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딸이 속상해하네요.
남매쌍둥이라 서로 좋아하는 물건들이 좀 다르다보니 비교적 사이가 좋아요.
어린이집을 다녀도 서로 의지를 하는 것 같고.
그런데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친구a가 제아들을 마음에 두고 있나봐요.
아들에게 생애 첫 러브레터를 주기도 했지만 아침에 어린이집 차를 타느라 만나면 서로 잘 놀고 나름 어느정도의 선을 지켜서 딸이 덜 서운했거든요.
(사실 지난번 러브레터도 아들에게만 줘서 딸이 왜 자기한테는 안주느냐고 자꾸 묻기에 한면은 아들에게 다른 면은 딸에게 쓴 것이라고 대충.....
답장은 두애들 모두에게 쓰게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친구가 먼저 나와 기다리던 아들에게만 뛰어와서 안아주고 딸은 모른 척을 하네요.
딸도 그a랑 안아보고 싶었는데 무시 당하고.
어제밤, 자기 전 "난 이제 a랑 안놀거야 나는 안아주지도 않아" 라며 서운해하네요.
오늘 아침도 비슷한 상황에 딸은 혹시나 싶어 기다리는데 a는 아들에게만 관심표명.
딸에게 먼저 a를 안아주라고 해도 딸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싫다고 하고.
요즘은 애들이 빠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