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령 명계남

암비카 조회수 : 2,756
작성일 : 2012-07-13 10:19:38

어제 드라마 유령을 봤는데

이젠 이 드라마 명품 드라마 반열에 오르려는듯...

 

저는 또 개인적으로 거기서 명계남 씨 나오는 것 보니까 반갑더군요.

이제 이 양반 탄압도 풀리나 싶어서 반가웠고,

그 만큼 이 MB정권의 횡포와 힘도 줄어드는 건가 싶어 반가웠습니다.

 

지난 봄에 나온 명계남 씨 책 보니까 때로 교묘하게,

또 때로는 직접적으로 이 정권이 많이 괴롭혔더군요.

유인촌 장관에 대해서는 돌려 말했지만

유인촌 쪽에서 부산영화제 관련해서

문성근 씨에게까지 압박을 가한 얘기도 있는 걸 보면……

오죽 때거리도 없도록 몰아붙였으면

노사모 회장을 했고 지금은 아예 봉하로 내려가

노무현 대통령 묘역 옆에 살 정도 사람이

러시앤캐시 광고에 다 나왔었을까,

 

<유령> 보면서 뜬금없이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마음이 이렇게 짠한 건

제가 지난 5월에 봉하 가는 기차도 함께 타서 악수도 하고 차내 방송도 듣고,

그래서 친근한 팬이 된 탓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 참 소탈하고 괜찮던데...

 

이제 더 이상은 그런 치사한 탄압 꼼수는 없어야 할 텐데도

새누리당 박빠들 요즘 하는 짓 보면 그들은 더 할 것 같아요.

그러니 우리 명계남 씨 좀 밀어줍시다.

문성근 씨야 이래저래 처지가 훨씬 낫지만 명계남 씨는 정말 어렵다더군요.

 

좀 있다 그 양반이 고문기술자로 나오는 영화,

<야만의 시대>(다큐멘터리 ‘야만의 언론’ 말고요)나온다던데 그것도 보고,

책 <봉하로 간다>도 한 권씩 사서

인세 수입으로 때거리 마련도 좀 하게 하고요.

그렇다고 적선을 하자는 건 아닙니다.

저는 사실 저 책 참 좋게 읽었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정권에 대해 잘 모르던 것,

막연히 욕이나 해대던 것들을 시원하게 알았어요.

무엇보다 노무현이란 사람에 대한

그의 지독한 사랑에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아하, 이래서 옛날에는 주군을 위해 목숨도 바쳤구나 싶었지요.

 

영화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연출했다고 합니다.

(광고하냐고 할까봐 망설이다 썼네요.

제 조카가 저 영화의 말단 쫄병 스텝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좀 알지요.)

 

우리가 저런 사람들 밀어줘야,

그래야 진짜 가진 것 없지만

뒤끝도 없는 활동가들이 계속 용감하게 나설 테니까요.

그래야 그들이 우리 대신 해서, 우리 앞에서 싸워줄 테니까요.

IP : 112.214.xxx.2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13 10:21 AM (114.201.xxx.75)

    아, 진짜 명계남씨 좀 잘됐음 좋겠네여...;;;ㅠㅠㅠ

  • 2. 자동차
    '12.7.13 10:25 AM (211.253.xxx.87)

    90년대후반.2000년도초반에만 해도 진짜 우리나라 영화 70-80%는 출연하셨던 분인데...
    저번에 대출광고에 나올때도 밉기보단 짠하더라구요.

  • 3. 암비카
    '12.7.13 10:25 AM (112.214.xxx.235)

    에휴...사실 명계남씨도 그렇지만
    이번 대선때는 좀 온전히 기쁜 소식들이 있음 좋겠어요.
    대통령 어떤 사람인가는 정말 넘 중요한 듯 해요.

  • 4. 동감
    '12.7.13 10:26 AM (116.40.xxx.134)

    사채광고 찍는 연옌들 색안경 끼고 보게되지만 명계남씨는 짠해지더라구요 오죽했으면 싶기도 하고 드라마 영화 출연 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유령 연출자 작가에게 다시보게됐습니다

  • 5. 암비카
    '12.7.13 10:28 AM (112.214.xxx.235)

    이번 영화랑 책이랑 좀 잘 되면 명계남씨 생활이 그래도 나아지지 않을까요?
    정말 안됐더라구요.

  • 6. 음...
    '12.7.13 10:33 AM (123.111.xxx.244)

    전 드라마를 잘 안 봐서 유령도 어쩌다 주말에 재방하는 거 몇 장면씩 보는 정도인데
    명계남씨가 보이길래 괜히 반갑더라구요.
    얼굴도 전보단 좀 좋아지신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번 드라마 계기로 잘 되셨음 좋겠네요.

  • 7. 특히
    '12.7.13 10:42 AM (39.114.xxx.3)

    명계남씨는 정말 많이 힘들게 살았나 보더라구요.봉하에서 있지만 먹고사니즘도 해결해야 하니
    부천인가에 연기학원 차렸다는 얘길 들은거 같은데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유령에 나오는 캐릭터에 명계남씨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인터라
    반갑고 짠하고 그런 맘이 들었어요.원래가 명배우는 tv드라마 보다는 스크린에 익숙한 사람이라
    드라마에서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연기 너무 못한다 소리 들을 만큼 배우로서 걸어온 길도
    허접한 사람이 아닌데..이젠 좀..영화에서 역활 잘 맞아 빛을 발하면 좋겠어요.

  • 8. 흐음
    '12.7.13 10:43 AM (121.167.xxx.114)

    봉하로 간다... 기억하고 있다 책주문할 때 같이 해야겠네요.

  • 9. ...
    '12.7.13 11:41 AM (180.230.xxx.22)

    이도 별로 좋지 않으신데 치료를 못하고 있다고 어디서 본거 같은데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에도 많이 나오셔서 생활좀 많이 나아지시고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가끔 사람사는세상 홈피에 가보는데 시간날때마다 봉사도 많이 하시는거 같던데
    하시는 모든일 잘 풀리시길 응원합니다

  • 10. 비와 맥주
    '12.7.13 9:19 PM (118.219.xxx.242)

    연극배우 출신이라 그런가.. 연기 좀 그렇더러고요.
    하지만 브라운관에서 보니 저도 반갑고 좋았어요.
    아, 이분 조금 상황이 괜찮아진건가 생각도 들었고요.
    러쉬앤캐쉬 광고.. 울면서 찍었을 것 같았거든요.
    봉하로 간다도 잘 -마음아팠지만- 읽었습니다.
    하는일들 잘 풀리시길 바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736 강남스타일을 캐나다남자가 부르는데 발음이 넘 좋네요. 8 ... 2012/08/16 2,496
139735 가입하고 처음 와봤는데...여기 남자사람도 있나요? 3 널보게될줄 2012/08/16 860
139734 2호선 지하철... 진짜 너무해요 3 오전10시 2012/08/16 1,980
139733 중고등 자녀..영어문법 엄마가 가르칠 수 있나요? 4 ? 2012/08/16 1,412
139732 타이밍 좀 늦은듯 하지만 구성작가 관련 경험담입니다.. 5 .... 2012/08/16 1,501
139731 이명박 일왕 발언은 좀 심한것 아님? 15 ㅎㅎ 2012/08/16 2,277
139730 야심차게 담은 매실장아찌 달아서 반찬으로 못먹겠어요 3 .. 2012/08/16 1,134
139729 미치도록 무서운 공포소설 추천해주세요 9 아기엄마 2012/08/16 2,983
139728 정말 이분은 to the core가 맞나봅니다. 5 mouse 2012/08/16 2,296
139727 남대문 아동복 새벽에 가도 소매로 살 수 있나요? 2 남대문 2012/08/16 1,871
139726 아이 교육 관심 없으신분은 패스 해주세요. 4 샬랄라 2012/08/16 1,028
139725 효소가 싸서 두통샀는데 어떻게 활용하나요? 1 맘마미아 2012/08/16 719
139724 홍차 드시는분들 도와주세요 6 홍차에 2012/08/16 1,262
139723 류승범보신분들..?? 23 ... 2012/08/16 7,808
139722 피부잘아시는 분(붉은피부) 1 ㄷㄷ 2012/08/16 1,065
139721 적금을 쪼개서 하는게 낫나요. 한번에 많이 넣는게 낫나요? 1 SJmom 2012/08/16 1,655
139720 럭셔리 블로거만 욕할게 아니네요..... 12 남자가 더해.. 2012/08/16 11,980
139719 8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6 455
139718 외국에서도 인터넷뱅킹 등 국내 인터넷 사이트 다 연결되죠? 4 시인 2012/08/16 1,323
139717 꽈리고추 볶음이나 조림할 때 꼬드득하게 하는 건... (질문) 2 달인 2012/08/16 1,370
139716 주고 도로달라니 피곤하네요 4 필요없은데 2012/08/16 1,957
139715 애교 많은 4학년 아들 그래도 사춘기는 오겠죠? 8 우리시츄 2012/08/16 1,878
139714 집에 청소도구 몇개나 갖고 계신가요? 9 오밍 2012/08/16 1,556
139713 여자들만 가는... 4 등산모임 2012/08/16 1,069
139712 신생아 옷은 어디서 사셨어요? 7 임신9개월 2012/08/16 2,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