    저 8살 아들 5살 딸 키우고 있지만 그런소리 못들어봤네요...
    엄마보고 불에 타서 죽었으면 좋겠다니요....5살이면 죽는다는 의미를 알때 아닌가요?
    아이를 앉히고 조용한데서 눈을 마주보며 말씀하세요.
    아까 예쁜 우리딸 입에서 미운소리가 나와서 엄마는 깜짝 놀랬다고..왜 그런거냐고?
    엄마는 우리딸 **를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가 엄마한테 늙었다고 뚱뚱하다고..불에 타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엄마 마음이 너무 속상하고 서운해.
    정말 엄마가 불에 타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니?? 그렇게 되면 엄마가 죽었기때문에 볼수 없어.
    엄마가 없으면 우리딸 밥도 못해주고 간식도 못해주고 놀아주지도 못해.
    그렇게 되면 좋겠어? ....그럼 거의 아이들이 아니..싫어요 해요
    그렇지?? 엄마는 예쁜 우리딸 ** 입에서 그렇게 미운소리 하면 너무너무 속상하고 상처받아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 그러니까 앞으로는 예쁜 소리 하면 정말 엄마는 기쁘고 행복할거 같아. 알겠지?? 다시는 않그럴거지?? 그러면 아이가
    그럼 네...알겠어요..다시는 않그럴게요..할거예요.
    그래..엄마를 이해해주고 다시는 않그런다고 해줘서 정말 고마워...
    이리와 엄마 사랑해 하자 하고 꼬옥 안아주시고
    엄마는 우리 **를 정말 사랑해..알지?? 사랑해~~하고 토닥토닥 안아주고 타일러주세요.

    이번 일뿐만 아니라 아이가 잘못한일이 있다면 엄마 마음엔 화가 불같이 나서 나도 모르게 불같이 혼내고 싶은 마음 정말 굴뚝 같지만
    내가 화났다기보다 아이가 왜 그랬을까?먼저 알아보고
    **가 00해서 정말 속상했구나..그랬구나..그렇다면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 가 이렇게 하길 바랬는데 몰라줘서 정말 미안해??엄마 용서해줄거야??
    엄마 다음엔 우리 ** 속상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할게?? 용서해줘서 고마워~

    마무리는 무조건~ 00해줘서 고마워~~사랑해...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해주기..
    이 방식만 알면 육아방식 많이 쉬워져요.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에 먼저 묻지 않아도
    00해서 기분이 않좋아요. 먼저 말해줘요.

    그런데 원글님 아이는 그게 심한말인지 모르고 그냥 생각없니 내뱉은 말인거 같으니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제 글처럼 실행하셔서 그게 정말 상처받는 말이란걸 인식시켜주셔야해요.
    원글님 성공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 60. 이어서..
    '12.7.15 2:03 PM (118.43.xxx.63)

    그리고 엄마에게 그런말을 한건 윗님 말씀처럼 엄마에게 굉장히 서운함이 있다는거니 아이 마음 먼저 헤아려주세요. 그래서 위에 제 방식대로 하면 아이들 말 잘 들어요.. 많이 온순해지구요..^^

  • 61. 임계기
    '12.7.15 5:14 PM (210.224.xxx.206)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윗분이 잘 말씀해 주셨네요.
    애착관계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해결하기 어려워집니다.
    하루 라도 빨리 원인을 찾으시고 바로잡는게 좋을듯 합니다.

    지금은 가족내에서의 폭언이지만
    유치원, 앞으로 초등학교내에서 폭언이 나올수도 있고
    대인관계 전반의 문제로 번져나갈 수도 있어요.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 62. ////
    '12.7.15 6:29 PM (211.209.xxx.113)

    기가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원글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또래 아이 키우지만 죽는척만 해도 눈물을 펑펑 흘리는데...
    빨리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할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ㅠㅠㅠ

  • 63. **
    '12.7.15 6:46 PM (165.132.xxx.52)

    한살이라도 어릴때 드러났다는 것을 다행이라 해석하시고
    아이에게 조용히 물어보세요 .

    아이 마음을 알아주시고 엄마 마음도 전달하세요

    위에 두분이 이야기 하신것처럼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사랑 많이 받았다해도
    엄마 사랑하고는 또 다른것일수 있어요. 3살까지 엄마와 애착형성이 어떻게 되었는지 잘 살펴볼것 같네요
    만약 제가 상담 의뢰 받았다면..

    아이에 따라 어떤 아이들은 좀 까다롭고 사랑에 대한 요구가 많은 아이가 있어요
    또 엄마에 따라 유난히 큰 아이에게 기대가 클 수도 있지요.

    엄마와 아이 ..성향이 같을 수가 없겠지요 . 두 사람 성격유형도 파악하시고 성향 살펴보셔서
    그에 맞게 대화하는 방법을 익히시면 이런 일은 없겠지요 ..

    놀라고 서운한 마음에 고개 숙인 엄마를 보는 것 같아 위로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아이 마음에 있는 공격성과 분노는 어떻게 해서든 잘 해소하고 넘어가셔야 더 어려운 일이 없겠네요

    대상관계 이론에서 멜라니 클라인이 말한 현상이 바로 이런거죠.( 내 마음에 엄마에 대한 미움이 있으니 엄마가 나를 미워하게 만드는것 ) 이론적으로도 애착의 문제인것 같으니 대화로도 안되면 꼭 전문가에게 엄마 부터 먼저 가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557 감마리놀렌산 드시는분... 1 은새엄마 2012/08/31 1,555
146556 오전에 일하는중에 사무실에 어떤할머니가들어오시더니.. 12 2012/08/31 3,823
146555 웨딩 검진 하려는데 산부인과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2/08/31 1,943
146554 전세기한 2개월 남았는데... 전세 2012/08/31 879
146553 도시가스도. 카드되나요??? 8 고정 2012/08/31 1,975
146552 흡혈진드기 아시나요? 3 너무가려워요.. 2012/08/31 3,000
146551 깻잎 삭히기 질문 2 보리 2012/08/31 6,651
146550 신용불량자도 해외여행 갈수있나요 6 여행 2012/08/31 4,248
146549 친구한테 메세지를 하면 꼭 일주일뒤에 답장을 해요. 정상이라고 .. 11 에라잇 2012/08/31 3,331
146548 마이클럽에 사람정말없네요 4 화이트스카이.. 2012/08/31 2,678
146547 밖에서 누가 고추를 말리는데요 4 ... 2012/08/31 1,786
146546 전기료 누진제의 불공평 17 유감 2012/08/31 2,962
146545 아기는 관심없는데 제가 사고 싶은 장난감들이 있어요. 9 아웅 2012/08/31 2,045
146544 뒷물 꼭 해야하는건가요? 5 므므므 2012/08/31 4,441
146543 예쁜 라디오 사고 싶어요 .... 2012/08/31 1,260
146542 (무플절망)금인레이가 떨어졌는데 잇몸에서 고름이나요 3 해바라기 2012/08/31 2,178
146541 우리나라에도 표범이 살았군요 4 억척엄마 2012/08/31 1,527
146540 가슴이 너무 아프고 손이 떨려서 일이 눈에 안들어 오네요.. 12 엘리216 2012/08/31 4,359
146539 응답하라 1997 울면서 웃으면서 보네요. 11 아.. 2012/08/31 3,027
146538 성폭행당한 아이 엄마랑 성폭행범이랑 새벽에 같이 pc방에 있었다.. 159 엄마 2012/08/31 29,763
146537 발등이 스치듯이 아려요.. 증상 2012/08/31 923
146536 나주 성폭행범은 이웃집 20대남 15 2012/08/31 3,654
146535 핸드폰, 유심카드가 인식이 안된다고하는데.. 몹쓸 고장일까요??.. 자장자장잼잼.. 2012/08/31 2,937
146534 걸그룹 섹시댄스추고 포털에 선정적인 떡밥기사들도 꼴보기 싫어요 .. 4 희망2012.. 2012/08/31 1,374
146533 우리나라 여자중에 성추행 안당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118 dd 2012/08/31 3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