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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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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 사이트와 여초 사이트 차이점..

배나온기마민족 조회수 : 13,324
작성일 : 2012-07-11 22:30:58

남초 사이트에서 추방(?) 당해서 여초 사이트 82cook 자게에 와서 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주제라고 할까요

 

남초사이트 자게 (이하 '남초자게')가 좀 사회적인 이슈를 많이 다룬다면

여초사이트 자게는 역시 좀 가정적인 개인적인 이슈가 많군요.

 

남초자게는  여인네들 벗은 몸매에 환호하지만 (연령불문하고) 

여초자게는 주로 얼굴에 관심이 많은듯.. ^^ (남녀불문하고)

 

여초자게는  흉보는 (또는 질투하는) 대상이 매우 다양한데.. 

남초자게는 결코  자기 마느님 욕하는 인간은 없더군요 (그러는 순간 뭇남성들에게 돌맞고 팔불출이 되기땜시롱 ^^)  

 

다른 건 몰라도  남게이(?) 들은  여초사이트 자게와서,  가정의 갈등과 불화가 어디서 생기는지 왜 생기는 건지 정도는 알아야 할듯싶습니다. 특히 장가가기전 미혼남성들은..

 

 

저번에 짜장면 글쓰다 다 날리고 다시 쓰려고 노력하다 자게질인 배나온 기마민족 ^^:

IP : 211.215.xxx.231
8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1 10:35 PM (119.71.xxx.179)

    여초 사이트 오면, 여자보는 눈이 좀 더 키워지긴 하겠지만, 결혼하기 싫지 않을까요? 못하는건가?

  • 2. 배나온기마민족
    '12.7.11 10:37 PM (211.215.xxx.231)

    최소한 뭐가 문제인지 정도는 알게 될것같은데요. 미혼남 필독코스로 만들어야 함다 ^^


    염세주의자라면 결혼을 싫어하게 되겠지만
    긍정주의자라면 실수를 싫어하게 되겠지요

  • 3. kimmega
    '12.7.11 10:38 PM (119.197.xxx.65)

    ,, // 저 남자인데요. 솔직히 결혼하기 싫다기 보다 무서워집니다. 몇몇 글에는 한국남자는 엄마품 못먹어나는 젖먹이이고 아내한테 맞춰주는것도 맘대로 살기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하더라구요. 좀 극단적으로 말해 결혼하는 순간 남편이 알아서 시댁과 자신의 가정을 단절시켜주길 바라시는듯도 하구요. 그 외에도 셀수도 없이 많은 트러블들 보면서 남자로서 이걸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싶긴 하네요. 제가 정상적이라 생각했던 부분까지 여자 마음 모르는 상종못할 인간으로 치부되는거 보면서 솔직히 문화충격을 받는 중이네요.

  • 4. 배나온기마민족
    '12.7.11 10:40 PM (211.215.xxx.231)

    아하~ 흔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임다요 ^^

    가정에 대해 시집에 대해 남편에 대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글도 많이 있는데요 ^^

  • 5. kimmega
    '12.7.11 10:44 PM (119.197.xxx.65)

    가장 충격받았던건 아들 생일날 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미역국 끓여주었냐? 라고 묻는 전화에 대해서 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선 오지랖 엄청난 시어머니로 표현되고 왜 다큰 자식 생일상 차려주는걸 며느리한테 묻냐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이상한건가요? 남성주의 사회고 여자분들 희생하는 부분이 있다는거 당연히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 6. 배나온기마민족
    '12.7.11 10:49 PM (211.215.xxx.231)

    뭐 이해되는 글들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경우의) 있었습니다만.. 그거야 말로 극단적인 예일뿐인데욜.. ^^:

    건전하고 상식적인 글과 누님누이들이 훨씬 더 많았는데욜..

  • 7. kimmega
    '12.7.11 10:54 PM (119.197.xxx.65)

    제가 어찌되었던 남자라서 여성분들 심리를 제대로 읽지 못한걸수도 있고, 단순히 표면으로 들어난 문제뿐 아니라 안으로 곪은 문제들이 많다는걸 서로가 다들 감안하시고 글을 풀어서 그럴수도 있겠죠. 다만, 덜컥 겁이 나는건 사실입니다. 상당히 충격받고 있는 중이에요. 주부분들이 절대 다수라는 이 사이트에서 남성상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혹은 이런부분까지 남자가 챙겨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조금씩 합니다.

    .. 솔직히 이럴거면 그냥 결혼을 하지 않는게 서로에게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불효가 되는 발언일수도 있지만 제가 부모님이 안계시다는게 오히려 결혼하게 되는 여자입장에선 더 좋은건가 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우리 다음세대의 며느리들은 현재의 주부님들이 고충 전부 안고 시어머니가 되시는거니 좀 더 생활이 편해지려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남자들 많은 사이트야 익숙해져서 어느정도 자체 필터링 스킵 해가면서 보지만 82쿡 같이 여성분들 많은 사이트는 처음이라 적응이 덜된거려나요.

  • 8. ,,
    '12.7.11 11:03 PM (119.71.xxx.179)

    kimmega 님..혹시 내가 아는사람인가?ㅎㅎㅎ말을 똑같이 ㅎㅎㅎ
    82 보고 나더니, 부모님 돌아가신담에 결혼해야겟다고 하대요-_-;;
    그래도, 평범하고 좋은 여자들이 더 많을거예요. 여자들의 속마음을 알면, 실수가 적겠죠.

  • 9. ㅇㅇ
    '12.7.11 11:07 PM (110.70.xxx.248)

    엄. 또 남초사이트 특징이 한국여자에대한 분노가 심하더군요 싸잡아 비판...

  • 10. kimmega
    '12.7.11 11:09 PM (119.197.xxx.65)

    ,, // 정말 무서워서요. 시댁 어른들은 그분들대로 자기 인생사 걸어온길 대로 사시는건데 며느리 입장에선 오지랖 엄청난 가정파괴자 같은 상황이고, 가끔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이 쓴걸 보면 결혼했어도 자식은 자식인데 밥한번 먹으려면 며느리 눈치봐야 한다고 하구요. 그럼 또 며느리 되는 분들은 다큰 아들 결혼했으면 놔두지 왜 사사건건 귀찮게 하고 전화하냐고 하구요. 인연 끊는다느니 남편이 제구실 못한다느니.. 시댁 쳐다도 보기 싫다느니 애때문에 산다느니..

    사람의 특성상 자극적이고 말초적인걸 먼저 보게 되고 기억하게 된다지만 무섭네요. 전 부모님이 안계세요. 그래서 그런지 결혼하면 부모님들한테 인사가거나 얼마정도에 한번씩 외식하는데에 대해서 아릿한 동경 비슷한걸 가지고 있는데 여기 오면서 남자들이 이런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마마보이 취급 받는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뭐가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는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집안 대 집안의 결합이라는데 익숙하고 여자분들은 자신의 가족을 단일개체로 떨어트리고 싶어하시는 듯 해요.

    정말 부모님 돌아가시고 참 힘들었는데 82보면서는 차라리 고부갈등 없을테니 다행인건가 라는 불효막심한 생각마저 듭니다. 어떤글은 제가 봐도 막장이라 같이 욱하게 되지만 어떤 글은 두번 세번 봐도 이정도는 별거 아닌듯 함에도 댓글은 줄줄히 날이 서있더라구요. 그런글 하나씩 볼때마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거지.. 인연끊고 살아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 11. ㅇㅇ
    '12.7.11 11:12 PM (59.6.xxx.169)

    kimmega님/ 시부모님은 며느리에게 있어서 직장 상사에요. 사위에게 장인장모가 옆 부서 이사라면, 시무보님은 며느리에게 우리팀 이사죠. 아무리 아니려고 해도 그렇게 될수밖에 없어요.

    미역국 끓여줬냐는 말이 싫은건, 진짜로 그 말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다른 일로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짜증이 나는 거에요. 자기 상사가 너무 싫은 케이스들 있잖아요. 말도안되는걸로 트집잡는 상사라거나 다른팀 사람들한테는 둘도없는호인인데 같은팀에서 일해보면 완전 상종못할거같은 사람들. 그거랑 마찬가지에요. 며느리는 시부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쌓이는 게 많은거에요. 옆팀 이사면 동기 통해서 그 이사가 그렇다더라~해서 아 그런가보다 하지 본인이 깨지거나 옆팀 상사한테 인간적으로 실망할 일은 별로 없죠.

    그러니, 상식적인 시부모님과 상식적인 며느리가 만나면 그런일로 열받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쩔수없이 시댁에 하는것과 친정에 하는 게 다르고 시댁이 며느리 대하는것과 친정이 사위 대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순간순간 치고 올라오는건 있어요. 그럴 때 남편이 상식적인 사람이라 쉴드를 잘 쳐주면 마음 다스리고 사는거고, 쉴드 개념 없으면 살기 힘든거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여자를 잘 이해하셔야 해요. 며느리만 일방적으로 시댁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만 일방적으로 며느리 못살게 구는거 아니거든요. 여자의 본성을 알고, 본인 어머니도 여자구나, 라는 걸 알면 좀 달리 보일 거에요. 안그런 쿨한 분들도 많겠지만 그 못지 않게 소유욕과 질투심 강한 여자도 많거든요. (저도 그런 여자입니다)

  • 12. rmsid
    '12.7.11 11:12 PM (121.139.xxx.140)

    남녀차가 아니라 사람 다 똑같아요
    그냥 역지사지 해보면 다 이해할만해요

    시어머니가 아들 생일날 며느리한테 미역국 끓였는지 확인전화하는거 싫어하는게 이해안된다면
    장인어른이 딸 생일날 사위한테 전화해서 자기 딸한테 뭐 해줬는지 매년 물어본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되잖아요
    좀 싫지 않으세요?

  • 13. ㅇㅇ
    '12.7.11 11:13 PM (59.6.xxx.169)

    시무보님->시부모님

  • 14. kimmega
    '12.7.11 11:16 PM (119.197.xxx.65)

    rmsid// 아뇨 왜 싫어요?;; 다만 위엣분들 댓글보니 역시 뭔가 꼬인게 많은 상황에서 미역국 끓여줬냐 라는 말이 기폭제 비슷한 역활을 하는건가 보네요. 결혼을 하던 뭘하던 어차피 부모자식 관계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그럼 생일날 자신의 아들이나 딸에게 연락하면 되겠네 .. 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중에 차라리 자기한테 하지 왜 배우자한테 해서 더 스트레스 받게 하냐는 글도 있더라구요.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미리 연락드려서 통장으로 얼마 보내주셔요 하거나 혹은 그냥 내가 먼저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해야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네요. 그렇다고 뭘 사줬거나 어딜 보내줬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미역국 끓져줬냐 가 전부잖아요;;

  • 15. 배나온기마민족
    '12.7.11 11:16 PM (211.215.xxx.231)

    긍정적부분도 많은데.. ^^: 너무 극단적 부정적인 부분만 보시는듯.. 예민한 감성을 지니신듯.. ^^:

  • 16. kimmega
    '12.7.11 11:18 PM (119.197.xxx.65)

    ㅇㅇ// 제가 여자가 아닌지라 거기까진 제대로 파악을 못하겠네요. 82보면서 정말 막장드라마가 아닌이상 저건 삶에 대한 가치관 차이 아닌가 혹은 저건 그냥 개인취향이잖아.. 라고 읽히는데도 신기하게 댓글들은 거의 8할 이상이 한쪽으로 잘못된곳을 짚더라구요. 좀 놀라웠습니다. 남자 입장에선 별로 차이가 있어보이지 않았거든요. 막말로 글 써진 것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 부분만 치환시켜서 읽어도 별 무리가 없게 읽힐 정도루요.

  • 17. ㅇㅇ
    '12.7.11 11:19 PM (59.6.xxx.169)

    원글님 말대로 예민하시네요 ^^:;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미역국 당연히 끓여주고, 끓여줬니 물으시면 별 생각없이 끓여줬다고 합니다. 다만 제 생일에 남편이 미역국 끓여주지도 않을거고 우리엄마가 신랑한테 전화해서 미역국 끓여줬냐고 묻지도 않을거니 뭔가 맘상할일 있어서 거기에 생각 미치면 배알 꼴리는거죠. 신랑은 선물 사주지 않느냐 할지몰라도 저도 선물 사고 케익은 심지어 만들고 하니까요.

    여자들 입장에서 결혼전까지 자유롭고 철없는 개인으로 살다가 결혼하면서 남녀가 서로 집에 하는거에 있어서 1:! 대입이 안되는 상황이 많아져서 그래요.

  • 18. kimmega
    '12.7.11 11:24 PM (119.197.xxx.65)

    흠// 본가+며느리가 이상이라는걸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현실감각이 없진 않아요. 제가 당황스러웠던건 본가+며느리 라는걸 남편이 어떻게 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요. 적당한 쉴드가 도움된다 라는건 물론 동감하지만 보다보면 솔직히 제가 느끼고 읽혀지는건 남편이 아예 시댁을 도려내버리면 좋겠다 - 라는 겁니다. 정말 솔직하게 이렇게 느껴져요.

  • 19. kimmega
    '12.7.11 11:25 PM (119.197.xxx.65)

    ㅇㅇ// 제가 예민한 건가요. 어쨋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위에 '흠' 님 말씀대로 남자들은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 20. rmsid
    '12.7.11 11:26 PM (121.139.xxx.140)

    음 그렇군요
    장인이 매번 자기 딸한테 잘하나 전화하고 그래도 괜찮을것 같다는 거네요
    성격이 무던하시고 좋으시네요
    비꼬는거 아니고 진짜로 성격이 무던하신가봐요

    그런 마인드로
    여기글들도 이해하는 맘으로 봐보세요
    물론 같은 여자가봐도 이기적인 글들도 있구요
    그럴땐 댓글들이 일방적으론 안달려요
    원글을 욕하죠

    하지만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글이 있다면
    여자들 이상하다는 시각으로 보지 말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역지사지로요

    뭐 역지사지해도 나라면 괜찮을거다라니...
    잘 안될 것 같긴 한데...

  • 21. ,,,
    '12.7.11 11:28 PM (119.71.xxx.179)

    킴메가님이 적당히 걸러서 보세요. 모든여자가 다 같은 생각도 아닌데..

  • 22. kimmega
    '12.7.11 11:29 PM (119.197.xxx.65)

    rmsid// 매일같이 전화오고 쉬는 주말마다 전화오면 짜증난다는건 저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생일은 고작해야 일년에 한번 아닌가요? 그렇다고 뭐 대단한거 사주라거나 한상 떡하니 하루종일 고생해서 음식장만 하라거나 아들 생일이라고 일가친척 다모여서 출혈 감수하면서 외식비 내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미역국 끓여줬니? 라는데에 대해서 엄청나게 날선 댓글 보면서 좀 놀라웠어요. 장남 생일이라고 매해마다 집에서 음식하게 하고 손님 치르게 한다는 글 보면서는 저도 우와 너무한다.. 했었는데 미역국 끓여줬냐 라고 물어도 되냐는 글과 날선 댓글들 보면서는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더군요.

  • 23. kimmega
    '12.7.11 11:30 PM (119.197.xxx.65)

    가사분담이나 자발적육아 동참 산후스트레스 관리나 경제관련 문제들은 보면서 아 이렇구나.. 라면서 배웁니다. 남자 입장에선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구요.

  • 24. ㅇㅇ
    '12.7.11 11:32 PM (59.6.xxx.169)

    근데 전 이러면서도 킴메가님 이해해요. 저도 여기 글을 하도 읽다보니 모든 유부남은 다 잠재적 난봉꾼으로 보이거든요. 겪은 바도 그런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서 신랑을 100% 못믿을거같고 그래요. 그러다 며칠전에 되게혼났어요. 게시판에서 보고 주위에서 겪은 몇 케이스 가지고 자기를 똑같은 놈으로 치부해버리냐고. 제가 여기 올라오는 막장비슷한 스토리들이 일반적인게 아니라고 하듯 남자들도 다 누구나 바람피는게 아니겠죠. 그니까 그렇게 이해하세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진짜 다른거 같아요.

  • 25. kimmega
    '12.7.11 11:32 PM (119.197.xxx.65)

    특히 산후우울증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너무 엄청난 댓글들이 보이길래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된다면 정말정말 세심하게 관리하리라 마음먹고 있네요.

  • 26. ZEBE
    '12.7.11 11:33 PM (118.34.xxx.244)

    kimmega님 본의 아니게 오늘은 두번이나 뵙게 되네요. 2009년부터 들어왔으니 이제 신입티나 벗었을려나요. 82쿡에 왠 남자가 들어오나요. 정말 재수없어요...하는 남자죠. 아이러니하게도 키톡에서는 와이프가 누군지 참 부럽다고 하던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걸러서 들으시고 아 이런 상황을 이렇게 해석도 되는구나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초 자게가 남자를 대표하지 않듯-키보드만 있으면 초사이어인으로 변하는 것처럼- 82가 여자를 대표하는 사이트도 아닙니다.

    상품비교사이트의 댓글처럼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댓글을 달지 않고 문제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불만을 터뜨리는 것처럼.....불행하게도 피해자끼리 싸우고 있는겁니다. 지금 가해자들은 그런 상처를 줬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죠.

    kimmega님은 현실에서 좋은 분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글에서 보이는 수많은 에피소드의 피해자 여성분들도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안타깝고 진심으로 고생했어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분이라고 봅니다.

    여기는 단지 현실과 좀 이질적으로 이어진 매트릭스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지금까지 82 이 사이트가 존경스러웠던 적이 딱 한가지가 있는데...남초사이트가 원색적으로 욕하거나 아니면 아예 정치 이야기를 안할때 행동하는 양심이었다는거.....정말 멋있었음.....

  • 27. kimmega
    '12.7.11 11:35 PM (119.197.xxx.65)

    ZEBE// 저도 밥차 보면서 정말 감동했었습니다. 되게 멋있더라구요 -_-;; 제가 아는한 행동으로 보여준곳은 82쿡밖에 없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아까 글에서 뵜던 분이네요.

  • 28. kimmega
    '12.7.11 11:36 PM (119.197.xxx.65)

    ㅇㅇ// 물론 뒷담화..라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어찌되었던 이런이야기의 특성상 힘들거나 원색적인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저도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눈에 먼저 보이고 반응하는 걸수도 있습니다.

    흠.. 사실 보면서 남자가 다 그런거 아니라고 말은 하고 싶은데 어디 말한데는 없고 글파기는 겁나고 (댓글 무셔요..) 남자 입장에서 뭔가 이해가 안가고 그런것들을 이 글타래에서 전부 풀어놨던 듯 하네요;;

  • 29. kimmega
    '12.7.11 11:39 PM (119.197.xxx.65)

    흠// 동의합니다. 이런저런 사이트 가보면 의례 험난한 이야기들 나오고 익명성 보장되면 흠님 말씀대로 더하죠. 그런데 모르겠네요. 아마 익숙하지 않아서인듯 합니다.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남자들이 하는 이야기야 골백번도 더봤으니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 이건 멍멍이 소리 저건 냐옹이 소리 하면서 구분이 되지만 여자분들 이야기는 .. 솔직히 완전히 생경한 것들이 참 많아서요. 머리로는 이런저런 이해도 되고 분류되 되는데 감정상으론 충동적인 부분이 많은가 봅니다. 저도 82쿡에서 이렇게 댓글 많아 달아본건 처음이네요.

  • 30. rmsid
    '12.7.11 11:41 PM (121.139.xxx.140)

    ㅎㅎ

    이게 참...

    댓글 단 죄로 설명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

    급 피곤해지네요

    그게 미역국 끓였나 일년에 한번 물어보고 마는 그런 단순한 일이 아니라
    시댁과 며느리의 관계,시부모님과 아들과의 미분리
    뭐 그런 일인데요

    이해가 영 안가시나봐요

    장인어른이 메가님한테 전화해서 자기딸한테 잘하나 어쩌나 물어보는거로 예를 들어도
    공감 안되하시고...

    저도 여기서 본 글인데
    시댁가서 일하는게 힘든게요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힘든거래요

    하녀된 듯한 느낌
    그런것 때문에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마음이 힘들다는 말을 잘 이해못했는데
    남자친구 집에 인사갔다가
    알았어요
    뭐 자기가 안겪으면 잘 모르죠

    근데 암튼

    그런 이해가 안가시면
    명절때 일하는것도
    일년에 한두번인데 그게 어때서?
    이런식으로밖에 단순하게 생각 못하실 것 같아요

    여자한테 적개심 가지지 않고
    알콩달콩 결혼생활 잘 하고 싶음
    좀 이것저것 생각많이 해보셔야 할거에요

  • 31. kimmega
    '12.7.11 11:45 PM (119.197.xxx.65)

    rmsid// 명절하고의 비교는 많이 급이 다른듯 하네요. 시댁방문에서 힘들다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건 하녀고 뭐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딜가든 가족이 아닌 타인 그것도 어르신에 관계까지 얽혀있다면 편할곳은 없다고 봐요. 또,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노동하는거잖아요. 명절스트레스나 명절 이혼이 괜히 있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말하는건 이런게 아니에요.

    위에서도 썻지만 그리고 어느정도 이해도 됐지만 단순히 일년에 하루 오고 가라는것도 아니고 미역국 끓여줬냐 라는 전화가 그렇게 기분이 나쁜건지 좀 놀라웠다고 쓴거에요. 노동도 면대면도 금전적 출혈도 뭣도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많은 댓글 보다보니 어느정도 이해는 가네요. 그냥 미역국은 기폭제 같은 거구나.. 하구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참 힘든거구나 싶네요. 결혼이라는게 남자든 여자든 부모님과의 관계 재정립이 필수인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역시 만만한게 아닌가봐요.

  • 32. rmsid
    '12.7.11 11:50 PM (121.139.xxx.140)

    ㅎㅎ
    그게요
    명절때랑 같은 급이 아니라요
    몀절이 힘든게 몸이 힘든것보다 맘이 힘든것처럼
    미역국 끓였냐라는게 단순히 남편생일때 미역국 끓였으니 끓였다
    안끓였으니 안끓였다
    그렇게 대답하면 끝나는게 아니라는 거에요

    에구...

    이해를 전혀 못하시니까
    답답은 한데
    더이상 이해시킬 재주는 없네요

    그래도 82 즐기세요

  • 33. kimmega
    '12.7.11 11:52 PM (119.197.xxx.65)

    흠// 아뇨 문장만 읽지는 않지요. 남자라고 사고가 완전히 다른건 아니에요. 글쓴이가 드러낼 정도로 행간을 줬다면 물론 읽힙니다. 다만 전화를 드려도 될까요 라는 글에 대한 답글은.. 지금도 기억나는데 "다큰 아들 결혼시켰으면 그만이지 뭘 그리 참견하려하세요." 더군요.

  • 34. kimmega
    '12.7.11 11:56 PM (119.197.xxx.65)

    rmsid// 혹시 미역국 끓였나 안끓였나 라고 묻는게 상사가 부하에게 작업지시 이행여부 묻는것과 같다는 이야기인 건가요?;;

  • 35. rmsid
    '12.7.11 11:59 PM (121.139.xxx.140)

    비슷하죠
    근데 제가 여자라고 다르지 않고 사람 다 똑같다고 했는데
    댓글달다보니
    딱 미역국 끓였냐만 이야기하시는 거보니까
    확실히 메가님은 남자구나라는 생각에
    좀 웃음이 나네요
    ㅎㅎ

    암튼 82글을 다 모든 여자들의 생각이라고 보진 마시구요
    제가 봤을때도
    지극히 이기적이다 싶은 글도 많아요
    적당히 걸러보세요

  • 36. ...
    '12.7.12 12:01 AM (121.164.xxx.120)

    쉽게 생각하면
    키메가님이 사장님의딸을 데리고 사는데
    와이프 생일날 사장님이 전화해서 미여국 끓여줬냐?물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여기서 미역국은 당연히 끓여야 하는걸로 생각하는 사장님이라면
    그리고 미역국을 안끓였다 하면 사장님한테 엄청 깨지고 원글님은 사장님한테
    찍소리도 못하는 상황이라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시어머니와 며늘의 관계는 바로 이런 수직관계라는거에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불만이나 반론을 할수가 없는거죠
    불만을 얘기하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느냐부터
    며느리도리도 못하는 천하의 나쁜년을 만들어 버리니까
    여자들이 미역국 끓여줬냐는 이한마디에 예민하게들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냥 와이프 생일에 사장님이 전화해서
    오늘 즐겁게 지내라 생일 축하한다 이정도면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런데 꼭 미역국 끓였는지 안끓였는지 확인전화를 하시니까
    받는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지요
    그깟 미역국좀 안먹으면 뭐 어때서 ....

  • 37. kimmega
    '12.7.12 12:01 AM (119.197.xxx.65)

    rmsid// 부가적인 이야기가 있다면 당연히 이해했을 겁니다. 그런데 다른것도 없이 아들 생일인데 미역국 먹었는지 전화해도 되냐는 글에 뭘 그리 참견하냐는 글보고 황당해서요. 아니 거의 증오에 가까운 글들도 많더라구요. 비슷한 백그라운드가 있다 라는게 아예 안읽히는건 아닙니다만 왜그렇게 까지 미역국 이야기 자체를 증오하는지 이해가 안됬습니다. 정말 82만 보면 세상 모든 시어머니는 악덕인듯해요;;

  • 38. kimmega
    '12.7.12 12:05 AM (119.197.xxx.65)

    ... // 그러니까 미역국 끓여줬냐 라는 질문에 안끓여줬어요 하면 시어머니가 며느리 악덕만들어 버린다는건가요?;; 전 2년째 사귀지만 1년째 여자친구 생일날에도 아버님께 전화가 왔었습니다. 선물 사줬냐구요. 외식하러 간다고 하는데 아무런 반감이 들질 않더라구요. 뭘 어떻게 하는것도 아니고 자식 생일이니 챙겼냐 라고 묻는다는데에 대해서 별 반감이 안들었어요. 군대를 다녀와서 그럴라나요;;

  • 39. gㅎㅎ
    '12.7.12 12:10 AM (119.71.xxx.179)

    kimmega님 여자친구분이 어떤분이냐만 생각하세요-_-;; 근데, 결혼도 안한 여자친구 아버님이 그러는것도 좀 특이하긴하네요. 아마, 남녀 바뀌어서 질문 올렸으면, 당장 헤어지세욧! 그랬을듯 ㅎㅎ

  • 40. ...
    '12.7.12 12:12 AM (121.164.xxx.120)

    여자랑 남자의 다른점이랄까?
    남자들은 특히나 군대 갔다온 남자들은 상명하복(?)의 분위기가 있잖아요?
    근데 여자들은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는다거나
    명령을 받는걸 싫어해요
    그대상이 직장상사라면 그냥 넘어가지만
    시어머닌 상사가 아니잖아요
    직장다니면 댓가라도 있지만
    이놈의 며느리도리는 끝이 없거든요
    그런거에 여자들이 지긋지긋해 할겁니다

  • 41. kimmega
    '12.7.12 12:12 AM (119.197.xxx.65)

    gㅎㅎ// 제 예전글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웃기만 하는 여자친구 글썻던 사람이에요. 아버님이 참 보수적이시구요. 딸사랑도 끔찍하십니다. 물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하는 그 투와는 살짝 달랐어요. 딸 생일이니 챙겼냐 하면서 안부 전화 비슷하게 하셨던 거라서요. 그런데 전 진짜로 아무런 반감도 안들었거든요.

    생각하건데 윗분이 수직관계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는걸 보니 군대 다녀와서 그런듯 합니다. 현역제대 해보면 이 수직관계라는게 뼛속까지 새겨져서 군대가기전엔 내가 이걸 왜참아! 햇던게 이럴수도 있지.. 수준까지 바뀌어요. 남자가 고부갈등 문제 캐치 못하는게 이런 무뎌진 촉 때문인듯 하네요. 번뜩 깨달아졌습니다;;

  • 42. kimmega
    '12.7.12 12:15 AM (119.197.xxx.65)

    여자친구집 처음갔을 때 아버님이 바둑두자고 하셔서 바둑두는데 가져와라 깔아라 섞어라 하고 티비 채널좀 다른데 바꿔라 이런 요구들.. 생각해보면 여자분들이 하녀? 라고 느낄법한 그런거인듯 한데 전 아무런 반감도 없이 자연스러웠어요. -_-;; 아니 반감이라기 보다 당연히 이렇다 라고 해야하나 뭐 그랬던듯 합니다. 이 부분에서 확실하게 남녀가 다른거군요. 갑자기 깨달음이 얻어지네요 ;;ㅎㅎ;;

  • 43. rmsid
    '12.7.12 12:21 AM (121.139.xxx.140)

    요새 처가살이 내지 처가와의 중압감을 호소하는 남자들도 많으니
    남녀가 다른것도 있겠지만
    메가님이 대인배인 걸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역지사지에도 공감이 안간다고 그랬군요
    제가 메가님 입장이면 싫었을 것 같은데...

    그럼 그렇게 알콩달콩 잘 사세요
    인터넷 글 보고 막 여자란 무엇인가 생각하고 혼란 느끼지 말구요
    저도 인터넷글에 남자들의 이기적인 행태글 보고
    남자친구랑 괜히 싸운적 있어서요
    남자친구는 평소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왠지 이기적으로 느껴졌었어요
    미안하죠
    암튼 그후로는 주의하고 있어요

    윗님 말대로 그냥 여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만 생각하세요

  • 44. ㅋㅋ
    '12.7.12 12:21 AM (220.116.xxx.244)

    제 친구 아빠가 전 남친한테 누구 아프니까 약사들고 가그라 생일에 맛있는거 사주그라 등등 삼년을 했다가
    깨졌다죠 전 남친 왈 나는 땡땡이의 서울 아빠 노릇 평생 못한다고

    그 후로 친정아빠는 다른 남자랑 연애하고 결혼을 할때까지 본인의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감췄어요 ㅋㅋ

    지금은 감추지는 않지만 사위한테 전화를 하지는 않는것같더라구요
    대신 딸에게 절절하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죠

  • 45. kimmega
    '12.7.12 12:28 AM (119.197.xxx.65)

    rmsid// 들켰네요. 사실 여자란 무엇인가 논문쓸뻔했어요 ㅎㅎ 농담이구요. 대인배는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고 밴댕이도 아니구요. 그냥저냥 평범한 남잡니다. 다만, 수직관계를 벗기고 보니 이해가 안갔던게 6할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여전히 이해가 안가는것도 있지만, 접어두고 생각이 좀 달리하게 되긴 합니다. 습관이란게 참 무섭네요. 수직관계라는 표현을 보기 전까지 이런 쪽으론 생각을 못했으니;; 저조차도 이런데 다른 남자들도 엇비슷할듯 하네요. 남자들은 군 제대후에 퇴직할때까지 군생활때 답습한 수직관계 그대로 안고 가거든요. 같은 상사라도 여자한테 일시킬때와 남자한테는 또 다릅니다. 술자리나 사적인 이야기에서도 완전히 다르구요. 학습되버린 거라 아예 캐치 자체를 못하는건가 보네요. 역시 어려워요 ,,

  • 46. kimmega
    '12.7.12 12:32 AM (119.197.xxx.65)

    ㅋㅋ // 흠.. 저도 약간은 비슷하네요. 여자친구 일하는 회사 회식이라도 하면 아버님께 전화가 와요. 회식끝났는데 혹시 모르니까 전화해보라구요. 그럼 네 하고 전화해서 택시번호 묻고 도착할때까지 기다리거나 마중나나고 그래요. 문제는 생각해보니까 이 과정에서 무슨 반감 뭐시기 이런게 전혀 없었네요. 그냥 그러려니.. -_-;; 생각해보니까 무슨 도우미 비슷한 행동인데 왜 아무런 반감이 없었을까요;;

  • 47. 킴메가님
    '12.7.12 12:39 AM (220.116.xxx.244)

    전 우리 시댁 꽤 괜찮다고 생각해요
    집은 우리집에서 해줬고 ㅠ 뭐 즉 상당히 가난하세요
    그래도 제 생일이면 옷도 사라고 카드도 주시고 그러는데

    그 명절이되면 기분이 별로가 되요

    백일도 안된 애를 업고 전을 부치는데도 아무도 들어가라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저 그거 레파토리로 써먹어요 허리아플때마다 남편 잡는 말이에요
    그때 본인은 죽어라고 티비시청하고 있었거든요
    내가 거기서 애를 업고 일을 하는게 너무 자연스러운 광경으로 모두가 느꼈으니 들어가라는 말을 안했겠죠?

    설거지는 손 깨끗해져서; 열심히 하는편인데
    열심히 혼자 설거지 잘하고(좁아서 둘이하면 짜증나서 다 제가 보냈어요)
    기분좋게 앉아서 커피마시고 있는데
    시아버지가 시누이한테 그랬다는 소리가 들리는게


    니는 시집가지말라고 남의 집에서 저렇게 설거지나 하는데 뭐하러 시집가냐고


    어쩌라고 ㅋ 그말들으니 딱 하기 싫던데요 그때부터 설거지 잘 안하고 애보러 들어갑니다


    시어머니는 시누이한테


    언제까지 일할거냐고 빨리 돈많은 남자 잡아서 결혼해서 쉬어야지


    저 그때 애 낳고 산휴 딱 끝내고 나가서 일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그래서 관두고 지금 공부 더하고 있어요


    이런 말들이 우리 시댁은 좋은데도 오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래저래 결혼하고도 신랑이 하도 성실만해서 ㅋ 우리 친정에서
    제앞으로 돈이 계속 오니까 그나마 잘해주시는건거 저도 알아요
    엄마가 1억 보태줘서 큰집으로 옮기니까 그날 설거지 안시키시고
    어찌나 상냥해지시던지


    그니까 전 그나마 시댁이랑 잘 지내니까 미역국 끓였냐고 물어보면 끓였으면 그렇다 안끓였으면 아니다
    말하고 그냥 넘어갈거에요
    전 시누이랑도 친해서 집에 자주 놀러오고 자고 가고 그러거든요(하나랑만 친하지만)


    그런데 사사건건 거슬리는데 남편은 ㅂㅅ이고 시누이까지 합세해서 난리부리는 집안의
    시어머니가 생일날 미역국 끓였냐고 전화오면 뙇 짱나는거죠

  • 48. watermelon
    '12.7.12 2:29 AM (121.140.xxx.135)

    남편 미역국 끓여줬냐는 얘기는 친정엄마한테 더 많이 듣습니다.
    근데 요즘 새댁들은 요리 잘 안하는가봐요. 미역국 같은 쉬운 국은 평소에도 그냥 해먹는건데
    생일날 안끓여줘서 혼날까봐 시어머니가 묻는게 싫다니 그런 변명이 어디 있나요?
    같이 사는 이상 꼭 챙겨줘야 하는게 생일날 미역국이거늘;; 우리 늙은 남편도 내 생일에 끓여주는데...
    난 친정어머니가 시어머니가 그렇게 물으면 너무나 당연하여 인사말로 들리던데
    참 예민들도 하셔라

  • 49. ,,,
    '12.7.12 3:39 AM (119.71.xxx.179)

    음.. 킴메가님 저 위에, 그런덧글 쓰는 여자들은 일부라고 했던 사람인데요.
    님이 남자중에서도 차암~~~무던한 성격이신거 같아요. 결혼전에 저정도로 간섭하시는 부모님 흔치 않습니다. 여자들이라면, 치를 떨 일인데, 보통의 남자들은 어떨지 궁금하긴하네요.

  • 50. 지나가다
    '12.7.12 3:42 AM (211.246.xxx.147)

    kimmega님, 이렇게 설명 드리면 조금 더 이해가 되실까요?
    미역국 글은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어떤 상황인지 대충 그려지네요.
    한국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대전제가 있어요.ㅎㅎㅎ
    며느리는 아들을 위해-아들을 수발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그게 시어머니 뇌리속에 뿌리박힌 며느리의 존재의의랍니다.

    전 결혼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10년 연애했는데, 저희 시어머니, 연애 기간동안 가끔 전화하셔서는 단 한 번도 제 안부 묻지 않으셨어요. 모두 객지생활하는 아들 걱정과 아들 챙기라는 당부 뿐.

    다정다감하고 좋은 분이세요.
    그러나 통화 내용은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내 아들 잘 챙기고 있냐, 잘 챙겨줘라, 잘 챙겨줘서 고맙다.
    그래도 좋은 분이니 고맙다 말이라도 하시는 거져..ㅋㅋ

    그래서 제가 한 번 남편(당시 남친)한테 물은 적이 있습니다.
    "너희 어머니는 왜 내 안부는 한 번도 안 물으셔?"
    8년만에 물어본 거 같아요.

    어머님 마음속 깊숙히 나는 그저 아들을 위해 존재하는 보조적인 인간인 것입니다..
    나도 그 분 아들과 같은 대학 나와 내 인생 내 능력 추구하며 사는 한 인간인데, 어머니 보시기에는 그저 아들 챙겨주고 밥해주는 게 지상미션인 거죠. 아무리 쿨하다고 해도 대부분 시어머니들은 이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저는 솔직히 이런 대우에 굴욕감 느꼈어요. 어머님이 아무 악의 없다는 거 알기에 내색은 안했지만요. 남친이 저의 이런 생각을 잘 이해해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결혼했고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 기본적으로 참 좋으신 분이거든요.

    그러니 kimmega님, 미역국이 그냥 미역국이 아닌 거예요..ㅎㅎ
    그 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에 아들보고 미역국 끓여주라고 똑같이 말씀하는 분이었으면 그런 글 올라오지도 않았겠죠. 며느리는 어떻게 사는지, 생일은 어떻게 보내는지, 밥은 먹고 다니는지 관심을 표명하는 시어머니 대한민국에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나 아들아들... 아마 그 미역국 사건의 며느리 귀에는 언제나처럼 '우리 아들 잘 떠받들고 있냐?'는 맥락에서 들렸을 겁니다.

    이런 걸 자세히 물어보시는 님은 좋은 남편이 되실 것 같아요^^

    그깟 미역국, 생략할 수도 있지. 그러나 대한민국 며느리들은 해맑게 '아니오, 안 끓여줬는데요?'라고 대답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진 그래요ㅋ

  • 51. 지나가다
    '12.7.12 4:14 AM (211.246.xxx.147)

    사람은, 자기가 무언가를 위한 수단으로 취급받을 때 굴욕감을 느낍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가정에서 며느리들이 그렇게 취급받고 있습니다.
    아들을 위한 도구, 손주들을 위한 도구, 며느리의 개성과 인격보다 '역할'이 항상 우선하죠.
    그리고 많은 경우 그 역할을 시어머니 '본인의 방식대로' 하기를 요구하십니다.
    여기서 빡치는 거죠. 이단 콤보에ㅎㅎ
    (물론 개인차가 있습니다.. 시부모님이 좋으시면 며느리의 역할을 친절하게 '가르쳐주시고' 몇 개는 빼주시고 하기도 합니다ㅎ 반대의 경우는 '친정에서 뭘배웠노!' 친정 부모님 욕까지...-_-)

    군대 생각하시면 되요. 개인의 인격과 개성은 무시당하고 '전투병력'으로만 계산되던 나날들.. 행복하셨나요? 2-30년동안 만년 이등병이죠. 편한 이등병과 힘든 이등병이 있을 뿐.

    많은 며느리들이 아들 결혼시켰으면 관심좀 끊으세요 라고 차갑게 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내 가정을, 내 부부관계를 내 방식대로 하고 싶다는 기본적인 욕구도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시어머니에겐 '관심'이지만 그것이 늘,항상,주구장창 '니 할 도리를 다 하고 있느냐?'는 관심 뿐이라면.....싫겠죠.

  • 52. 지나가다
    '12.7.12 4:16 AM (211.246.xxx.147)

    말씀드린 것이 고부관계의 전부는 아닙니다.(근데 이게 전부인 관계도 비일비재하다는 무서운 사실!) 허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본골격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

  • 53. ...
    '12.7.12 5:28 AM (68.42.xxx.123)

    '오빠 밥 좀 차려줘라. 네가 어리니까.'
    '남동생 밥 좀 차려줘라. 네가 누나니까.'
    '엄마가 오늘 밥을 못차릴 거 같은데 아빠 밥 좀 차려 드려라.'
    얼마전에 다른 여초 사이트에서 공감을 많이 받은 내용이에요.
    여자니까 차리라는 말은 요즘 시대에는 대놓고는 안합니다. 다만 네가 더 아랫사람이니까, 네가 더 윗사람이니까 라고 상황에 따라 논리를 갖다붙이죠.
    나는 어쨋든 집안 남자사람들의 밥을 차려주는 존재입니다.
    미역국 에피소드에서 행간을 읽으란 의미는 시댁과의 불편한 관계 뿐 아니라
    저런식으로 자라오면서 부당하다고 느꼈던 일들이 쌓여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는 말이에요.
    미역국 전화는 나는 어쨋든 집안 남자사람들의 밥을 차려주는 존재라는 걸 다시한번 자각시켜 주는 전화구요.
    전화 한통일 뿐인데...라는 발언이 가장 위험합니다. 사실 남녀차별은 별로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질구레한 사건에 촘촘히 얽혀 있거든요. 오죽하면 쓰이는 언어를 주제로 남녀불평등에 대한 연구를 하겠습니까. 저는 한국에 살지 않아서인지 더욱 모순점들이 눈에 띄는 거 같은데 '생일은 즐겁게 잘 보냈니?' 라고 묻지 않고 미역국 끊였냐는 얘기를 꺼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상합니다. 정말 정말 이상해요. 뜨거운 물에 오래 앉아 있으면 점차 몸이 익숙해져서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렇게 글쓴분도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져서 이상하단 걸 느끼지 못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쓴분을 비난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인간이란 존재가 그런거 같아요.

  • 54. 원글님,
    '12.7.12 6:30 AM (90.37.xxx.156)

    께 감사를...
    저 경혼한지 11년차!
    이 글 읽으면서 속이ㅡ다ㅡ시원해집니다

  • 55.
    '12.7.12 9:01 AM (125.180.xxx.131)

    남게이라고하니까 누구한명 딱떠오르네요.알파아이디 jk..그사람 강퇴당했음좋겠어요.

  • 56. 아주아주
    '12.7.12 9:56 AM (74.66.xxx.118)

    아주아주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이름 석자도 모르고,
    혈연 관계도 없으며,
    그 분들의 삶에 대해 티끌만치도 모르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남의 집 조상님들'의
    밥을 차리느라 1년에 며칠 그 귀한 시간 내야 하는것이
    어쩔때는 정말 아주 비합리적으로 느껴집니다.

    어떤 남자들은 명절 로망이 있더라고요.
    오손 도손 자기는 아버지와 바둑을 두거나 야구를 보고
    아내와 어머니는 부엌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하고

    생각해보면 그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인지 알고 계신가요?

  • 57. 능력자들
    '12.7.12 10:07 AM (203.249.xxx.25)

    지나가다님과 점 세개님....................
    너무너무너무 말씀 잘 하시네요.
    마음에 팍팍 와 닿아요.
    막연히 생각만 하고 울분에 차있었던 것이..아,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58. ㅎㅎㅎㅎ 윗님 빙고
    '12.7.12 10:25 AM (180.71.xxx.107)

    지나가다님 말씀이 정답.
    시어머니께 며느리는 가족이 아니에요.
    전에 티비에서 나이좀 드신 아주머니께 어떤 심리 검사하는데,
    가족을 그리라고 했더니 본인과 남편과 아들 둘(물론 결혼한) 남자 손자 둘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까지 그려 넣었는데 여자라곤 본인 밖에 안그리셨어요. 며느리는 가족이 아니었던 거죠.ㅎㅎㅎㅎ
    저 그 장면 보고 박장대소 했어요.
    어쩌면 저렇게 시어머니 마인드가 정직하게 드러나는 그림을 여과없이 그리셨을까 싶어서요.

    며느리는요. 가족이 아니라 자기 아들 시중 들어주는 그런 도우미인거에요. 손자 낳으면 손자만 가족이 되는거에요. 본인이나 며느리나 어차피 그 집 성씨 아닌건 마찬가지인데도요.ㅎㅎㅎㅎ

    아는 의사 부부가 있어요.
    젊어서 병원에 매여서 많이 바빠요. 특히 여자쪽이 한참 바쁠때 주말에만 집에 돌아올수 있었고 남자쪽은 그래도 저녁에 집에 퇴근이라도 했지요.
    그런데 그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자기 아들 밥 제대로 못 챙긴다고 화내셨어요.ㅎㅎㅎㅎ
    아니 상식적으로 병원에서 밤 꼴딱 새가면서 집에도 못 들어오는 그 며느리가 안쓰러워야 정상 아닌가요?
    그녀의 인생이나 일 그 모든게 그 시어머니께 중요하지 않았어요. 오로지 내 아들!! 밥이 더 중요했을 뿐!!

    미역국 글 안 읽어서 모릅니다. 하지만 위에 지나가다 님이 쓰신 대전제요.....그걸 모르시니 이해가 안되시는거에요.ㅎㅎㅎ

  • 59. 99
    '12.7.12 11:08 AM (116.120.xxx.219)

    남편 생일에 미역국 끓여줬냐? 는 짜증나는 말이고,
    네 생일인데 남편이 선물이라도 잘 챙겨줬냐? 는 인사치레로 해야 하는 당연한 말이라면
    며느리의 피해의식이 작용한 예민함의 결과인 듯해요.
    물론 일방적으로 아들만 챙기고 며느리를 솥뚜껑 운전수로 안다면 큰 문제가 되겠죠.
    저도 그런 시어머니에게 많은 괴로움 겪었지만, 어떤 못된 며느리의 가증스러움도 보았기에
    고부갈등은 개인과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60. ㅎㅎ
    '12.7.12 12:06 PM (119.196.xxx.150)

    원글님과, 메가님, 그리고 주옥같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 61. ee
    '12.7.12 12:40 PM (121.160.xxx.52)

    바깥일이나 사회적인 유대관계형성등 일에 대해 남자들이 유리한 이유가 있군요. 남자분과 여자분들의 댓글들을 보니 알수잇네요

  • 62. kimmega
    '12.7.12 12:54 PM (119.197.xxx.65)

    지나가다// 남자들은 그래요. 전투병력으로 계산되는 기간동안 행복하셨냐고 물으시면 사실 행복하고 불행하고 자체를 생각하지 않아요. 군대 왔으면 당연히 그런거에요.

    군대가면 남자들이 제일 먼저 받는 교육이 있어요. 다른거 다 떼놓고 뭘 어떻게 용쓰고 발버둥 쳐도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다 - 거든요. 불합리한게 있던 뭔가 말이 안되는 악습이 있던 혼자 힘으로 바꾸지 못할정도로 일종의 사회적, 규범적 틀이 짜여진것이면 수긍하고 적응하는게 자신 스스로에게 편하다 라는 (군대 악습이나 불합리한거 아직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반항하고 바꾸려하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은데 수긍하고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아닌일처럼 편해져요. 심지어 선임 속옷빨래 마져두요) 걸 학습하고 각인받아요. 아마 그래서 인듯하네요.

    더해서 그런 대전제나 행간을 못읽진 않아요. 하루에도 82에 올라오는 남편 시어머니욕이 얼만데 미역국 끓여줬냐 앞에 들어올 비하인드 스토리를 눈치채지 못하면 그게 바보죠. 다만 전 이런식으로 질문한거에요.

    "남자의 관점에서 보면 시댁이나 시어머니-며느리 같은 관계는 사회적 규범적 틀이라 개인이 어떻게 바꾸기엔 본인 스스로만 힘들어질 정도로 괴로운 일인데 수긍하고 사는게 낫지않나. 를 기본으로 깔고 어느정도 서로 수긍된 상태에서 미역국 끓여라 라는 말이 그렇게 힘든건가?" 라는 거였어요.

    제 눈에는 남자들 아침에 서로 툭 치며 살아있냐? 라거나 언제 진급하냐? 라거나 마누라가 밥 차려주냐? 처럼 아무런 의미없는 그냥 인사치레 같았거든요. 여기에 대체 왜 그렇게까지 분노를 느끼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만, 아예 기본 전제부터 다른거였네요.

    남자가 학습한 수직관계나 '당연'하다고 느껴지는게 여자에겐 별세계의 개념이였군요.

  • 63. 지나가다
    '12.7.12 1:08 PM (211.246.xxx.147)

    점 세개님 빙고!

    남자사람들 밥 차려주는 사람 취급받는 건 이미 성장과정에서부터죠.
    요새는 그렇게 대놓고 남녀차별하는 부모님 마니 없는 관계로
    왜 나만 시키냐고 물어보면 별의별 이유가 다 돌아옵니다.
    (울 엄마의 경우는 그러셨어요. 아버지는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니가 기집애니까~그러시구)
    근데 참 이상하죠? 왜 남동생한테 니가 누나 밥차려 주라는 말은 한 번도 안할까?
    그리고 아버지 퇴근하셨는데 어머니 안계시고 밥이 없으면 그 비난의 화살은 왜 나한테만 돌아올까?

    가정마다 개인차가 있죠. 이런 얘기하면 남자들은 '어, 우리집은 남자들이 알아서 차려 먹는데' 하면서 일부 집안의 일로만 치부합니다. 근데 그 집안 여자 형제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제가 얘기하는 건 이게 '디폴트 상태'라는 거예요. 남자 형제가 몇 번을 차려먹느냐 빈도수를 떠나서 '별 일 없으면' 딸은 그 집안에서 밥 차리는 위치로 세팅되어있다는 것이죠. '별 일 없으면' 남자 사람들은 앉아서 받아먹는 존재.

    그래도 친정 부모님은 부당하다고 말이라도 할 수 있죠.ㅎ

  • 64. 미역국이야기때문에
    '12.7.12 1:13 PM (128.134.xxx.125)

    글을 안쓸 수가 없네요..

    혹시 영화 "살인의 추억"보셨나요..? 끝장면..

    "밥은 먹고 다니나?"

    그게 정말 밥을 먹고 다니냐라는 질문은 아니죠..

    아주 많은 듯을 내포하고 있어요..

    단지 그냥 "미역국 끊여줬냐?"가 아닐 수 도 있다는 겁니다..
    (이건 물론 시어머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돌려 말하기라는게 있습니다.
    특히나 나이 드신 분들은 아주 자주 애용합니다.

    며느리들은 그 뜻을 파악해야 하구요.
    (갖고 싶은 걸 꼭 필요없다 라고 하시는 어르신들 얼마나 많습니까?)
    그걸 간과못하면
    며느리 잘못뒀다 하시죠..

  • 65. kimmega
    '12.7.12 1:16 PM (119.197.xxx.65)

    ee// 상사나 상급자들 .. 저도 공무원 시험보기 전에 회사 다닐땐 항상 들었었어요. 남자가 부려먹기 편하다. 남자가 말을 알아듣는다. 딱까놓고 말하면 이미 목줄매는데 익숙해져 있으니 끌고다니기 편하다 라는 거겠죠. 그렇게 학습이 되어있고, 또 바꾸기보다 적응하고 익숙해지는게 편하다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좀 난감하긴 하네요.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이게 어디가 잘못되고 어디가 불합리한건지 잘판단이 안되거든요. ㅎㅎ 여자친구 아버님 성정을 보아 전 고부 갈등이 아니라 저와 - 장인어른과의 갈등 이라고 해야하나 무슨 관계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집도 딱 정거장 5개 거리라 엄청 가까운데 여튼 겪을듯해요. 어쩌면 위에 써진것 보고 딱 헤어져라! 하시는거 보니 겪고 있는지도 모르구요. 그런데 별 불편함을 못느껴요. 내여자한테 신경써준다 - 라는것도 있고 어른이 시키는거고 결혼하면 윗분 표현대로 평생 상급자 한명이 생기는거라 그냥 적응하고 익숙해지는게 내 스스로에게 편하다 라고 뇌가 자동동작을 하나봐요.

    솔직히 '대인배' 라는 표현보고 상당히 많이 놀랐습니다;;

  • 66. 같은여자도 이해못할글들 많아요.
    '12.7.12 1:27 PM (211.201.xxx.2)

    정말 인터넷의 글을 그대로 믿으면 안되요. 비상식적인선의 글도 많아요.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은데 여기선 줄줄이 옹호하는글들 많죠.
    그런글들은요 스트레스 풀데 없으니 여기서 극단표현으로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실에서 여기 글들처럼 사고하고 행동했다가는 바로 매장당하죠.
    오프라인과 현실이 엄연히 다르다는건요 여기 82쿡 글만 봐도 알아요.
    인터넷 너무 믿지 마세요. 현실과 너무 다른 그들만의 세계입니다.

    같은여자가 봐도 비상식적이다싶은글들 많아요..너무 믿지 마세요

  • 67. ...
    '12.7.12 3:09 PM (119.200.xxx.23)

    아침에 미역국 끓여줬냐? (우리 귀한 아들 뒷바라지 잘해야 한다)
    장인이 사위에게 자네 돈 잘 벌어다주고 있지? (우리 귀한 딸 편히살게 해줘야 한다) 가 비슷한 경우 되겠네요.
    평소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뉘앙스에 맘 상하게 되고 앞에서야 둘러대더라도
    익명의 게시판을 빌려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는 것이겠죠.

  • 68. kimmega
    '12.7.12 3:41 PM (119.197.xxx.65)

    푸하하// 맞아요. 심한말들 많습니다. 특히 어린애들 많이오는 게임 팬사아트 같은데 들어가면 남자가 봐도 저건 미친x인가.. 싶은 글들도 존재하죠. 그런데 조금 이런저런거 보다보면 언제나 결론은 같아요. 남자는 여자들 더치페이 절대 생각안하는 받아먹기만 하는 이기주의자로 묘사하고 여자는 남자를 마초주의에 미친 성차별 주의자로 묘사해요.

    언제나 꼭 등장하잖아요. 조강지처 버리고 부자여자랑 결혼했다가 박살난 남자와 순정남 차버리고 나쁜남자 쫒아갔다가 패망한 여자이야기. 보다보니 걸러지더라구요. 아니 사실 소설인게 눈에 보이죠 ㅎ;; 다만, 남자쪽에서 여자를 보는 시선은 제가 남자라 익숙한데 여자쪽에서 남자를 보는 시선에선 걸러야 하는게 눈에 안보였나봐요.

  • 69. kimmega
    '12.7.12 3:49 PM (119.197.xxx.65)

    다른곳은 모르겠네요. 예전 가끔 링크타고 갔던 여자분들 사이트에선 일명 김치남 이라는 .. 여튼 남자를 지상최고의 성차별 주의자로 몰아가는 듯한 글들을 많이 보긴 했습니다. 다만, 82쿡에선 '남자' 보다는 '시댁'에 대한 일반화가 있는듯 하더라구요. '나의 시댁' 이 아니라 '시월드'에 대한 일반화된 감정선 같은게 보여요. 결혼하신 분들이 엄청 많으시니 일견 당연한거겠지만요.

  • 70. kimmega
    '12.7.12 4:30 PM (119.197.xxx.65)

    푸하하// 그런데 뭔가 좀 다르게 아시는듯 해요. 남자들 자주가는 사이트에서 말하시는 일반화된 이야기들도 사실 개인대 개인이거든요. 언제나 자기 헤어진 여자친구거나 (어차피 소설이겠지만) 누나거나 뭐거나 뭐거나 어쨋든 발단은 개인입니다. 여기서 하다보면 과격해지고 '한국여자들은..' 이라는 말이 나온다죠. 그런데 제가 보기엔 여자분들 많은 사이트도 별반 다르진 않던데요. 시작은 언제나 개인이지만 좀더 지나면 자기 남자친구가 아니라 '한국남자' 라는 집단화된 경향성을 평가하려 해요. 여기에 대해서 전 큰 차이점을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제가 뭐 엄청 특별한것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20대 중반입니다.

    제가 느낀 시댁의 일반화는 어느 누가 특정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댁을 언급하지 않음에도 시댁 이란 단어만으로도 고유한 백그라운드나 스토리를 읽어내시고 글을 전개하시며 주부분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시는듯한 감정선이 느껴진다는거죠. 우리집도 그래! 라는 맞장구 보단 별다른 배경설명 없이도 그렇겠죠 .. 라고 추론을 하고 이에 대해 동조되는 분위기가 꽤 빠르게 형성된다는 점에서 그렇게 느꼈네요.

    김여사에 관련해서는 저도 당황스럽더군요. 운전 키로 당 사고비율 조사하면 여자가 남자보다 사고율이 3배가 높다! 라는 자료때문에 시작된걸로 아는데 자주 가는 사이트에선 '김사장' 이라는 말도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이런것들을 떠나서 여사 라고 표현되는 주부분들의 운전미숙에 대한 사회적 희화가 가장 결정적인 문제라고 보네요.

    더하여 성폭행 사건의 경우 가해자 자체가 아니라 남성성을 욕하는 글 전 상당히 정말 상당히 많이 접했었는데 푸하하님은 전혀 아니신가 보네요.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한국남자가 아니라 '남성'에 대해서 비하하는글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오히려 남성들 많은 사이트에서 남자라면 모두 잠재적 성추행범으로 보냐며 벌컥 했던 기억이 나네요.

  • 71. kimmega
    '12.7.12 4:39 PM (119.197.xxx.65)

    아! 82쿡에서는 확실히 남편이 아닌 '남성'에 대한 일반화는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몇몇 리플에서 보이긴 했지만 워낙 극단적인 분들이셨던터라;;

  • 72. kimmega
    '12.7.12 4:49 PM (119.197.xxx.65)

    하나 더 김여사 관련해선 오해하실 듯 해서 글을 하나 더쓸게요. 김여사에 대한 남초사이트의 비하와 비아냥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혹 읽으셨는지 모르겠는데 미디어오늘의 기사중에 정작 중요한 국면은 외면하고 ~녀나 김여사에 관련된 자극적 기사만으로 도배해 국민의 알권리를 역침해 한다는 기사를 봤거든요. ~녀나 지금 네이버에 뜨는 ~남 같은건 사실 남/녀 나눠가면서 누가 더 잘못했니.. 혹은 넌 싸잡아 비난하지 않느냐.. 라고 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제가 남자의 눈이라 여성분들이 느끼는 차별성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 부분은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읽어주세요.

  • 73. ..
    '12.7.12 4:58 PM (182.215.xxx.139)

    kimmega 님처럼 관심을갖고 궁금해 하는분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인데,
    이런것에 전혀 관심없는 우리남편을 이해시킨다는게 불가능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껴요.

  • 74. aaaa
    '12.7.12 5:22 PM (115.136.xxx.45)

    원글도 좋고 댓글들도 너무 좋네요. ^^
    여성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 다른 분들이 이미 해주셨고...
    저도 kimmega님이 말씀하시는 그 글은 읽지 않았지만.. 여성으로서의 피해의식? 에 대해 좀 주절대보자면,
    감정노동이라는 말 있잖아요.
    비단 며느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든 점이, 여성에게 끊임없이 감정노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랍니다. 여성이 성품이 온화하니 온 구성원을 사랑으로 아우르고 챙기고, 가족의 화합을 도모라며... 이딴 것들이요.
    설사 아내가 남편보다 훨씬 더 바쁜 직업을 가지고 있건 말건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죠.

    "네가 딸이니까, 엄마니까, 아내니까, 며느리니까 챙겨야 한다" → 요는 이거에요.

    아들 장가보낼 때도 엄마가 신경쓰죠, 명절 다가와요? 제가 시부모님, 시형제, 시조카, 시삼촌, 시사촌, 시오촌, 시조부모님까지 제가 챙겨야 합니다. 선물하고 전화하고 이런 것들요. 저에게요? 그냥 모르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일 뿐이거든요. 선물하면 고맙단 인사요? 그 집 여성들이 하지 남자들은 안합니다.
    아이템 구상부터 마지막 인사치레까지 온전히 여성의 몫이란 거지요.
    여기서 더러워서 못해처먹겠다-는 마음이 마구 발현한답니다.
    명절에 시댁도 아닌 친척집 가서 남자들 앉아서 받아먹고 있는 방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걸레질하는 것도 기분 더럽지만, 다른 성씨 여자들은 일개미처럼 분주히 일하고 자기네들끼리 하하호호 과일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소리에 더 빡친달까요? 노동 그 자체보다 기분이 나쁜 거지요.

  • 75. kimmega
    '12.7.12 5:47 PM (119.197.xxx.65)

    푸하하// 제가 드릴 말씀은 "애초에 글 자체의 주제, 목적이 일반화되어있지도 일반화하고자 하지도 않죠. 글을 일은 사람이 원글에 동조하며서 쓰는 댓글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너도 그래? 나도그런데 이렇쿵 저렇쿵 흐름이 생기면서 그걸 일반화되는 거다라고 착각" 이게 푸하하님 말하시는 남초사이트 한국여자의 xx에도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거에요. 사이트에서 여자이야기가 나오면 몇페이지 뒤로 넘겨보세요. 한글에 몇십플씩 달려있는 글이 있죠. 거기서 시작되는거에요. 개인적인 이야기 혹은 개인적인 걸 가장한 이미 일반화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 댓글이 달리고 거기서 게시판에 있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느껴지던 공통적인 감정선을 공감하고 이게 커지면 딱히 지칭이 아니라 한국여자 혹은 여성을 커집니다. 그 뒤로 몇페이지는 그런글로 가득차구요. 뒷글만 보면 완벽하게 일반화된 글이에요. 글쎄요 말씀하신대로 전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질 않네요.

  • 76. kimmega
    '12.7.12 5:51 PM (119.197.xxx.65)

    전 별다른 차이를 못느껴요. 군대문제로 남자들 유세떤다는 이야기도 처음엔 언제나 아는 오빠 혹은 선배 비슷한걸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평소 군문제로 인한 트러블이나 여러 감정들이 동조되고 흐름이 형성되면 어느새 그 오빠와 선배는 사라지고 군 제대 남성들에 대한 트러블만이 남아요. 남성사이트에서도 별반 다르지가 않습니다. 물론! 과도한 글은 있습니다. 하지만 양 극단을 제하고 평균선에서 보면 몇몇 상황들에 대해 남자들이 느꼈던 - 대표적으로 더치페이나 결혼시 남자가 집사는 문제 등등 - 부분들에 대해서 공감하고 맞장구치는 의견들이 많아지면 그게 흐름이 되고 주어를 잃은채 맹목적으로 비방하는 글까지 진화하죠. 이걸 꼭 남/녀를 나누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아 속칭 전투력이라고 하죠. 어느쪽이 더 많은 글을 올리고 도배되고 하는가 라는 쪽에선 남성이 많을 수록 그런 경향성이 두드러진다는건 누구나 인정합니다.

  • 77. kimmega
    '12.7.12 5:59 PM (119.197.xxx.65)

    솔직히 이런식의 편가르기는 누가 더 잘낫냐도 아니고 누가 더 못낫냐 라고 보네요 -_-;; 넷상의 이야기나 흐름 특히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의 부분에선 누가 더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게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남자라고 해서 사악한것도 아니고 여자라고 교활한것도 아니잖아요. 평균적인 폴이라면 평균적인 문제집단이 당연히 존재하고 이 집단의 이야기가 양쪽 중 어느하나가 과도하게 심하리라는건 솔직히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 78. kimmega
    '12.7.12 6:01 PM (119.197.xxx.65)

    마지막으로 "여자를 적대시하고 여자를 일반화해서 욕하고" 살기에는 현실의 남자들은 여자에 목말라 산답니다;;

  • 79. kimmega
    '12.7.12 6:16 PM (119.197.xxx.65)

    일련의// 아뇨 이젠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제가 기본 베이스가 깔았던 그 생각 자체가 여자분들이 불편한 거였더라구요 ㅎ

  • 80. kimmega
    '12.7.12 6:19 PM (119.197.xxx.65)

    더해서 군대는 2년이면 끝난다! 라고 하시죠? 대부분 남자들이 술자리에서 하는말은 군대는 끝이라도 있었지.. 거든요? 사회 나오면 퇴직하기 전까진 평생 군대 내무생활 모양만 고상하게 바꾼채 평생하고 - 재수 없으면 더한 경우도 생기구요 - 사는거라서요.

    그런데 그 미역국이라는게 제가 이해하기엔 늦게 들어가면 마누라한테 터지는거 뻔히 알지만 상사가 한잔 더 마셔.. 라고 주는 그 술잔을 받는 기분일까 싶네요. 뭐라고 정확히 설명은 안되지만 그 술잔 하나에는 오만가지가 얽혀있으니까요. 물론 100% 미역국과 동일하진 않겠지만 그 무게감이랄까 그런건 얼추 이해가 됩니다.

  • 81. kimmega
    '12.7.12 6:30 PM (119.197.xxx.65)

    푸하하// 역시 남녀는 다르네요. 군대 다녀온거 xxx로 안다 라는글 전 조금 많이 접했었는데 .. 어차피 서로 통계나 비율이 아닌 개인의 지엽적인 경험으로만 말을 하는거니 (내가 볼때 제가 느낄 때 혹은 제가 본바로) 결론이야 나지 않겠지만요. 다만, 아까 저한테 82에 와서 시댁이나 남편에 대한 분노와 적의에 오싹하고 무섭다던 제 글에 한분의 댓글이 기억이 나네요.

    어쨋든 극단의 부분에서 남성 사이트가 과한부분이 있다는건 저도 부정안해요. 별로 부정할 생각도 없구요. 그런데 제가 글을 잘못읽었는지 말하시는 부분이 그 '극단의 지점' 이였다는건 제대로 캐치를 못했네요. 혹시 야구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각 구단 공신팬사이트 들어가면 말도 못할 패드립에 자기팀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판을치죠. 그런데 정작 오픈된 타팬들과 섞인 사이트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누가봐도 제정신이 아닌듯한 과도한 글들에 대해 이쪽이 더 많으니 너희 '성'이 더 문제이다! 라고 말한다는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려나요. 저에게 하고 싶은말이 속칭 미친것들이 남초에 더 많다! 라는 거라면 전 당연히 인정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애길 개인적인 애기로 끝내지 않고 일반화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성따질 문제가 아니에요. 말해봤자 제 입이 더러워지는듯 해서 피하지만 남성의 눈에서는 이해못할 내남편 내남친이 아닌 한국남자에 대한 비하도 존재한다는건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 82. 직장에서 군대에서
    '12.7.12 7:30 PM (175.125.xxx.131)

    겪는 스트레스... 그건 '부분'이예요. 적어도 가정에서 남자들은 태생자체가 우대받아요.
    여자들도 사회에서 인정받고 능력있는 사람 많잖아요? 근데 또 가정에 가면 한없는 열등한 존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느 경우가 더 사람을 절망하게 할까요?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딱 남편과 저를 성별만 바꾸면 저는 엄청난 대우를 받을 사위예요.
    하지만 머치 카스트제도 처럼 신분이 전복된 이 상황에 감정에 익숙하질 못해 참 괴로와요.
    시부모님들 경우 없는 분들 아니지만, 그래도 여자라는 이 원죄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어요.
    만약 시부모님이 경우도 없는 분들인데다 미역국질문 받으면 저도 절 제어하지 못할 듯 ...
    완전 감정의 촉매제죠.

  • 83.
    '12.7.12 8:02 PM (173.75.xxx.134)

    같은 독재하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독재에 순응하고 적응하고 어떤 사람들은 목숨을 던져 반항을 하죠. 엄격하고 강제적인 부모 하에서도 어떤 자식은 순응하고 순종적으로 자라고 어떤 자식들은 오히려 반발심이 강하고 저항을 합니다. 대부분 전자가 비율이 높아요. 그게 더 편하니까요.

    그냥 원글님이 다수에 속하신 거예요. 요즘 남초 사이트의 여성혐오에 대해 남편으로부터 진지한 걱정을 듣고 온 저로서는, 그냥 남자들이 군대를 다녀와서 다 그런게 아니라, 군대와 같은 형태의 억압적 상황을 극도로 혐오하는 남편과 같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원글님의 차이로 보입니다.

  • 84. 덧붙여
    '12.7.12 8:04 PM (173.75.xxx.134)

    사회정치에 대해 '말'은 남초 사이트가 월등합니다. 그러나 '행동'은 여초사이트가 강하죠. 지난 수년간은 그랬어요. 각자 그 장점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을 해보면 되겠죠.

  • 85. 흠.....
    '12.7.12 10:05 PM (113.60.xxx.80)

    저도 시엄니와 사이가 좋은편인데요...서로 이해하구요...
    하지만 신혼초 몇년간 좀 안좋았어요...한번씩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요...
    가령,식당에서 누가 물 찾을때 가까이 앉았던 남편이 일어나기라도 하면,시엄니 저한테 보내는 매서운
    눈길.....뭐 이러저러한...여자들은 다 느끼지요...
    남편은 그걸 전혀 캐치 못해요.,.,몇마디라도 할라치면 킴메가님같은 반응이 오지요,...
    우리 시엄니도 미역국전화 하셔요...
    내 아들한테 잘하나 못하나 하는,, 감시하는듯하고 주종?관계같은 그 공기의 흐름이 싫다는 것이지요...
    다들 귀하게 크고 합리적인 교육을 나름 받고 큰 딸들이니까, 시집살이 혹독하게 받은 시어머님
    세대와는 생각부터가 다른듯합니다..
    지금은 저도 쿨하게 반응하거나 좀 기분이 안좋다 싶으면 농담처럼 맞받아칩니다.
    아들 가진 저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건데,,그러진 않을거같아요...뭐가 먹고싶고 부인이
    할줄모르면 니가 배워가라...
    뭐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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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05 박원순, 오세훈의 '세빛둥둥섬' 사형선고 5 샬랄라 2012/07/12 2,582
128004 집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요 3 nn 2012/07/12 2,776
128003 정선 5일장에서 뭘 사면 좋을까요? 2 곤드레 2012/07/12 1,997
128002 잠자고 있는 십원짜리 어떻게 하시나요 5 김씨 2012/07/12 1,880
128001 여름휴가 시즌.. 기다려지는 건 휴가보다도~~ㅎㅎ 1 미르미루 2012/07/12 1,736
128000 욕실에 사용한 수건 두시나요.. 22 .. 2012/07/12 6,298
127999 냉장고 용량 무조건 큰걸 사시나요? ^**^ 2012/07/12 2,511
127998 양악수술하신분 계세요? 1 꿀벌이 2012/07/12 2,875
127997 정신적 독립...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4 엄마 2012/07/12 2,720
127996 초등 5학년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5 추천해주세요.. 2012/07/12 1,752
127995 학원비 할인되는 카드 추천부탁드립니다. 8 2012/07/12 2,655
127994 발레고민 11 발레 2012/07/12 3,301
127993 드럼세탁기 중고 사려고하는데 조언좀~~ 9 드럼세탁기 2012/07/12 2,120
127992 “박근혜에 5·16 묻는 건 세종에 이성계 묻는 것” 8 세우실 2012/07/12 2,042
127991 쉬즈찜머가는길가르쳐주세요 상우맘 2012/07/12 1,551
127990 공황장애 걸리신 시어머니.. 2 도움 2012/07/12 3,608
127989 보석함 필요하시는 분들 보세용~^^ 낭만천재 2012/07/12 2,018
127988 전설의 마스카라 --피어리스 피어니 마스카라 어때요? ㅁㄴㅇ 2012/07/12 1,996
127987 토렌토 질문좀 할게요 5 사용법 2012/07/12 1,598
127986 웅진 스토리빔 쓰시는 집 있나요? 4 옛날이야기 2012/07/12 2,149
127985 아파트 전세..강북과 일산중에 어디가 더 나을까요? 9 어디가? 2012/07/12 2,727
127984 초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5 음식 2012/07/12 3,946
127983 세부 여행에서 임페리얼과 샹그릴라... 13 요술공주 2012/07/12 3,282
127982 알러지 도와주세요 1 경험담 2012/07/12 2,003
127981 가구 중에 소파는 원래 오래 못 사용하나요? 5 비빔국수 2012/07/12 2,760