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교포라도 재일교포와 달리 미국교포는 미국인 아닌가요

역이민? 조회수 : 3,881
작성일 : 2012-07-12 09:20:46

재일교포 하면,

일제시대 강제노동을 위해 징용으로 끌려갔거나, 조선지주층과 일제의 극심한 한국수탈로 한국에서 살수가 없어

연해주로 일본으로 먹고살기 위해 떠났던 사람들,

 

그러니까 어찌보면 한국땅에서 내몰린 사람들의 후예들이라 그들이 한국땅을 조국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

이해가 됩니다.

물론 이제 세월은 흘러 3,4세들은 이미 일본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니 일본을 조국으로 생각하겠지요.

다만 정대세같이 학교를 조선학교를 다녀서 어릴때부터 조선민족에 대한 소속감이 강한 사람도 있고요.

정대세같은 사람에겐 일본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한국은 북한처럼 조선민족의 나라 라고 생각해서

일본만큼 한국을 조국으로 생각하는거 이해가 갑니다.

결혼할 사람도 재일교포로 사겼다는 것도 이해가고요.

 

근데, 미국교포는

과거 일제시대 친일파들이나 해방직후 미군정에 붙어서 친미파로 살던 사람들이 간 사람들이 많죠.

아니면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더 좋은 기회를 위해 떠났던 사람으로

한국에서 웬만큼 살수도 있었던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떠났고,

그 후예들도 학교교육을 미국학교에서 미국인으로 자랐기 때문에 자신의 조국은 미국이죠.

미국에선 일본처럼 특수하게 초중고대학교까지 조선학교가 없고

있다해도 미국교육을 받기 위해 떠난 사람들이 그런 조선학교를 만들리도 없었죠.

 

그러니까 자기땅에서 내몰린 재일교포들이 한국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건 좀 이해가 가는데

스스로 더 나은 기회를 위해 미국가서 자식도 미국교육을 받게하고

한국에 놀러나와서도 미국교포라고 자랑스레 말하며 국적이 미국인인걸 우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을 조국으로 생각한다고 하면

흥,

젊어 일할때는 미국에다 세금내며 미국인으로 산 사람이

늙어 복지가 필요할때는 한국인의 세금으로 들어와 살겠다는거니

곱게 안보이죠. 조국? 니네가 열등하게 생각한 나라라도 이제 덕볼게 있나 보구나

싶은거죠.

 

그냥 그나라서 뿌리내리고 살았으면 그나라 국민으로 여생을 마감하지

이 인구도 많은 나라에 뭐하러 들어와 의료보험 축냅니까.

 

물론 일본의 재일교포도 그나라에서 뿌리내렸으면 이제 일본국민으로 여생을 일본에서 마감해야죠.

재일교포는 미국교포와 달리

국적은 또 한국국적도 많죠. 일본국적을 선택한 사람들은 그냥 일본인으로 사는거고,

정대세같은 사람은 아직도 조선국적이고, 그 아버지는 한국국적으로

국적에 따른 불이익도 감수하며 선택한 사람이니 한국을 일본처럼 자신의 조국으로 생각한다는 말이 이해갑니다.

근데 그렇다해도, 비록 평생을 한국을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했다해도 자신의 터전이 일본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한국을 조국처럼 생각해도 여생을 한국와서 한국의 의료보험으로 살겠다고 하지는 않죠. 

 

 

 

IP : 121.165.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굴절절
    '12.7.12 9:27 AM (59.86.xxx.99)

    공감하네요. 내용도 다 맞는 말씀이구요.

  • 2. 친일파 친미파에겐 편협할수밖에 없어요
    '12.7.12 9:38 AM (121.165.xxx.55)

    뭐가 나무고
    뭐가 숲으로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원글이 자기 이기심을 폭로하는 내용이니 불편하고 낯뜨거울수는 있겠네요.

  • 3. 맞는 말씀인데
    '12.7.12 9:49 AM (58.143.xxx.165)

    원전사고나 우익세력이 판치겠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생활수준은 더 높지요.
    굳이 조선족처럼 한국에 들어와 살고 싶어하지 않는게 당연한 현상이예요.
    그러나 나라 자체가 제일교포에 대한 관심은 적었던것은 인정해야되지요.
    그런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일본인으로 귀하하지 않고 한국 국적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은 정말 인정해드려야 할분들 그렇다고 귀하한분들께
    나쁘다는 말 할 자격조차 이 나라에는 없어요. 그나마 마음 한구석에는
    한국인이라는 생각 갖고 계시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요? 제일교포 1세대부터
    살아온 모습들 보면 친미쪽 비교 자체가 안되죠. 너무 너무 짠한 모습들입니다.

  • 4. 그게..
    '12.7.12 9:54 AM (14.37.xxx.164)

    정치인들중에 미국적도 있고.그자녀들은 대부분 미국시민들임..
    그래서..그럴거임..

  • 5. 저는 일본에서 귀화한 사람들이 옳다고 봅니다
    '12.7.12 9:54 AM (121.165.xxx.55)

    정대세같은 사람을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부모때 시절과 자신의 인생은 다른거니까, 일본인으로 사는게 더 합리적이라 생각해요.

    근데 부모의 조선사람에 대한 뿌리의식이 강한 집에서 그런 교육을 받았다면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살면서 조선국적을 택했지만, 그래도 일본이 자기를 키워준 나라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일본과 한국 북한을 다 자신의 조국으로 생각한다니
    정대세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 6. 그렇죠, 그래서 정대세를 더 이해해요
    '12.7.12 10:03 AM (121.165.xxx.55)

    한류야 겨우 10년이고,
    일본 지배층의 통치수단중의 하나로 조센징에 대한 멸시, 대단했겠죠.

    그치만 그건 일본주류의 입장이 전파된 거고, 개인 일본인으로보자면 좋은 사람도 많고
    아무리 조선인으로 천대받았다 하나, 일본에서 나고 자란건 부정할수 없죠.

    멸시와 차별에 정신을 다치지 않고, 나름대로 조선학교를 통해서 정신적으로 자존감있게 잘 성장할수
    있었다는 점에서
    북한을 자신을 키워준 나라라고 하는것도 이해하고요,

    한국은 정대세에겐 별 아무 도움을 준 나라는 아니지만, 엄마 아버지의 뿌리가 남한이니까
    북한과 같은 민족이니까
    자신에겐 세나라가 다 조국같겠지요.

  • 7. ??
    '12.7.12 10:06 AM (218.234.xxx.25)

    다른 것보다 요즘 조선족에 눈 불켜면서 혐오하는 분들은 좀 그래요.
    조지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그 범인 한국인이었죠. 그렇게 따지면 우리도 미국인들한테 혐오대상이 되는 거 당연한 거죠?

    그리고 그 범인에 대해 한국인들만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죠. 그 사람들은 범인의 부모는 한국인이지만 그 범인은 미국 땅에서 자라난 미국인이라고 생각하고요..

  • 8. 조지아공대 사건
    '12.7.12 10:11 AM (121.165.xxx.55)

    맞아요, 미국은 이민으로 이뤄진 나라,
    미국서 태어나고 자랐으면 부모가 한국인이라도 그 범인은 미국인으로 받아들여지겠죠.

  • 9. ..
    '12.7.12 1:31 PM (59.21.xxx.184)

    일제 강점기때 친일파나 미군정에 붙었던 친미주의자들 벌써 돌아가셨을 나이 아닌가요? 그리고 그런분들은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을겁니다. 그들은 재미교포중 극히 일부일거고 지금 재미교포들은 좀 더 나은 교육이나 잘 살기 위해 가신분들이 대부분이겠죠.
    저는 원글님 글이 참 슬프게 느껴집니다. 야박하게 느껴져서요.
    얼마전에도 조사 결과 나왔잖아요. 조선족들은 90%가 자기들을 중국인으로 생각하지만 재미교포는 60% 넘는 수가 자기는 한국인으로 생각한다구요. 한국인처럼 귀소본능 강한 민족도 없다는 말도 들었었는데 미국 살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매일 인터넷통해 한국뉴스,드라마 보고 다들 한국에 관심가지며 살고 있으니 제가 지방 사는것처럼 그들은 그냥 미국살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거 같거든요. 예전에 imf 났을때도 재미교포나 재일교포들도 도움줬다는 얘기도 들었었구요.
    저는 나이든 교포들이 귀국하는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라해도 올수 있는 사람들도 한정되어 있고 그들이 오면 그나라의 연금을 가지고 와서 여기서 소비하기 때문에 그만큼 한국사회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 않다면 왜 경남에 독일마을, 일본마을 조성하려 하겠어요?
    오히려 한국에 결혼해 사는 외국인들.. 자기 가족,형제 다 불러 한국인 배우자에게 얹혀 살면서 자기네 버는 돈은 자기네 나라로 다 송금하는 그런것보다 전 한국에 훨씬 낫다고 봅니다.
    지금은 우리가 잘살고 있지만 우리나라 특성상 그게 안정적인것 아니잖아요. 미국에서 금융위기 터지니 바로 환율뛰고 전쟁도 언제날지도 모르는데.. 결국 우리나라가 위기상태 오면 그래도 우리에게 댓가없이 힘이 되어줄 사람들은 그나마 재외교포들이라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878 서울 지역 스케일링은 보통 얼마씩 하나요? 1 서울 2012/08/21 1,313
141877 여행만 하면 홀로 아프게 되는 우리 가족.. 6 속상하네요 2012/08/21 1,591
141876 박근혜 전략 잘짜네요 14 봉하라 2012/08/21 3,108
141875 티셔츠 소매 오버로크가 풀어져서 세탁소에 맡겼는데요.. 3 수선 2012/08/21 2,482
141874 19)유교사회가 한국여자 보호하는 측면도 있음 7 ㅎㅎ 2012/08/21 2,437
141873 남편이 애들 데리고 여행갔어요 3 좋아요 2012/08/21 1,818
141872 수영복이요^^ 2 여왕이될거야.. 2012/08/21 1,245
141871 오늘의 82는.. 10 날도흐리고... 2012/08/21 1,704
141870 목동 초4 영어학원 추천부탁드려요. 1 산타4 2012/08/21 2,251
141869 가정용 LED TV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랄라 2012/08/21 806
141868 30개월... 친구없는 아기 있나요? 4 궁금 2012/08/21 2,465
141867 다들 신혼때는 남편이 잘해주는거죠? 9 궁금 2012/08/21 2,575
141866 길거리에서산 멸치 고민이예요. 7 그냥 푸념 2012/08/21 1,629
141865 저 좀 도와주세요 2 .. 2012/08/21 833
141864 28개월 아이 민간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까요? 아가맘 2012/08/21 1,045
141863 교통사고 합의금에 대해서 여쭐께요... 7 소란 2012/08/21 2,022
141862 2분 사이에 우산 잃어버렸어요 9 좀도둑 2012/08/21 1,694
141861 호피무늬 티...안입어지겠죠?;;; 8 40대초 2012/08/21 1,805
141860 알파카 숄카라 코트 있으신분 계세요? 5 마이마이 2012/08/21 2,229
141859 영화 노트북 슬프네요 4 .. 2012/08/21 1,196
141858 도올 “올해 대선에 따라 민족사 비약과 비극 엇갈려 3 도올 2012/08/21 1,419
141857 셋째출산이 곧인데 진년, 진일, 진시에 낳으면 좋나요? 11 아자! 2012/08/21 4,025
141856 집에서 염색약으로 부분염색 잘되나요? 2 파마중 2012/08/21 2,281
141855 남을 착취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자존감 2 .. 2012/08/21 1,691
141854 반포,방배쪽 호프집 추천해주세요. 8 헤라 2012/08/21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