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게을러요.
몸도 약한 편이고
말라서 기력도 없고
그게 그대로 성격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사람 만나는 거
사람 챙기는 거
잘 못해요.
그런데 막상 다른 사람들이 지인들이랑 여행간 이야기, 놀러간 이야기 하면 부러워요.
누가 불러줬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쓸쓸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러면서 인간관계에 적극적이지 못해요.
그냥 누가 먼저 다가와줬으면 좋겠다.. 그러고 땡이네요.
오늘 아이 같은반 학부모한테 단체문자를 받았어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저두 마찬가지 입장인데..) 아이친구 엄마들 얼굴 좀 익히려 한다고 아이 생일에 겸사겸사 엄마들도 같이 오라고~~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하는구나 싶네요.
그런데 저는 차려놓은 잔치상에도 가기가 귀찮은거 있죠?
남편이 이사온지 몇개월이 지나도 같은 단지 사는 친구네 한번 초대를 안한다고
우린 벌써 2,3번이나 초대받아서 저녁먹고 왔는데 미안하다고 하도 그래서
저녁에 부부끼리 치킨, 맥주 하자고 전화했는데
친구가 오늘 남편은 늦고 다른 대학친구들과 여행가기로 했다고 하는데
부럽고
나는 그런 모임 하나 없는게 외롭고 쓸쓸하고
그렇지만 이내 그러다가 말거라는걸 잘 알아요.
그렇게 적극적으로 뭔가를 만들어 간다는게 참 귀찮거든요.
이렇게 반짝 외롭다 말거라는거..
인간관계도
사람 사이의 정이라는것도
결국 부지런히 챙기는 사람이 가지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