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기분좋을때는 마구 마구 친절을 베풀어요. 또 미래의 친절까지도 약속해요.(예를 들어, 조만간 ##을 도와드릴까요?
제가 7월 몇일쯤 시간낼게요)
상대는 당연히 그 약속을 진심으로 믿어요.
그런데 그 후로도 전혀 가타부타 말이 없어요.
심지어 약속한 7월며칠이 되었는데도요.
그래서 혹시나 잊어버렸나 해서 물어보면, 단박에 표정이 안좋아져요.
왜 나한테 그런것까지 도와달라는 거임?하는 말투와 표정이죠.
이거 상대방 입장에서는 좀 황당한거 맞나요??;;;
상대방이 먼저 나를 도우라고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자청해서, 어머 제가 도와드릴게요호호~~ 하는 빈말+립서비스 날리며 상대의 호감을 사놓고서는(그 호감을 이용해 한동안 편히 지냄)
당일에 와서는 내가 언제그랬냐는 듯이, 나한테 왜 그런것까지 바라냐는 식의 태도..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자
상대방측에서 화를 내면
그 사람은 표정도 안좋고 본인도 한동안 뚱해요. 그러다 이 이상 버티다 손해볼것 같으면 그럽니다.
"어머 죄송해요~ 제가 이번에는 꼭 도와드릴게요"
이 말도 너무 황당한거 아닌가요?
도와달라고 한 적이 일단 없고요.
나를 도와주지않아서 화를 내는게 아니고
호호호~아양떨고 빈말드립하며 환심을 사놓고는 그 환심을 이용해 한동안 편히 지내다 나중에는 내가 언제? 하는게 불만인건데
이 사람은 자기가 안 도와줘서 자기한테 화를 내는거라 생각하고
주변에는 피해자인양 굴어요.
상대방이 본인한테 너무 무리한 부탁을 하는것처럼요.
"내가 꼭 도와드려야지 뭐." 뭐 이런식입니다.
대단한 고단수+여우인지...
아니면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인지도 이젠 헷갈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