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방 치우네요.
정말 방 더럽게 쓰거든요.
얘만 거쳐 간 곳은 난지도 된다 해야 하나?
책상위는 물론 서랍 열면 닫을 줄 모르고 가방 몇 개씩 던져 놓고 이부자리도 엉망..
총체적으로 어질기만 하는 아이..
마음만 먹으면 완벽히 싹 치울수도 있는 애거든요.
학교에서도 부장샘이 아이 청소 잘 한다고 성실하다고 칭찬했던 일도 있고..
과외를 하니 샘이 이틀 걸러 오시니까 제가 못 견뎌서 싹 청소를 했거든요.
곧 방학이라 과외를 좀 쉬니까 제가 청소를 안 해주고 정리만 좀 하라고 지켜보고 있죠.
그저깬 아이 자는 방에 들어갔더니 정말 귀신 나올 것 같은 아이 방! 무셔!
그제부터 계속 비가 오니까 방바닥이 찍찍힌가 봐요.
어제사 엄마 방 청소 좀 해야겠는데? 바닥이 들러붙네? 그러네요.
"그래..네가 정리를 해야 엄마도 방을 닦을 텐데 너무 어질러져 있으니 닦을 수가 없네?"
정리 하겠니?" 했더니 정리를 해 놨더군요.
청소도 제가 맘 먹고 하면 지 물건 뭐 건드려 없어 졌다고 원망도 하기도 하고 도리어 잔소리!!
방학땐 여러 습관 좀 다시 고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