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자랑할려고요^^

예쁜이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2-07-12 18:03:00

초등 5학년짜리 아이인데 너무 예뻐서 자랑할려고요.

 

성질은 불 같지만 저(엄마)를 너무나 사랑한답니다.

얼마나 사랑했냐면요. 아기때 유모차 사서 10번도 안 탔을거예요.

매번 엄마 안아줘!! 가 노래였거든요.

몸도 약하게 태어나고 아프기도 자주해서 늘 안고 업어줬어요.

다른 사람은 아무한테도 안가고...오직 엄마만 찾는 아기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언니가 되 가나봐요. 평소에도 저를 배려해주지만

엊그제는 감동 받았거든요.

 

같이 저녁먹는데 돼지등갈비를 재워서 먹는 중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맛있다를 반복하면서 가게 차리라고 칭찬도 해주고 정신없이 먹더라고요.

 

근데 아이 눈에 제가 조금씩 먹는게 보였는지 본인 밥그릇 제 밥그릇 접시를 계속

눈으로 훑어보더니 마지막 하나가 남으니까 자기 밥그릇에 있는 맨밥만 싹 훑어먹고는

숟가락을 내려 놓으며 "남은 고긴 엄마 먹어. 난 배불러. 다 먹었어" 라고 하는데

눈물 나올뻔 했어요.

 

아직은 사춘기가 아니어서 그런가봐요. 아이도 사춘기 와서 엄마 힘들게 할까봐

사춘기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 잘 넘길까 모르겠네요^^

IP : 14.33.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2 6:06 PM (210.183.xxx.7)

    난 배불러, 다 먹었어. 에서 저도 눈물이 시큰했어요...

    이쁜 따님이네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6:19 PM (218.238.xxx.235)

    아이구~~~ 이뻐라 !
    이쁜 따님 곱게 곱게 잘 자라길 바라며... ^^*

  • 3. 예쁜이
    '12.7.12 6:20 PM (14.33.xxx.227)

    윗님 그랬으면 좋겠네요.

    항상 소풍을 가던지 학교에서 과자파티 한다고 하면 꼬질꼬질한 손에 과자랑 사탕이랑
    갖고 와서는 저 먹으라고 주더라고요. 아무리 먹고 싶어도 우선은 집에 남겨와서 '너 먹어도 돼'라고
    하면 자기 입에 넣는 아이예요.

    아직까지는 저를 정말로 온전히 사랑해주는 존재랍니다^^

  • 4. 이래서
    '12.7.12 6:57 PM (211.60.xxx.143)

    자식 키우는거죠. 저희 딸도 그래요. 이쁜 넘입니다. 궁디 팡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357 체면상.. 8 에휴ㅠㅠ 2012/08/03 1,633
136356 잘못하긴 했는데 열심히 경기 안하는게 올림픽 정신을 2 배드민턴 2012/08/03 1,160
136355 지마켓이나 인터파크에서 사는 생수 진짜겠지요? 5 ... 2012/08/03 1,509
136354 요새 감자요리 많이들 하시죠? 제가 하는방법, 4 세네모 2012/08/03 3,618
136353 노원구 공학이나 여중,고 학군 어떤가요? 3 학군 문의 2012/08/03 1,680
136352 [법륜스님 상담] 시부모님 모시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86 지킴이 2012/08/03 18,610
136351 팥빙수 팥 만들려는데, 팥 일부가 불지를 않아요;;; 6 불어라 2012/08/03 1,452
136350 사랑니 최근 뽑으신 분들.. 비용 얼마 주셨어요? 8 2012/08/03 1,670
136349 저도 전기요금 계산해봤어요 2 steal 2012/08/03 2,027
136348 與 공천헌금 의혹? 연말 대권판도 요동치나 세우실 2012/08/03 557
136347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수임료 100원' 변론 1 법무법인 평.. 2012/08/03 891
136346 대졸 실업률 38% 1 한국현실 2012/08/03 1,056
136345 출근길 전철에서.. 1 자리양보 2012/08/03 858
136344 부동산에 경매 물건이 나오는 거요~ 2 궁금 2012/08/03 1,525
136343 자연스럽게 단유가 되기도 하는거죠? 2 단유 2012/08/03 2,486
136342 모든게 다 기분이 다운되네요.. 기분 저조, 신체활동도.. 근데.. 5 다운 2012/08/03 1,638
136341 강원도휴가 휴가 2012/08/03 866
136340 ‘시신 버린 의사’ 성관계중 사망 정황 포착 79 2012/08/03 33,687
136339 홍콩여행할려고 하는데..(가방구매 팁?) 좀알려주세요~^^ 19 0.0 2012/08/03 3,414
136338 여자들이 줄을 섭니다 7 집가진남자 2012/08/03 2,774
136337 아이패드1. 1 지온마미 2012/08/03 809
136336 양평 2 고즈넉 2012/08/03 899
136335 시장에서 박 채친걸 사왔는데...어떻게 요리해요? 2 ... 2012/08/03 807
136334 냉국용 미역추천좀해주세요.. 1 덥다 더워... 2012/08/03 739
136333 이번 대선에서 입시만 바꾼다면 누구든 찍겠음 15 이번에 2012/08/03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