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서 아줌마가 길냥이 가족한테 밥을 주시더라고요
식당 위쪽에 시멘트로 쳐있는 담장 같은게 있는데 사람손이 가지를 못해요
거기서 아줌마가 주는밥도 먹고 나무그늘에서 애들하고 장난도 치고..그러고 잘 살았는데..
지난번에 비가 왔잖아요
그때 애들이 비를 맞았나 봐요 어미는 괜찮은데..애들이 어제 보니까 2마리가 안보이는 거에요
식당 아줌마가 애들이 비맞고 죽었다고..ㅜㅜ
아줌마가 비 안맞게 하려고 상자도 올려주시고 그랬는데..그게 잘 안됬나 봐요
그런데 3마리중 2마리도 지금 비실비실..죽어 가더라고요..
어미랑 한마리만 쌩쌩..ㅜㅜ
어미 젖도 잘 안나온다고..비실대는 애들이 젖이라도 빨려고 하는데..젖도 안나오고..
아줌마가 밥준것도 안먹고..
제가 지금 상백수 공부 중이라..저도 정말 돈이 없거든요 ㅠㅠ
아줌마가 애들냥이들 죽어 가는거 불쌍해 죽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병원 데려갈 여건이 안되요..
또 키울 여건은 더더욱 안되고요
원룸 반지하에 살거든요
미치겠네요..오늘 또 비온다고 그러는데..어떡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