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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나들,인생보다 쓴 술은 없나 보네요.ㅠㅠ

mydrama75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2-07-13 20:10:41

무슨 반응 나올지 알고있습니다.

누나인지 동생뻘인지 어찌 아냐

그리고 언제 봤다고

취하셨음 주사 마시고 곱게 주무시죠, 아저씨?

그걸 이제 아셨나요?

이런 반응들 예상 됩니다만

그냥 주사 좀 해봤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술자리만 가지시겠지만요.아닐까요?)

나이 마흔 다 돼서 사정이 있어 동생한테 큰 폐 끼치고 나니 정말 살기 싫네요.

그 녀석 아니었음 벌써 현실도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우울해서 저녁 먹으면서 반주 했더니 인생보다 쓴 술은 없나보다 그런 생각이 그냥 드네요.

술도 센것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ㅎㅎ(물론 술앞에 장사 없다는 말도 있죠.ㅎㅎ)

지금이 마지막 고비인가보다 하면서

기어이 버티고 그녀석 봐서라도 내단점들 고치고 기어이 견뎌내야겠죠?

제일 가까울 수 있는 사람한테 짐이 되고보니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

술이 현실을 타개해줄수 없다는거 너무 잘알면서도 그저 답답하고 우울하니 술 생각이 잠시 나더라구요.

이런 지금 듣고 있는 곡은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랍니다.;;;

그리고 밑에 마이클럽 얘기 나왔던데

한참 잘달릴때 마클 드라마리뷰 썼던 사람 중 하나로서

그때 마클이 망한건

아마도 쓸데없는 개편들과

다양한 방을 괜히 만들면서 오히려 어떤 게시판들이 죽어버렸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지금 자게 같은거 잘 돌아가는데요. 뭐

쓸데없는 관리질만 안하면 될듯요,

근데 남자들 사는 사연하고 여자들 사는 사연이 아주 많이 다른 것도 아닌듯 하단 생각을

적어도 전 하네요.

그리고 이런 사이트를 드나들며 글을 올리고 덧글을 다는 이유도

남들 사는 것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기대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차마 말할수없고 의자할수없는 외로움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IP : 61.77.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7.13 8:15 PM (211.60.xxx.109)

    사람이 사는게 힘들면 술의 힘으로라도 버텨야죠. 어떤일인지 사연은 모르지만 인생은 단맛도 많다는 글 올리실 날도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 2. ㄱㄴㄷ
    '12.7.13 8:15 PM (39.113.xxx.67)

    어쨌든힘내세요!!좋은날반드시와요M^^

  • 3. 힘내세요
    '12.7.13 8:15 PM (189.79.xxx.129)

    남자 여자를 떠나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면..다 같은 고민을 하는거 같아요...
    다들 힘들때니..조금만 더 버텨봐요..
    좋은날도 오겠지요..

  • 4. 스뎅
    '12.7.13 8:17 PM (112.144.xxx.68)

    하이띵 하세요 구구절절 풀어 놓으면 삼박사일도 모자라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냥 현실에 감사하고 앞날에 희망을 가지고 사시자구요^^

  • 5. ...
    '12.7.13 8:17 PM (221.139.xxx.20)

    그걸 이제 아셨나요?

  • 6. mydrama75
    '12.7.13 8:24 PM (61.77.xxx.1)

    고작 남의일이거나 찌질이 글일수도 있는데
    성의있는 덧글들 감동받으며 읽었답니다.
    넵, 고해의 바다죠.
    물론 지금은 긍정적인 글을 올린 언젠가가 너무 멀어 보이긴 합니다만
    힘 내겠습니다.ㅋㅋ^^
    누나들 너무 멋져요!

  • 7. 정말 끝까지 몰렸을때는요
    '12.7.13 8:24 PM (211.234.xxx.249)

    당장할수있는거 해야하는거 딱한가지만 정하고
    생각을 멈춰야해요 그냥 그거하나 이루고 만드는 동안 아무생각도 안하는거예요
    오늘 한잔하시고 푹쉬고 난 아침엔 길찾아 나서시길
    화이팅 아자 아자 으랏차차

  • 8. 님아~
    '12.7.13 8:31 PM (222.234.xxx.127)

    인생이 무서운게요...정말 최악의 최악이다...싶은 순간에서도 또 어디론가 떨어지더라는 겁니다.
    정말 그런 상황이 오면요....사람이 오히려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죽을 생각 조차도 안 들어요.

    그런데, 또 웃긴게요...그 상황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니 어느순간 거짓말처럼
    최악의 상황은 해결이 되 있더란말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쉽죠. 속에 내공이 단단히 쌓인게 느껴지니까요.
    도망치지만 마세요. 그리고 죽이 되건 밥이 되건 하루하루 나쁜 마음 먹지말고 열심히 사세요.

    인생이 한치 앞이 안 보여서 무섭고도 재미있는겁니다.

  • 9. mydrama75
    '12.7.13 8:39 PM (61.77.xxx.1)

    정말../님께서 말씀하신 딱한가지가 아주 선명해지네요. 감사합니다.
    님아~//도대체 누나의 내공은 저하늘 어디메에? 이게 보통 아줌마들의 내공일까요?
    (물론 여기서 '아줌마'란 부정적 의미가 아니랍니다. 정성주작가의 '아줌마'정도의 의미일지도
    네 저도 지금 죽을 생각은 차마 안듭니다, 그애때문에 도망칠 엄두는 안나니까요. 언제쯤이면
    인생이 무섭고도 재미있는거다란 생각이 들지는 아득하지만 믿고 가봐야죠. ㅋㅋㅋ;;;
    덧글 너무 감사해요.

  • 10. ...
    '12.7.13 8:43 PM (119.64.xxx.158)

    지금 이 순간 또한 지나갑니다.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 11. 님아~님
    '12.7.13 8:59 PM (189.79.xxx.129)

    글 보고 먹먹합니다...
    도망치지만 마세요...
    숨겼던 마음을 들킨거 같고...

  • 12. 사람 사는거..
    '12.7.13 9:08 PM (210.183.xxx.205)

    별거 없어요..다 거기서 거기..남한테 민폐 안끼치고 평범하게 사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알아요..그래도 사람 사는게 다 내맘데로 되지는 않잖아요..그래도 원글님은 폐를 끼쳤다는 사실은 알았으니 다시는 남에게 폐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사세요 그리고 동생분에게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시구요..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말..저는 이해해요..적어도 공부해서 시험이라는 걸 보면 정답이라는게 있으니까요..힘내세요 원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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