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수학 과외...

고딩맘 조회수 : 3,674
작성일 : 2012-07-14 18:31:47

아이가 올해 일반고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나름대로 사교육 시키지 않고 학교수업에 뒤쳐지지 않은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나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의식있는 엄마라고 내심 뿌듯해 했지요.

경제력이 딸려서 학원 못보내는 이유도 있었고 아이가 학원가길 원치 않았기에 서로 만족하며 중학과정을 마쳤습니다.

일반고에 가니 상위권 아이들은 특목고 등으로 빠지고 그 외 아이들만 남아서인지

아이가 공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듯 하였습니다.

저나 아이나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반에서 5등안쯤... 전교에서 30~50등쯤 꾸준히 가자고 하였지요.

입학설명회 가니 서울권 욕심낼만한 대학에 한해 60명 정도 진학 시키길래 인서울도 꿈꾸고 그렇지 않으면 부산대는 꼭 가야 한다고 다짐했답니다.

 

이제 1학기 기말을 마치고 보니 목표에 아주 턱걸이로 걸렸습니다.

문제는 수학이 따라가지 않는데...

중학교 겨울방학부터 가까운 수학학원을 보냈지만 도저히 원하는 점수가 안나옵니다.

월 25만원.... 

6월모의에서는 쉬워서 변별력이 없었다고 하면서 2등급을 받았고 학교 기말에는 50점대 로 받아서 중급반에서

수업하게 되었답니다.

 

방학동안 과외를 시키려고 주위분에게 소개받고 문의하니 월50만원이랍니다.

 

50만원이 한두달도 아니고 2년이상을 소비해야 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막막하네요.

소규모 자영업으로 노후 준비도 안되고 겨우 중고등 아이 둘 교육시키며 생활하는데

이렇게 다달이 큰 돈을 쓰지 않고서는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다는 현실이 참으로 힘빠지게 합니다.

문제는 영어는 아예 학원을 다니지 않는데 방학때는 영어도 좀 더 시켜야 할것같고,,,

 

곧 방학이 다가오는데... 이 사교육비지출에 골머리 앓고 있는  제 자신이 참으로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진정 공교육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건지...

 

아이는 남자 아이이고  시험기간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 끝나고 열심히 놀고 있어요..

기타치고 작곡하고... 뭐라고 하기도 어렵게 놀고 있네요.

공부 진짜 잘하는 아이들은 시험 끝나도 공부하는데.....

 

 

 

 

 

 

IP : 119.198.xxx.1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냐옹
    '12.7.14 7:11 PM (119.202.xxx.82)

    아마 아드님 성향이 스스로 잘 하기보다는 환경에 많이 좌우되는 편일듯한데 실력있는 샘을 만나면 성적이 많이 오를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형편상 2년넘게 과외비를 지출하기가 무리니 아드님과 합의를 보세요. 원하는 점수와 부족한 과목이 뭔지 등등...사교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방학등을 이용해서 단기간만 집중적으로 지원해주고 공부하는 방법 위주로 깨우쳐서 나중엔 인강 등을 활용해서 혼자 공부하도록 유도하세요. 무엇보다 원하는 대학과 과를 선정해서 목표를 세우는게 중요하구요 과외 역시 본인의 의지가 있을 때만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가정경제에 대해서도 오픈하셔서 스스로 공부하지 않음 안된다는 위기 의식도 심어주세요. 저도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제 스스로 국립대 아님 대학 못 간다는 생각으로 3년 내내 공부 했어요.

  • 2. ..
    '12.7.14 7:53 PM (116.33.xxx.154)

    솔직히 수학은 공교육만으로는 힘들어요.
    보통 고등학생 영수 과외 50만원 선에서 시작하기는 해요..

    근데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친구하나 붙여서 같이 그룹으로 하시고 선생님께 한사람당 30만원씩
    맞춰달라고 말씀해보시면 될 듯합니다.

    힘내세요.

  • 3. 인강해도 되요
    '12.7.14 8:38 PM (14.52.xxx.59)

    근데 본인의 의지가 독해야되요
    시험끝났다고 기타치고 놀면 안되요
    상위권애들은시험끝나는날 낮잠자고 다시 공부해요 ㅠ

  • 4. ...
    '12.7.14 8:42 PM (125.184.xxx.176)

    수학전문학원은 보통 그룹으로 하는데 30만원을 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부산)
    아이 레벨 테스트하고 면접하면서 딱 아이를 파악해서 레벨에 맞는 그룹에 넣어 시키더라구요.
    애가 성실한 것 같으니까 과외보다 전문 수학 학원에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5. 고딩맘
    '12.7.14 10:14 PM (113.131.xxx.222)

    소중한 덧글 감사합니다.
    수학 전문학원과 과외사이에서 몇날을 고민하고 있네요...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겠어요.

    냐옹님의 조언 감사히 받습니다.^^*

  • 6. 인강
    '12.7.14 11:34 PM (121.139.xxx.33)

    특목다녔던 울 딸은 인강으로 해결했어요
    웬만한 학원보다 낫다고 하던데요

    동생보고도 인강들으라고 합니다

  • 7. 혼자해오던아이면
    '12.7.15 12:03 AM (118.38.xxx.44)

    인강 추천합니다.
    고등때는 시험때만 공부해서는 좋은 성적 안나옵니다.
    당연히 평소에도 공부해야해요.

    제가 지난 겨울에 고1 수학 인강 유명하다는 선생들 것 거의 10강이상씩은 들어 봤는데요.
    좋은 강의 많습니다. 할 의지만 있다면 아드님이 목표로 하는 정도는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저도 인강 추천합니다.

    학원이나 과외 없이 의대간 아이도 인강으로 했고요.

  • 8. 저도 묻어서 질문,
    '12.7.15 12:24 PM (118.218.xxx.163)

    인강 선생님도 추천 부탁드려요. 저희아이도 인강으로 해결하려하는데
    선생님 선택을 못하겠어요. 부탁드립니다.

  • 9. 저도
    '12.7.15 2:31 PM (112.187.xxx.122)

    고민하다, 82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요.

    원글님,위의 댓글님 모두 감사합니다.

    글 지우지 마세요.

    인강은어디에서 들어야 할까요? 에효- 너무 무능한 엄마.

  • 10. 우스운곰
    '12.8.5 9:46 AM (211.243.xxx.189)

    수학은 중학교때 성적이 좋게 나왔어도 고등학교가면 힘들어져요. 제 아이가 그랬거든요. 고등학교 들어가 수학단가 학원에 보냈어요. 1년 6개월 ~2년정도 그리고 인강을 들었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아이들 끼리 정보가 통해요. 어느학원 어느 선생님 또 인강도 어느선생님것.....저도 넉넉하지 못해서 학원으로 보냈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 성적이 나오고 교내 경시대회에서 대상도 받더라고요.
    아이들이 실력좋은 선생님을 알아요. 아이들중에는 선생님보다 좋은 실력인 아이도 있고요. 중학교때 전교 1등도 한아이였는데 고등학교들어가 처음받은 수학성적에 놀래버렸지요...어찌 되었든 지금은 sky에 들어갔고 어른들의 상업적인 능란한 말보다는 아이에게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어느 학원에 다니는지 어떤 교재로 공부 하는지 물어보라 하세요. 가장 빠른길입니다.

  • 11. 우스운곰
    '12.8.5 9:55 AM (211.243.xxx.189)

    영리한 아이에겐 인강이 좋아요. 단 질문을 할수 없는 단점이 있어요.
    수학은 신승범님것 상위권이라면 한석원님것 ....참고만 하세요. 제 아이가 대학 3학년이라 입시 제도가 바뀌어가니....저도 정보가 빠른 엄마는 아닙니다.
    학원이나 과외를 할때는 개념위주도 가르치시지만 약식으로 가르쳐주는 실력있는 분이면 좋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94 설악산 등반 6 눈오기전에 .. 2012/10/19 1,229
166493 마이피플에 새친구 따로 뜨나요? 1 .. 2012/10/19 853
166492 솔루니나 한우리같은 독서논술 공부방 하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4 40대 2012/10/19 9,375
166491 대장내시경 해보신분 좀 알려주세요 3 대장내시경 2012/10/19 1,450
166490 잡채할때 삶아서 찬물에 헹궈서 볶으면 더 좋나요? 30 아기엄마 2012/10/19 6,605
166489 토란 행운보다행복.. 2012/10/19 648
166488 준비물 갖다주러 학교 가야 될까요?? 9 준비물 2012/10/19 1,511
166487 호박고구마 언제쯤 저렴해질까요? ... 2012/10/19 1,029
166486 이런 경우 계약 무효 가능하죠? (연금저축보험) 2 아침부터 멘.. 2012/10/19 1,000
166485 "검찰이 박지원에게 돈 줬다는 자백 강요했다".. 1 샬랄라 2012/10/19 1,364
166484 건강하면....... 1 달걸이 2012/10/19 880
166483 요즘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엠피터 블로그 글 몇 개 모아봤습니다... 세우실 2012/10/19 1,050
166482 내 아이가 가장 황당했을 때 66 ++ 2012/10/19 11,944
166481 지루하고 잼없는 남편과 산다는 여자입니다. 성적인 문제도 좀 봐.. 21 고민 2012/10/19 5,251
166480 블로거들 보면요. 8 궁금 2012/10/19 5,819
166479 창란젓등 젓갈 어디서 사다 드세요? 1 밑반찬 2012/10/19 1,468
166478 [서울집회] 발자국 집회 10월 20일(토) 서울역광장 1 동참바랍니다.. 2012/10/19 893
166477 지퍼 장지갑 사도 오래오래 후회 안할까요 2 ㅇㅇㅇ 2012/10/19 1,825
166476 정수장학회 비판 편집국장 첫 해고 파문 1 샬랄라 2012/10/19 994
166475 내가 바라는 미래의 아파트 - 빨래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 .. 71 가을엔 빨래.. 2012/10/19 14,074
166474 회원레벨은 어떻게 올리나요?? ㅠㅠ 4 목포어민촌 2012/10/19 896
166473 KFC징거박스밀 40%!!! 3 릴리리 2012/10/19 1,752
166472 닭튀김을 했습니다 13 힘들어..... 2012/10/19 2,706
166471 “유엔 안보리 재진출, 외교 역량의 결실” 3 대단하네요 2012/10/19 845
166470 술집 여자들이 손님이랑 전화번호도 교환하나요? 7 -.- 2012/10/19 7,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