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8개월 아가둔 맘이에요. 홈스쿨 짐보리 어찌해야하나요?

애기엄마 조회수 : 2,787
작성일 : 2012-07-13 22:35:59

18개월 아들둔 맘이예요.

애기 키우다 보니 정말 산넘고 산이네요( 벌써ㅜㅜ)  그래서 선배님들한테 물어보려구요.

일단 제 아들 성향은요...한시도 가만히 있지않는 성향이구요 걷기시작할때쯤부터 맨날 나가자고 해서 하루에 2-3번은 꼭 나가서 1시간이상씩 놀고 옵니다. 그리고 엄마 껌딱지예요. 과일도 엄마가 먹여줘야 하고 옷도 엄마가 입혀줘야 하고...ㅜ

제가 좀 외향적이라 이웃간에 엄마들간에 교류도 많고요 집에서 애기랑 둘만 있는 스타일 아니예요.

수족관이나 도서관이라도 델고 나가 이것저것 많이 보게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1. 프뢰벨 수업을 하는데요. 가만히 앉아있지 않아요. 당연히 이맘때 애들 그렇지 해서 그냥 그러려니 뒀어요.

억지로 얹혀놓으면 스트레스 받고 왔다 갔다하면서 보면 좋다는 맘으로요.

처음 한달은 제가 같이 앉아서 수업받고 담당선생님이 이젠 혼자 한다며 문을 닫고 한번 해본다고 하더라구요.

문을 닫자마자 문을 두드리며 마구 울면서 엄마 불러대로 선생님은 애기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고요...계속울어서 제가 그냥 가서 안고 나왔어요. 선생님왈 엄마와의 애착이 너무 심하대요.  그리고 제가 애기한테 너무 많이 해주는 거 같다고...(애기가 할 수있는 부분까지 제가 해줘서 엄마한테 너무 의지한대요)

안고 할때도 선생님이 이것저것 시범을 보인 후 같이 해볼까 하면 엄마 하라며 내손을 가져가네요.

제가 다 해주고 떠받들고 키우는 스타일도 아닌데 알게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왔을 수도 있죠. 하지만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아가들을 뭘 가르치겠다고 이런 거 시켜서 스트레스 둘다 받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아가들이 다 그렇지 가만히 앉아있진 않아도 왔다갔다하면서 듣고 보고 할꺼야 란 생각도 들고요.

 

2. 짐보리를 다녀요. 집근처라서 날도 덥고 시원한곳에서 애기랑 놀아볼려고 여름학기 처음 신청했어요.

엄마랑 같이 수업듣고 놀고 하는데도 처음에 수업 들어가면 나간다고 문두르리고 그래서 몇번 왔다 갔다 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조금은 나아졌지만 수업자체를 안듣고 짐에서 그냥 신나게 혼자 놀아요.저도 억지로 앉히진 않고 저혼자 수업 듣듣 척하다가 높은데 올라가거나 좀 위험해보이면 가서 도와주는 정도구요. 저 혼자 수업들을때 재밌어보이면 와서 하다가 또 다른데로 갈때도 있구요. 애들 성향에 따라 다르고 특히 남자애들은 돌아다니고 수업 잘 안듣지만, 그래도 볼 건 다 본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구지 강요하고 싶지않고 가서 친구들 만나고 시원한 키즈짐에서 놀고 하는거로 만족해요.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저희 아가만 그래서 다른 아가들과 자꾸 비교가 되네요. ㅜㅜ
왜 집중을 못할까란 생각하다가 18개월 애기한테 집중을 바라는 내가 바보지란 생각도 들고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고 적응하는데 오래걸리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둘다 그만 둘까 아니면 꾸준히 다녀볼까 뭐가  나은지요.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 알려주세요... 지금 상황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인가요?

 

  

 

IP : 210.205.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3 10:45 PM (58.239.xxx.10)

    애들마다 기질과 성향이 다른데 똑같은 잣대로 맞추면 어떤애는 좀 유별나보이기도 해요
    저희 큰애는 다섯살까지 떨어지는 수업을 못받아서 울었는데요,,,억지로 떼긴 그렇고
    엄마가 밖에서 기다린다고 안심시키고 그런 과정을 지나서 서서히 떼었어요 전 좀 끼고 있다가
    여섯살에 유치원 보냈는데 (그전엔 문화센터만,,,,) 얼마나 심심했는지 첫날에도 웃고 가더군요 ㅋㅋ


    18개월이면 아직 엄마 못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 입장으론 다 받아줄수가 없는 입장이니 판에 박힌 말을 하는거죠,,저도 들어본 소리 같아요 ㅎㅎ

    짐보리에서 첨보다 나아졌듯이 점점 달라지겠지요

  • 2.
    '12.7.13 10:47 PM (119.71.xxx.149)

    이제 18개월이면 동네 놀이터나 집에서 엄마와만 놀아도 충분합니다
    방문수업이나 짐보리도 아직은 일러요

  • 3. ㅇㅇ
    '12.7.13 10:47 PM (114.204.xxx.208)

    애가 싫어하는데 둘다 안 해도 되겠는대요.
    우리 애도 또래인데 엄마가 안 보이면 찾는 게 당연하죠. 특히 남자애들은 돌아댕기는 정도가 여자랑 완전히 틀려요.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 4. 짐보리
    '12.7.13 10:57 PM (121.147.xxx.107)

    홈스쿨은 안시켜봐서 모르겠구요. 짐보리 얘기는 저희 큰애랑 똑같네요 ㅎㅎ
    40개월된 저희 큰애는 딸인데요. 6개월 무렵부터 짐보리 다녔어요.
    원래 애기 때도 좀 까칠한 아가여서 6개월 - 12개월 까지 두학기는 거의 제가 수업받는 식.. -_-
    그러다가 돌 지나니 어쨌든 매주 가는 곳이고 매주 보는 선생님이다 보니 애기가 알아서 적응하더라구요.
    플레이짐 시간에는 거의 놀이기구 있는 뒤편에서 어슬렁거렸고,
    뮤직시간에는 놀이기구가 방에 없으니 그나마 선생님 움직이는 동선따라 집중하긴 하더군요. ^^

    저도 애기 돌 지나서 걸으면서부터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 많이 했어요.
    다른 애기들이랑 비교도 되고, 같이 돌아다니는 애기들도 있었지만 그 애들은 눈에 안들어오고
    한시간 내내 잘 앉아있고 잘 따라하는 애기들만 눈에 보이면서 왜 우리 애는 못하나.. 하기도 하구요.
    고민하면서도 에구 이제 막 돌 지난 애기한테 내가 뭔 생각을 하는거야..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고민 올렸을 때도 대부분 애기가 잘 따라하지도 않는데 그만 둬라는 조언 많았지만
    저는 저희 애 성향을 알고 싶어서, 어쨌든 애가 막 싫어하거나 거부하거나 우는건 아니었으니까.
    짐보리도 계속 다니고 문화센터에서 다른 분야 수업도 들어보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지금 네살인데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 해서 그런지 뭘 접해도 많이 거부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는 법을 애가 알았다고나 할까요... -_- 고작 네살짜리한테 좀 과한 설명이긴 하지만요.

    어린이집을 일찍 보낸 것도 아니고, 다른 유명한 홈스쿨을 시킨 것도 아니고
    저는 그저 아이가 많이 움직였으면, 많이 느꼈으면 해서 그냥 제 소신껏 진행한건데
    그 시기를 거쳐 온 지금 생각해 보면 잘 했던 것 같다.. 고 저 스스로는 생각해요.

    짐보리가 비싸서 탈이긴 한데요, 만약 경제적 여력이 되신다면 이왕 다니신거
    한 학기 정도 더 여유를 두시고 한번 관찰 해 보세요. 아이에게도 적응할 시간은 필요할테니까요.

  • 5.
    '12.7.13 11:05 PM (121.133.xxx.82)

    우선은 짐보리보다 싼 문화센터 수업을 2~3개 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다 들으라는건 아니구요 한두번 들으면 애가 그나마 적응하는 수업이 있더라구요. 문화센터는 환불도 쉽고하니 훨씬 부담이 적을거에요. 글구 그맘때 애들 원래 그래요. 걔중에 얌전하고 수업 잘따라가는 아이가 있는건데 내 자식이랑 비교해서 보니 내 아이가 더 유별나 보이는것도 있어요. 또 아이 컨디션이나 흥미도에 따라 어떤 주제는 신나서 하는데 어떤 주제는 관심도 안보이고 뒹굴뒹굴하고 그러더라구요.

  • 6. 같이수업드는 아가애누
    '12.7.13 11:29 PM (58.143.xxx.103)

    돌쯤 만나서 지금 27개월됬는데 이제서야 적응잘하더라구요.
    울쌍둥이들은 적응잘하는편인데 아들애는 유리드믹스수업들으면 지루해하면서 돌아다녔어요.
    딸래미는 신나라하더라구요.
    둥이를 키우다고니 아이들은 다 다르려니해요.
    다른아이랑 비교하지않는게 중요해요.

  • 7. ㅍㅎ
    '12.7.13 11:36 PM (125.141.xxx.221)

    짐보리랑 몬테소리 홈스쿨 아이 10개월부터 2년 동안 계속하고 있거요.
    저희 아이는 두개다 너무 좋아해서 만족하고 있는데 홈스쿨은 너무 수업에 열광하고 집중해서 항상 수업 30분 넘겨서 선생님께 죄송할 지경이예요. 그런데 짐보리는 님아이와 비슷했어요. 선생님 지시에 맞게 수업 따라 안하고 뛰어다니고 모일때 혼자 기구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한 25개월 지나도 비슷하더니 차차 자제를 하긴하는데 지금도 한번씩은 수업 듣다 기구로 뛰쳐나가요.
    그이유가 저희 아이는 시간이 정해졌다는 걸 아니까 그시간 자기가 하고 싶은걸 맘껏하고 싶은 마음에서 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되도록이면 자유놀이와 수업을 붙여서 신청했어요. 그래서 수업시간 잘 듣고 끝나면 맘껏 뛰자 또는 타자 뭐 이렇게 설득해서 자제 시키고 했어요.
    저는 놀이터 가는 것도 제약이 따를 때가 많고 맘껏 몸운동 안전 하게 할 수 있는 짐보리 정말 만족해요. 요즘 짐보리 보다 저렴하게 나온곳도
    있던데 아무튼 문화센터 보다 저희 아이에게는 훨씬 나았어요.
    저처럼 오래 다니면 많이 할인되구요. 저라면 홈스쿨은 그만하고 짐보리만 할거 같아요. 전 집에도 짐보리 기구나 매트 들여놓고 싶을 지경이예요. 너무 비싸서 그렇지 그렇게 뛰고 구르고 할곳이 사실 별로 없어요.

  • 8. 그맘때
    '12.7.14 12:21 AM (59.16.xxx.12)

    그맘때가 제일 힘들엇던거같아요.
    식구들, 친구들집과 어디 놀러가서도 엄마한테서 떨어지질않아서 껌딱지 상태인 아가. 왜 놀러왔나 한숨만 나오던 시정이였어요.
    두돌 지나고 다시 해보세요.
    지금은 걱정스러운 현상들이, 지나고보니.... 다 때가 있는거더라구요. 부모는 조급한 마음은 내려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하는거같아요. 아직 적기가 이닌가보다 하세요

  • 9. 짐보리의 목적이 뭘까요 ?
    '12.7.14 12:22 AM (211.207.xxx.157)

    아이에게 자극 주는 거예요.
    엄마도 활발하고 아이도 너무 역동적이면
    아이가 수업의 틀에 안 있으려해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이가 조용한 스타일이거나 엄마가 너무 수동적이라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
    가장 효과를 보고요, 님 경우엔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될 듯해요.
    저희 아이나 조카 보면 청소년 수련관이나 문화 센터 이런 거
    3개 중 1개 꼴로 금방 캔슬했던 거 같아요.
    맞지 않는게 30%정도 있어도, 그거 그만뒀어도 아주 똑똑하고 잘 자라고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923 신촌 근처 괜찮은 레스토랑 추천해주세요 3 게자니 2012/07/14 1,410
128922 한살림 크림빵 정말 맛있네요~~ 14 싱글이 2012/07/14 5,855
128921 박원순 시대, 재개발지역 집주인들의 대처법 1 하품 2012/07/14 1,569
128920 이혼의 기로에 서서 4 ... 2012/07/14 3,850
128919 이혼할까봐요. 6 이혼 2012/07/14 3,801
128918 GINSU 칼 셋트 써 보신 분 찾습니다. 4 刀刀 2012/07/14 1,866
128917 강아지 3 -- 2012/07/14 1,540
128916 뽀로로 압구정 날나리 보셨어요?? 4 fff 2012/07/14 2,355
128915 경춘선을 타고 춘천을 가려는데요... 2 마휴 2012/07/14 1,532
128914 다문화정책의 대상이 누구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20 ..... 2012/07/14 1,546
128913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맞벌이한다는게 쉽지는 않죠.. 13 gg 2012/07/14 4,544
128912 속상해서요 7 비도오는데 2012/07/14 2,105
128911 [도움]adobe reader 프린트가 안돼요. 1 adobe .. 2012/07/14 2,089
128910 일끝나고 술먹으러 갑니다. 5 쿠키얌 2012/07/14 1,271
128909 팔리쿡에도 야구팬들 계신가요 똑똑 27 취사반에이스.. 2012/07/14 2,205
128908 학교에서 국사 배우는 시기가 언제언제인가요? 5 2012/07/14 2,729
128907 등이 아퍼.. ㅜㅜ 2012/07/14 959
128906 커텐에앉은 먼지 어떻게하시나요? 3 지현맘 2012/07/14 3,470
128905 짝사랑하는 여자가 남자친구가 생겼네요.( 수정했어요. ) 6 평범한일상 2012/07/14 9,488
128904 이불 풀먹이는거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분? 10 바삭 2012/07/14 3,526
128903 오늘 마트에 갔다가요 새로나온 라면.. 48 시식했음 2012/07/14 9,264
128902 다혈질 성격 교정 4 성격 2012/07/14 2,734
128901 이니스프리나 페이스샵등의 저렴한 3 화장품 추천.. 2012/07/14 2,486
128900 꼭 남편덕을 보려는건 아닌데... 4 -_- 2012/07/14 2,193
128899 관람후기] 박한별 주연 두개의 달 (스포없음) 5 별3개 2012/07/14 2,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