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남편하고 살만하네요..ㅎ

남편다루는법 조회수 : 3,857
작성일 : 2012-07-13 15:45:21
결혼 15년동안..
참 뭐랄까 긴터널을 건너왔다고 할까..
무지막지하게 싸웠네요.
쌈만했다하면 막장으로 치닫고 이혼얘기 오가고..

그런데 요즘 조금 살만하네요.

그냥 서로 맞춰주는것도 있고 제가 남편다루는법을 좀 깨닫게 된것 같아요.
뒤늦게 깨달은거죠.

두가지인데
밥해주면 만사오케이에요.
먹은자는 말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회의하면 싸우는데 회식하면 화기애애해진다고..
집밥을 먹여놓으면 저한테 불만있어도 왠만한건 다 넘어가요.
그러니 싸울일이 안생기네요.

그리고..
옛날엔 불만있으면 화를 냈는데
요즘은 화대신 부탁을 해요.
그랬더니 말 들어줘요. 신기하데요.
그런데 부탁할때요...이것도 저것도 동시에 여러개 하면 혹은 뭉뚱구려서 하면 또 못알아먹어요.
완전히 초등다루듯이 직접적으로 부탁할것 딱 명확하게 찝어서 한가지만 딱 말해줘야 전달되고
남편이 알아듣더라구요.
남자들 이런거 보면 무지 단순한거 같아요.

이렇게 밥 잘해주고  화안내고 자기 좀 올려주면서 부탁만 해도 말 잘듣는남편을
왜 그동안 이겨먹으려고만 했었는지..
저도 되게 미련했다 싶어요. ㅋㅋㅋㅋ
요즘좀 남편하고 살만하네요..아무튼..ㅋㅋ
IP : 59.86.xxx.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3 3:47 PM (119.194.xxx.7)

    먹은자는 말이 없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재밌어요
    맞아요 진짜 남편은 애 다루듯이 해야...
    전 요즘 넘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줬더니 정말 유딩처럼 방긋방긋

  • 2. 그죠
    '12.7.13 3:50 PM (59.86.xxx.99)

    저도 미련하다니까요..15년씩이나 걸리다니..남자는 자존심만 세워주면 다 통하는데 말이죠

  • 3. ....
    '12.7.13 3:53 PM (121.160.xxx.196)

    밥도 다 잘 해주고, 뭐 시키지도 않은데 사이 안좋은 집은 어떡하죠?

  • 4. 솜사탕226
    '12.7.13 4:03 PM (121.129.xxx.103)

    남자들이 꼼짝 못하는 말이 부탁해요 라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가끔 써먹어요 ㅋㅋ 씨알도 안 먹히다가 부탁한다고 해달라고 이러면 잘 해줘요 ㅋ

  • 5. ...
    '12.7.13 4:30 PM (211.243.xxx.154)

    위에 점 내게님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보세요. 밥 안해주고 시켜먹고..이걸 먼저하셔야 효과있어요.

  • 6. **
    '12.7.13 4:46 PM (165.132.xxx.50)

    남편하고 잘 사는법 ..잘먹이고 조근조근..

  • 7. 맞아요
    '12.7.13 4:54 PM (124.111.xxx.159)

    그래서 자상한 남편이 있는 집은 칼이 잘 들더란 말이 있나봅니다.

    또 하나 시어머니들이 그렇게 며느리가 싫다는데도 아들 밥 밥 밥 그러는게
    키우면서 밥부터 해결해줘야 되더라 라는 경험이 쌓여서 그러는거 아닌가 싶어요.

    맛있는 거 해서 먹이고 나면
    똑같은 얘기를 해도 반응이 달라요.
    그런데 외식은 먹거나 안먹거나 차이가 없는데
    집밥은 자기가 좋아하는 거,정성스럽게 차린 거.
    이렇게 차려서 먹고 나면 ,진짜 제 말을 잘 들어줄 준비가 돼있다는 게 느껴져요.

    정말 남자들은 참 ;;;

  • 8. 일백 퍼센트 맞아요~
    '12.7.13 5:12 PM (112.150.xxx.40)

    밥 잘 해주고,
    명령하거나 따지듯 말하지 말고 상냥하게 부탁조로~
    플러스, 칭찬 많~이 해주면 어지간한 남자들은 다 마누라 말
    잘 들을 거에요. ^^

  • 9. 봄햇살
    '12.7.13 6:02 PM (223.62.xxx.5)

    완전공감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91 성질더러운건 참겠는데.. 의리없는 건 못 참겠어요.. 5 .. 2012/10/07 2,615
162590 전세계약시 채권최고액 좀 봐주세요. 대리인계약시 주의점은 어떤게.. 1 푸른제비꽃 2012/10/07 1,465
162589 82쿡 회원의 남녀비율 4 ... 2012/10/07 1,746
162588 박근혜 의정활동 불참과 기권의 역사..| 2 꼭 보세요 2012/10/07 3,096
162587 김장훈이 싸이에게 독도홍보대사부탁을 한거 아닐까요? 6 ... 2012/10/07 3,992
162586 저 최영 앓이 하나봐요. 10 이럴수가 2012/10/07 2,745
162585 먹을게 없는 밥상인지 봐주세요. 23 너 이름이 .. 2012/10/07 4,499
162584 오랜만에 노팅힐 다시 봤어요. 2 ... 2012/10/07 1,849
162583 남편과 싸운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55 남편아 2012/10/07 13,276
162582 캣맘분들한테 여쭤보고싶은게 있어요 3 만두통통 2012/10/07 1,353
162581 앞으로는 두 가수에 대한 분석은 9 건너 마을 .. 2012/10/07 5,275
162580 나는 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해요.... 2 우울.. 2012/10/07 1,793
162579 건강검진 한 번씩 꼭 받아보세요. 음... 2012/10/07 1,700
162578 요즘 카톡이나 카스 말곤 안하나요? ㅎ하ㅓㅓ 2012/10/07 1,019
162577 기독교에서도 ... 2012/10/07 904
162576 말많은 학생 1 초등생 2012/10/07 2,083
162575 강아지 양치질 시키기ㅜㅜ 5 ㅡㅡ 2012/10/07 3,355
162574 네이버에서 예전게시글 재게시하고 싶을땐? lisa 2012/10/07 905
162573 소장할 만한 수필집 혹은 시집...수기...추천 부탁드립니다 (.. 5 // 2012/10/07 1,708
162572 초1 교과서 구할 수 있나요? 3 궁금 2012/10/07 1,188
162571 해운대 센텀 근처 맛집 좀 알려주셔요~ 7 먹순이 2012/10/07 7,983
162570 부와 사회적 위치때문에 남과 자꾸 비교하시는분들 10 책추천 2012/10/07 3,471
162569 (방사능)해외여행시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나라 녹색 2012/10/07 2,476
162568 엄마가 시작한 일 뒷 수습 하기가 너무 곤욕입니다. 7 ... 2012/10/07 4,393
162567 중산층정도의 삶을 원하는게 왜속물이죠?? 22 .. 2012/10/07 6,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