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O떤 님의 역이민을 왜 반대하는가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3,604
작성일 : 2012-07-12 22:09:29

대문 글에 O떤 님이 "나중에 늙으면 친정같은 고향으로 역이민 오겠다" 하셨더니, 댓글님들이 그냥 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몇몇 분들이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설명을 해 드릴께요.

 

우선 우리가 역이민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에요.  동포를 배척하는게 아니랍니다.

외국서 열심히 사시고 애들 다 키운 뒤에 모아 놓은 돈 가지고 고국으로 역이민 오시면 참 좋죠...

 

그런데

주로 어찌어찌 외국 영주권 따자마자 일 그만두고 공짜 사회보장 혜택 보고 살던 극빈층 교포들이랑,  벌어 놓은 재산은 외국에 놔두고 우리나라 의료혜택만 보려고 늙어서 역이민 오시는 분들 때문에  다들 언짢아 하시는 거에요.

 

이런 분들이 82에도  서너 분  계신것 같은데,,,  이 분들이 가끔 '미국 의료보험비가 싸다'고 하시는데 이거 완전 뻥이에요.

정상적으로 경제생활하는 미국 사람들 4인 가족 기준으로 1년에 의료보험료 천만원 이상 (몇천만원도) 내는게 기본이구요,

영세민 신청하구 월페어 받아먹는 사람들한테는 5불인가 받고 기본 의료 혜택 주고 그래요.

그러니까 누가 뭐 물어봤을 때, "미국 좋아요~ 의료보험 엄청 싸요~" 이런 댓글 다는 분들은 그냥 극빈층으로 보시면 되요. (유학생 제외)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교포나 열공하는 유학생들 처럼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분들은,  

82에 하루종일 상주거주 하면서, "수준 낮고 무지한 한국 사람의 의식 수준" (이건 제 표현이 아니구, 그 분들 표현... ㅜㅠ) 을 개화시켜줄 시간이 없으세요. ^^:

열심히 사는 교포분들은  어쩌다 가끔씩 들어와서 좋은 글과 사진 남겨 주시고, 따뜻한 정 나누고 가시지, 

한국 수준 낮고 미쿡 수준 높다,  한국 국민의식이 낮으니 댓글 수준이 이렇지,  여기 미국은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 이러지 않으셔요.

 

한국은 앞으로 점점 더 노령화 사회가 되고 노인 인구 비율이 늘면서,   노인들이 받는 의료혜택, 생활수급, 전철 등 온갖 무료 혜택은  젊은 애들이 짊어져야 할 세금이에요. (어린 사람들 참 측은해요...)

그렇기 때문에 실컫 한국 흉보다가 나중에 늙어 몸 아프니 역이민 하겠다는 분들은 쌍수들고 반대하는 거구요. 

 

물론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허술한 제도도 한몫 하지요...

외국에서 의료보험 없이 살던 교포들이 아프면 한국 와서 친척한테 이름 올리면,  곧 바로 몇천만원짜리 수술을 의료보험 혜택으로 받아요.  (미국서는 어림 없어요.)

이게 다 몇 십년간 매달  꼬박꼬박 의료보험료 내 온,  수준낮은 (이건 제 표현이 아니구, 수준 높은 O떤의 님 표현) 우리 한국 사람들 부담...  ㅜㅠ

IP : 218.238.xxx.2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2.7.12 10:18 PM (122.32.xxx.11)

    제가 오늘 새벽부터 역이민 사건의 불씨를 지핀, 지금은 지워진 slow2go2님의 글과 이태리의 a, 일명 익명님을 생각케 하는 아메리칸 o(ocean7)님의 글을 실시간으로 봤었거든요.
    지금 저녁이 와서 보시는 분들은 동포끼리 왠 배척이냐 오해하시기 십상인 상황의 글만 남았더라구요.

    저는 사실 미국에 오래 살다 온 가족, 현재도 살고 있는 가족이 있어서 돌아오는게 늘 반가운 사람입니다만,
    모든 재외교포 특히 재미교포들이 저 위의 두 분으로 대표된다 보지 않아요.
    그냥 그 분들이 독특하다 싶은데....한국 사셨어도 모난 돌이지 않았을까 싶구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10:19 PM (218.238.xxx.235)

    맞아요...
    열심히 사시는 분들은 저러지 않으시죠... 그래서 중간쯤에 "서너분" 이라고 했구요. ^^

  • 3. 플럼스카페
    '12.7.12 10:25 PM (122.32.xxx.11)

    네^^*
    오늘 최대 화두였어요.
    겉으론 한국에 대한 애정있는 척 하면서 우월의식 다 드러나 보이는데 본인들은 극구 부인하네요.

  • 4. ..
    '12.7.12 10:31 PM (39.121.xxx.58)

    맞아요..다 저렇진않아요.
    근데 문제는요..
    외국에서 잘먹고 잘사는 교포들 역이민 생각하지않아요.
    왜냐하면 거기서도 살만하거든요.
    역이민을 고려하는 많은분들이 거기에서 힘들어서..고향생각이 나는거예요.
    한국오면 빌붙을 가족도 있고 빌붙을 의료보험이 있으니 든든하거든요.

  • 5.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10:36 PM (218.238.xxx.235)

    그러니깐요... 제가 오죽했으면 바빠 죽겠는데 장문의 글을 올릴까요. ^^*
    진짜 그 서너분 징글징글 (디스거스팅) 합니다. 한국에 세금이나 몇 년 낸 후에 우리한테 훈수질을 하던가 말이죠...
    저도 외국에 친척, 친구 쫙 깔렸지만, 늙어서 역이민 오는 사람이나 의료보험 혜택 받으러 오는 사람 하나도 못봤네요.. ㅎㅎ

  • 6.
    '12.7.12 11:39 PM (121.167.xxx.110)

    동감합니다. 제도 고쳐져야할것 같아요. 정말 형평성에 어긋나요.

  • 7. 66
    '12.7.13 4:30 AM (222.232.xxx.234)

    플럼스카페님은 참 카멜레온이랄까 박쥐 같으셔..

  • 8. 플럼스카페
    '12.7.14 7:44 PM (122.32.xxx.11)

    그러게요.222.님 아니...slow2님.사람을 잘못 봤더군요 제가.
    닉네임 안 쓰면 누군지.모르나 아시나봐요 slow2님...어쩌다 아메리칸 o여사류와 어울리시는지..
    저 82원년 멤버여요.slow2님이나 o여사류 전에도 봤는데 ....ㅎㅎㅎ...그 분 지금 어디서 뭐하나 몰라요.

  • 9. 건너 마을 아줌마
    '12.7.15 2:58 AM (218.238.xxx.235)

    카멜레온 박쥐 타령 하지 마시구... (카멜레온은 옛날에 박영규가 부른 노래구, 박쥐는 몇년 전 영화올시다.)

    원글을 읽구 반박을 해 보시던가..

  • 10. 건너 마을 아줌마
    '12.7.15 3:06 AM (218.238.xxx.235)

    역이민 오면 우리가 무조건 따뜻하게 받아주고, 모든 혜택 다 퍼줘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22와 O 님이시여~~

    고향 등지고 큰 도시로 가서 돈 많이 번 사람들은 부를 추구해도 괜찮고... 고향 사람들은 그저 마냥 순박하게 살아 주기를... 그래서
    언제고 도시로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오면 씨암탉 잡아 주고, 농산물에 김치 고추장 된장 다 퍼주고, 급하다 하면 논문서도 쥐어 주길 바라시는 마음은... 설마 아니시지요...? ^^;

    한국도 이제는 모든 수준이 미국과 비슷하답니다. 경제력이나 군사력은 못 미칠지 몰라도, 사람들 교육 수준이나 의식 수준이 예전의
    고향 마을의 어리숙한 촌놈은 아녜요. 물론 마음은 그 어느 나라 사람들 보다 정 많고 따뜻한 게 우리 한국인이지만요...

    우리가 역이민 자체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게 아닙니다.
    어찌 보면 몇 십년간 세금내고 의료보험료를 낸 우리들, 그리고 앞으로 더 무게가 늘어날 노인 부양세의 짐을 짊어질 우리나라 젊은
    애들이 당하는 역차별에 무게를 둬야 하기 때문이에요.

    어찌됬건 두 분은 미국에 세금 많이 내셨으니, 굳이 한국에서 의료보험 혜택 받으실 일은 없으시길 바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674 이런경우 어찌할까요? 문자 2012/07/13 1,062
128673 의견 모두 감사해요. 16 .. 2012/07/13 2,563
128672 늙은 아버지가 젊은 아들에게 고함 이땅의 2012/07/13 1,652
128671 7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7/13 896
128670 신랑 직장 문제 상담드려요. 12 인생초보 2012/07/13 3,096
128669 새벽에 비왔었어요? 지금 햇살 쨍쨍인데 여긴 서울 남서쪽 9 날씨 쨍쨍 2012/07/13 2,198
128668 보험증권을 잃어버린 경우 보장 다 받을수 있나요? 2 문의 2012/07/13 2,500
128667 창문이 반만 열리게 설치할수 있나요? 7 창문 2012/07/13 2,013
128666 그릇 잘 아시는분들요^^앞접시 크기 21센치? 26센치? 5 아데 2012/07/13 2,400
128665 젊은 한국교포들은 한국과 한국문화를 사랑해요. 64 goodgi.. 2012/07/13 12,655
128664 삼성병원 성장클리닉 3 헤르미온 2012/07/13 3,420
128663 최근 많이 읽은 글에 연예인 스폰서... 6 ㅇㅇ 2012/07/13 6,520
128662 이 새벽에 짜증과 걱정이 물밀듯이… 1 이 새벽에 .. 2012/07/13 1,808
128661 6살 여자아이 어떻게 놀아줘야할까요?? 3 ,,, 2012/07/13 1,226
128660 새벽세시반...아직도 아기가 안자네요..너무 힘들고 괴로워요ㅠㅠ.. 18 ㅠㅜ 2012/07/13 2,972
128659 오늘 푸켓 가는데 여러가지 질문이요~ 12 궁금이 2012/07/13 1,799
128658 비바람이 엄청나네요 23 bbb 2012/07/13 3,929
128657 롱샴의 인기는 언제까지?? 5 0000 2012/07/13 3,091
128656 여름에 이불커버만 덮는분 있으세요? 6 이불 2012/07/13 3,048
128655 그래도 잊지는 못하겠지요.... 11 초보엄마 2012/07/13 2,675
128654 갈비미역국 끓이고 있어요 6 생일 2012/07/13 2,358
128653 미키마우스와 마이웨이.... josunk.. 2012/07/13 876
128652 요즘 학워에서 텝스이야기를 많이 4 텝스 : 토.. 2012/07/13 1,888
128651 산삼보다 좋다는 중3? 9 기막혀 2012/07/13 4,197
128650 근데 정동영이는 이럴때 강남을 지역구 주민을 위해 6 ... 2012/07/13 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