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힘든 문제죠
'12.7.14 6:19 AM
(188.22.xxx.172)
근데 아이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담임선생에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아이들은 저런 문제에 예민해요.
꼭 원장님이랑 상담을 하셔서 반을 바꾸시던지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아이가 담임선생님은 나빠 하면 왜 나쁜지 한 번 물어보세요.
아이를 몰래 밀치거나 아이한테 거칠게 대하거나
아니면 아이의 의지를 강압적으로 누르려하지 않았나 의심이 됩니다.
엄마가 꼭 확인해봐야 할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2. 님글에
'12.7.14 7:07 AM
(14.37.xxx.177)
답이 딱 나와있네요..
아이가 기질이 예민한 편이라고..
아마도 선생님이 아이가 말을 안듣거나 고집을 피우고할때 강하게 제지한적이 있을겁니다.
그것때문에 그러나봅니다.. 담임이 전체 아이들을 통제할때 한 아이만 특혜를 줄수는 없지요..
양말을 전체 아이가 신어야 한다면..신어야죠..그걸 님 아이가 거부하고 반항했다면..
님 아이가 문제가 있는거지..담임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죠..
게다가 부담임과 보조교사는 좋다구요? 그런데..책임은 부담임과 보조가 지는건 아니니까요.
그 선생님들은 제지를 강하게 하지 않았는가 보지요..
제가보기엔.. 담임이 특별히 잘못한건 없는것 같네요..
여튼.. 아이들이 선생을 좋아하고 아니고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는겁니다.
아이성향을 잘 보시고.. 파악해야 합니다.
3. 교사
'12.7.14 7:55 AM
(220.79.xxx.203)
제 생각은 부담임과 보조교사는 잘 따른다면 담임교사의 방식은 존중해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3세반을 맡고 있는데 4세 12월생이면 아무리 어린이집 생활을 즐거워 한다해도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할 시기입니다. 원에서 아이들이 저를 잘 따르고 안겨와도 부모가 있을때는 웃지 않거나 엄마품에 안겨듭니다. 교사=어린이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어린이집은 부모와 떨어져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잖아요^^
4. 교사
'12.7.14 7:57 AM
(220.79.xxx.203)
저도 3살이면 아가들이라 생각해서 기본생활습관 형성보다는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엄마 마인드 처럼 대했는데 올해 아이들을 더 많이 돌보고 부담임이 들어오고 제가 많이 바뀌었어요.
무상보육지원으로 영아들이 늘고 남자아이들이 더 많다 보니 아이들이 아직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활할때라 놀잇감, 교구를 두고 많이 다투고 열심히 보살펴도 배변훈련때문에 화장실 데려가고 하다 보면 상처도 자주 나고ㅠㅠㅠ
5. 교사
'12.7.14 8:04 AM
(220.79.xxx.203)
그러다보니 어려도 좀 더 단호한 태도를 취하게 되고 부담임이 아이들을 예뻐만 하시니 담임 입장에서 부모님께 아이들 상처나면 사과전화 해야 하게 되고 아이들이 누군가는 어려워해야 되더군요. 남자 아이 한 명이 아이들을 어찌나 자주 때리는지 손으로 얼굴을 거침없이 때리고 발로 차고 그 녀석은 약하고 자기 보다 덩치 아이들만 때리는데 교사 입장에서 조근조근 말로 해서 안되더군요. 세 살인데도. 말도 안통하고 그러다 보니 목소리 톤도 높아지고 말도 안들으니 분위기로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런일이 여러 번 되니 다른 아이들도 어려워 하는 것 같아 속상해요^^;; 교사가 여럿이면 담임교사가 분위기로 아이들 다치지 않게 하려는 역할을 하게되더군요.
6. 교사
'12.7.14 8:19 AM
(220.79.xxx.203)
여러 명의 아이들을 보게 되면 나름대로 원칙이 있어야 하고 4세명 단체생활에서 생활습관형성을 해주어야할 시기입니다. 가정에서 한 아이를 돌보는 것과 많이 달라요. 맞벌이 하시다 보면 아이가 원하는 음식 위주로 먹이는데 원에서조차 그러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부분의 반찬을 안 먹고 남겨요. 그렇다고 원에서 식단대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아이들이 그 시기에 발달에 필요한 균형잡힌 식단을 짜는데. 음식을 제공하고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지 않으면 음식낭비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님들께서 생각하는 것 보다 눈치가 빨라요. 허용하기 시작하면 하기 싫어하는 것을 계속 하지 않으려고 해요. 양말 신는것 때문에 갈등을 한다면 샌들 신길때 양말 안신고 등원시키면 어떨까요?
요즘 제 동료가 부모님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해서 이런 일이 생기면 교사 입장에서 이야기 하게 되네요. 차분하게 담임과 전화상담 해보세요^^
7. 음
'12.7.14 8:40 AM
(211.41.xxx.106)
담임과 부담임 역할이 좀 나눠져 있을 수도 있어요. 엄부자모처럼 담임은 엄하게 부담임은 좀 자상하게... 그렇게 역할 분담이 돼서 담임은 훈육에 치중할 수도 있다 싶네요. 물론 교사 개인의 기질도 작용하겠고요.
어린이집 교사들 보니 경력이 오래인 교사보다 새내기 교사가 더 열정적이고 따듯하게 애들을 돌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담임이면 경력이 더 오래일텐데 아무래도 원칙과 타성에 젖어 애들을 대하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막상 닥치면 얘기를 해야 할 지 상당히 난감할 것 같네요.
특별한 문제점이 가시적으로 도두라지면 당연히 얘기하겠지만, 이런 방법상의 차이로 마땅히 항의하기도 애매하긴 하네요. 그 문제로만 집중해서 얘기하시지 말고 아이 전반적인 원 생활에 대해 문의하고 얘기하면서 님의 요구사항을 조심스레 섞어 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8. 흠..
'12.7.14 8:53 AM
(89.144.xxx.169)
원글님 글을 읽으면 많이 심사숙고하시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생각하고 고려해보신 신중한 성격이 드러나요.
아마도 님이 추측하시는 일이 맞을 것 같네요.
아이의 반응은 부모가 걱정할 만한 반응이죠.
훈육이 강압적이라 아이가 과도한 공포심과 증오를 느끼는 상태라 보여지네요.
담임과의 면담으로 적절한 피드백을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같네요.
9. 참관수업때...
'12.7.14 10:36 AM
(222.96.xxx.131)
괜찮다면 상관없지 않나 싶어요.
애들이 부모가 옆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행동이 많이 달라요.
치과 치료를 받을 때만 해도 엄마가 없으면 좀 징징대다가도 야단치면 얌전해지는데 엄마가 옆에 있으면 진정시키기가 훨씬 더 힘들어져요. 그래서 환자 눈치 안보는 대학 병원같은 곳에서는 엄마가 옆에 있지 못하게 내쫓더군요.
10. 어린이집
'12.7.14 11:34 AM
(211.58.xxx.81)
왜 부모님들이 어린이집 교사에 참 야박한지 잘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교사도 나름 열심히 하고 하는 사람들일텐데..
참관수업때 괜찮았다면,,,
평상시에는 괜찮은 거라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아이들이 등하원시에 울고 불고 하는 경우 많아요..
등원버스에서 완전히 apt떠나가게 울고 불고 바닥에 드러누워 안가겠다고 하다가
아파트 정문 나서자 마자 언제 울었냐는듯이 친구와 얘기하고,,
선생님,, 어쩌구 저쩌구 하는 애들도 많아요...
그리고 잘 놀다가도 엄마 아빠보자마자 서럽게 우는 경우는 아예 허다하구요..
자기뜻 모두 받아주는 보조교사들 있으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구요
그냥 담임에 대해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세요..
선생님의 입장에서,, 아마 점점 더 좋아질거예요...
제발 사소한 일로 반 바꾸라는 조언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다른반으로 가면...
아이도 어색하고(어른들도 회사다닐때 갑자기 새로운 부서로 발령나면 좀 그렇듯이)
민감한 아이들은 더 합니다.
그리고 다른반 선생님들도 썩 반기지 않아요..
왜냐,,, 모두 입학해서 적응 다 시켜놨는데
엄마가 예를 들어 a반 이 싫다(이유야 어쨋든...) 바꿔달라 해서 바꾼다면
그 바뀐 아이도 새로 적응시켜야 하고,, 그 엄마말에 반바꿨다,,그 엄마 별로라고 생각되어지는게
사람 심리예요...(아마 그 원의 모든 선생님들한테 엄마와 그 아이는 기피대상일될거에요..
혹 나도 조금 잘못하면 저렇게 와서 원 뒤집어가며 반 바꿔달라 할거야,,
이런 생각하겠지요..
그럼 님의 아이에게는 가식으로 행동하게 된답니다.
속 마음은 아주 별로지만,, 앞에서만 연기하는...)
원에서도 썩 좋아하지 않구요(앞에서야 어쩔수 없이 네 그래요,... 죄송합니다 하겠지만)
그리구 아이들이 4살이라 모를것 같지만 다 알아요...
선생님 쟤 왜 이리로 왔어요? 너 a반 이잖아,,, 그리로 가 이런식으로요,,
한동안은 애들과도 잘 못지내요...
제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봐줘야 해요,,
엄마들 눈높이에서 보시지 말구요...
아이가 원에 가는것 좋아하구, 친구들 좋다하면 그냥 맘 놓으시구
선생님께,, 우리가 올때 너무 심하게 우는데,,,좀 걱정이 돼어서요,,,
아이에게 이해좀 시켜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려 보세요
11. 전 문제 있다고 생각되요
'12.7.14 1:15 PM
(112.145.xxx.122)
저희 아이 만3세에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친구들이랑 선생님 만난다는 생각에 즐겁게 다니던 아이예요.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담임선생님에 대한 아이 반응이 안좋더라구요.
다른 선생님들은 모두 자기를 사랑하고 예뻐하시는데 담임선생님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도 하구요.
강하게 등원거부도 하고 여러가지 일 겪고보니
그 분이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아이들한테 관심도 제대로 가지않으시고 개인업무 보는 시간이 많으시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급하게 아이 데리러 가야해서 연락없이 교실 갔다가 아이들 훈육장면도 직접 봤는데 저건 아니다 싶었어요.
지금은 원을 옯겼는데 이번 담임선생님께서 자상하시고 아이들한테 관심과 애정을 많이 표현하시는데 아이가 표정부터 바뀌었어요.
원이야기나 담임선생님 이야기하면 행복하고 즐거워해요.
아이가 원에 가는게 좋다고 이야기하니까 다른 아이들 엄마들도 원 옮기는거 고려하고 있어요
12. 제가
'12.7.14 1:30 PM
(220.93.xxx.191)
경험해봐서요...
일단
담임에게 말하고풀어야해요
담임에게 교환수첩이런곳에 위상황을 설명하고
답을 보며 서로 소통하세요
이건 옮기고싶지않을때 하는 방법이예요
담임도 부모가 이런고민을 가지고있다면
자신의 입장을 잘써줄꺼예요.
그런데도
소통이 안되고 그래 이렇게는 못다닐수도 있겠다
싶을때
원장에게 가서 말하세요.
원장은 운영자이고 소수의 아이때문에 담임을 바꾸지
않아요. 반을 바꾸어준다던가 그래도 불안하면
원을 옮기라 얘기할꺼예요.
말이 좋게되면 담임에게 잘말하고 자신이 지켜보겠다고 하지만 정작 담임이 젤 중요한 보육자거든요
13. ᆞ
'12.7.14 5:55 PM
(175.118.xxx.79)
귀가할 때는 아이가 엄마나 아빠처럼 든든한 빽이 있다고 생각되니 자기감정을 다 들어내는 것 같아요ᆞ 보조샘들은 아무래도 많이 허용적이시죠ᆞ 수업이나 하루 일과가 원활히 진행 되도록돕는 입장이니 그걸 어려워하는 몇 몇 아이들에 맞춰주니까요ᆞ담임샘은 반전체를 운영해야하고 보조샘이 계시니 개인적인 수용이나 반응은 좀 덜할테고요ᆞ아이가 어린이집을 좋아한다면 큰문제는 없어보여요ᆞ좋아하고 의지하는 샘도 계시니 다행이구요ᆞ아직 많이 어리고 고집이 생길시기이니 단체생활 당연히 힘들겁니다ᆞ 담임샘에게 ~하게해주세요 이런 말도 너무 구체적으로 말씀하심 자존심 좀 상할거같아요ᆞ놀이참여를 도와달라는 식의 표현이 좋겠구요ᆞ 아무튼 반을 바꿔봐야 크게 달라질 문제가 아닐 것 같아요ᆞ아이도 그나마 익숙한 환경에서 지내면서 조금 영글어지고 기관생활 이란것에 점차 잘 적응하리라 생각됩니다ᆞ
14. 제 경험에는
'12.7.14 7:06 PM
(211.110.xxx.109)
예전에 아이가 선생님을 너무 싫어했고, 이런저런 일로 원을 그만두게 되었었어요.
1.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 물건을 몰래 가져간 아이를 두둔하시고 저희 아이를 혼내셨더라구요. 함부로 이르는 아이라고 심하게 혼내셨어요.
2. 원에서 친구가 상습적으로 꼬집어서 상처가 났고, 원으로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하자 또 저희 아이가 이야기를 꾸며낸 것으로 아이들 앞에서 망신을 주셨었어요.
3. 그만두려고 원에 간날 아이를 몰래 꼬집어서 양 팔에 멍이 들었었어요.
꼬집힌 상처 외에는 다 원을 그만둔 후에 알게된 사실이었어요. 결국 그 꼬집은 아이에게 원감이 살살 물었더니 저희 아이 말이 다 맞았었구요.
훈육의 방법이 아이를 멍이 들도록 괴롭히는 방법이거나, 공정하지 못한 훈육인 경우 아이가 선생님을 싫어하기도 해요. 아이가 담임을 너무 싫어하면 그 원인을 생각해보시고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아무리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아이가 원에서 선생님에게 공포감을 느낀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지요. 가능하면 한동안 집에서 엄마 사랑을 더 받아야할 것 같구요.
또 이런 저런 선생님들 겪어보니 정말 나쁜 사람도 있었어요.
15. 저위에 어느분 말처럼
'12.7.15 7:17 AM
(14.37.xxx.165)
요즘 부모들이..유치원 교사 우습게 생각한다는 말에 동감..
더불어 학습지교사도 우습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막 대해도 되는 사람쯤.. 참 씁쓸해요...
그게 다 아이한테 가겠죠...
그런 부모와 아이들이 잘 될리가 없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