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이 약하고 지하수흘러나와 위험하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하신 얘기인데..이 이야기를 그때 읽고 정말 위험하네 하고 잊고 있다가 이 글을 다시 보니 너무 화가 나네요.차라리 날 일 시켜줘봐 내가 가서 너희보다는 일을 잘할거 같다, 뭘 처먹지않고서야 부실부지알고 일처리를 저따위로 하는지. 눈뜬 장님이 세상에 이리 많은지 속터져서..
=============================================================================
김익중교수님글은 멀리 퍼질 것을 좋아하시겠죠.
경주에 핵폐기장이 들어오기로 결정된 것은 주민투표를 통해서였다. 2005년 주민투표는 거의 90%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얻은 경주로 결정되었다. 이 투표과정의 불법, 탈법 행위들에 대한 많은 기록과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불법이 있었으나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는 판단을 하였다.
▲ 경주 방폐장은 완공후에 물에 잠긴다. 경주 방폐장은 모든 방사능이
유출될 것이 확실한 상태다
투표 이전에 실시한 부지조사 결과는 4년간 비밀에 부쳐졌었고, 2009년 공사기간 연장을 발표한 후 처음 공개되었는데, 매우 불량한 부지로 조사되었었음이 드러났다.
공사현장에서는 하루에 5천톤이 넘는 지하수가 흘러나오고 있고, 물과 연약한 지반으로 인하여 공사기간은 3번째 연기되었다. 공사를 완수하기도 어렵지만 완공된 후에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바로 방사능의 누출 사고이다.
경주의 중저준위방폐장은 많은 지하수로 인하여 결국 물에 잠기며, 사일로라고 불리우는 창고에는 물이 들어갈 것이며, 이 물을 통하여 방사능 물질은 사일로 밖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이 사일로는 보수공사가 불가능하므로 일단 방사능이 누출되면 모든 방사능이 누출될 때까지 진행된다. 다시 말해서 경주 방폐장은 모든 방사능이 유출될 것이 확실한 상태다.
그리고 이 사실은 필자가 원자력안전기술원에 직접 질문하여 받은 답변서에서도 확인이 된다. 필자는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경주 방폐장은 완공후에 물에 잠긴다는 사실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방페장 안으로 지하수가 흘러들어온다는 사실과, 이 지하수를 통해서 방사능 물질이 주변환경으로 누출된다는 사실을 공문으로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이렇게 한번 방사능 누출되면 보수공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방사능이 누출될 때까지 지속된다는 사실을 방폐물관리공단과의 공문을 통해서 확인한 바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정부나 방폐물관리공단, 그리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입장은 “안전하다”이다. 그 논리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사일로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더라도 이 방사능이 동해바다로 흘러서 막대한 양의 바닷물에 희석되므로 이 바다에서 생산된 식품을 통하여 우리 국민이 피폭되는 방사능의 양은 기준치 이하가 된다. 그러므로 안전하다.”
반핵의사회 공동운영위원장, 동국의대 미생물학 교수 김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