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기 들은 온도조절이 잘 안되서
양은냄비처럼 온도가 쉽게 올라갔다가 쉽게 내려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외출할때
날씨에 따라 아기옷을 잘 입혀야하는데,
왜 이런 쓸데없는 글을 쓰냐면
아까 외출을 했었어요,,
새벽녁 비가 많이 내려서 공기중엔 수분이 가득하고
햇빛은 어중간하게 나서 두터운 구름사이에 숨바꼭질,,,,갑자기 동시 분위기--;;
여튼 습식사우나 인양 헉헉거리게 더웠거든요
그런데 아기울음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돌도 안지나 보이는 8-9개월정도 여자아기가
울고 있었어요, 그 엄마는 왜우니,,,왜우니,,,,엄마힘들다,,이러는데
휴ㅡㅡㅡ아기 옷을 보니,,,바람도안통하게생긴 두겹짜리 캉캉분홍치마를 입고 있더군요
레이스 흰양말도요,,윗옷은 못봤지만 아기띠를 하고 있어서 아마 점퍼 걸친듯 윗도리도 더웠을것같아요
머리엔 커다란 리본핀을 꽂구요,,,도와줄게 없나 두리번거렸는데 아기엄마가 알아서 잘 달래기에
그냥 왔어요,,그러나 내내 그 캉캉치마가 눈에 어른거리네요,,
흐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구,,,괜한 오지랍을 떨어봅니다
솔직히 그런 옷은 어른이 좋아하는는 취향이지 아기들이 그런옷을 좋아하나요..
아이들 키워보니 움직이기 편한 옷이 최고인듯해요
이쁜그림있는 티셔츠에 헐렁한 면바지면 오늘같은 날씨 시원하고 좋았을텐데 싶어요
통통한 두 볼이 발갛게 익어서는,,닭똥같은 눈물이 똑 똑 떨어지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