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을 못 끊겠어요.

ㅠㅠ 조회수 : 4,016
작성일 : 2012-07-12 15:24:04

저는 중딩? 그때부터 여드름이 나서 성인이 돼서 더 심해져서

얼굴 전반에 여드름+개기름+홍조+각질 까지 30대인 현재까지도 고생중이에요.

좀 심해지면 피부과 다니면서 염증가라앉히는약 먹고

근데 그때뿐..

피부 자체도 너무 예민하게 변해버려 가지고 아침마다 화장하는게 스트레스고

출근해도 한시간에 한번씩 화장고치는게 일이고..

너무 괴롭다가 피부과에 좀 효과 오래가는건 없냐 했더니

피지억제제를 처방해 주었어요.

호르몬제인듯 한데 임신중에 먹으면 기형아 출신위험이 있을 정도의 약이에요.

반드시 임신계획이 있으면 두달전에 끊어야 하고

가끔씩 간검사도해야하는 약입니다.

근데 이 약을 먹고 제가 바뀌었어요.

먹은지 2~3주 정도 되니까 출근해서 퇴근전까지 화장을 고칠일이 없어졌어요.

개기름 흐르던게 사라져서 기름종이 필요가 없어졌고

각질도 사라져서 피부가 매끈해졌어요.

6개월 정도 먹으니 보는 사람마다 피부가 왜이렇게 좋아졌냐 물어봐요.

원래 길게 먹는 약인데 일년쯤 먹었을때는 어딜가나 피부가 너무 좋다 이쁘다 소리 들었어요.

컴플렉스가 사라지자 사람만나는것도 즐겁고 자신감도 좀 생겼어요.

근데 아무래도 독한 약이다 싶어서 일년먹고 끊어봤는데 석달정도되니까 각질이 심하게 올라오고 예전같은 피부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또 몇달 먹다가 또 끊어봤는데 한달지나니까 또 그러고..

자꾸 저도 의존하게 되고 일단 피부가 좋은게 눈에 보이니까 끊고 싶지 않아요.

근데 다니던 병원 말고 동네 병원을 가서 그 약을 처방해 달라니까 별로 안좋다고 이번만 먹고 끊으라고 조금만 처방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전에 다니던 병원으로 다시 다니는데 여기에 제가 물어봤어요.

오래먹으면 안좋은거냐 했더니 아니라고 검사 한번씩 피검사 하면 된다고 하는데..

고민중이에요. 피부가 안좋아지는게 눈에 보이니깐 끊을수가 없어요.

직업상 사람 상대하는게 많아서 그것도 신경 쓰이구요.
IP : 110.70.xxx.1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부과
    '12.7.12 3:29 PM (121.136.xxx.30)

    피부과 약 독하지 않나요?
    전 두드러기때문에 약 많이 먹는 편인데 이번에 간수치가 너무 높아진것 보고....
    비만도 아니고 술도 안 먹어요.
    오직 피부과약밖에 의심할만한 것이 없네요.
    그냥 건강을 위해서 끊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젊었을때는 괜챦은데 나이드니 몸이 못 견디는 것 같아요.

  • 2. 아직
    '12.7.12 3:29 PM (211.206.xxx.83)

    미혼이시죠??
    좀 웃긴 이야기지만....
    결혼하시면 여드름 없어집니다~^^

  • 3.
    '12.7.12 3:33 PM (125.187.xxx.175)

    트레티노인 제제인가본데...장기복용 안하셨으면 좋겠는데요.

  • 4. 유경험자
    '12.7.12 3:37 PM (121.162.xxx.46)

    남일 같지 않아서 글 남겨요.
    전 약 15년전에 꽃같은 대학시절에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져서 치료 받기 시작했어요.

    (그땐 심한지도 모르고 살다가 엄마손에 이끌려 대학병원으로 ㅋㅋ
    지금같이 대형 피부과가 많지 않을 때였어요. 그 즈음부터 피부과가 문전성시를 이루었죠)

    저도 각질 + 염증성 여드름+ 좁쌀 여드름까지 최악의 상태
    지금은 그 때 사진 다 불살라 버려서 없어요 ㅋㅋ
    의사선생님이 보라색 알약을 처방해 주셨어요.
    그이름도 유명한 로아큐탄 이었어요.
    그때는 보험도 적용 안되서 한달에 약값만 한 이십만원? 했던거 같아요.
    잘사는 집도 아니었는데 엄마가 제얼굴 너무 하다며 치료해 주셨죠...
    감사하무니다 어무니

    그리고 나서 여드름 박멸.
    근데요 전 용량 줄여가면서 한 이년 이상 먹었어요.
    첨엔 하루에 세알 두알 나중엔 한알.
    초반엔 약 끊으면 바로 기름 올라오고 여드름 나오는데
    약을 꾸준히 먹으면 다시 지성피부로 돌아가는 시간이 좀 길어지는 거 같아요.
    그 이후에도 물론 지성이지만 트러블이 그 때만큼 난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모공 막지 않는 화장품으로 바꾸고
    자극적이지 않은 각질제거 및 수분 관리도 해주고
    피부과는 사실 꾸준히 다녀요. 관리 차원에서.
    지금은 피부 너무너무 좋다고 해요.
    다들....
    근데 매달 피부과 가서 레이져 토닝 받고
    이년에 한번은 프락셀 받고
    가끔 여드름 올라오면 짜주고
    집에선 꼭 홈케어 신경써서 하고
    클렌징에도 완전 정성 기울여요.
    그렇게 관리에 들어간 돈과 시간과 정성이 얼만데요...
    좋아져야죠...ㅎㅎ 자랑아닙니다.
    눈물의 시간 이었어요.

    요새는 환자나 네티즌이나 너무 똑똑해져서
    약에 부작용이 심하네 말들이 많은데
    모든 약은 부작용이 있지요.
    근데 전 일단 피부가 좋아진다면 어느정도의 희생은 감수했어요.
    간수치 피검사 일년에 한번은 했구요

    간에 부담 안주려고 술이나 간에 피로를 주지 않기 위해
    간에 좋은 음식도 챙겨 먹었다는...

    그니까 요점은요,
    너무 걱정되시면 피지조절하는 약의 종류를 바꾸셔요.
    어느정도 기간은 드셔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피부과 관리 꾸준히 받으셔야해요.
    우리같은 사람은.. 저도 피부과 관리 안받으면 피부에 트러블 또 올라와요.
    이제는 반의사 다 되서 홈케어로도 어느정도 커버하지만요...

    40대되면 개기름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니
    요샌 그말 믿으며 오늘도 지성용 화장품을 바른답니다.
    (지성피부가 나이들면 오히려 주름생기는데 유리하답니다 ㅎㅎ)

  • 5. ..
    '12.7.12 3:37 PM (112.168.xxx.71)

    아..그거 로아큐텐 아닌가요?
    저도 30대인데 10여년전에 먹었거든요
    진짜 피지 안나오고 여드름 싹 죽죠
    저는 그게 그렇게 몸에 해로운 약인줄도 모르고 멋모르고 먹엇어요
    나중 알고 보니 간에도 안좋고 몸에 축적되서 배출도 안되는 독한 약이라는거 듣고 좌절..
    거기다 기형아 위험까지..
    피부가 문제인건 알지만..1년이라니..전 한달정도 먹엇거든요
    그런데 부작용 없으세요?
    전 그약 끊고 관리 끊고 6개월쯤 지나니까 피부가 전체적으로 붉어 졌어요
    여드름약 부작용중에 저처럼 피부가 붉어질수 있다고 하던데..제가 그렇네요..
    되도록이면 끊으세요

  • 6. 근데
    '12.7.12 3:41 PM (112.168.xxx.63)

    원글님 같은 경우면 약 안먹고 그냥 집에서 관리 하겠어요.

    제가요. 진짜 여드름도 많고 개기름도 작렬이고
    20대때까지 났던 여드름 가만두지 못하고 뜯어내고 상처내서
    지금 얼굴 전체에 색소침착이 장난 아니에요.

    정말 우울하죠.

    근데 원글님은 그냥 여드름이 잘 나고 기름이 많은 것 뿐이잖아요.
    저처럼 흉터나 색소침착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독한 약 드시지 말고
    집에서 팩 자주 하고 관리하세요.

    여드름도 안나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저도 지금은 안나는데 생리전에 뾰루지가 올라와서..

  • 7. ..
    '12.7.12 3:57 PM (72.213.xxx.130)

    로아규탄 같은데요, 전 실명위험과 홍조 때문에 오래 먹기 싫던데요. 기형아 문제는 결혼 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고요.

  • 8. 샤로나
    '12.7.12 3:59 PM (218.55.xxx.132)

    로아큐탄이네요
    개기름철철이던 피부가 순식간에 건성으로 바뀌더이다. 입술조차 빠싹마르고요
    뭐든 과한건 좋지않아요
    화장을 줄이시고요
    먹는거 인스턴트 줄이시고
    차라리 피부과 에스테틱에서 관리를 받으세요

    정말 몸에 안좋은 약이에요

  • 9. 저도..
    '12.7.12 5:05 PM (119.194.xxx.7)

    오래전에 그약먹었어요..
    보라색말랑한약이죠..
    오래돼서.. 정말 지긋지긋한 여드름 그약 먹으니 일주일만에 좋아지더군요..
    전 출산이미 끝나서 맘 펀히 먹었는데 여름에 먹고 겨울지나고 다음해 여름 여드름 다시 시작하더라구요..
    다시 먹으니 효과도 전보다 들했구요..
    전 그래서 약먹으면서 피부관리시작했어요..
    피부관리 잘하면서 약도 서서히 줄이고 이젠 피부 관리만 받고있어요.
    약 먹을때가 더 좋기는 하지만 꾸준한 피부관리도 효과있는것같아요..
    이젠 피부관리를 못끈어서 고민이에요..
    관리받던 피부라 안 받거나 단가 낮추면 바로 표가나요..
    돈 들더라도 피부관리받아보세요..

    전 그약 부작용도 없고 너무 좋았는데 의사들도 몇년씩 먹지 못하게했어요..
    길어야 6개월 그것도 약 서서히 줄이면서 제대로 먹은건 3개월정도 아직 아가씨면 신중히드세요..

  • 10. 저도
    '12.7.12 5:51 PM (121.176.xxx.242)

    로아큐탄인가보네요
    처녀적 저 생각나서 댓글달아요
    저도 그리 좋은피부는 아니었지만 뾰루지한두개씩나는 그냥그런피부였는데
    한 20대중반되니 얼굴 확 뒤집어지더군요
    말로만듣던 성인여드름이었어요 완전 월급다 피부과 관리실에 꼴아박고 ㅠㅠ
    로아큐탄먹으니 효과바로예요 대신 안먹으면 더 뒤집어지고 ㅡ.,ㅡ

    사실 임신중에 계속 심했구요 애 낳고 몇달지나니 씻은듯이 낫더라구요
    지금 3년지났는데도 성인여드름 나던 그전피부로 돌아왔어요
    대신 여드름 났던기간 열심히 건드려서 모공장난아니구요 흉터조금있궁 ㅠㅠ

    답은 애낳고나면 괜찮아져요 아마 출산하면서 몸의 기름기(?)등등이 배출되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팁을 드리자면요
    매일매일 뜨거운 or 따뜻한물로 샤워하세요~
    욕실에 수증기 가득차도록요! 그어떤 스팀타월보다 효과 좋아요
    지성은 기름기땜에 아무리 좋은 클렌져로 씻어도 세안이 잘 안되는듯해요
    뜨거운물로 샤워하면서 세안하시면 그나마 기름기제거되요~~
    씻고나서 피부보습해주는거 잊지마시구요~~~

  • 11. 스팀타월..
    '12.7.13 1:26 AM (112.151.xxx.39)

    매주 스팀타월+냉타월해보세요.여드름에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351 고양이 입양 받으실분 계신가요?.. 27 푸른자연 2012/07/13 3,028
128350 <아리수 한글> 시켜 보신 분 계세요?? 5 ... 2012/07/13 1,303
128349 결혼10주년 여행 어디로? 6 싱쯔 2012/07/13 1,782
128348 흐리고 비 온댔는데 해가 쨍쨍이네요 2 날씨 2012/07/13 2,022
128347 제 맘이 콩밭에 있어요 ㅠㅠ 3 싸가지.. 2012/07/13 1,605
128346 베란다샷시와 거실문은 pvc 로 만들어진건가요? 1 샷시 2012/07/13 1,715
128345 바지에 본드가 묻은거 같아요.어떻게 지울수 있을까요? 1 00 2012/07/13 1,317
128344 아이유 엄마 나이 아시는분? 4 금은동 2012/07/13 5,966
128343 제가 생각하는 공부와 다이어트(몸매관리)의 공통점 7 배고프다 2012/07/13 3,029
128342 재감나다 라는 말이 무슨뜻이에요? 게자니 2012/07/13 1,094
128341 영월 동강축제 가보신 분 2 커피믹스 2012/07/13 1,343
128340 추억의 중국 음악 추천해 주세요. 7 만우절 2012/07/13 2,036
128339 여자판사들 원래 이렇게 싸가지 없나요? 91 ... 2012/07/13 20,998
128338 원금 5000 만원에 2 1년 이자 .. 2012/07/13 1,998
128337 유령 명계남 10 암비카 2012/07/13 2,887
128336 보통 AB형 성격이 어떤가요? 35 혈액형 2012/07/13 11,889
128335 일주일에 한번 청소하시는분 계세요?? 18 ㅇㅇ 2012/07/13 4,690
128334 다이어트의 길 멀고도 험하군요.. 11 ... 2012/07/13 2,936
128333 송파나, 강동구 쪽 10명 모여 식사할 곳? 7 모임장소 2012/07/13 1,846
128332 보톡스 효과있나요 2 보톡스 2012/07/13 2,054
128331 사실 오세훈의 한강르네상스니 뭐니 하느 정책 필요는한거죠. 8 ... 2012/07/13 1,703
128330 뭐하러 김종훈의원이 박원순을 만나나 1 급할필요없음.. 2012/07/13 1,114
128329 전기압력밥솥 분해했더니... 정말 더럽네요ㅜㅜ 2 2012/07/13 11,524
128328 강아지 많이 키우세요(펌) 4 ... 2012/07/13 1,937
128327 태국에서 뭐 사다달라 할까요? 7 저렴한걸로 .. 2012/07/13 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