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가지 정도 생각나는데요
하나는 3학년때 먼 친척 오빠 선보는데 제가 따라갔거든요
제과점에서 하는거였는데 ㅎㅎ
그 오빠랑 친하지도 않았는데 어찌 따라 가게 된건지는 기억이 안나고
하여간 따라갔다가 먹다 남은빵을 가지고 나왔어요
그때 셋이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는데 제가 빵봉지를 그냥 길에 버렸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 언니가 거기에 버리면 되겠니??.
뭐 이랬던거 같아요
그 후로 절대 쓰레기 길에서 안 버립니다
대신 제 가방이 쓰레기통처럼 ㅎㅎㅎ
물론 쓰레기통이 있으면 거기에 버리는데 요즘은 흔하지도 않고
하여간 제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집에 와서 버려요
또 하나는
엄마 심부름으로 무거운 곶감 꾸러미를 들고 종로에 간적이 있었어요 한 5학년때쯤?
지하철역 내러서 계단 올라 가는데 어떤 수녀님이 도와줄까 이러면서 같이 들어 주셨어요
전 그때 불교였는데 심부름 간곳도 법복집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어떻게 수녀님이 불교인 나를 도와 주셨을까 .했어요
너무 신기하고 고마웠죠
그 후로 특히 지하철에서는 제가 도울수 있는한 무거운 짐들은 분들은 도와 드려요
둘째 임신하고 첫째 등에 업고도 집 들어 드려봤네요
만삭 가까울때 버스에서 할머니에게 자리도 양보하고
제가 등에 무거운걸 메고 있어도 같이 들어 드렸네요
그때 수녀님이 도와 주신게 정말 고마웠던거 같아요
내가 할수 있는 한에서는 돕자..
이렇게 된거죠
살다보면 정말 나는 생각없이 베푼 호의일지라도
한사람의 인생에서 많은 변화를 줄수도 있는거 같아요
요즘 사는것도 빡빡하고
날도 덥고 습하고
그나마 휴식처 같았던 자게도 완전 뒤숭숭한데요
그래도 선플 달면서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짜증 나지 않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들 남겨 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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