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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푸른정맥 유람선의 칼날
수많은 물고기의 집 굴삭기의 송곳
자갈들의 놀이터 콘크리트 철옹성
물풀들의 야외 수영장 시멘트의 잿빛 진물
금빛 모래성 검은 기름띠
갈대들의 은빛 머리카락 굉음, 소음, 고성방가
물안개 속 새알 두 개 캔 맥주의 사체
서쪽 노을의 잔광 녹슨 철골의 낙서
애인들의 밀어 불임의 수궁
오후의 저수지 게워낸 탐욕
달빛의 성채 떠오른 물고기의 사체
- 박승민, ≪한반도 대운하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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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7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11/3i4u5h3i4u6.jpg
2012년 7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11/3i4u5hi346.jpg
2012년 7월 1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12/134200928812_20120712.JPG
2012년 7월 1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11/alba02201207112038120.jpg
순진함도 정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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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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