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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고기 들어간 일품요리를 해달라고 하면....

루덴스 조회수 : 4,106
작성일 : 2012-07-12 03:55:49

뭐 해주세요?

 

지난주 주말 남친이랑 같이 집에서 노는데...ㅡㅡ;

 

"자기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 "

 

헉!!

 

주말엔 나도 쉬고 싶네 이 사람아.

 

라는 말이 목구멍으로 치받아 올랐으나 참았지요.

 

네,,, 저희 나이 많은 커플이어요.

 

"삼격살 먹을까?"

 

싫다네요... 설겆이가 두려운거겠죠.

 

"닭볶음탕해줄까?"

 

식상하다네요.. 사실 인정받은게 이거 하나라 너무 주구장창 한 경향이 있네요.

 

"빨간 돼지고기 해줄까?"

 

그거 말고 새로운 일품요리 고기반찬이 먹고 싶다네요.

 

허...

 

멘붕와서 넋 놓으니 그냥 보리밥이나 먹자고 해서

 

나가서 먹고 놀다 헤어졌네요.

 

그런데 남친의 한마디가 걸려서

 

"82에서 몇년째 놀면서 고기반찬 하나  못하는 게 말이 돼?!!"

 

으음...ㅡㅡ;

 

사실 남친도 혼자 사는데 우린 만나면 거의 사먹거나 배달로 연명해요.

 

둘 다 일하니까 집 밥 먹고 싶긴 하지만 그거 거의 제가 하게 되니까.

 

남친이 저 힘들다고 그냥 나가서 먹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유난히 심통이네요.

 

흐흐..

 

82 빨갱이 동네에서 물들어놓고 고기반찬도 못한다고.

 

ㅡㅡ;

 

스테이크랑 파스타 제외하고 뙇~ 하고 내놓으면 좋은 고기반찬 뭐가 있을까요?

 

밥이랑 같이 먹는 걸로요.

 

버릇을 드럽게 들이는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저도 먹고 싶네요.

 

하하핫

 

 

IP : 118.33.xxx.22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2 3:58 AM (216.40.xxx.106)

    떡갈비 / 샤브샤브 /

  • 2. 루덴스
    '12.7.12 3:59 AM (118.33.xxx.225)

    허억... 댓글 고맙습니다. 그런데 떡갈비라... 난이도가... 높은데...

    혹시 쉬운 레시피 있음 부탁드려요~~~

  • 3. j.....
    '12.7.12 4:00 AM (216.40.xxx.106)

    함박 스테이크도 있네요.

  • 4. 루덴스
    '12.7.12 4:04 AM (118.33.xxx.225)

    와 실시간 댓글 고맙습니다. 그런데 스테이크 싫어하는 데 괜찮을까요...

    밥 같이 들어가니까 괜찮으려나...

    이번 주말에 해주려는데 갑자기 소심증이...

  • 5. 루덴스
    '12.7.12 4:22 AM (118.33.xxx.225)

    아항 코스로 하는 방법도 있었네요...

    일품요리라 하길래 그냥 그대로 한접시 음식만 생각했나봐요.

    샤브샤브 검색하러 갑니다~~

  • 6. 태국식
    '12.7.12 6:08 AM (84.48.xxx.110)

    으로 고기일품요리도 쉽고 좋은데
    그냥 채소 몇가지 해서 굴소스, 피쉬소스 등으로 간 맞추어 밥위에 올려드세요 ㅋ

  • 7. 지금
    '12.7.12 6:17 AM (115.139.xxx.97)

    김혜경쌤 희망수첩에 새로 올라온 음식이 딱 좋을 것 같은데요 햄버거 덮밥이요

  • 8. 난지금청소중~롸잇나우!
    '12.7.12 6:25 AM (223.62.xxx.184)

    무조건 쉬운걸로 달리는겁니다~!
    보쌈에 된장찌개 추천이요~^^
    삼겹살 한덩어리 사다가 된장 한숟갈, 파, 마늘, 후추 정도 넣고 푹푹 끓여만 주면 돼요~
    반찬집에서 겉절이 사다가 살포시 얹어놓으시고 된장에 상추, 풋고추 곁들이면 나름 성의있어보일거예요~^^

  • 9. 루덴스
    '12.7.12 6:26 AM (118.33.xxx.225)

    남친 일어날 시간이라 카톡 보냈는데

    역시 담백한 음식은 우씨~ 하네요.

    할머니품에서 자란 전형적인 경상도 대구 입맛입니다.

    양념이랑 간 진한 손 좀 많이 간듯한 고기요리 뭐가 있을까요?

    되도록이면 한식으로 부탁드립니다.

    밖에선 저 따라 여느나라 음식 뭐든 잘 먹는데 그닥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어서요.

  • 10. 루덴스
    '12.7.12 6:27 AM (118.33.xxx.225)

    아 혹시 동인동 찜갈비 진짜 비슷한 레시피 있으시면 꼭 좀,.,,

    건강따위 중요치 않아~~~~

    일단 맛으로 한방 먹이는 것이 필요해요.

  • 11. 우주정복
    '12.7.12 6:38 AM (14.45.xxx.165)

    돼지고기삶아서 간장양념에 지지는거랑 등갈비 구입하셔서 간장양념진하게 마늘듬뿍넣어 하루재워서 익히니까밥하고 먹기 좋아요 신랑이 맛있다고...

  • 12. ..
    '12.7.12 6:46 AM (1.228.xxx.108)

    고기요리는 주메뉴는 아니지만.. 이거 제 까다로운 남편은 좋아하던데요.
    화끈하게 매우면서 감칠맛나는...
    양파덮밥인데요.
    양파 채썰고, 마늘 편썰어 포도씨유에 볶다가 베이컨(또는 삼겹살)넣고 약불에 볶다가..
    양념해요. 고추가루, 간장만 있음 돼요.. 참 간단한데 맛은 끝내줘요.. 이걸 밥 위에 얹어 비벼먹음 되구요.
    매우니까 냉콩나물국이나 오이지를 생수에 담궈 홍고추 살짝 띄워 함께 먹음 좋아요..
    고기요리만큼이나 괜찮아요. 단.. 자주먹음 질려요..

  • 13.
    '12.7.12 6:51 AM (1.232.xxx.44)

    동인동 매운갈비찜 레시피 키톡에 있어요. 추억만이님꺼요.

  • 14. 루덴스
    '12.7.12 6:51 AM (118.33.xxx.225)

    우주정복님...

    그 간장양념이라는게 뭘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레시피 부탁드려요.

    정량이 아니시면 들어가는 재료라도...

    전 그게 너~~~~~어무 어려워요.


    양파덮밥은 해줬었는데요... 너무 맛있다 했지만 사이드로 고기를 요구했어요.

    메인으로 들어간것 아니면 인정안하는 몰상식한 입맛이라서...

  • 15. 지지지
    '12.7.12 7:37 AM (116.32.xxx.167)

    갈비찜 이런거 원하는거 같은데요. 돼지갈비맵게 혹은 소갈비찜 엘에이갈비구이...
    아니면 돼지고기가지볶음....??

  • 16. ..
    '12.7.12 7:39 AM (59.29.xxx.180)

    제육덮밥같은 거 해주면 되지 않나요???

  • 17. 오글오글
    '12.7.12 7:47 AM (180.64.xxx.201)

    돈가스덮밥, 월남쌈

  • 18. 솜사탕226
    '12.7.12 7:54 AM (121.129.xxx.50)

    쉽고. 편한 요리 고추잡채 혹은 피망잡채 추천합니다

  • 19.
    '12.7.12 8:01 AM (121.134.xxx.239)

    82 빨갱이 동네라니 ㅡㅡ;

    청양고추 넣은 찜닭 추천합니다.

  • 20. 고추잡채
    '12.7.12 8:15 AM (116.120.xxx.46)

    꽃빵이 문제긴 한데 고추잡채가 들인 노력에 비하면 요리가 쉽고
    접시에 꽃빵 둘러놓고 가운데 고추잡채 볶은것 담으면 특별한
    요리 같이 보기 좋고 굴소스, 참기름 ,고추기름 양념도 몇가지
    안들어가고 쉬워요.

  • 21. 달려라패밀리
    '12.7.12 8:44 AM (115.139.xxx.145)

    매운 등갈비 찜.... 좋아하실 거 같네요.
    등갈비 칼집 넣어서 물에 담궈 핏물 빼신 후에, 압력밥솥에 뼈에서 고기가 쏙 빠질 정도로 푹 삶으세요.
    삶은 고기 국물에다 고춧가루 듬뿍, 마늘 듬뿍, 참기름, 고추장, 국간장, 설탕 등등 매콤달콤하게 양념 하셔서 양파, 감자, 대파 등의 채소를 넣고 채소가 익을 정도로 볶아주는 것처럼 익혀내면 됩니다.

  • 22. ...
    '12.7.12 8:53 AM (119.71.xxx.108)

    마파두부는 고기에 안들어가나요? 제일 쉬운데..

  • 23. 원글님~~
    '12.7.12 9:05 AM (118.222.xxx.254)

    이 글 지우지 마셔요!!!!!!
    저도 매번 뭐해먹지??했는대 주르륵 댓글 달리는거 보니 며칠 반찬 해 먹겠어요.
    저도 매운 등갈비찜에 한 표!!! ^^

  • 24. ..
    '12.7.12 9:16 AM (118.223.xxx.199)

    동파육..소고기 찹쌀구이 반응 좋음..

  • 25. 윈디
    '12.7.12 9:31 AM (218.156.xxx.78)

    돼지고기 목살 사다가 김치넣고(신포기김치가 젤로 좋아요) 물 잘박하게 붓고 푹 끓이면 맛있어요.
    다른 양념할것도 없어요.

  • 26. 마자요
    '12.7.12 9:33 AM (222.121.xxx.91)

    남자들 제육볶음 좋아하던데..
    있어보이게 하시려면 갈비찜같은거 전기압력밥솥에 45분만 찌면 금방인데..
    시판 갈비찜 양념에 배나 양파만 갈아서 넣고 간만 좀 더 맞추면 좋아요 ㅎㅎㅎ (제 비법. 전 매실청 투하)
    사실 손 많이 가는건 서로 힘드니까.. 목살 사다가 히트레시피 참고해서 찜통에 찌면 맛난 수육도 되구요..
    한번 올려놓고 완성되는걸로 하세요..

  • 27. ^^
    '12.7.12 9:38 AM (211.36.xxx.30)

    오삼불고기는 어떠세요?

  • 28. 키톡에
    '12.7.12 10:03 AM (39.121.xxx.190)

    키톡에 보면 우노리님 닭날개 구이
    돼지고기 가지볶음(이건 누구 레시피인지 잊어;;)이 정도 생각나구요.
    수육이나 보쌈 동파육도 좋을걸요

  • 29. ..
    '12.7.12 10:34 AM (121.162.xxx.172)

    갈비를 사셔셔 찬물에 담궈 서너시간 물을 갈아주면서 핏물 빼고..
    적당한 갈비 양념을 사서 시판하는거요..
    재워 가세요. 가서 밤 마늘, 무 넣고 졸여서 갈비찜...청양 고추 넣으시면 매운거 좋아 하실때 좋아요.

  • 30. 힌트
    '12.7.12 12:35 PM (115.137.xxx.200)

    결혼전에 힌트준다더니.. 연애때 한참 예쁘고 뭐든지 해주고 싶을 텐데 피차 피곤하고 힘든 거, 남친이 요리 검색해서 해볼수도 있겠구만.. 결혼하면 밥해주느라 고생 좀 하시겠어요. 초치는 말이라면 죄송하구요.. 제가 그렇게 당하고도 어리숙해서 속아 결혼했더니 밥차릴 때 수저하나도 못놓는 남자인 줄 몰라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마누라가 입덧해서 물한방울 넘기기 힘든데도 안차려주면 못먹는 바보..

  • 31. ..
    '12.7.12 1:12 PM (1.229.xxx.65)

    김치찜이요 . 요즘은 마트에 묵은지도 파니까 고기랑 푹 끓이기만하면 땡.

  • 32. 루덴스
    '12.7.12 5:50 PM (118.33.xxx.225)

    뒤늦게 확인하러 들어왔더니 댓글이~~~

    감사합니다!!

    등갈비찜으로 결정했어요. 진한 양념맛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묵은지는 없기도 하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패스.

    등갈비 해보고 성공하면 동.파.육. 이라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하핫.

    되게 어렵게 들리지만.

    그리고 제 남친도 가끔 음식 해줘요..

    아플때나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이유식같이 생긴 이상 얄딱꾸리한 것을 만들어 온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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