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자랑할려고요^^

예쁜이 조회수 : 2,024
작성일 : 2012-07-12 18:03:00

초등 5학년짜리 아이인데 너무 예뻐서 자랑할려고요.

 

성질은 불 같지만 저(엄마)를 너무나 사랑한답니다.

얼마나 사랑했냐면요. 아기때 유모차 사서 10번도 안 탔을거예요.

매번 엄마 안아줘!! 가 노래였거든요.

몸도 약하게 태어나고 아프기도 자주해서 늘 안고 업어줬어요.

다른 사람은 아무한테도 안가고...오직 엄마만 찾는 아기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언니가 되 가나봐요. 평소에도 저를 배려해주지만

엊그제는 감동 받았거든요.

 

같이 저녁먹는데 돼지등갈비를 재워서 먹는 중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맛있다를 반복하면서 가게 차리라고 칭찬도 해주고 정신없이 먹더라고요.

 

근데 아이 눈에 제가 조금씩 먹는게 보였는지 본인 밥그릇 제 밥그릇 접시를 계속

눈으로 훑어보더니 마지막 하나가 남으니까 자기 밥그릇에 있는 맨밥만 싹 훑어먹고는

숟가락을 내려 놓으며 "남은 고긴 엄마 먹어. 난 배불러. 다 먹었어" 라고 하는데

눈물 나올뻔 했어요.

 

아직은 사춘기가 아니어서 그런가봐요. 아이도 사춘기 와서 엄마 힘들게 할까봐

사춘기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 잘 넘길까 모르겠네요^^

IP : 14.33.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2 6:06 PM (210.183.xxx.7)

    난 배불러, 다 먹었어. 에서 저도 눈물이 시큰했어요...

    이쁜 따님이네요...

  • 2. 건너 마을 아줌마
    '12.7.12 6:19 PM (218.238.xxx.235)

    아이구~~~ 이뻐라 !
    이쁜 따님 곱게 곱게 잘 자라길 바라며... ^^*

  • 3. 예쁜이
    '12.7.12 6:20 PM (14.33.xxx.227)

    윗님 그랬으면 좋겠네요.

    항상 소풍을 가던지 학교에서 과자파티 한다고 하면 꼬질꼬질한 손에 과자랑 사탕이랑
    갖고 와서는 저 먹으라고 주더라고요. 아무리 먹고 싶어도 우선은 집에 남겨와서 '너 먹어도 돼'라고
    하면 자기 입에 넣는 아이예요.

    아직까지는 저를 정말로 온전히 사랑해주는 존재랍니다^^

  • 4. 이래서
    '12.7.12 6:57 PM (211.60.xxx.143)

    자식 키우는거죠. 저희 딸도 그래요. 이쁜 넘입니다. 궁디 팡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537 도둑들 신하균만 생각나요 13 진홍주 2012/08/15 5,518
139536 친정엄마랑 한바탕했네요. 28 .. 2012/08/15 11,828
139535 페인트칠과 도배를 연기해달라 하니, 안된다고 하네요.ㅠㅠ 6 비때문에 2012/08/15 1,529
139534 요즘 신을 플랫슈즈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 2012/08/15 736
139533 시댁에 오면 5 .. 2012/08/15 2,591
139532 연예인들 일본 좀 안갔으면 하네요 7 키키키 2012/08/15 2,938
139531 한경희 스팀다리미 왜이렇게 안좋나요 9 멘붕 2012/08/15 11,988
139530 서울 비 거의그친거죠? 1 된다!! 2012/08/15 992
139529 주기적으로 단식하시는분 계신가요? 1 다욧아님 2012/08/15 2,383
139528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언제쯤 하나요?^^;; 1 미미 2012/08/15 2,020
139527 (퍼온 글)이주노동자단체 "범죄경력 등 확인 강화조치 .. 2 딱선생 2012/08/15 747
139526 이가 빠지면 요정이 온대요 (알랜 듀란트) 라는 책 있으신 분 .. 2 혹시나 2012/08/15 789
139525 1학년 방학 숙제 어찌 시키세요? 4 초보 학부모.. 2012/08/15 1,243
139524 강남역 또 침수 났네 보네요 6 ㅡㅡㅡ 2012/08/15 2,875
139523 스카트폰에 대해서... 2 질문... 2012/08/15 888
139522 시간 가지자고 별거중인 남편에게 얼마나 시간을 줘야 하는건지.... 42 팔월중순 2012/08/15 26,099
139521 유럽에도 중국 교포 시터가 있을까요? 8 궁금이 2012/08/15 1,335
139520 다시 보는 노 대통령 광복60주년 경축사 1 저녁숲 2012/08/15 674
139519 일본방송에서 한국 조롱하고 난리래요 14 키키키 2012/08/15 6,726
139518 파마할때 영양 같은거 꼭 해주세요????? 7 어찌할까 2012/08/15 3,150
139517 끈 없는 목걸이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빠리쿡여사 2012/08/15 2,078
139516 올해가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이었다지요... 2 저녁숲 2012/08/15 657
139515 볶기 와 부치기 함께 할수 있는 프라이팬 있을까요? 2 ///// 2012/08/15 946
139514 부가세 연체했는데 어디가서 내야 하나요? 3 아깝다 2012/08/15 2,708
139513 음식사진 자주 올리면 자랑하는거 처럼 보이나요? 12 음식사진 2012/08/15 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